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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참고 견디고 산다는 분...어떠신가요? 그만한 가치가... 있던가요?
근데 어제 아니 오늘 새벽이죠... 또 술을 엉망으로 먹고
여자랑 뭐...그죠...
더이상 못견디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했더니
남자들을 다 이러고 산다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손끝하나 안데고 살기를 바라는
니가 미친년이다 자기도 더 이상 못견디겠다
이혼하겠다
하더니 나가서 연락이 없어요
저는 더이상...힘이 드네요
이혼하면 전업 12년이라 마땅히 할 일 없고
어제 한번 알아봤더니 눈높이 교육인가 에서 받아준다고 하더라구요
박봉이지만 그렇게 그렇게 홀로서기를 해야 할까봐요...
아이는 애들이 자기 아빠 없는 애라고 놀리면 어떡하냐고
눈물을 방울방울 달고서는 학교갔어요
아이때문에 참고 견디고 산다는 분...어떠신가요? 그만한 가치가... 있던가요?
1. ..
'10.11.11 10:30 AM (203.226.xxx.240)저희 친정어머니가 저희 남매에게 매일 하시던 말씀이십니다.
"내가 너희들때문에 이러고 산다."
아버지가 흔히 말하는 폭력남편에, 할머니 시집살이가 어마어마했으며, 8남매 동생들 모두 학교보내고 결혼시켜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이혼안하고, 도망안가고 저희를 지켜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리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을 모두 보고 살았기에 저희도 행복했다..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그저 남들이 보기에 흠(?) 없는 온전한 가정의 모습을 지켰을뿐..
속으로 썪어들어가서..아마 저도 제 동생도 트라우마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지금이라도 엄마가 이혼하시기를 바라지만, 또 그리 원하시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게 제일 걸리기도 하고, 나이들어 이혼하려니 어쩐지 억울한 마음도 드시는가 봅니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도...증오하는 아버지한테 제가 대면대면 굴면..또 아버지한테 그러지마라 어찌나 저를 갈구시는지..^^;;;
저는 님게는 이혼하시라 또는 참고 사시라 충고드리기 어렵네요. 다만..이러나 저러나 아이들은 상처속에 자랄 수 밖에 없다는것...그 상처를 어떻게 최소화할것인지...고민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힘내세요..2. ...
'10.11.11 10:30 AM (221.139.xxx.248)술을 엉망으로 먹고.. 여자랑 그 짓에서...
또 다른 여자들 다 그러고 산다에서..
남편분 인격이.. 완전히 바닥인데...
우선은...
원글님이 눈높이라도..일자리를 한번 잡아 보시는것이 어떠세요...
이혼... 정말 글로는..다른 사람들 생각으로는.. 쉽지요..
근데 막상 내 일이 되면...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제가 제 일을 해 볼것 같아요...
그리곤 제가 어느 정도 다른 환경이 되고...
생각도 좀 달라지고..
제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좀 생긴 후에...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 볼것 같습니다...(12년차이시면..아이도..어느 정도 고학년은.. 맞죠... 근데 학습지가.. 끝나는 시간이..정말 늦어요.. 저는 웅%학습지 아이 하고 있는데 지금 학습지 해 주시는 분이 아이가 셋인 엄마신데요... 아이가 막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니 다 컸는데....근데 기본적으로 마치는 시간이 밤 9시는 되시는것 같아요... 늦을때는 11시에 마지막 수업이 끝나기도 한다구 하구요... 맞벌이 맘들도 많고 해서 수업이 많이 늦게 끝난다고 하시더라구요...우선에 시작 하시기 전에..이것도 조금은 고려 해 보시구요..그리곤 선생님 말로는..우선 일은 녹녹치는 않지만.. 본인..정말 열심히 한 만큼 또 돈으로는 보상이 되는 부분이긴 하다고 말씀은 하셨는데..회원관리며 이런것들이 쉽지는 않다고 하시긴 하셨어요...)
좀 더 다른 일자리도 알아 보시고....
우선은 일자리를 잡아서 일을 한번 시작해 보셔요..3. ....
'10.11.11 10:32 AM (58.122.xxx.247)참고 살기엔 참 더러운 남자네요
능력이 짱짱한 남자인가봅니다 ?
그냥 돈 벌어다주는 머슴이다 ,라고 여길수있으면 그거나 이용하며 살까
그런데 아이데리고 돈벌어먹고살기가 참 녹록치않은게 또 세상인지라4. ..
'10.11.11 10:42 AM (58.231.xxx.29)아이도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면 제 품을 떠납니다.
하지만 사춘기 접어들면 또 아이 때문에 힘들구요.
아이 때문에 라는 생각은 별로 도움이 안될거에요.
나중엔 내가 누구 때문에 참고 살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거든요.
남편이 아이에게 못되게 굴지 않는다면 그냥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 이혼하지 않으셔도 일 하실 수있으면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그러다 보면 남편은 그냥 돈 벌어다 주는 사람이다 생각들 수도 있어요.
넌 그렇게 살아라 하면서 조금은 신경을 끄고 사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답니다.5. 가치
'10.11.11 10:49 AM (211.210.xxx.62)가치라는 것은 이미 고민을 할때부터 없었겠죠.
하나는 진흙길 하나는 빙판길 이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지
뭐가 더 좋아서가 아니겠죠.
힘내세요.6. 받아요
'10.11.11 11:17 AM (210.99.xxx.34)이혼하면 위자료 넉넉히 받으실수 있으신가요? 아님 여자문제말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 그냥 돈벌어다주는 기계취급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시구요.. 직업은 지금이라도 가지시구요.. 남자들은 참 자기합리화는 너무 잘하는것 같아요..
7. 확신
'10.11.11 11:41 AM (112.169.xxx.224)현금 지급기로 생각하시고 돈 모으시고 녹취를 하시던 원글에 있던 내용같은거 다 증빙
으로 모으세요. 이제되었다 싶을때 턴하시구요.
사별해서 아빠가 없는 경우도 아이가 반아이에게 한명씩 비밀이야~ 얘기했다가
반에 아 그아이가 아빠가 없는거 알게 된거지... 요즘 바쁜아빠들도 많아
별 티 안납니다. 남자들은 자기 취미까지도 다 돈벌이의 일부라 합리화 시키죠. ㅎㅎ
운전도 배워두시고 홀로서기 할수 있도록 준비하세요.8. 준비
'10.11.11 11:47 AM (121.139.xxx.20)현실은 현실이니까 아무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이혼해봤자
행복하지 않을거예요 아이들 교육도 현실이고
준비하세요 위 확신님말씀처럼 우선 일할수 있는것 찿아보시구요
이혼하고싶을때 하실수 있도록 유리하게 증거 모으시구요
경제적인것도 잘 파악해 두셨다고 필요할때 손해보는일이 없도록!
그렇게 당다해지시면 혹 남편도 조심하실지도 ... 그러면 그때는
그때에 맞추어서 다시 생각하심 되구요
정 안되시면 돈버는 기계 것도 생각하시되 준비는 갖추어야 더 당당하고
덜 비참할듯 싶네요
아이키우며 이혼 쉽지 않지요
더욱이 전업이면 관계이외의 현실적인 생계문제도 있으니까9. 기사에 보니
'10.11.11 2:36 PM (124.195.xxx.50)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105&aid=00000...
“부부 사이 나쁘면 딸 얼굴과 몸매에 악영향”
부모가 이혼하지 않았으나 불화가 있는 가정 출신의 여학생은 매력도와 건강도가 세 집단 중 가장 낮았다.
아이만 놓고 제 경험으로 미뤄본다면 글쎄요...
단,이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우리나가가 더 심한편이라면 저 연구결과가 꼭 다 맞지않을 수도
있지만,개선의 여지가 전혀 안보이는 상태라는 전제가 깔린다면
이혼하지 않고 부부사이가 나쁜 가정이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이혼에 못지 않다는게
제 생각이예요.
이건 단순히 경제력이나 여타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의 결론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