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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으로 여행가자는 남편
중학생 아이 둘이구요
전 몸이 약해 취업은 엄두도 못냅니다
잠시 알바했다가 그 몇배로 병원비 들어서 제가 일하는건 접었네요
시댁 유산도 없구요
오로지 제가 알뜰히 하면서 겨우 사는데
남편 퇴직금중간정산 거의 다 찾아썼는데 이번에 연금제 전환으로 그나마 몇천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행 좋아하는 남편이 그 돈으로 맘껏 여행하자고 합니다
이제 아이들도 크고 대학 들어가면 등록금으로 두자고 했습니다
근데 자기는 회사다니며 힘들고 여행 가서 스트레스 풀고 오는건데 자기도 좀 살자며 제가 그돈 못쓰게 하면 자긴 희망이 사라지고 사는 낙이 없다네요
돈 없어도 일년에 몇번은 항상 여행 다녔거든요
그 때문에 저축은 커녕 항상 쪼들리는데 남편의 유일한 낙이라 저도 많이 양보한건데
이런 경우 어찌 해야하는지
너무 대책없이 자기만 생각하는 남편 좀 밉네요
퇴직금이 오로지 다 자기돈인줄 아는데
1. 흠...
'10.10.28 11:30 AM (61.32.xxx.51)남편도 좀 쉬게 해주세요.
남편분이 혹시라도 잘못되면 님 가족은 굶어죽을가요?
님이 어떻게든 벌어서 자식들 키울거 아닌가요?
여행가서 활력소 얻어야 또 새 직장 구할거 아닙니까?
너무 이 순간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여행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2. 저라도
'10.10.28 11:39 AM (116.37.xxx.217)저라도 여행한번 할것 같아요. 오래 직장생활하느라 많이 지쳤을것 같구요
여행을 통해서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될것 같구요
대신.. 아이에게 필요한 돈도 있으니 딱 얼마까지로 선을 긋고 그 안에서 여행을 하시던지
아님 남편혼자 올레길 같은곳에 보내시던지...3. ...
'10.10.28 11:41 AM (121.153.xxx.35)저런남자는 여행보내야합니다.
울 남편과인대요..집에잇슴병난다고하드라고요
전 방콕과라 나가면 병나요.
이해하시고 남편위해 조금 투자하세요4. 8282
'10.10.28 11:42 AM (114.203.xxx.121)답답한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요~
원글님께서는 열심히 아끼며 사는데...아이들생각도 해야하는데..
덜컥 여행가자는 남편..야속할수도 있는데요..
전 남편분 마음도 이해가요.
아이들한테 올인해봤자..결국 나중에 남는 건 남편뿐이잖아요.
남편과 지금을 즐기세요~
다시 돌아올수없는 시간입니다.
윗님 말씀처럼 몇천을 잘 할애하셔서
남편분도 웃고..아이들에게도 도움 되는 방향으로 하셨음 좋겠네요
암튼 원글님 마음 푸시고 힘 내세요^^5. 여행취미
'10.10.28 11:46 AM (59.18.xxx.112)울남편은 여행이 취미예요...덕분에 여기저기 많이 구경하고 다녀요
걍 여행 보내주세요...그렇게 돈 많이 안들더라구요
가갑게는 제주도나 뭐 통영바다 그런데는 얼마 안들고
요즘 호텔이나 콘도도 카드 할인 많이 하더라구요
플레티늄카드로 별5개호텔 2일숙박하면 1일은 무료던데 제주도 비행기표도 2명 이면1명 무료
그ㅓ래서 울남편도 가자구 난리예요~~
에고 전 너무 다녀서 좀 귀찮아졌어요
부부끼리 함 이번기회에
기분한번 내시면 생활에 활력이날겁니다...6. 여행취미
'10.10.28 11:51 AM (59.18.xxx.112)카드할인 꼼꼼히보면 실속있는곳 많아요
제가말한카드는 bc 플레티늄이고 연회비가 15만원이라고 한거 같아요7. 그냥
'10.10.28 12:15 PM (112.164.xxx.78)제주 올레길 걸으라 하세요
지리산 둘레길도 좋구요
그렇게 여행하는것도 좋잖아요
꼭 굳이 비싼 여행만 좋은것도 아니고요
여행 좋아한다니 벌써 다 다니셨을라나.
울남편도 집에 못있는 사람이라 자주다닙니다.
대신 저란곳으로요.8. 절충해서
'10.10.28 2:17 PM (115.178.xxx.253)다른분들 말씀처럼 여행을 가되 저렴한 비용으로 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원글님도
남편분도 다 이해가 됩니다.9. ,,,
'10.10.28 3:06 PM (122.40.xxx.67)몇천 들어오니까 조금만 여행으로 쓰세요.
언제 써 보겠어요?
4인 해외여행 일인당 100만원 내외로 다녀오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해외여행이 기억에 남게 쓰는거니까요.
중학생이면 가족체험학습으로 해서 비수기에 다녀오구요.
나머지는 장기로 예치해 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