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직속 상사인 차장님의 둘째 따님이 고3이에요
그래서 수능 시험 잘 보라고 며칠전 떡과 엿을 사 드렸는데
따님한테 안 드리고 직원들한테 돌리더군요
왜 그럴까 싶었는데
다른 사람을 통해 소문(?)을 들어보니 따님이 수능을 안 본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때 까지는 전교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외고나 과학고를 갈까 했는데... 차장님의 사모님이 내신이 우려된다며
일반고에 진학시켰는데... 그 이후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매일 밤에 음악이나 듣고 만화책이나 보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차장님이 따님과 다툼도 잦아지고
하도 열받아서 차장님이 딸의 방문을 발로 차서 부쉈다는 .....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이번에 수능 안 본다고 하더군요
커서 뭐가 될거냐고 물으니 자기는 자유인이 될 거라며
혼자 여행다니고 글쓰고 싶다고 했다는데...
괜히 떡 드렸네요
불난 집에 부채질한꼴... 자식의 입장 이해 못하는거 아니지만
부모의 입장도 속 터질텐데... 쩝.....
괜히 오지랖 넓게 행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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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격려... 대단히 실수했네요 ㅠㅠ
...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10-11-17 15:57:47
IP : 203.237.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7 4:02 PM (121.124.xxx.219)모르고 하셨는데, 상대방도 이해하시겠죠,
너무 속상해하지 마셔요,
세상 살면서 모르고 실수하는일 너무 많이 생기더라구요,,,,,2. 참..
'10.11.17 4:05 PM (125.177.xxx.193)중학교때 전교 1,2등 하던 아이인데 그렇게 될 수도 있군요..
본인이 행복한게 최선이겠지만, 부모입장에서는 고난이겠어요..3. **
'10.11.17 4:07 PM (211.244.xxx.100)원래 공부하던 머리가 있으니 나중에 여행작가가 되던지..
뭘해도 되겠죠
훗날 공부에 뜻을두어 매진할수도있고
아직 그아이 인생을 단정짓긴 어렵네여4. 괜찮아요
'10.11.17 4:12 PM (123.204.xxx.77)알고 약올리려고 그러신 것도 아니고,
모르고 좋은 마음에서 그러신 건데요.
차장님도 지금은 속상할지 몰라도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면 그래도 신경써준 원글님 마음을 고맙다고 생각할 거예요.5. ㅇ
'10.11.17 4:52 PM (118.36.xxx.150)괜찮을 거예요.
시험 안 보는 걸 모르고 떡 준 거잖아요.
차장님네 딸이 특이케이스라서...
시험 안 보는 걸 몰랐으니 이해해 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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