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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밀 흡연자인데... 회사에선 오픈하고 피워요
몰래 회사에서, 친구들이랑 만났을때 담배를 피워요.
직장동료들이나 친구들은 거의 알고요.
아무튼 회사 건물에 흡연장소에서 그냥 내놓고 피우는데
저희 건물에 남편 후배가 하나 있어요.
저랑 인사한 적은 없고요 저는 결혼식 사진봐서 얼굴은 알아요
제 결혼식때도 왔었고 이제 그 후배 결혼식에 갈건데요...
자꾸 마주쳐요...
오늘도 회사 옆 커피숍 흡연실에서 봤어요.
저를 알아보는 눈치는 아닌데
저희 건물에 흡연장소에서 내놓고 담배 피우는 여자가 몇명 안돼요.
고정적인 멤버는 저랑, 회사동료 하나, 어떤 나이드신 분 하나, 좀 통통한 여자분 하나,
그리고 생머리 여자분이 있었는데 생머리 여자분은 일년 전쯤 임신하고 나서는 끊었는지
안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아 그 흡연장소에 자주 나타나는 사람! 하고 기억할 수도 있어요.
그 후배 결혼식에 가서 인사를 하게 되면
(특히 그 후배가 제 직장이 같은 건물인거를 아니까)
저를 알아볼까봐 걱정스러워요.
물론 세상이 좁은데 이럴줄 모르고 담배를 피웠냐 왜 신랑한테 거짓말을 하냐 하시면
저도 끊으려는 중이긴 해요.
지금 한번 금연 성공했다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다시 시작해서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 상황...
제 얼굴을 알아볼까요?
알아본다고 하면, 제 남편한테 말할까요?
1. 담배 피면
'10.10.28 1:41 PM (210.183.xxx.51)눈치라도 알텐데설사 모르신다해도 그분이 남편분한테 말할수 있을듯 합니다 ,,,
2. ..
'10.10.28 1:42 PM (124.48.xxx.98)당연히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구요
남편한테 말할지는..글쎄요.. 남편과 그 후배분의 친밀도 정도에 따라 다르겠죠3. 흠
'10.10.28 1:46 PM (58.227.xxx.166)담배피는 사람한테 담배냄새 나요.....
일단 피는건 알듯요4. 은o
'10.10.28 1:47 PM (118.36.xxx.20)남편분은 비흡연자세요? 그분이 남편분하고 친하면 말할수도있고..
끊으려는중이시면 어차피 끊이시면 되는것이고..
저희부부는 같이피어서..끊어도 같이 끊을거에요..요새 담배에 여자남자 따로있는것도 아니고5. .
'10.10.28 1:48 PM (211.211.xxx.192)입이랑 옷에 냄새가 밸텐데요...
6. 그후배분
'10.10.28 1:49 PM (24.10.xxx.55)결혼식에 왔었으면 인사안했어도 알것 같네요
남편에게 말할지는 알수 없지만
남편하고 앞으로 몇번 본다면 돌려서라도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남자들 의외로 보수적인데다 생각보다 입이 가볍고
이런것 말하고 싶어서 안달나는 남자들이 너무 흔해서...
근데 이미 남편분도 알지 않을까요??
특히 남편분 비흡연자라면 금방 냄새로 알죠7. 그후배가
'10.10.28 1:50 PM (58.232.xxx.36)남편에게 말할것 같진 않네요
그런눈치는 있겠죠?8. 말할걸요
'10.10.28 1:53 PM (220.87.xxx.144)반대의 경우가 있어봐서..
남편이 선배 와이프가 담배 피우는걸 우연히 봤는데 바로 쪼르르 와서 저한테 말하더군요.
촐랑거리는 스타일 아니고 평범한 성격인데 그러더군요.
남자들도 은근 뒷담화 많고 그렇답니다.
차라리 남편한테 솔직하게 말하시는게 나을듯 해요.9. ?
'10.10.28 1:54 PM (115.41.xxx.10)담배 안 피는 사람은 담배 피는 사람 당장에 알아봐요.
냄새가 온 몸에서 나는줄 모르나봐요?10. 제주변
'10.10.28 1:57 PM (180.66.xxx.15)흡연자들....대개는 향수를 즐기더군요,
그러면서 담배냄새가 안난다고 자신을 하더군요.
담배냄새도 아니요,향수도 아닌 냄새가 진동을 하는지는 모르고..
찐하게 뿌리면 안날것같지요? 더 나요!11. 안 함
'10.10.28 2:05 PM (122.34.xxx.73)저 같음 얘기 안 해요. 그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선배에 대한 욕인데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12. **
'10.10.28 2:08 PM (110.35.xxx.106)솔직히 아직 남편분이 모른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
그냥 모르는 척하시는 거 아닌가요?13. 흠
'10.10.28 2:12 PM (222.108.xxx.156)대놓고 담배 피우시더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겠죠 술자리나 관련된 이야기 나올 때..
근데 형수님은 임신하시면 끊으셔야겠죠~~ 뭐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말이 안 들어갈 상황은 아닌 거 같은데요.
근데 그렇게 매일 담배 피우면 정말 숨으로 알아요.
전 남편이 이틀에 한두번씩 몰래 피우고 오는데 현관 들어오면 알구요.
양치하고 샤워해도 밤에 잘려고 누우면 남편 쪽으로 얼굴을 못 돌려요. 냄새 나서요.14. 그게
'10.10.28 2:17 PM (124.49.xxx.81)끊는다는게 쉽지않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
본인의 건강이나 타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래요
간접살인이라잖아요
부탁해요15. 당황
'10.10.28 2:24 PM (199.201.xxx.204)미치겠어요
아무래도 회사에선 안 피우는척 할걸 그랬어요.
몇년 전 일이지만 저희 회사 전 대표님이 저희 아빠 후배여서 서로 아는 사이라는걸 알고 그때도 말하시면 어쩌나 마음 졸였었는데
그 분은 아빠니까 말 안 하신거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부모가 아니니까 이미 알겠지 말해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할까봐 매우 걱정스러워요.
일터는 일터고 담배 피우는 여자에 대한 편견 있어도 그건 그거고 일단 능률이 올라가고 편하게 일이나 열심히 해야지 싶었는데
세상이 좁아서 이런 식으로 부모와 남편을 욕먹이네요
회사를 옮기든지 해야지 불안해요
(생각해보면 제 직장은 광화문, 친정 아빠는 명동, 시아버지는 종로가 직장이세요 두분 다 저희 건물 자주 오신다고... 회사는 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세이프한 곳이 아니었어요)16. 담배가
'10.10.28 2:26 PM (183.102.xxx.63)부모와 남편을 욕먹이는 일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끊으셔야죠, 힘들어도.17. `
'10.10.28 2:32 PM (61.74.xxx.13)흡연자가 아무리 가글을 해도
머리카락, 피부등에서 냄새가 훅~ 끼칩니다.
엘리베이터 같이 밀폐된 곳에서는 정말 더 심하게 느껴지구요.
담배 끊고서도 한동안 몸에서 냄새가 느껴져요.
아마도 남편분은 확실히 알고계실 것 같네요.
그리고 자녀 계획 있으시면 몇달 전에 미리 금연하시고 아이를 가지세요.
제가 아는 직장사람은 금연 못하고 덜컥 임신이 되어서 나을때까지 걱정많이 하더라구요.18. 담배야 뭐..
'10.10.28 2:37 PM (180.66.xxx.15)그때는 그때고
또 이제 안피우면 되고...피워도 뭐 본인맘이고..
남편분도 대충은 알듯...
그렇다고 그걸 주변사람에게 입열겠어요?
말은.. 대놓고 안할것같아요.19. !!!
'10.10.28 2:38 PM (122.34.xxx.73)담배를 끊으셔야지 직장 옮길 생각을 하시다니..정말 일 쪽에선 능력이 많으신가봐요.
그런데, 정말로 사회 편견이나 시선이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끊도록 해 보세요.
남편도 시어머니 폐암으로 돌아가시는 것 보고 30년 넘게 핀 담배 끊더라구요.
이제 금연한 지 일년 남짓 됏는데 맨날 하던 마른기침도 하지 않고 등산하기도 한결 수월하다고 해요.
담배끊으면 살찐다는 것도 정설은 아닌 듯 해요. 몸무게 변화 없거든요.20. 남편이
'10.10.28 2:41 PM (121.145.xxx.19)정말 모를까요? 흡연자들은 말안하면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안돼요.
난 회사 복도에 담배 핀 사람이 옆으로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알겠던데요.
비흡연자에겐 그 냄새가 '헉' 소리 날만큼 강한것 같아서.21. 그게...
'10.10.28 2:50 PM (121.130.xxx.42)남편이나 부모를 욕먹이는 행동이라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정말 끊으셔야죠.
그냥 기호품인데 무슨 상관이냐 떳떳하게 핀다면 모를까
같이 사는 남편까지 '속이고' 피는 담배라면 치사해서라도 끊겠네요.
원글님은 아버지나 남편 귀에 흡연 사실이 들어갈까봐 전전긍긍하시지만
더 무서운 건 그 두사람을 제외한 모든 지인들 귀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워낙 트이고 쿨해서 그런 걸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대다수 대한민국 남자들은 치사하고 쪼잔합니다.
더우기 음주나 흡연, 성 등의 문제에는 여자에게 가혹한 이중잣대를 들이밀지요.
겉으로 아닌 척 쿨한 척 하고 뒤고 얼마나 아닌척 흉보는데요. 안줏거리죠 뭐.
아마도 그 이들은 원글님 흡연 사실을 님 아버지 빼고 아버지 아는 모든 분들께
남편 빼고 남편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 말할겁니다.
** 선배 부인 있잖아. 담배 피던데? ㅋㅋ 근데 **선배는 모르나보더라
자기 부인이 무지 참한 줄 알어 ㅋㅋ 선배부인이 내가 말할 까봐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
정 끊기 힘들면 이 참에 그냥 남편에게도 털어놓고 남편이랑 둘이 있을 때 피세요.
회사라는 공간이 아버지도 시아버지도 자주 들르신다면서 그리 자유로운 곳은 아니네요.22. 그 후배가
'10.10.28 4:27 PM (61.85.xxx.39)님을 당연히 알아볼 것 같구요
남편도 당연히 알겟지 라는 생각을 하기 떄문에 굳이 말할 것 같진 않아요
그걸 말하고 안 하고 요즘 같은 세상에 대단한 일이 아니기 떄문에
신경은 그 후배가 안 쓸것 같구요
남편분이 모른다는 게 신기해요 알면서 모른척 한다든가
건강 생각해 금연 하십시오23. 고민
'10.10.28 4:57 PM (122.32.xxx.19)고민 되시겠네요.
여성흡연이 법으로 금지된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보는눈이 곱지않지요.
후배 결혼식에 꼭 참석해야 하나요?
적당히 둘러대고 참석안하는게 나을것 같네요(제 생각)
원글님의 후배도 아니고 남편분의 후배면 아무래도 남편 이미지 생각해서
부딪치지 않는게 상책 같습니다.
가급적 회사 흡연실도 이용삼가 하시구요.
기혼 분이니까 본인이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주변(남편,친정,새댁)이미지도
배려해야 될것 같네요.
남편분도 모르신다면 굳이 알릴 필요없고 어느시기에 끊을때 과감히 금연 시도해 보세요.24. ㅇㅇ
'10.10.28 8:54 PM (123.213.xxx.104)관리 잘하면 냄새 안나던데...
제 남편 연애할때 골초였는데 저 만나기 전에 샤워하고 양치하고 나왔어서 냄새 안났구요..
요즘에도 주중에는 피고, 저랑 같이 있는 주말에는 안피는데 담배냄새 안나요..
또 제가 다니는 모임에 두 여자분이 담배를 피는데, 담배냄새 안나요.. 피고 막 왔을때는 냄새 나지만, 모임에 막 왔을땐 냄새 안나거든요. 가까이 대화해도 말이죠.
제가 무뎌진건지..
전, 뭐 담배는 기호식품이라 여겨요..25. 전에
'10.10.28 10:38 PM (118.39.xxx.166)알던언니 부엌에 숨겨두고 피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형부는 모르냐고 했더니 언니보다 골초라서 모른다고 하더군요. 담배가 기호품이라고 생각하시면 이참에 담배핀다고 알리는 방법도 있겠군요. 숨어서 할꺼까지야 없는 일아닐까요?
26. 그럴거면.
'10.10.29 12:43 AM (112.151.xxx.64)부모와 남편한테까지도 비밀로 하면서까지 왜 피우고 싶나요? 그리고 냄새 안난다고하시던데 안피는 사람은 정말 대번에 알수밖에 없습니다 이닦고 가글하고 향수 뿌려도 담배냄새는 바로 가시지 않아요. 오히려 더 불쾌한 냄새만나죠. 그냥 님이 안피는척하니 믿어주는거에요.. 정말 못끊으시겠다면, 걍 편하게 오픈하세요.. 담배피우는것까지 눈치보면서 힘들게 살바엔..걍 끊겠네요.
참고로 저는 담배 오래피우다 끊은지 3년됐고, 당당하게 못피우는거 너무 자존심 상하던데요? 담배피우면서도 한번도 움츠리거나 남눈치도 보지 않았지만, 남한테 피해주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것은 끊는거라는것도 알앗고요..
흡연자를 욕하는것은 아니지만,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서 담배피우는것들 정말 쓰레기같애요.. 특히 사람뜸한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눈치보면서 피우는 담배가 맛있을까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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