새벽1시까지 뛰놀던 윗집이 이사가고 새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소음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가끔 아이 뛰는 소리가 낫지만 그정도는 예전에 비하면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그래도 먼저집에 단련이 되서 그런지,,,정말 갑자기 온세상이 고요해지면서 머리속이 빛으로 환해진 느낌,,,
아, 견디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했죠.
누군지 모르겠지만 윗집 이사온 사람이 천사처럼 느껴지며 매일매일 감사해했어요.
얼마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저희집 윗층에서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탈려는데 모르는 얼굴의 아이엄마,,,아이가 한 3살쯤 된것 같더라고요.
원래 제가 인사를 잘하는편(먼저 위에 살던 사람과도 속으로는 부글거렸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제가 먼저 웃으며 인사는 했어요. 웬지 밀폐된 공간을 같이 가는데 모르는척 가기가 어색해서)이긴 했는데,,,
너무나 고마운 마음에 환한 웃음과 함께 심하게 오바해버리고 말았어요.
사실 아이 아빠 발자국 소리, 의자끄는 소리, 짐 옮기는 소리, 아이 뛰어노는 소리 등등 소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먼저 사람이 너무 심하게 소음을 내고 거기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만 하지 말아야 할 소리,,,아이가 참, 얌전한가봐요, 조용한것 같아요,,,이 말을 하고 말았는데,,,
아, 이 말이 그 엄마에게 자기집은 조용하니 조금 뛰어줘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했나봐요.
그 이후부터 아이 달리는 소리, 아이 고함소리가 전보다 많이 강해졌네요ㅜㅜ
아직까지는 그래도 먼저 사람보다는 훨씬 괜찮잖아(적어도 밤10시 이후에는 조용하니까), 하며 마음 다스리고 있는데,,,
제 혀를 깨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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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방정...(층간소음)
ㅜㅜ 조회수 : 585
작성일 : 2010-11-18 18:25:03
IP : 116.37.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8 7:01 PM (210.124.xxx.240)그런말에 그렇게 행동할 사람들이라면 어떻게해도 결국 그렇게 할 사람들 입니다...우리 윗집도 이런 저런 꼬투리 잡아 사람 괴롭히드라구요...지들 맘에 안든다 싶으면 일단 뛰고 봅니다...저녁땐 조용히좀 해달랬더니..."그때가 애들..피크 잖아요" 그러더군요. 어쩜 그렇게 뻔뻔스러울수가 있는지.
2. jellij
'10.11.18 10:07 PM (180.69.xxx.9)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ㅎㅎ
윗집 엄마가 그리 알아듣고 그러진 않았을 겁니다.
세 살이면 활동력과 운동능력이 나날이 늘어갈 시기거든요.
곧 있으면 미운 7살보다 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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