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학 30, 40점???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서 시험을 쳤는데 글쎄 수학점수가 40점대 나왔다고
그집 엄마 기가막혀 하더라구요
그전에도 중학교때 잘하던 애들도 수학만큼은 고등학교 올라가면 50점 맞기 힘들다는 얘긴
종종 들었어요
어제 중2 우리 아이 데리고 영어 학원 물색하다가 (그 학원은 영수만 가르치는 나름 여기서 유명?한)
뭐 테스트 보고 원장이라는 사람이 상담을 해주는데요 본인이 미국 주립대 나오고 자기 아들 자랑에
암튼 초반엔 정말 티꺼워서 박차고 나오려다 아이도 있고 해서 꾹 참고 들었는데 그 잘난척 원장이
컴퓨터에서 파워포인터 처럼 무슨 자료들을 보여주더니 수학점수가 급하락하는걸 보여주드라구요
그원장말도 중학교때 100점 맞는애들 고등학교 가서 30, 40점 맞음 잘 맞는거라면서
영어 또한 전교 1등하는 아이가 들어왔는데 자기네 학원 레벨별 클래스인데 10개반 중에 꼴지반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전 사실학원에서 토플이니 텝스니 수능시험인데 이런걸 가르치는걸 이해를 못하겠어요ㅜㅜ)
아이가 전교석차가 1프로인데 학교 성적 다 필요없다고 대놓고 말하는 원장말에 빈정은 상했지만
고등학교가면 모의고사로 어차피 똑같이 경쟁하니 틀린말은 아니다 싶어 수긍은 했어요.
저희아이는 수학 학원은 싫다고 해서 기본서 놓고 혼자 푸는 데, 학교성적은 좋습니다. 그렇다고
남아이들처럼 선행은 못하고 있어요. 학원에서 똑같이 가르치고 버거운 숙제량에 여기저기 구멍날꺼 같아
아이혼자 풀고 싶다하여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어제 그 얘기를 듣고오니 정신이 번쩍 나더라구요
방학땐 복습하고 심화 풀게 하려고 계획중이였는데..
82님들!!! 제 계획이 얼토당토 않나요?
정말 수학이 고등학교 가면 저렇게 갑자기 어려워져서 점수 형편없어지나요?
정말 그렇다면 문제는 뭐고,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
'10.11.14 9:04 AM (180.231.xxx.26)강남인데, 고등학교 반 평균 수학 점수가 30~40점대입니다
28점일때도 있었어요;2. 저도 잘은모르지만
'10.11.14 9:24 AM (114.206.xxx.244)고등수학은 좀 고차원이라 그때부터는 진짜 아이의 수학두뇌력이 발휘되는거라고 들었어요
그전에 초등이나 중학저학년까지 수학문제집이나 주로 연산,학습지 이런거에 길들여졌던 아이들은 그수학두뇌력이 많이 퇴화해버린데요,한마디로 좀 내버려뒀던 아이들이 잘한다는뜻인지 아님 원래 타고난 수학두뇌가 있어야한다는말인지..
저도 전문가는 아닌데,우연히 네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이유 라는 책에서 읽은구절입니다3. ..
'10.11.14 9:39 AM (115.22.xxx.84)수학은 적절한 심화와 선행이 필요하고
더 중요한건 배웠던건 잊어버리면 안되기때문에 반복이 필요한 과목인거 같아요,
한학기당 적어도 4-5권 정도 풀어서 문제나 개념에 익숙해져서
완전히 알고 넘어가야 다음 학년에서 버벅거리지 않게 되지요,
그후 심화도 좀 풀리고,1년정도 선행 시키고,,,하면
수학도 점수 괜찮게 나올 수 있어요,
왠만하면 고입전에 수학 실력이 자리잡혀 있어야 해요,
전년도 모의고사 기출 풀려서 90점 정도 나오게 하셔야,,,4. 많은 경험
'10.11.14 10:23 AM (114.204.xxx.94)수학을 아직도 좋아하는 아짐이예요.
물론 영어랑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좋은 대학은 못갔지만 학력고사(이과)에서 항상 수학은 거의 만점받았고요. 학원은 고1때 잠깐 다녀본거 치고는 제 생각에도 나름 선전했다고 봅니다.
문과계열의 취향인지라 이것저것 거의 달고 살아서인지 영어 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그리 공부 많이 안해도 그럭저럭 나왔어요.
수학은... 재미로 동경대 수학문제 풀었어요.
제가 시골에살았고, 공부에 관심없는 부모님밑에서 첫째로 자라서 경시대회 이런거 나가려고 본건 아니고요, 선생님께서 이런 문제도 있다 보여주신건데...넘 재밌는거예요.
하루종일 어떤건 일주일동안 풀었어요.
물론 못푼것도 있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일년정도 놀다보니 왠만한 어려운 문제 나와도 원리를 찾아 풀수 있게 되더라구요.
결국은 원리를 알면 풀수 있는거 같아요. 이런문제는 이런공식 딱 이건 안나오고요(학과공부를 그리 많이 하지 않아서요.) 그냥 어떤거 묻는지 알거 같아서 풀면 맞더라구요.
대학때 공업수학들을때도 수학과 교수님이 수학과 보담 낫다고 칭찬도 들었고요.
아이가 공부를 잘 하고 수학문제 푸는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는다면 생각 많이할수 있는 문제들을 구해서 놀아보라고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울딸은 이런 엄마 안 닮은 거같아요. 수학이 세상에서 젤 싫다는 군요.
전 아직도 수학문제 풀면 재밌는데..5. 아
'10.11.14 10:28 AM (114.204.xxx.94)참 저두 고등학교때 수학 성적은 50점대...^^ 반평균은 28점 정도??
낙천적이라 첨만 충격먹고 나중엔 그려려니 했어요.6. !!!
'10.11.14 10:28 AM (180.65.xxx.26)1년에 걸쳐배우게 되어있는 공통수학 (수학 상 하)를 1학기에 끝냅니다. 수1 또한 1학기에 끝냅니다. 고3때 문제풀이를 통한 심화와 반복의 필요때문인가 봅니다. 고등학교 수학 장난아니게 진도 나가주십니다. 고등학교 올라가기전에 이과갈 아이는 수2까지 떼고 문과 갈 아이는 수1까지 떼야 한다고 말해주던걸요 ㅠ.ㅠ 선행안되어 있던 아이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ㅠㅠ
7. 네
'10.11.14 11:37 AM (175.116.xxx.120)그런 분위기가 되죠
중학교 까진 개념과 어느정도에 심화만 풀어줘도 잘 나오죠
근데 고등학교는 차원이 다른면이 있구 특히 2학년 올라가면 더한부분이 있답니다8. ㅇ
'10.11.14 11:39 AM (118.36.xxx.151)반 평균 수학점수가 30점대 수두룩합니다.
학생들 수준은 무시한 채 문제만 디립다 어려운 것만 내는 학교도 많아요.9. 원글
'10.11.14 1:02 PM (211.179.xxx.91)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대안이 없을까요?10. .
'10.11.14 2:28 PM (211.224.xxx.25)초등수학이랑 중등수학이랑 확 틀리고, 또 중등수학이랑 고등수학이랑 확 틀리죠. 고등수학에서 시험문제정도되면 고도의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일텐데 그게 없어서 그런거 겠죠. 중학까지는 그런거 안키워도 적당히 학원다니고 선행하고 문제집 풀고 그러면 비슷한 유형으로 나왔는데 고딩부터는 그게 안되는 거겠죠. 특히 수능 문제는 더.
제 생각에 저 수학적 사고력이란게 노력으로 어떻게 길러지고 그런 자질은 아닌것 같고 타고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딩까지는 점수가 괜찮았는더 고딩가서 저러는 거는 중딩때 학원다니고 어쩌고 해서 시험은 잘봤지만 결국 기초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예요. 수학은 제대로 하려면 무한정 복습많이 해야해요.11. .
'10.11.14 3:46 PM (110.14.xxx.164)그럼 대세는 중학교 까지 영수에 매달려야 하는거군요
중학때 고등꺼 다 해놓아야하고요12. 위에 점세개님
'10.11.14 4:08 PM (211.179.xxx.91)집에서 문제집 열심히 풀어서 외우다시피해서 시험보는 아이들일 경우에 그럴거구요 ----라구요?
요즘 집에서 혼자 문제집 열심히 풀고 외운 아이들이 많습니까? 저희 아이도 학원다녔구요
다니다가 너무 선행위주로 배우고 여기저기 구멍나는거 같은데 아이가 일률적으로 가르치는 학원 싫다 해서 끊은지 반학기됐어요. 오히려 학원 끊고 수학성적도 조금 올랐구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보편적인거고 평균적인거예요. 님케이스가 특이한걸 가지고 극단적인 예만 보고 두려워말라니..참 님이야말로 님아이들만 보고 말하는것 같아 좀 웃기네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님말처럼 중학교때 잘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때도 잘하긴 하지만, 수학과목 평균이 어떻게 돼가고 있고 보편적으로 그아이들이 중학교실적이 어땠으며, 학원안가고 집에서 디립다 외우고 혼자 공부해서 그런게아닌걸 아셨으면 좋겠네요.13. 강남
'10.11.14 6:50 PM (121.166.xxx.214)고1 반평균 30점대 맞구요(여긴 수학이 어렵다고 소문난 학교도 아님)
1등급이 60점 초반이라고 하더군요,,,
같은 동네 모 여고는 몸무게만큼 수학 나오면 잘한거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