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쯤은 심하게 바이오리듬을 탑니다.....가슴속에 심하게 짜증이 숨겨져 있어서 가끔씩 툭툭하고 튀어 올라와요..그럴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하는데 요즘 또 갑자기 심하게 짜증이 밀려 옵니다...
그 짜증의 대부분은 시댁쪽인것같아요....
누가 보면 만만한게 시댁이냐고 하실텐데...솔직히 전 그래요.....
시댁...그것도 시아버님......결혼전에는 참 가정적이시고 친절한(?) 분이신줄 알았는데...
결혼 하고 살다 보니 가정적인것 보다는 꼬장 꼬장 집안일 하나 하나에 당신의 손길과 입김이 가길 원하시고..
친절 하신게 아니라 사사건건 참견 하고 싶어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말씀 함부러 하시는것 때문에 가끔은 제가 너무 힘들어요...
티비 보면서 연예인이나 일반인이 나와서 어떤 일을 제대로 못하면 보통 사람은 그냥 속으로 아...저 사람은 잘 못하는가보네..이러고 말잖아요...
저희 아버님 그걸 꼭 입밖으로 꺼내서 말씀하십니다...그것도 이렇게요...
'저 새끼는 저런것 하나도 못하냐..'라고요... 또는 티비에서 사람이 나와서 대화 하면 '너나 잘하세요...'등등 티비 보시면서 좀 조용히 봤음 하는게 소원입니다...
결혼 전에 엄마한테 자주 들었던 타박중에 하나가 '시덥지 않은 소리 좀 그만 해..'였는데..
저희 아버님 시덥지 않은 소리 때문에 제가 짜증이 나요...신랑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는데 시덥지 않은 소리 하시면서 저한테 동조 해주길 바라고 계세요....ㅡㅡ
어제는 사돈 총각이 집에서 독립해서 나갔나 봐요....아버님께서 '그 새끼는 장가도 안가고 나가서 사냐'라고 하시네요..남들이 들으면 무식하다고 할꺼예요....이런 말을 가족과 함께도 아닌 남과 함께 있을때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어제 그 말 듣고 '아버님 사돈 총각한테 새끼라는 말은 쫌 그렇지 않아요?!^^;;;'라고 이야기 해드렸어요
항상 당신 입 때문에 제가 불안 불안해요....사람 사정 안보고 사람 가리지 않고 이새끼 저새끼 ...
사람 부를때 두번째 손가락으로 까딱 까딱해서 부릅니다..상대방이 얼마나 기분 나쁠까요....
슈퍼나 음식점 가서 계산 할때 돈을 던지십니다....받는 사람 기분 나쁘겠지요?!
이런 식이시니...어디 같이 나가는것도 부담 스럽네요....
평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두 눈 감고 넘아 갈수 있는데 요즘 들어서 스트레스가 심해지다 보니 말씀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 가시 돋친것처럼 제 살을 찌릅니다...아파도 참아야하는데 참기가 어려워요.....
오늘도 볼일 있어서 나가는데 일찍 오냐고 같이 점심 먹자고 하시길래...갔다 오고 나서 바로 점심 차렸어요...
항상 이런식입니다...나가서 사회 생활 하자니....2세 문제때문에 할수도 없어요...11월이나 12월에 시험관 2차 시술도 해야 해서 사회 생활도 못해요....
그렇다고 근처 문화 센터를 가고 싶어도 이 동네는 아무것도 없어요...뭐 배우려면 무조건 돈부터 내야 합니다..
그냥 답답해서 미칠 지경인데...이 속사정을 누구한테 말 할수도 없고.....
항상 혼자서 속이 터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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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하게 바이오 리듬을 타고 있는중인것같아요...
바이오리듬 타기.. 조회수 : 137
작성일 : 2010-10-28 15:39:42
IP : 211.112.xx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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