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계획에 없던 둘째임신...

.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0-10-27 14:24:08
지금 5살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데요.
여지껏 외동으로 넉넉하니 잘 키우자 하면서 둘째가질 생각도 없이 있었는데 피임을 잘 못해서인지 덜컥
둘째가 생겨버렸네요..
근데, 첫애때랑은 틀린게, 그냥 외동엄마로 사는게 넘 좋았었었는지 둘째가 그닥 반갑지가 않아요.
지금도 기쁨보다는 한숨만 푹푹 나오고, 종교가 천주교라서 종교의 힘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아마, 종교가 없었더라면 벌써 병원 달려갔을거예요.
첫애 볼때마다 안쓰럽고, 불쌍하고..
주변에선 형제가 없는 것 보단 있는 것이 훨~씬 좋다고 들은 하는데...
게시판 이글 저글 읽다가 노후대책을 위해 둘째보담 아이 하나 키우면서 내 살길 찾아야 한다라는  글들을
읽으니 더 심란해지네요.
뱃속에 아이를 위해선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좋은 생각만 해야 하는데 계속 우울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IP : 122.37.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7 2:27 PM (222.99.xxx.130)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저도 님처럼 첫아이 4살인데 얼마전에 임신해서 이제 14주 됐어요.. 아이를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가지세요.. 뱃속에 있을때부터 아이는 다 알아요.. 그리고 님 인생이나 아이들의 인생을 남들이 쓴 글 몇줄로 결정할 수는 없잖아요.. 좋은 생각갖고 좋은것만 보세요.. 종교도 천주교이시니 긍정적인 생각많이 하실 수 있을거예요..

  • 2. 계속
    '10.10.27 2:28 PM (124.3.xxx.154)

    외동으로 넉넉하게 키우는 이상으로 아이가 주는 것이 많을 겁니다.
    전 전혀 첫애 안스럽게 불쌍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3. ...
    '10.10.27 2:30 PM (118.45.xxx.61)

    병원 달려가서 뭐하실라구요??
    요즘 병원가도 안해줍니다...

    원글님...심란하신맘 저도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낳았고
    지금 그아이가 7살이 되었는데...너무 예쁘고 고맙고...
    또...미안한맘이 많이 드네요...

  • 4. ..
    '10.10.27 2:33 PM (58.141.xxx.2)

    에효..제발 그러지마세요
    평생 죄책감으로 남아 님을 괴롭힐거예요..제발 그러지마세요

  • 5. ...
    '10.10.27 2:36 PM (115.143.xxx.136)

    이미 생긴아이에요. 계획에는 없으셨지만 그래도 님가정에 분명 선물같은 존재가 될꺼에요
    전 어쩌다가 연년생이 되게 생겼는데 처음에는 둘째도 아들이라서 많이 울었어요(의사앞에서 눈물이 주루룩 났거든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엄마기분을 다 느끼는데 이렇게 울면 어떡하냐고
    너무 좋아서 그러신거죠?..아이가 다 알아요.
    그말에 아가한테 넘 미안했어요 지금 그 아이 몇달후면 만나는데 정말 보고싶어요
    첫애하고는 다른느낌이겠죠. 전 무엇보다 경제적으론 외동아이키우는집보단 힘들겠지만
    첫애하고 둘째하고 세상에 둘도없는 피붙이를 만들어준만큼 우애있게 키우고싶어요
    저도 아까 그글 읽었는데 그원글님이 노후대책이 더 시급한것처럼 글을썼고
    둘째를 원하지도 않았고 또 주르륵 달린 댓글이 다 그런이야기들이라 저도 읽고만 패스했네요
    거기에다가 둘째 낳으면 이렇더라 좋더라 하는 생각가졌어도 쓰는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같은생각가진사람이야 썼겠지만요.

  • 6. 같은 입장
    '10.10.27 2:50 PM (121.175.xxx.101)

    제가 그렇네요. 저는 큰애 맡기고 취직한지 3개월 됐었거든요.
    기쁨보다는 너무 당황스럽고 남편한테 화도 나고, 회사에 어떻게 말해야할까 하는 걱정 뿐.
    게다가 큰 애 맡기느라 시댁 옆으로 집까지 팔고 전세로 이사왔어요.
    팔고나온 집은 소형평형이라 엄청 올랐고, 전세는 아시다시피 천정부지 ㅠㅠ
    외벌이로는 감당이 안되는 집구석.
    진짜 별별 생각 다 드는데 어쩌겠어요. 생겼으니...

    20주가 된 지금도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니예요. 그래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첫애만큼 기뻐하지도 않고 태교에도 신경 못 쓰고... 가끔 나쁜 생각도 하고.
    그냥 우리 이렇게 삽시다.
    훗날에 너 안낳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할 날이 올 거예요.

  • 7. 그맘때는..
    '10.10.27 3:16 PM (121.145.xxx.234)

    저도 그랬습니다. 저도 큰 아이가 5살 될 무렵에 둘째를 갑작스럽게 가졌거든요. 둘째는 몸도 더 힘들구요 저도 8개월때 까지 큰 아이 어린이집 직접 태워서 데려다 주고 오고, 직장 다니고(운전해서 왕복 3시간)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 11개월 다 되어가요 둘쨰가요..저 '이렇게 이쁠줄 알았음 진작 낳을껄'이라는말 달고 삽니다. 정말..상상도 못했어요 이렇게 이쁠줄은. 기왕 생긴거 감사하는 마음으로 낳으세요. 둘째가 있으므로 엄마도 오히려 좀 더 여유로워지고 암튼 전 아이 낳고는 하루하루 정말 행복해하면서 감사하면서 살아요 몸은 좀 더 고됩니다만 큰 아이도 어느정도 컸구요. 낳아보세요 이뻐 죽어요^^ 태교 잘 하시구요 화이팅!!

  • 8. 저도
    '10.10.27 3:34 PM (116.36.xxx.19)

    5살 외동아들키워요. 둘째 원하는데 잘 안생겨서 병원을 다녀야 하나 어쩌나 고민입니다.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데 안 생기는 분들 주위에 많아요. 저는 너무 부러운걸요 ㅜ ㅜ

  • 9. ..
    '10.10.27 4:02 PM (210.222.xxx.1)

    저도 작년에 둘째 생겼을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지금은 낳고 돌 거의 다돼가요.
    너무 예뻐요. 큰애가 이쁜것과는 다른 느낌이예요.
    좀 더 빨리 낳지 않은게 후회스러워요.

  • 10. 아흑
    '10.10.27 4:09 PM (150.150.xxx.114)

    첫애 돌지나자마자 갑자기 생긴 둘째.... 그게 벌써 8개월 전이네요..
    얘기하는 족족 다들 반응이 '또?' 였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아직도 안낳았어?' 뭐 이러고 있고..
    회사에서도 찍히고, 식구들도 시큰둥하고... 나도 속상하고.. 그렇게 두달이 지나고....
    첫애가 애교부리는 거 보면서 하하호호 웃는데, 불쑥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요런 이쁜애가 한명 더 생기는구나...' ^___________^
    요즘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뭘해도 두배로 즐거울거 같은 기대속에 삽니다.
    아이둘을 양팔에 끼고 백화점을 활보하며 카드 팍팍 긁는 상상하며 살아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둘째는 첫째보다 더 복덩어리래요~

  • 11. ~
    '10.10.27 4:16 PM (125.187.xxx.175)

    저야 계획해서 둘째 가진 것이니 니모가 같은 갈등은 없었지만
    외동이의 장점이 있듯이 두 아이의 장점 또한 얼마나 많을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큰 애도 처음 적응기에는 좀 힘들지만 조금 지나면 동생 예뻐서 물고빨고 할겁니다. 저희는 세살 터울인데요. 새상에서 제일 가는 놀이친구 사이에요. 동생이 저한테 혼나면 큰애가 동생을 꼭 안아주며 달래주고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볼 부비면서 동생 예뻐하는지 몰라요.
    이웃에 6살터울 형제가 있는데요
    형이 유치원 버스 타기 전까지 동생 발가락 아작아작 깨물면서 어르다가 갑니다.
    외동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나름의 선택이지만
    둘째 낳아보시면...아, 이 예쁜 것!!소리가 절로 나실 거에요.
    둘째는 더구나 타고나는 애교가 아주 남다르더라구요. 우리 둘째도 가문의 돌연변이(?)라 할 정도로 애교 철철, 가는 곳마다 귀여움 받고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뜨려 놓네요.

  • 12. ~
    '10.10.27 4:16 PM (125.187.xxx.175)

    니모가->님과

  • 13. 원글이예요.
    '10.10.27 8:51 PM (122.37.xxx.191)

    네... 위에 댓글 친절히 달아주신 분들 넘 감사드리구요.
    저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려야겠어요. 배속에 있는 울 둘째를 위해서라도 좋은 생각가지고
    이제 태교에 힘써야 겠어요.
    이번 주일에 성당가서 신부님께 잠깐이나마 나쁜 생각 가졌던 죄도 고해성사보면서 다 털어내고요. 열달 잘 품고 있다 세상 구경 시켜줘야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323 하이라이트 추천좀 부탁해요 1 아짐 2010/10/27 263
590322 백화점 MVG가 되려면 월 얼마나 써야 하나요? 2 MVG 2010/10/27 1,415
590321 아이 방 조언부탁드려요~ 아이 방 2010/10/27 140
590320 존박..첨부터 누구 닮았다 싶었는데... 36 생각났다! 2010/10/27 7,501
590319 피아노 소리가 이상해요. 2 뚜껑이 관건.. 2010/10/27 443
590318 질문)차량이 2700cc면 연봉과 상관없이 보육지원비 받을수 없나요? 6 보육지원비 2010/10/27 767
590317 요즘 원빈나오는 쿠*밥솥광고보면... 6 -_- 2010/10/27 785
590316 대성아트론 분쇄기 알려주세요~ 7 감사합니다 2010/10/27 686
590315 베네딕도 유치원 어떤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려요. 1 유치원 2010/10/27 1,037
590314 아 미치겠어요;;; 이노무 지름신 15 썩 꺼지지 .. 2010/10/27 2,004
590313 밥할때 같이 하는 반찬 3 밥할때 2010/10/27 697
590312 계획에 없던 둘째임신... 13 . 2010/10/27 1,281
590311 포도씨유도 속이나 봐요;; 4 못믿겠음 2010/10/27 1,379
590310 응가를 참는 아이 ... 2 걱정 2010/10/27 564
590309 이삼십만원대 선물 어떤거 받고 싶으세요? 21 Swann 2010/10/27 1,146
590308 지금 귤 맛없나요? 3 2010/10/27 534
590307 고추 장아찌 담을때.. 6 .. 2010/10/27 395
590306 더욱 분발해야겠네요.. .. (화성인 아파트 3채) 7 ... 2010/10/27 2,702
590305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 배경음악 6 caffre.. 2010/10/27 974
590304 ... 64 ... 2010/10/27 11,465
590303 저가형 보온매트(전기매트 말고 놀이방 매트같은것..) 쓸만 한가요? 4 보온매트 2010/10/27 459
590302 강남에서 살면 봉인가 --;; 9 ... 2010/10/27 2,274
590301 재중이..너를 위해서 4 라나 2010/10/27 560
590300 요즘 토마토 어디서 사나요? 3 임산부 2010/10/27 481
590299 열무물김치 담는 법 좀 알려주세요. 1 ^^ 2010/10/27 1,565
590298 다이어트 열심히 하시나요? 10 다이어트 2010/10/27 1,341
590297 리브로에서 책 사신 분들, 잘 확인하세요. 2 황당 2010/10/27 1,376
590296 4살 아기가 변비가 심하다는데 관장하고 치료해야 겠죠? 10 걱정 2010/10/27 1,224
590295 많이 걷는 해외여행 아발론과 맥클라렌 xt 중 어떤게 좋을까요 4 궁금이 2010/10/27 514
590294 니트 울세탁 가능한가요? 3 세탁 2010/10/27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