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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6개월 절반의 성공(63kg->55kg)

제이미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0-11-01 16:25:12
오늘 게시판에 몸무게 얘기가 많던데
저도 분위기 타서 다이어트 얘기 써 봐요.

기본은 유태우 박사님의 반식 다이어트 + 헬스입니다.

애기 둘 엄마이구요. 결혼 전엔 163에 53kg 정도 그럭저럭 건강한 몸이었어요.
첫째 출산 후 8개월 동안 반식 + 하루 1시간 걷기로 63->55로 1개월에 1kg씩 감량 성공
그런데 이때는 근육운동을 안 해서인지 빠진 살에 탄력이 없고 몸도 비리비리했었어요.

둘째 출산 후 8개월 동안 키 163에 63kg 유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반식 다이어트 돌입
63kg -> 59kg까지는 무사히 갔으나 그 이후로 몸무게 정체..
체지방이 더 쌓여서인지 첫째 때랑 틀리더라구요.
헬스클럽 4달 끊고 운동 돌입.

*사실 운동을 시작한 제일 큰 목적은 살 빼는 것보다 건강해지자!였어요.
저혈압(60-100)에 근육도 없어서(체지방율 33% ㅠㅠ) 몸에 너무 힘이 없고 구석구석 아픈 데도 많고..
좀 있음 회사다니면서 두 아이를 키워야 되는데 이렇게 비리비리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 결심.

*그 동안은 게으름이 저의 가장 큰 적이었어요.
헬스클럽 석달 여섯달 끊어놓고 1-2달 다니다 만 적이 3번이나 있었죠. 에구 돈 아까워..ㅡ.ㅜ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게 가장 큰 관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GX, 요가, 스피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헬스장으로 등록했어요.

요가는 원래 좋아했었구요.
스피닝은 자전거 타면서 댄스 비스무리하게 하는 건데
처음엔 정말 힘들어서 들어가기 싫을 정도였고, 적응되면 정말 재미있어요.
헬스장에 재미붙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근육 운동은 20대 때도 좀 했었는데 그 때는 효과를 잘 못 느꼈는데
30대인 지금은 근육이 붙는 게 눈으로 보이고 은근히 재미가 있더군요.
요즘은 근육이 뻐근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할 정도로 약간 중독이에요.

*운동 종목
-1주일 3-4회, 1회 2시간 정도
-스트레칭 10분, 무산소 운동 40분(2분할로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스피닝 50분(유산소 운동)  
-1주일 1-2회 추가로 요가 50분

*식사조절
-원래 하던 반식 그대로 해서 힘든 점은 없었어요. 아침,저녁은 1/2식, 점심은 2/3식 정도로
-주말엔 1-2끼 정도 먹고 싶던 음식 외식하고,
-살빠지려면 살짝 배가 고파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런 건 없었어요.
  그래서 살빠지는 속도가 더딘 지도.. ㅠㅠ
-하지만 목표가 건강해지자는 거고, 다이어트 끝나더라도 요요없이 이 식사 그대로 가자는 목표라서
  먹고 싶은 건 다 먹을 수 있구요.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4달만에 59kg->55kg으로 4kg 감량. 한 달에 1kg 빠진 셈이죠.
비록 주목적이 살빼는 건 아니었지만
운동량에 비해서는 몸무게 변화가 더뎌서 좀 갑갑했지만
(나이가 들 수록 살빼기 힘들어요 ㅠㅠ)
살 빠졌다 이쁘다 해주는 남편 덕에 힘을 많이 얻음

*운동 기간 4개월 동안 체지방,근육 변화
체지방  20kg->15kg 5kg 감소
삼겹살이 5kg 빠졌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네요. ^^
근육    21kg->22kg 1kg 증가
체지방률 33% -> 27%

*몸매라인
163에 55. 유태우 박사님 표에 의하면 표준 몸무게라고 합니다.
제 눈에는 뚱뚱하지는 않지만 날씬해 보이지도 않는 느낌..
가슴은 제일 먼저 B->A컵으로 빠졌습니다. 묵념을..
팔하고 쇄골은 살이 싹 빠지고 근력운동과 병행해서 탄력도 있고 제가 봐도 좀 이쁜 듯..ㅎㅎ
퍼져 있던 턱살도 빠져서 얼굴 좀 작아보이구요. 나이도 덜 들어보여요.
옷입고 있으면 팔다리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고요.
59kg일 때는 임산부인 줄 알고 자리 양보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식전에 배 홀쪽할 때는 복근도 살짝 보일랑말랑.. ㅎㅎ
그래도 아직 허리/배/엉덩이/허벅지 등 중부지방 때문에
마음에 차는 균형잡힌 몸매는 아니네요.

*부수적인 효과
-하체비만이라서 체중이 빠져도 상체만 빠지고 하체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하체 사이즈가 많이 줄었음 :요가 효과인듯
-직장인 어깨 결림, 발바닥 아픈 족저근막염 등 소소한 통증 싹 없어짐
-출산 이후 골반통, 다리저림도 많이 좋아짐

최종 목표는 49kg으로 55사이즈 예쁘게 입는 거에요.
1달에 1kg씩 천천히 빼서 요요없이 건강하게 평생 가고 싶어요.
IP : 121.131.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 4:33 PM (125.138.xxx.190)

    그간 고생하신 보람이 있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현재 반식다이어트 2개월 반 진행중이에요. 저는 고도비만이어서 20킬로 뺄려고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최근 5년중 가장 저체중을 기록하고 있어요.
    저도 열심히 하려구요.

  • 2. 절반의
    '10.11.1 4:53 PM (123.108.xxx.106)

    성공아니고 대성공이신데요
    부럽습니다

  • 3.
    '10.11.1 5:11 PM (221.151.xxx.168)

    추카합니다 !!!
    저 지금 좋은 헬쓰클럽 찾고 있는데 어디신지요?
    그렇게 여러 시설을 고루 다 갖춘 헬쓰클럽이 없어서요..

  • 4. 제이미
    '10.11.1 5:52 PM (121.131.xxx.130)

    댓글 감사합니다 ^^
    저는 서울이구요. 애플짐이란 체인점에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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