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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대출받아 생활비 50만원드리는 집
가난한며늘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0-11-01 16:13:49
결혼할 때 전세집을 전부 대출과 빚으로 시작한 집 여기 있네요.
저 결혼전에 모아둔 돈은 그 전세집에 들어갈 모든 살림사느라 썼구요.
결혼부터 아이가 둘인 이 시점까지 시댁에 한달도 빼놓지 않고 생활비 50만원씩 드리네요.
아깝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마이너스 통장 바닥까지 써본 사람이거든요.
시어머니 제게 잘하냐고요? 절대절대절대!!! 아닙니다요.
혹시 아는 사람볼까봐 그 일들 자세한 얘기도 못하고 가끔 비슷한 글에 댓글로 짧게 푸네요.
노후? 교육? 이젠 그런 거 모르겠네요.
머리만 지끈지끈 아플뿐이네요.
그냥 이런 집도 있다는 것 알려드릴려고요.
세상은 정말 만화경이군요.
뒤집지도 못하는 젖먹이 아기 좀 크면 돈벌러 나갈려고요.
얼마안되도 친정엄마도 못드린 용돈 쬐끔씩 찔러드리고 일하면서 늙어가려고요.
제 노후에는 자식들 손벌리지 않게요.
IP : 119.64.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 4:19 PM (210.103.xxx.39)워낙 없는 집이라 결혼하고 2~3년 20만원 드리다
그 후론 어머니께 월 10만원 드렸어요.
남편 월급이 밀려 보험 약관 대출 받으며 생활할 때도 어머니께 10만원 드렸어요.
제 얘길 듣고 친구가 참 이상하다고 했어요.
사실대로 얘기하고 안 드려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라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2. 오늘은나도꿀꿀..
'10.11.1 4:38 PM (58.238.xxx.27)지금 제가 //님처럼 용돈드리면서 사는데....드려야하는가부다....그러면서요. 우리 신랑 인식이 부모님과 저희 가정은 한몸?처럼 생각하네요. 시부모님 용돈을 우리 가계 지출에서 당당한 자리에 있습니다. 맞는말이긴 한데....ㅜㅜ 힘든건 어쩔수 없네요. 전세살이에 아이들 교육에.
3. 원글
'10.11.1 4:50 PM (119.64.xxx.151)힘든 거 사실이죠. 저도 10만원 정도라면 그냥 드리겠어요.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생각나요. 그만 드렸으면 좋겠다고. 남편에게 그랬네요. 당신은 천국가고 나는 지옥갈 거 같다고요. 이미 마음은 지옥인걸요.
4. 저라면
'10.11.1 8:43 PM (61.77.xxx.3)절대 안드립니다. 그냥 이런 분들도 계신가보다....하고 읽고 갑니다.
너무 애쓰고 사시네요. 나중에 그 허무함은 뭘로 감당하실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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