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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공공의 적이 된 나... ㅠㅠ (글 내릴께요. 조언 감사합니다.)
신기하게도 제 친구들이나 언니, 선배들은 전부 님들처럼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는데요..
신랑 친구들이나 저희 직장상사중에서도 남자분들은 대부분 반대를 하네요.. ㅎㅎㅎ
대부분의 남자들은 생각하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신랑이 고맙구여..
오늘 아침에 친구가 연락왔어요.
82쿡에 글 있던데..혹시 저냐구여... ㅎㅎㅎ
82쿡의 위력을 알겠네요...
모두들 저에게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 조언에 힘내서 출국 전에 용기내서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나가아겠어요.
1. 아니
'10.4.6 2:14 PM (125.178.xxx.192)남편이 결정한걸 가지고 왜 님이 그리 저자세로 나온답니까..
당당하게 얘기하시고.. 그래도 수긍안하면 무시하세요.
남편분도 본인이 결정하셨음 확실하게 언급을 하고 중간정리를 잘 하셔야지..
아웃이라뇨.2. 기쁨이네
'10.4.6 2:21 PM (220.127.xxx.3)결정은 남편이 한거지만 사실 처음 제안은 제가 한게 맞아요. ㅠㅠ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정말 나쁜* 될테니까 신랑은 자기가 다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말했구여.
아마 제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외국 나갈 생각 안했을거예요.
사실 시댁에서 절 미워하는게 당연하죠. ㅠㅠ
전 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거든요. 이렇게 얼굴 안보고 나가면
결국 얼굴 볼일도 없을거고.. 이러다 정말 나중엔 대면대면해질텐데..
그냥 님 말씀처럼 무시하는거 밖엔 방법이 없을까요3. 구녕,
'10.4.6 2:24 PM (210.94.xxx.89)무시하세요.
시댁에 간다면 뭐라고 하실건데요? 잘못했다고 빌건가요?
안나가겠다고 번복하실건가요?
어느쪽을 하시든 그냥 무시하고 계시든.
어째뜬 욕은 얻어먹게 되어있습니다.
그럴거라면.
저같음 안가고 생깝니다.
좀 못된 말이긴 하지만.
어머님과 앞으로 살 시간보다,
님과 님 남편 두분이서 함께 할 시간이 훨씬 깁니다.4. 진정한독립
'10.4.6 2:30 PM (115.178.xxx.61)이제 독립하시네요.. 어머님도 독립할 준비를 하셔야겠어요..
저희 형님네 외국계시는데 시엄니가 자꾸 온다고 연락하신데요..
외국가시면 시엄니얘기가 점점 듣기싫어지시겠지만 전화로라도
립서비스 잘해드리세용~5. ..
'10.4.6 2:40 PM (114.207.xxx.153)저희 엄마는 제가 외국나가 사는것도 결사 반대이던데...
그냥 이해해드리세요..^^;
시어머니라 그런게 아니라
친정엄마도 딸자식 외국 나가는것 결사반대이신 분도 있으니까요.6. 첨에..
'10.4.6 2:47 PM (125.178.xxx.182)남편분 혼자 가서 말씀드린게...많이 서운하신거 같은데요....
며느리가 먼저 말꺼낸거 같다고..생각하시는 것 자체도...
아들을 엄청 믿으시는거구요...
가셔서..맘 풀어드리세요...
그래야 나가시더라도...원글님 맘이 편하답니다...7. ..
'10.4.6 2:53 PM (121.161.xxx.248)어른들 맘 잘풀고 나가세요.
외국에 나가서 좋은점을 쭈욱 나열해 주시고 남들은 기회가 없어서 못가는거다
갑작스럽게 결정되어서 서운하신건 알겠는데 다시 몇년후에 돌아와서(가능할지 말지는 모르시겠지만...일단 맘을 풀어드려야 하니까)더 좋은 직장을 잡을 기회도 된다....... 등등등
좋은 소리 많이 해 드리고 맘 풀어드리세요.
우리 시어머니........ 시동생이 외국나가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눈물로 막으시더니 결국은 지금 후회하시더군요.8. 훗날을
'10.4.6 3:03 PM (59.13.xxx.149)지금은 당장 나가면 잘 지내실껄로 부풀어서 나가실꺼지만 앞일은 누구도 모릅니다.
저희형제중 그런인간이 있어서 잘 알아요.
결정나는 그순간까지도 아무소리 없다가 그소리 듣기 며칠전에도 만날일이 있었거든요.
아무소리 없이 정말 딱 나가버리더군요.
저희는 집안에서 반대한다 뭐한다 소리조차 나올 시간이 없이 진행하고 나가버리던걸요.
ㅋㅋㅋ 그런데요 막상 살다보면 다시 들어올 상황이 될수있습니다.
온 식구들 다 어이없이 만들어놓고 나가더니 5년정도 되니 본인들 상황상 다시 들어오더군요.
이미 식구들 연락도 제대로 안하다 살고는 들어왔으니 얼굴 내밀어도 마음에서 제외예요.
무슨일이 있으면 그냥 니들은 알아서 하던가말던가 합니다.
사실 아이들 적응하는 문제도 그렇고 피붙이니 걱정은 되다가도 언제 다시 가족들 등칠까 싶어서 맘자체가 떠나간게 돌아서질 않습니다.
5년간 제대로 연락도 없이 지냈는데요...
그냥 동네서 만나는 이웃수준이 되어버렸거든요.
앞날을 위해서라도 가족들에게 등돌리고 나가는 상황은 만들지 마시길.....9. 외국 나가는 상황을
'10.4.6 3:50 PM (221.138.xxx.79)남편이 잘 이해시키도록하고
님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척이라도 하는게 어떨까요?
섭섭해서 울컥하는 마음에 그러시는지도...10. 부러워요
'10.4.6 3:58 PM (112.150.xxx.141)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는 부부랍니다..ㅠ.ㅜ...
선거끝나고부터 계속 그랬어여...11. 원글
'10.4.6 5:01 PM (220.127.xxx.3)당연히 시댁에는 제가 원하는게 아니고 남편이 나서서 자기가 다 결정한거다라고 말했고..
남편이 며칠에 한번씩 가서 어머니 우울하시지않게 달래드리고 있어요.
한국 자주들어오고 거긴 인터넷전화 되서 메일 전화 드리겠다.. 등등 좋은 소리 많이 하고 와요.
어머니께선 신랑고집 꺾을사람 저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신랑은 끝까지 나간다 했으니
제가 설득하면 안갈텐데 저리 가려고 하는거 보면 내가 원하는게 분명하다고 확신하시구여.
제가 여기 있으면서 어머니께 전화자주 하려고 노력했고 어머니께서도 저 많이 이뻐하시고
자식들보다 낫다고 고마워하셨대요. 그래서 더 배신감든다구여..
남편은 저보고 나가서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된다고 하고.. 제가 인사가는거 걱정해요.
저도 사실 가면 죄송하단 말씀밖에 드릴께 없는데.. 어머니 더 화내실꺼 같구여.
신랑만 보내고 전 얼굴 안보이는게 어머니께 더 나은건지.. 나중에 화가 풀리면 다 이해하실지..
어머니 맘이 풀려야 제 맘도 편할 거 같은데요.. 정말 맘 한구석에 돌 얹어 놓은거 같아요.12. 원글님..
'10.4.6 6:29 PM (218.148.xxx.47)어머님 꼭 찾아뵙고 완전히?는 힘들겠지만 섭섭한마음 조금은 풀고 가세요.^^
13. ..
'10.4.6 7:06 PM (58.233.xxx.111)저는 3달만에 분가했는데요
결혼하기 전에 분가말 없었는데 분가한다고 대성통곡 난리였지요
제가 임심했고 직장이 전철로 1시간 30분이었는데
멀다는 말 전혀 안하고 무조건 분가한다고만...
그 때 안나왔으면 어떨까?
외국 나간다면
아마 숨이 꼴딱..14. 아니
'10.4.6 8:53 PM (218.38.xxx.130)어떻게 자식 발목을 잡는 부모가 존재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님 남편은 엄마 입장에서 아직도 젖을 못 뗀 품안의 자식이군요
그 엄마를 위해서라도 님은 그냥 빠지세요
사실 시어머니는 님한테 아무 관심도 없어요.
시엄니는 지금 아들 나가는 거만 억울하고 속상한 거잖아요.
님이야 나가든 말든.. 옆에서 무슨말을 하든 신경도 안 쓸거예요
그냥 "아들이 나간다" 이 사실만 머리에 콱 박혀 있는 시점이거든요
걍 가만히 계시고 임신 유산되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일절 발길도 마세요
가기 전에 한번 얼굴이나 보시고 모든 말 귓등으로 받아넘기세요. 남편한테 맡기시고요.
참 웃기는 부모네요.15. ..
'10.4.6 11:33 PM (125.187.xxx.42)저~위에 댓글분...혹시 장남이면 더 외국나가면 안된다는 의미로 댓글단건 아니겠죠? 그 사람이 이상한데 장남이였던거겠죠? 암튼 발목잡는 부모. 딱이네요.
16. ...
'10.4.7 4:29 AM (204.193.xxx.22)집에 들이지 마라??????? 나이드신 양반이 임신한 며느리한테 대하는 태도라니
손주 생겨도 얼굴못봐도 괜찮으면 마음대로 하라고 하세요.
아직도 이런 고조선시댁이 다 있나요?17. oo
'10.4.7 7:23 AM (124.54.xxx.67)저는 원글님 남편분이 너무 부럽네요
저희 남편은 예전에 미국지사에 5년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반대해서
못 나갔었어요
외아들도 아니고 장남도 아닌 3형제중 막내인데 남편이 지독한 효자에다가 곰살맞은 딸 역할을
해서인지 막내아들 외국 내보내기가 아까웠던거죠
남편도 일생에 한번 밖에 없을 좋은 기회인걸 알지만 5년이나 엄마와 떨어져살 생각을 하니
맘이 아파서 갈등을 하다가 결국엔 포기 했었어요
그 때 남편 대타로 나간 사람은 5년 마치고 외국회사에서 스카웃제의 받아서
미국에 눌러 앉아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60세이상까지 정년이 보장된 상황인데
저희 남편 40대 초반부터 짤릴 거정하면서 다니다가 중반인 지금까지 근근하게
버티고 미래가 암울한 상황이네요
지금 시어머니와 남편을 보면 꼴좋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직까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시어머니 신경쓰지 말고 본인들 인생이니 꼭 원하는대로 하시길 바래요18. 완젼
'10.4.7 9:22 AM (210.111.xxx.19)유치뽕짝이군요.
아들이 앞으로 잘 살아보고자 외국 간다는데... 어른으로서 고생많다, 잘 하고 오라고 격려는 못할망정 7살 애처럼(뭐..늙으면 애가 된다지만요) 날 두고 어디가냐...징징징....그것도 어엿하게 결혼까지 한 아들에게 뭠니까? 게다가 아들이 간다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한 며느리를 미워하냐구요! 나이만 먹고 유치한 분이네요.19. 000
'10.4.7 9:22 AM (211.192.xxx.177)대한민국에서 아들로, 며느리로 살아간다는 건 참 힘든 일인 것같아요.
물론 시어머니로 살아가는 것도 그렇겠지만요.
아들이 월남전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외국으로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당당하게 통곡까지 하면서 반대를 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 섭섭한 건 알지만
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부모를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는 뜻인지요...
부모지간이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있는 건 물론 너무나 좋은 것이지만
애정은 있으되 좀 담담하고 대범하게 아들 며느리를 바라봐 주시면 안되는지...
저부터도 이담에 그런 쿨~한 시어머니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요...20. ㅠㅠ
'10.4.7 9:32 AM (211.243.xxx.202)전 입장이 좀 다르네요 ㅠ
제 남편은 2남2녀중에 막내예요. 시어머니가 유달리 아들에 대한 잡착이 강한 분이라 울 형님내외 거의 어머니 피하듯이 해외발령 지원해서 가셨는데 그 애정(?)의 화살을 두배로 저희 집에 쏟아부으시네요. 사사건건 간섭....
저 같은 입장에선 형님내외분이 섭섭하네요...ㅠ21. 무시
'10.4.7 9:36 AM (210.205.xxx.195)아들 앞길 막는 시어머니는 그냥 무시하는수 밖에 없어요.
제 얘기좀 할께요...
15년 전에 외국으로(영어권으로)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근무조건도 좋았어요... 시어머니가 울며 불며 못가게 막아서맘 약한 남편이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지금 시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남편은 직장에서 그냥 저냥해요... 그때 떠났으면 남편이나 애들한테는 좋았을 거예요. 지금 저희 그때 못나간거 무척 후회해요... 나가는게 앞날에 훨씬 낳으면 맘 약해지지 마시고 떠나세요. 요즘은 인터넷 전화, 화상전화가 되서 자주 통화하고 그러면 되지... 왜 아들 앞길을 막는지 이해 못하겠어요.22. .....
'10.4.7 10:00 AM (59.4.xxx.103)무릎꿇고 왜 빌어요?거참~아들부부 외국나가서 못보고 사는것은 아쉽긴하지만
좀더 좋은기회 찾아 간다는걸 ...........
그저 할도리만 하세요.23. 무릎꿇고
'10.4.7 10:32 AM (119.196.xxx.239)빌라는 게 아니고, 외국 나가기 전에 한번은 시어머니 찾아 뵙고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데 할 도리는 해야 맘이 편할 거에요.24. ??
'10.4.7 10:38 AM (211.200.xxx.110)시아버님 안계시고 어머님 혼자신가봐요
시동생들이랑 울며불며 반대하는 건
시어머니 모시고 뒤치닥거리하는 장남이 나가니깐 그럴지도 몰라요
제친구네가 imf 터지자마자 딱 원글님네랑 비슷했어요
장남인 남편, 한국에서도 명퇴에 우수수 짤리는데
미국 회사에 취업 이민 가게되었죠
페이도 거의 두배 수준..
근데 시모를 비롯 동생들이 다 만류하더이다 (정말 이해못함-_-)
그 많은 제사등 뒤치닥거리 할 사람 없다 이거죠
다 떨치고 갔습니다
지금 아주 아주 잘 삽니다25. 시댁 때문에라도
'10.4.7 10:50 AM (220.88.xxx.254)외국에 나가고 싶은 사람 여기 있어요.
요즘 세상에 외국 들락거리는게 뭐 별일 이라고 눈물바람 이랍니까.
전 친정 동생에게도 거기서 자리잡을수 있음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동서도 이민을 갔지만 아이들 군대나 교육 생각하면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오래 부딧끼면 정들고 좋아질꺼 같은가요?
외국 살면서 가끔 만나느게 서로 애틋하게 정나고 더 좋아요.26. 이런글 보면
'10.4.7 10:54 AM (125.135.xxx.179)집안에 안좋은일 싫은 일에 대한
원망과 설움 화를 풀기 적당한 대상이 바로 며느린거 같아요..
울시어머니는 일찍 혼자되서 아이 키우며 받은 설움과 고생 한을 저에게
풀어놓으셨고 결혼생활 4년만에 저 병났어요...
황당하고 억울했어요.
모른척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가서 빌면 그들 감정이 후련하게 씻겨질때까지
몰아부칠거 같아요..
아들이 내린 결정에 대한 원망을 며느리 탓으로 돌리고
죽을때까지 원망하는 걸로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는 한편 마음의 위안으로 삼는 것 같아요..27. 에휴
'10.4.7 12:21 PM (221.140.xxx.65)자식은 죽을 때까지 부모 그늘에서 못 벗어나고
부모는 죽을 때가지 자식 일에 간섭하며 살아야 하는
이 나라의 가족에 대한 개념 정말 싫어요.
암튼 가족이란 부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8. 1년에
'10.4.7 2:11 PM (121.166.xxx.231)외국어딘지 모르겠지만..1년에 한번들어오기..초반에는 몰라도 아마 힘드실거예요..
어머니는 아마 그걸 생각하고..그러시는걸수도..
아들..살아생전에..몇번 못볼거라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다만 아들에게 그래야지 왜 며느리에게..그러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