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4입니다
어릴때부터 장난스럽고 친구들하고도 빨리 친해지고 해서
친구가 없어서 고민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학원선생님들도 학교선생님도 나중에 사업하면
잘하겠다고 아이성향에 대해서 얘기하시고
생활기록부에도 해마다 익살스럽고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보면 친구가 없다고 짜증을 많이 냅니다
몇달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7월에 생일파티했더니 반의 남학생들이 거의다 왔습니다.
그런데 아주 친해서 항상 같이 놀수있는 친구가 없는것 같아요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는 없는..
공개수업 가보면 발표도 잘하고 엄마들 소개할때 "환영합니다"
하면서 박수도 크게치고 주변아이들과 장난도 잘치고 잘지내는것 같은데
절친은 없는....
예를 들면 자기가 놀고싶을때는 온갖 편리를 제공하면서 친구들과 타협하고
놀고 싶지 않을땐 "안놀아" 딱잘라 이런식으로 매몰차게 하더라구요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 지켜보니 이런식으로 대하는게 원인인가 싶어요
아침에 축구공을 들고 갑니다
"왜들고가니? 학교에 있는걸로해라"
"이걸 들고가면 친구들이 축구에 잘끼워줘 학교걸로 하면 귀찮으니깐"
소풍갈때 큰돗자리 들고갑니다
"일인용 가져가라"
"이걸 들고가면 친구여러명하고 밥먹을수있어"
이런식이죠.
힘겨운 친구관계를 이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요
선생님들은 사교성이 많은 아이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너무 어려운 친구관계인거죠
본인도 답답한가 봅니다 .. 뭐가 원인인지를 모르니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고 싶은데 학년이 높아지면서 우리 아이가 다른아이의
정서적인 성숙도를 못따라가고 어릴때 친구대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라" 이정도의 얘기를 해주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줘야하는지도 힘이 드네요
사회성을 기르는 책을 골라서 읽히면 좋아질까요?
혹시 추천하실 책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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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남자아이 친구관계가 너무 얕은데 사회성기르는 책을 읽으면 될까요?
원만한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0-10-26 18:37:15
IP : 175.116.xxx.1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26 6:39 PM (119.201.xxx.196)배려...어린이용으로 나온 책 있어요..
2. ..
'10.10.26 11:33 PM (121.143.xxx.168)아드님이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자기공 안 가지고 와서 남의 공만 차는 아이보다 친구추운데 앉을 까봐 큰돗자리 가지고 가는 아드님이 더 사회성 깊고, 배려가 깊은 것 같아요.
자기 처세가 책으로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싶은데요.
아드님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초4에서 반에서 반장인 저희 아들도 아침마다 축구공 가져가고, 소풍갈 때 큰 돗자리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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