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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있는 회를 치다.. 이 표현요. (횟집에서 치는 회가 아니지 않나요?)

ddd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0-11-09 10:15:15
저 경남 토박이인데, 저희도 저런 표현 많이 썼어요.
특히 동네 할매, 할배(욕아니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친근표현이에요. 친한 사이에는 할매할배 되요)들도
많이 쓰고, 친 할매, 할배도 쓰고 친척도 쓰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회초리로 치고 나면 벌겋게 줄이 죽죽 가잖아요. 그거 빗대어서.
손톱으로 얼굴이나 몸을 긁어서 줄을 죽죽 만들어 놓으면
마치 회초리 맞은마냥 벌건 줄이 섰다고 해서.
회를 쳤다 회를 쳐.. 이랬거든요.


솔직히 메인의 그 원글이 사투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처음 본 사촌시누한테 막 굴렀다는둥 오만소리나 다 하면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사네요.
문화적 상대주의 같은건 눈꼽만큼도 사고에 들어있지 않나봅니다.


그리고 댓글중, 사투리에 대해 혐오를 나타내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사투리가 혐오를 받아야만하는 이유에 대해서 도대체 모르겠네요.
마찬가지로 서울말에 대해서 지방에서 혐오하고, 깍쟁이같아서 싫고,
남자는 호모같아서 싫고 하면 좋겠어요?


그냥 그 원글은 사촌시누가 싫을뿐.. 더도 덜도 아니네요.
꼬투리잡을려는 생각만 가득해서.. 횟집 회나 생각하고. 사시미칼 - -;
IP : 221.164.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9 10:19 AM (125.186.xxx.168)

    안들어본 사람이 들으면 당연히 사시미 회라고 생각할걸요. 사전에도 회를치다를 찾으면 그거밖에 없구요.

  • 2. ...
    '10.11.9 10:20 AM (220.72.xxx.167)

    그 뜻을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별말 아닐 수 있지만, '회'라는 단어를 '회초리'의 준말로 안쓰는 저는 그런 말 들으면 좋게 안들려요. 별로 나쁜 감정 없는 사람에게서라도 그런 말 들으면 사람이 달리 보일 것 같거든요.

    거꾸로, 생각하시면 똑같아요.
    사투리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 3. 오호라
    '10.11.9 10:21 AM (123.204.xxx.63)

    그런 뜻이 있었군요.
    저도 그냥 생선회로 생각하고 화장빨하고 생선회가 도대체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하고 한참을 생각했어요.
    여기서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4.
    '10.11.9 10:23 AM (112.150.xxx.92)

    그런 뜻이 있는줄 몰랐으니 일반적인 '회를치다"의 뜻으로 생각하신거겠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걸요?

  • 5. ㄱㄱ
    '10.11.9 10:24 AM (210.120.xxx.130)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할지라도, 기분 나쁜 걸 어떡하겠어요.
    원원글님이 사촌시누 싫어서 말했다고 우기시는 것.
    님도 똑같아 보여요.

  • 6. 그러게요
    '10.11.9 10:26 AM (211.246.xxx.46)

    저도 저 글 읽으면서 불편했는데..
    서울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끝마다 "재수없어~" 하는 얘기듣고 정말 놀랬거든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재수없다라는 말이 모욕줄때나 사용하는 표현이라..
    제가 그 말을 들었을때 느낌이랑 비슷했겠거니 생각했어요.

  • 7. .....
    '10.11.9 10:28 AM (112.187.xxx.87)

    그러게요.
    시댁의 사촌 시누 밉다보니 별게 다 트집거리가 된거 같아요.
    특히 그 시누 아가씨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
    동거중 아이낳고 술집근처에서 미용실한다든가...체격이 큰것같고도 뭐라하고.....

    그 사람을 멸시하며 쓴게 눈에 확 들어나더군요.
    사촌시누 결혼에 갔으면 그 사람 축하나 해주고 올일이지 왜 그사람 사생활 들먹이며 그렇게까지 표현하는지 인격이 좀 그렇네요.

    그런식으로 사투리갖고 탓할려면 그보다 더한 말도 심심찮게 웃으며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지 한번 제대로 배틀해 볼테냐고 묻고 싶어요.

    그래봤자 자기랑 같이사는 신랑의 사촌 여동생 아닌지....
    그게 어디 생판 남 인가요? 두루두루 얽힌 핏줄이고만...결국 자기 얼굴 침 뱉기 인것 아닌가요.

  • 8.
    '10.11.9 10:29 AM (221.146.xxx.43)

    실제 뜻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시누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시미를 생각하며
    썼을 것 같아요....그러나 새로운 국어를 배우고 갑니다.^^

  • 9. 몰랐어도
    '10.11.9 10:31 AM (98.148.xxx.74)

    몰랐어도
    그 글에서 사투리로 흔히 쓰인다는 설명이 댓글에 있었는데
    그밑에 '그 말 싫다. 허걱스럽다'는 댓글이 여러개 달렸더라구요.

    저도 몰랐어서, 처음에는 놀랬다가 사투리로 쓰이는 말이라는 설명 듣고 그런가부다 이해했거든요.

  • 10.
    '10.11.9 10:31 AM (121.124.xxx.37)

    그 표현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친한 상대에게는 쓸수 있는 말이예요. 특히 약간의 안타까움을 담아서...제 딸에게도 쓰는 말인데...문화의 상대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겠죠.

  • 11.
    '10.11.9 10:32 AM (183.98.xxx.208)

    원원글님이 사촌 시누이의 그런 말투 때문에 사촌 시누이가 싫어졌는지, 사촌 시누이가 싫어서 그런 말투가 곱게 안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듣기에 썩 고운 말투는 아니군요.

  • 12. ...
    '10.11.9 10:46 AM (125.180.xxx.16)

    전 서울사람인데 부산으로 시집간 시누이집에 자주 가다보니 회를 치다란말 들어봤어요
    직접 저한테 하는소리는 아니고 누군가입에서 들은것 같은데...
    전 너무 웃겨서 깔깔 웃었던것 같아요
    얼굴에 회를쳤다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부산 방언이구나 생각하고 들으면 되지 왠 사시미칼로 오해까지하고 듣는건지...
    물론....사촌시누이래도 밉게굴면 싫어서 말투조차 곱게 안들릴순 있겠지만...

  • 13. ,,
    '10.11.9 10:58 AM (183.99.xxx.254)

    사투리혐오까지는 아닌것 같던데요...
    경남이랑 경북이랑 많이 다른가 보네요?
    저희 시댁은 경북인데 전 한번도 그런 말 들어본적 없거든요...

    그렇다쳐도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에 "회를친다"는 말을 들으면
    어느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까요?

  • 14. ..
    '10.11.9 11:18 AM (121.174.xxx.188)

    사시미 회인지도.회초리 회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사용했다에 백원 겁니다.
    모기 물린 아이 얼굴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어릴때부터 그런 상황이면 들어 오던 말인게지요.
    저도 많이 들어 본 표현이지만 ..그 회가 무슨 횐지 한번도 생각조차 안해봤었습니다.

  • 15. ..
    '10.11.9 11:22 AM (124.146.xxx.248)

    사투리 혐오까진 아니신거 같구요..
    그말이 기분좋게 들릴수 없었던것도 맞는데요..
    그시누분에대한 선입견이나 감정은 좀 있으신분 같더군요..
    단어선택이나 ..본론으로 들어가기전 시누에대한 설명들이 ..
    그분도 그리 고와보이진 않았어요..
    항상 자기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말하는게 어쩔수없는인간이지만요..

  • 16. ..
    '10.11.9 11:25 AM (211.44.xxx.50)

    그 글에 그 지역 출신분들이 '그 지역출신 모두가 쓰지니 않지만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거칠어 보이는 표현이지만 나쁜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등등 아무리 댓글을 달아도
    그래도 그게 아니지, 무식하다 애한테 뭐냐 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분들 많더군요. 심지어 이래서 그 지역출신들과 말하기 싫다는 분도;;;;;;;;;;;
    더이상 뭐라고 설명을 드려야 하는건가요 ㅎㅎㅎ
    그 원글님의 아이디처럼 모르면 배우면 되는데, 배워도 내 맘대로 판단하는 분들 앞에선 모든게 무용지물이죠.

  • 17. 아무래도
    '10.11.9 11:31 AM (122.252.xxx.211)

    그 글 원글의 인격이 보이는 글이던데요.

    "술집 아가씨 많은 미용실에서 오래도록 일했다.. 몸매도 육덕진 스타일이다."

    이유없이 시누이가 싫으니까 문제와 상관없는 배경까지 끌어들여와서 험담을 하는 거겠죠.

    만약 그 표현을 평소에 아이를 정말 예뻐라하는 나이 많이 드신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라면
    모기 물린 아이 얼굴이 안타까워 보이는 심정에 걱정하는 마음에 하신 말씀이라 생각했겠지만

    평소 너무도 싫어하고 예전에 일했던 곳도 그런 곳이고 몸매도 육덕진 스타일이니
    이것저것 그저 모든 게 싫은 시누이가 하는 말이니 맘에 안 들었던 걸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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