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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왔는데요..여기 보내야할까요?
나름의 컨츄리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사온지 한 3달정도 되었구요
처음엔 아이들 적응시킨다고 유치원 안보내고 그냥 집정리하고 동네 친구들이랑
놀게 했지요..이리러 들어오면서 그래도 위안이 된건 아이가 자연과 더불어
지낸다는 짦은 생각...교육이나 이런건 생각도 안했구요..
제가 아이를 서울에서 영어유치원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곳에서
아이를 보냈어요 덕분에 아이가 혼자 책도 읽고 영어로말하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입장에서 가만히 있고 그냥 유치원보내기엔 지금껏 쌓인게 다 깎일것같고 해서
이 주위에 영어학원이나 영어유치원을 찾아봤어요 그러니 학원인데
오전엔 영어유치원식으로 원어민 담임제로 하는게 있더라구요
저 넘 반가워서 갔는데 그냥 시설이 맘에 안들어도 넘어갔습니다..
원장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죠
한 50가까이 되어보이시는 여자선생님이셨는데
제가 서울에서 이사왔고 이러면서 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도 10년동안 외국에서 공부했었고 딸이 하나있는데
그 딸보낼 유치원이 마땅치않아 고심하다 자기가 영어유치원을 만들게 되었대요
그러면서 시작되는 딸아이의 자랑....그리고 남편자랑....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저희 신랑직업을 물으시더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월급많이 벌고 아이 공부 잘하고 그러면 굉장히 시기합니다"
이러는거에요..아직 저는 크게 친분있는 사람이 없어서 잘지내보진 못했지만
이 얘기 듣는데 좀 의아하더라구요...그러면서 그분은 이 동네에서
병원도 안가고 무조건 큰도시로 나가서 뭘 사도 산다면서
이동네를 수준이하의 동네라는듯한 늬앙스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딸도 도시에 있는 학교로 보낸다면서....
그리고 여기 엄마들은 영어유치원을 굉장히 싫어한다면서
왜냐면 자기들이 보낼형편이 안되니깐....이러시더라구요
영어유치원 그래봤자 도시 반값이였습니다..
거진 1시간을 이렇게 상담을 하고 나왔는데 과연여길보내야하나
싶더라구요....원장선생님의 엄청난 마인드는 이해하겠는데
뭔가 융화되지 못하는 듯하고 편가르는 그런 느낌 많이 받았어요
아이가 영어를 하면서 좋은 선생님아래에 좋은 학습했으면 좋겠는데
참 알아볼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1. ..
'10.10.31 8:48 AM (124.48.xxx.98)님은 서울 서 살고 시골(?로 오셨으니 시골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으신 것 같아요.
시골 사람들은 소박하고 인심좋고 욕심없고,, 뭐 이런.. 시골 사람들 편가르기 엄청 하구요
텃새도 엄청 심해요.
님이 거기 적응하려면 거기 사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좀 없는 척해야 융화되지 있는 척 하고 영어유치원 보낸다 ~~ 하면 오자마자 왕따되기 십상이라는 , 일종의 처세술을 알려주신 듯한데요.
서울의 반값이라고 해도 일반 유치원보다는 비쌀텐데 돈 없어 못 보내는 사람들 당연 많겠죠.
그 원장도 첨부터 그러지는 않았을 거예요. 융화하며 지내려고 해도 동네사람들 반응이 그러니 당연 그렇게 됐겠죠.
님도 그 동네사람들하고 융화되서 지내려면 수준을 낮추시거나 아님 님 소신대로 하시려면 왕따되서 도시랑 이중생활 하는 거 감안해야 한다는 소리로 들려요. 암튼 원장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님 소신대로 하셔야겠죠.2. 느낌이
'10.10.31 8:48 AM (70.51.xxx.24)좀 별로네요
이웃아줌마라면 할수있는 솔직한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유치원원장으로서 할수있는 말은 아니지요
원글님과 자기가 수준이 비슷하다는 편한 마음에 실수한것같네요3. 겪은대로
'10.10.31 10:44 AM (211.63.xxx.199)제 생각에도 그 원장이 겪은대로 말해주는것 같아요.
원글님은 차츰차츰 느끼게될 1년 이상의 긴 스토리를 원장이 1시간내에 말해주니 거부감이 드는거겠죠.
편가르고 싶으서 가르는게 아니겠죠. 본인이 상처받고 불편하니 편하게 살고자 가르는거겠죠.
원글님이 직접 부딪혀보고 판단하세요. 원장이 그리 훌륭한 사람이 아닐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사람은 아닐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