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문자 글을 보니 생각나서

[사실 기분 별로다]

저도 단체문자 별로다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래도 모임이나 경조사 문자 같은 건 괜찮게 생각해요.
근데 얼마 전에 친구가 결혼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내용이
'나 언제 언제 결혼한다, 청첩장 받을 주소 문자로 회신해다오'
요렇더라구요.
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야 하기에 전화 한 통 없이 이렇게 단체문자를 날리나 싶어 좀 황당했었어요.
게다가 나이 좀 있으신 선배님들께도 그렇게 단체문자를 보냈나봐요.
그 사실을 알고 친구 하나가 전화해서 한마디 했었어요.
'우리까지는 그렇다 쳐도 선배까지 그런건 예의없어 보인다, 직접 통화를 하는 편이 좋겠다..'
그랬더니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좋은 일 앞두고 있는데 기분 잡치게 한다고, 뭔 상관이냐.. 이랬다네요.
몇몇 친구들은 결혼식 가지 말자고 의기투합 했다네요.
저보고도 가지말라고 하던데...
기분이 좀 그랬던건 사실이지만 어찌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중이예요.

[..]

전 어릴때 알고 지내던 언니가 본인 결혼 한다고 싸이월드 전체쪽지를 돌렸드라구요 -_-;;
평소에 왕래도 거~~~의 없고 어차피 거리도 멀어서 그냥 패쓰~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