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남자 고르는(?) 기준이 깐깐한건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지난주말 선을 봤는데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중에 전화가 왔어요.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2시 20분쯤 전화와서는
약속장소를 그 옆에 있는 다른 카페로 바꾸자고...
저희 집에서 약속 장소까지 시간 오래 걸리냐고 묻더니
(자기집에서는 지하철 2정거장 거리, 저희집에서는 11정거장 거리로 남자가 약속 잡았거든요.
남자랑 저랑 같은 지하철 라인이었구요.
좀 매너 별로라 생각했는데 이정도면 저희집에서 아주 먼거리도 아니라 거기서 보자 했구요.)
약속 시간이 4시죠? 이러는데
저는 분명 3시로 수첩에 적어놔서 착각했을리가 없어서
저는 3시로 알고 있다고 저는 지금 약속 장소로 가는 중이라고 하니까
자기도 빨리 가겠다고 그러면서 말끝에 양해의 말도 없이
자기는 좀 늦을것 같다고 하고 전화 끊더라구요.
자기가 시간 착각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첫인상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러고 많이 늦을거라 생각했는데 20분 채 안되게 늦게 도착하기는 했는데
저도 제가 착각을 했을수도 있어서 약속 시간 제가 착각한거냐고 물으니
자기가 착각한게 맞다고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거에요.
말투나 행동을 보니 본인이 첫만남에 늦은걸 전혀 개의치 않게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선입견 갖지말고 얘기나 나눠보자 해서 대화를 했는데
본인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도 첫만남에선 예의를 좀 갖춰주면 좋겠는데
말꼬리 잘라먹고 간간히 반말투...
차만 마시고 저녁 먹자 하는걸 다음에 먹자 하고 적당히 둘러댄후 집에 왔어요.
그러고 어제 전화왔는데...
담에 보자는걸 제가 적당히 바쁘다고 둘러댔으니 본인도 알아챘겠죠.
이 두가지 행동 말고는 다른건 다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직장도 그정도면 괜찮았고 책임감도 있어보였지만
이런 남자...
배우자감으로 영 아닌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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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 첫날 약속시간 착각해서 지각하고 은글슬쩍 말꼬리 잘라먹는 남자 거절했는데..
..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0-04-06 14:36:58
IP : 114.207.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ㅋ
'10.4.6 2:40 PM (221.146.xxx.16)그전에 나이트에서 오빠 오빠하던 애들하고만 놀던 버릇이 뱄나봅니다. ㅋ
버리시죠 그냥..ㅋ 상큼하게 버려주세요.ㅋ2. 재고의 가치도
'10.4.6 2:51 PM (115.178.xxx.253)없습니다. 매너가 너무 좋으면 사실 바람둥이 일수도 있어요..
그래도 사과할건 사과해야하고 첫만남에서 지켜야할 예의도 있는거지요..
다른분 만나세요^^3. ~
'10.4.6 2:52 PM (121.136.xxx.46)전 시간약속 개념없는 사람 신뢰하기 힘들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첫 만남인데 ...4. 바로
'10.4.6 3:04 PM (118.176.xxx.229)패쑤!!!!!!!!!!
5. ....
'10.4.6 4:53 PM (180.71.xxx.2)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2222
얼른 버리세요.6. 예의
'10.4.6 6:36 PM (121.165.xxx.143)'인간에 대한 예의' 가 없는 사람이지요.
다른 말로, 기본이 안되어 있다. 라고 하기도 하구요,,,7. 패스
'10.4.7 2:33 AM (118.217.xxx.228)지하철 요금이 아깝네요.
원글님 시간도 신경씀도 아깝고...
휘까닥 패스하세요.8. ^^
'10.4.7 9:19 AM (121.88.xxx.90)사뿐히 버려주시죠.
많이 노셨거나 상대를 가볍게 보거나...둘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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