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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사람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떼이게 생겼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얘기를 했었는데요...
옆에 있던 엄마가 저한테 진지하게 말하면서 언니 나도 몇십만원만 빌려줘 하길래
남편이 통장을 훤히 꿰뚫고 있어서 남편허락 받아야 한다면서
돈 빌려주는건 내 권한이 없다고 하면서 안된다고 했어요...
사실 그렇기도 하구요..
그러더니 건너편에 앉은 엄마가 그럼 내가 빌려줄께 하니까
알았어 00엄마 하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농담이었어요..
남편과 서로 아는 사이인데 제가 집에가서 남편한테 돈얘기
할까봐 농담이었다고 실토를 하더라구요..
거기 있는 엄마들 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저혼자만 진담인줄 알고 그렇게
알고있는 거였어요...
말하자면 전 다른사람이 농담으로 하는 얘기를 진담으로 듣고 구별을
잘 못할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사람들한테 돈때문에 사기....?당한적도 없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처법이랄까
좀 눈치가 없거나 해요...
예전에는 제가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다 퍼주다가..?3년전부터는
이제는 받는만큼 주는것도 알게되고 조율..?도 하게 되는 정도가 되었네요
제가 생각하는 정..?만큼 다른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구요..
참고로 어떤 엄마는 저한테 00엄마는
더더더 약아져야 할 필요가 있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제나이 40인데 아마 평생 그럴것도 같구요..
이런 사람들 보면 혹시 우스워보이거나 짜증나거나 가볍게 보이나요..?
1. 어쩌겠어요..
'10.11.13 7:03 PM (210.121.xxx.67)타고난 게 그런데. 가볍게, 그러려니 하세요.
가지고 놀려는 나쁜 사람들은, 그 역시 그 사람 인성이니 가까이 하지 마시고요.
그럴수록 정도대로 살 수밖에 없죠. 나쁜 일에는 절대 끼어들지 마세요.2. 음
'10.11.13 7:15 PM (121.181.xxx.51)순진한거랑 말귀를 못알아 듣는거랑은 다르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순진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구요..
순진한 사람 얘기가 나오니 갑자기 울컥해서요...
저 아는 동네 엄마.. 외모만 봐도 정말 순진해 보이거든요
거기다 말귀를 정말 못알아 들어요 뒷북을 잘치고...
좀 답답할때가 많았죠...사실..
남들 한번 말하면 다 알아듣는데
몇번을 설명해줘야 알아들을 때도 있어서..
그래도 그 순박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참 그동안 좋게 봤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더 겪어보니 정말 어이없는 사람이더라구요
모임이나 밥먹는 일에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에
항상 지갑을 놔두고 왔다 대신 내달라 나중에 갚겠다..
누구네 집들이 가는 날에도 돈모아서 선물을 사는데 대신 내줘 나중에 줄께
금액이 몇천원에서 일이만원이 안되는 적은 액수다 보니 매번 달라 하기도 그렇고
본인이 알아서 주면 좋겠는데 깜빡했나 보다 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도 그냥 잊어버리게 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애들 중간고사때 문제집을 저보고 몇권 주문해달라고...
자긴 인터넷 쓸줄 모른다나...대신 결제 하고 책까지 갖다 줬는데
지금 돈없다고 나중에 줘도 되지? 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설마 그거 얼마 된다고
일부러 그러기야 하겠어 생각했는데...그후로 바깥에서 마주치면
못본척 다른길로 돌아서 가버리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완전 골때리네요
그뒤부턴 오히려 순진해 보이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깍쟁이 같이 보여도 서로 계산 정확하고 남한테 피해 안주는 사람이 최고라 생각합니다3. -0-
'10.11.13 8:09 PM (125.134.xxx.199)윗분얘기의 그 순진한 아짐은 순진한게 아니라 미친ㄴ 이네요...
4. ...
'10.11.13 8:40 PM (58.143.xxx.124)순진이랑은 다른 것 같은데요. 장난이나 농담 잘 못받아들이는 고지식한 사람? 이정도로 생각되요.
5. .
'10.11.14 12:31 AM (221.146.xxx.230)그럼 어때서요?
남 상처 주는 말, 행동만 안 하면 되지요.
저는 약아빠진 사람보다는 댁 같은 사람이 훨~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