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드라마 좋아해요.
어릴 때는 ‘별은 내 가슴에’를 보면서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소녀 취향으로 봤었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그냥 웃기네, 재밌네, 내 하루의 피로 회복제네 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이 성균관 스캔들이 저를 이렇게 슬프게 할 줄 몰랐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요.
그건…
지나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청춘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인 것 같아요.
나와 첫사랑은 왜 빙빙 맴돌다가 그렇게 아프게 헤어졌을까?
그 때 난 왜 그 손을 꼭 잡아주지 못했을까? 그 사람은 왜 나를 뒤에서 잡아주지 않은 걸까?
그가 잡아줬으면,,, 내가 잡아줬다면…
이런 아련한 나만의 추억이 있는 것,,, 분명 인생의 활력소겠죠?
그 땐 너무 어렸었나봐요. 그 이후의 두 번째 사랑으로 결혼도 하고 가족도 생겼지만,
첫 번째는 첫 번째인 거 같아요.
아직도 이리 아련하니…
성스 때문에 아침부터 너무 감상적이었습니다.
담주면 끝나는데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냥 역전의 여왕 보면서 현실적으로 감정이입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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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관련) 그리움
청춘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0-10-27 10:22:12
IP : 218.239.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요
'10.10.27 10:29 AM (121.137.xxx.108)그 시절이 그리워요. 그 연애감정.....순수하게 가슴 두근거리고 잠 못 이루던 밤들이 너무 생각나구요. 성균관이 아줌니들에게 인기가 많다면 아마 그게 큰 몫을 하지 않을까요.
2. 걸오 만세
'10.10.27 10:35 AM (152.99.xxx.61)공감해요..소중한 사람, 소중한 시간은 왜 아주 한참이나 지나야 깨달을 수 있을까요?
그때를 돌아보면 회한이 너무 많아요.
저도 성균관 스캔들때문에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아련하게 미치겠어요..ㅠㅠ3. 저두
'10.10.27 11:00 AM (110.8.xxx.2)제나이42 결혼10
참 열심히도 살았던 청춘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살길 잘 했다싶습니다.
지금이 너무 평범하고 편안해서
내게 그런 청춘이라도 없었으면 얼마나 인생이 심심하고 밋밋했을까 싶네요.
아아
지난 내 청춘이 아련히 시리게 내 가슴을 칩니다.
성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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