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전 저 어릴 때 동화전집인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
그 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책이... 두꺼운 책으로 되서 명작동화, 전래동화, 이솝우화, 안데르센 동화, 그림형제 동화... 뭐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 지어서 한 권 마다 제법 두툼하니 여러 권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올칼라 뭐 이런 이름이었나... 전집 시리즈 제목은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낱권 말고 한 책 안에 그렇게 여러 동화를 묶어놨던 금성출판사 전집이 어른이 된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지금처럼 교육열이 심하고 할 때도 아니라 엄마가 막 책 읽으라 강요한 것도 아닌데 저 혼자 너무 너무 재밌어서 그 전집을 돌아가며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읽고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 읽는 걸 좋아하게 된 것도 그 때 부터 아니었나 싶고요. ^^
물론, 중학교 이후로 다른 집으로 이사 가면서 어른들이 다 처분하셔서 어릴 적 갖고 있던 그 책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지금 다섯 살 딸 아이에게도 그런 전집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때 책 갖고 있었더라도 그림이나 맞춤법 같은 게 지금이랑은 동떨어지긴 하겠지만 내용만큼은 참 좋았던 것 같아서요.
요즘은 그런 전집 안나오나요?
낱권으로 한 이야기 당 얇은 책 한 권에 된 전집 말고 그런 식으로 카테고리별로 묶어 나오는 책이요.
요즘 트렌드랑은 맞지 않는지... 제가 못찾는 건지 모르겠네요. ^^
혹시 제 또래 분들 중에 그 전집 기억하시는 분 안계시나요? ㅎㅎ.
1. 웃음조각*^^*
'10.11.15 3:29 PM (125.252.xxx.182)30대 후반 접어든 저도 있었습니다.
하드커버지에 비닐커버 되어있던 금성출판사 명작그림책
책벌레 였던 제가 닳고 닳도록 읽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제가 읽고 동생이 물려읽고 사촌동생 집으로 물려갔었어요^^2. 봐주세요
'10.11.15 3:31 PM (116.32.xxx.158)앗 저도 그책 너무 좋아했어요.. 글밥 많고 컬러 인쇄였는데...
3. ...
'10.11.15 4:42 PM (115.139.xxx.35)저희 친정에 아직도 있어요.
엄마가 손주 챙겨주신다고 안버리고 놔뒀거든요.
그림이 너무 이뻐서 어린나이에도 그전집 참 좋아했어요.4. 혹시?
'10.11.15 4:56 PM (222.107.xxx.161)그림들이 다들 화가가 그렸다는 그 책 아닌가요? 저 40 중반.. 그때 읽었던 신데렐라가 지금 디즈니만화 이후 많이 변질 되었지요? 그 책 에선 신데렐라가 엄마 무덤가에서 개암나무 나오는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그만한 그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친정에 아직 있다는 분 넘 부러워요..
5. 원글
'10.11.15 9:50 PM (222.235.xxx.84)앗, 기억하는 분이 계시니 너무 반갑네요. ^^
그리고... 맞아요. 하드커버에 비닐커버... ^^
아주 가는 줄무늬로 된 비닐커버였던 것 같은데...ㅎㅎ.
저만 그 책을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보네요. 좀 무겁긴 해도 어디 여행이나 놀러갈 때 한 권 들고 가면 든든했는데... 요즘은 다 얇은 단행본 위주라서 아쉽더라구요.
친정에 아직 있다고 하신 분 저도 정말 부럽네요.
어릴 때라 이사갈 때 어른들이 처분하셔도 아무 것도 몰랐는데... 지금 정말 아쉬워요. 저희 딸 아니더라도 저라도 두고 두고 다시 봐도 재미날 것 같은데 지금 이 책 어딘가 있으면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요. ㅎㅎ.6. 기억나요..
'10.11.15 10:15 PM (112.152.xxx.115)저희집엔 없고 친구집에 있어서 친구네 집에 가면 혼자서 그 책 보구 놀았어요..그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작은 아씨들...또 보고 싶어요...그 책을 보면 유년 시절의 안식처 같은 마음의 위안을 받는답니다...지금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싶어요..
7. 저요
'10.11.15 11:59 PM (218.153.xxx.49)저는 딱 40인데 아빠가 첫 전집으로 사주셨어요 그림도 이뻤고 보고 또보고 했던 기억니 나요
잘 보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우리애들 책도 웬만한거는 가지고 있어야할까봐요..아주커서 그리워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