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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어머니들 다들 이러신가요? 특이하신건지
그런데..
남편이 라디오pd일을 하는데...3년 넘었어요..
매일 3~4번씩 전화해서
A라는 연예인은 진행을 잘하는지
B라는 출연자는 어떻니...
방송국에 C라는 아나운서를 새로 뽑았는지
중국 출장갈일이 잠깐 있었는데
너도 D처럼 영구적으로 중국을 가는게 아니냐는 둥...
정말 꼬치꼬치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별거 다 물으세요
매번 통화때마다 20분 넘게 신랑은
쓸데없는 질문에 대답 다해주구요...
저도 처음에 신랑이 방송관계일을 해서 신기해서
몇가지 묻기도 했는데 삼류 지방방송국이라
별로 유명하지 않는 연예인들이고
신랑 하는일에 무덤덤해요 벌써 3년이나 넘었고...
얼마전에 신랑이 연출하는 연예인이 지상파 TV에 출연했는데
같이 라디오를 하다보니 신랑이 생방송 틈에 잠깐 인터뷰하는게
30초정도 나왔나 그래요...저도 신랑이랑 같이 일하는 연예인이고
저도 관심있는 연예인이라 TV를 챙겨보는데 신랑 인터뷰가 좀 나왔길래 호호
나왔네 하고 있다가 퇴근하고 잠깐 나왔더라고 그랬어요 정말 짧은데다가 그 연예인의
외모에대한 소소한 이야기 정도...였어요
그런데 친척분중에 그걸 보고 어머니께 아들 나왔다고 전화를 해줬는데
크게 웃으시면서 우리아들이 TV에 나왔다면서
허허허허허
사람들이 말도 잘하더라 했다면서 똑같은말 5번 하다 전화끊었는데요
너무 작게 나오고 대단한 일도 아니어서 저는 제 주변사람들한테 나왔다고 말도 안했어요
부끄러서...
그런데 시어머니는 있을것같지도 않은 일이나
연예인들의 성향이나 능력이나
상상해서 물어보고...정말 제가 듣고 있자니
짜증이 날 정도에요...
매일 3~4번 정도씩 계속 전화해서 묻고
제가 짜증나서 어머니 왜 자꾸 저러시냐하니
신랑은...신랑 자기가 하는일에 관심이 많아서 저런다 하는데
좀....이상해요....
관심가질 수 있지만....좀..오바다는 느낌이
했던말 또하시고 또하시고
그러시거든요
보통 다른 시어머니들도 자기아들한테 저렇게 하시나요?
1. 심심하신 듯..
'10.11.13 6:37 PM (210.121.xxx.67)교원들 성향이 원래 좀, 잘아요..;; 이분 성향 자체도 흥미거리에 되게 소소하신 듯..
예를 들어 연예인에 관심있는 건 똑같다 해도, 통크게 팬클럽 휘젓는 사람이 있고, 엽서 모으는 사람이 있듯..
이런 어머니에 신랑은 길들여져 있을 거고요. 남편 뺏기는 기분이신 건가요? 그냥 편하게 두시죠?2. 원글
'10.11.13 6:39 PM (222.112.xxx.182)뺏기는 느낌은 전혀아니구요
계속 전화를 해서 쓸데없는 질문이나 연예인의 일상사를 묻는게 짜증이나요
했던얘기 또하고 또해주고...
저도 심심하고 할일이 없어서 저러나 싶기도 한데
정말 오버스럽게 계속 전화해서 묻고 또묻고...전화벨만 울려도 소름 돋아요3. 원글
'10.11.13 6:53 PM (222.112.xxx.182)선생님인데 정말 할일이 없으신가봐요
어릴때부터 저렇게 꼬치꼬치 물으면 대답하면서 커서
신랑도 귀찮아하면서도 어머니니까 다 대답해줘요
처음에 연예할때도 기겁했어요 다큰아들 하루 일상을 다 물어봐서
청소하란말을 10번을 해서...4. ..
'10.11.13 6:54 PM (114.202.xxx.92)제 시어머님도 교사이신데 님시어머님과 비슷하세요. 주관심사가 며느리인 저와 아들의 직장, 승진, 연봉 그리고 신랑사촌들의 결혼과 직장에 대해 굉장히 깊게 파고드세요. 회사같은 경우 상장은 되었는지, 직원수..승진체계이런것 까지 다 따져 물으시니 좀 피곤하긴 해요. 그래도 님께 안물어보고 신랑에게 물어본다니 낫네요. 제신랑은 어머님이 그런거 물으면 바쁘다고 짜증내서 저붙들고 늘어지신답니다. 저도 요즘엔 짤라요.
5. ....
'10.11.13 7:00 PM (222.112.xxx.182)114님..말씀이 딱 저네요..제가 저런 심정이에요..신랑이 순해서
누가 뭐라하면 다 대답해주는 성격인데요 짜르질 못해요....
전화 끊고 나면 어머님자꾸 저러지 않으시게 좀 짜르라고 매일 싸워요..
집에 있을때 전화벨 울리면 또 어머니...또 뭘 묻고 싶어서 저러시는 건지...전화벨 소리만 들리면
짜증 부터 나요..에효..십중팔구는 어머니셔서...
시아버님은 선생님이신데...정말 점잖으시거든요...
말수도 없으시고 필요한말만 하시는데...시어머닌 정말 미치겠어요...6. ...
'10.11.13 7:13 PM (218.37.xxx.234)아들하고 전화도 못합니까? 남편이 귀찮으면 짜르겠지요.
님한테 물어보는 것도 아닌데 짜증내는 건 오버네요.7. 하루3,4번
'10.11.13 7:20 PM (222.112.xxx.182)218님 하루 3.4번 20~30분동안 했던얘기 또하고 또하고..
3년동안 전화하는 동안 조용히 듣고 보시면 짜증이 절로나실텐데요
...혹시 강박증 증상중에 하나 아닌가요?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박스하나 그냥 두는 것도 못보시구요 다 버리고 가세요
모조리...집도 하애야하고식탁위에 뭐 올려두는 것도 치우라 합니다.
병적인 게 아닌가 싶어서요8. -.-
'10.11.13 7:40 PM (121.88.xxx.236)워낙 나이들면 했던말 자꾸 반복해서 하시는 경향들이 있어요. 남편분이 딸같은
아들인가 봐요. 시시콜콜한 얘기 다하고...잘 받아주시는..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
며느리 붙잡고 괴롭히는거 아니니.. 남편분 셀프로 효도하시는거다 생각하시고..9. 님한테
'10.11.13 8:30 PM (121.137.xxx.104)하지 않는걸 천만다행으로 아셔야 겠네요. -_-;;;;;;;
님한테 그러려고 하시면 단호하게 자르셔야 겠어요.10. 원글
'10.11.13 9:29 PM (59.187.xxx.186)독남 아들만하나이고..121.88님 말씀처럼 아들을 딸같이 여기는 성향도 있으신데요...
보통 집에 빈박스 필요할때 쓰려고 택배오고 하면 하나씩 쟁여 놓게 되잖아요...
(일상적인거 맞죠?...저는 박스도 다음에 쓸일 있을가봐 잘 모아 두거든요)
그렇다고 더럽지도 않구요 신랑이 더러워요
저는 청소도 잘하고 깔끔한 친정 식구들도 절 인정할 만큼 깔끔한데요
시어머닌 빈박스하나 집에 두는 걸 싫어해서 오시면 막 가져다 버리시구요...
TV테이블위에 물건 올려놓거나 씽크대 조리함위에 조리도구나 양념장통 올려놓을 수도 있는데 싹다 가져다 버리거나 넣으라고 하십니다...
깔끔한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 아닌가해서요...
정작 바닥이나 타일 청소같은건 안하시구요 본인 댁에 가보면 먼지는 가득한데
물건들은 싹 가져다 버려서 없는 스타일이에요
박스나 물건 버리는거에 엄청 집착하시거든요
전화나 집요하게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하는게
그런 집착적 성향 (강박)이 돌출된 경우가 아닌가 싶어서
신랑한테 시어머니 병적인것같다고 말했더니 자기도 아는지 아무말 안하긴 하데요..
속상해요...11. 교직원 오래하면
'10.11.14 7:21 AM (211.173.xxx.196)교직원끼리도 그럽니다.
교직원들은 촏으학교 동창모임에 나가도 표시난다고
했던 이야기 또하고 또 한다
구구절절 설명하기 좋아한다.
넌 물가져와라 넌 테이블 닦아라 시키는게 습관화 되어있다.
사진 찍을때 중앙으로 걸어들어간다.
사회적 지능지수는 쫌 떨어진다.12. ㅋㅋ
'10.11.14 4:49 PM (221.138.xxx.83)누군는 교사 며느리 피곤하다고
늘 가르치려든다고 하던데
시어머니면 한 수 더 하시겠네요.
그러려니 하면서 살지 않으면 일일이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거 같네요.
남편도 좀 안됐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