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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짜증나요..돈 맡겨 놓은 것처럼 돈 준비하라는 시어머니
남편은 해외출장을 가서 토요일에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요..
아이들이 사촌들과 만나서 노는 걸 좋아해서 혼자라도 데리고 가야겠구나
하고 마음은 먹고 있는데 오늘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아주버님이 애들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안 받는데 무슨 일 있냐면서요..
출장 중이어서 전화기가 꺼져 있을 거라고 했더니
증조할머니 생신인데 그날 돈을 좀 내야 할 거라면서
아주버님이 그 얘기를 하려고 전화한 거 같다면서
토요일에 돈 좀 가지고 오라는 겁니다.
아니...어머니 돈 맡겨 놓고 찾아 오라는 것도 아니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말씀 하셔서 제가 얼마나 필요한지 아주버님하고 통화하겠다고 했네요.
아주버님과 통화 해 보니 무슨 형제계 하면서 낼 회비와
그날 나올 음식값을 작은아버님 두분과 아주버님 그리고 저희 남편 네 집에서
나눠 내자고 했다는 겁니다.
저희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아들 둘이 완전히 시아버님 대신에 집안 온갖 일 생기면
아버님 대신 일 챙기고 돈 냅니다.
시고모들도 많고....고모들의 자식 많아도 이럴 때는 완전 남입니다.
형제계에 돈 내는 손주들은 아주버님과 우리 남편밖에 없습니다.
회비 모은다고 해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구요...
와서 제일 시끌벅쩍하게 떠들고 먹고 마시고 하는 것들은 고모들과 작은 아버님 뿐인데
우리는 아버님도 안 계시고 돈만 내고 티도 안 나고 들러리만 서다 오거든요.
어머님도 마찬가지고요...그럼 어머님이라도 나서서 너희 내지 마라 하셔야 하는데
저희 보고 돈 준비하라고하고 하니 정말 짜증 나네요.
무슨 증조할머니 생신에 남은 아들 둘과 손주 두명한테만 돈을 내라고 합니까?
시고모들 자식들 줄줄이 데리고 와서 먹고 마시고 자기들만 신나서 노래하고
웃고 떠들고 가는 모습 볼 생각만 하면 애들 아빠 출장 핑계 대고 가기 싫은데...
아이들이 사촌들과 놀 생각에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 내가 참고 가고 말지 하네요.
그나저나 울 시어머니 정말 자존심도 없으신가봐요.
시고모들 울 시어머니 별로 대접도 안 해 주던데 뭐가 좋다고 그 사람들 먹고 마시게
하라고 돈 준비해 오라고 하는지....
암튼 이런 짜증은 절대 아이들한테 대물림 하지 말자는 생각만 드네요.
1. ..
'10.4.1 9:26 PM (110.14.xxx.110)증조부면 할아버지 형제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손주나 증손주들은 성의 표시나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2. 징글징글
'10.4.1 9:29 PM (121.135.xxx.172)이런 문화 정말 징글징글하네요.. 아 징그러워.. 역겨워..
3. 시짜는시짜
'10.4.1 9:50 PM (114.206.xxx.244)증조할머니라는 것이 아이들 기준으로 말해서 그랬는데 제 기준으로는
시할머니시죠..그렇다면 자식들끼리 일단 알아서 하고 저희는 손주니까
성의 표시 하려고 했던 건데 음식값을 아들둘(작은아버님들)하고
아주버님과 우리 남편 이렇게 한다는 겁니다.
아니...우린 손주들인데 아들들 하고 같이 음식값을 내는 문화가 어디 있나요?
돌아가신 시아버님 대신 큰 아들 노릇을 자꾸 하라 하니 짜증이 좀 났네요.
거기 가면 제일 신나서 노는 사람들은 작은 아버님과 네명이나 되는
시고모들과 그 시고모네 식구들 뿐이거든요.
거기다가 부당하다고 대꾸하나 못 하고 바람막이가 안 되어 주는
시어머니가 나서서 돈 준비하라고 하니 욱~~~~하는 마음이 드네요.4. 토닥토닥
'10.4.1 9:55 PM (221.146.xxx.74)화 나시겠네요
근데 전
시모께서 아직도 시누이들에게 시달리는 것처럼 느껴져요
당장 어떻게 한다는게 아니라
시집식구라 말 못하고 살아오신게 굳어지신 것 처럼요5. ..
'10.4.1 10:59 PM (119.71.xxx.154)돌아가신 시아버지 대신이라면 한집 몫만내면 되지 왜 두집 몫을 내나요? 큰집이라서?
이상해요..조카들한테 돈내라는 소리하기 쉽지 않은데.. 짜증나시겠어요6. 음
'10.4.2 11:33 AM (71.188.xxx.106)님은 님 시부모님까지만 챙기고 가지 마세요.
듣기만 해도 짜증나는 가족 모임이네요.
시어머니는 가셔야 하겟지만요.7. 저희
'10.4.2 1:29 PM (211.217.xxx.104)저희 시어머님은 차 바꿔드린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너네가 차 바꿔준다고 했다며?'
하시는 분이십니다.
매번 경조사 있을때마다 액수 정해서 이만큼 가져와라 하시는 건 예사구요.
시댁 친척들 병문안 갈때 저희한테 돈 받아가시면서
제가 입원했을때에는 오시지도 않고 만원 한장 안주셨어요
맞벌이인데 너무 억울하고, 여튼 시짜는 정말 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