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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날 떡뽁기 심부름 시킨 피아노쌤...

-.- 조회수 : 9,451
작성일 : 2010-10-26 17:52:41
4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방금 아이전화 받았는데 기가 막히네요.
피아노학원마치고 바로 합기도까지 가야하는 아이라서 도복에 점퍼하나 걸쳐보냈는데 내내 신경쓰였습니다.
합기도 셔틀 기다리면서 녀석이 신이나서 전화를 하는데 선생님이 떡뽁기 심부름값으로 500원을 줬답니다.
걸어서 7-8분 거리 옆아파트 장에 간식거리를 사오라 시켰다네요., 니네들 간식먹었나보네 했더니 선생님들 간식거리 사오라했답니다. -.-
달려오느라 추워죽는줄 알았다며 그돈으로 껌 사먹었다고 ㅎㅎ거리는 아이말에 그래 조심해와라하고 전화 끊었는데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치미네요.
아니 지들 간식은 지들이 순번정해 나가던지 해야지 찬바람 쌩쌩 부는 날..아니 음식을 사러보냈으면 500원이 아니라 아이들이랑 나눠먹던지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아이 손자세도 제대로 안봐주는지 매번 손목이 축 쳐져서 박자 무시하고 치던데 이참에 끊을까 생각중이네요...
IP : 119.194.xxx.163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됐네요
    '10.10.26 5:54 PM (61.85.xxx.39)

    지가 나가기 싫으니까 그런날은 먹고 싶어도 참든지

  • 2.
    '10.10.26 5:57 PM (123.199.xxx.200)

    저도 강사지만 너무했다...당당히 말하시고 끊어버리세요.요즘 학원많잖아요..샘들이 좀 못됐네요.저희들은 절대로 학생에게 심부름 안시키고 아예 애들 데리고 나가서 사주기만 하는데..^^

  • 3. 이야..`
    '10.10.26 5:57 PM (122.36.xxx.95)

    참 모양 빠지는 선생들이네요.

  • 4. ...
    '10.10.26 5:57 PM (211.210.xxx.23)

    진짜 나쁜x이네요..
    다들 출출한시간에 혼자서 먹어 참 배부르겠군요..
    저라면 문자라도 보낼겁니다.
    우리아이 심부름시키지말라구요..

  • 5. .
    '10.10.26 5:59 PM (183.98.xxx.10)

    저 같으면 전화해서 당장 뒤집어놓습니다.
    별 미친...

  • 6. 원글
    '10.10.26 6:06 PM (119.194.xxx.163)

    전화기 만지작거리는 중입니다. 그리 먹고싶으면 바로밑 빵집에서 빵이라도 사서 먹던지 원...

  • 7. .
    '10.10.26 6:07 PM (121.137.xxx.206)

    웃기는 선생들이네요.
    저라면 전화하겠어요. 날이 추워서 안그래도 걱정걱정하면서 도복입혀 보냈는데 이게 무슨 경우냐고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다 화가나네요.
    그만두는건 그만두는거고 할말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8.
    '10.10.26 6:07 PM (211.213.xxx.139)

    저도 전화 할 것 같아요.
    단 뒤집어 놓게 난리 피는 거 말구요,
    조용히, 이건 아니지 않냐고...한마디 할 것 같네요.

  • 9. 심부름을
    '10.10.26 6:09 PM (218.55.xxx.173)

    시킨 것도 문제지만,
    심부름값 500원은 또 뭐랍니까. 애 버릇 이상해지겠네요.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심부름이라면 돈 안받아도 해드릴 수 있지요.

  • 10. 자자
    '10.10.26 6:20 PM (61.85.xxx.39)

    정리해서 지금 당장 전화해서 말씀하세요

    "선생님 안그래도 오늘같이 어른이고 아이고 추워서 종종 걸음 치는 이 추운 날씨에
    도복에 잠바 입혀보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듣자 하니 선생님 간식 심부름 덜덜 떨면서 했다고 500원 받아 좋다고 아이가 그러네요
    가치있는 심부름 이라 해도 이런날은 조심 스러운데
    아이 버릇 이상해 지게 심부름 값 500은 뭐며 이런날 선생님 간식 심부름
    가는거 아이 엄마로서 상당히 불쾌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선생님 입으로 들어가는거면 선생님이 움직이셔야지
    입장 바꿔 선생님이 이런 일 고스란히 경험 하심 기분 어떠실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야멸찬 거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아이를 향한 배려 사랑은 없는 행위 아닌가요?"


    당장 전화 해서 이렇게 요목조목 말하세요
    그리고 후기 부탁 드릴게요

  • 11. 그냥..
    '10.10.26 6:22 PM (180.66.xxx.15)

    엄마가 다음엔 추운날 떡볶이 심부름하지말고 빨리오래요..라고 하더라고
    전달가게끔 하세요.

    의외로 학원쌤들..애들 먹거리 심부름 잘 시키네요.
    저희애도...실수않고 꼬박 잘 달려오니 꼭 심부름시켜요.

  • 12. 이상한학원이네요
    '10.10.26 6:26 PM (58.145.xxx.246)

    저같으면 항의하고 그만두게하겠습니다.
    이 추운날 도복만입은애한테 자기들 먹을 떡뽂이를 사오라뇨....헐
    500원은 또 뭐죠? -_-

  • 13. 500원
    '10.10.26 6:28 PM (180.64.xxx.147)

    갖다 주고 호통을 쳐주세요.
    설사 500원 줄테니 누가 심부름 해 줄 사람 해서 아이가 갖다 왔다 해도
    저건 미친 짓이죠. 500원 동전으로 눈탱이 밤탱이 되게 때려줘도 시원치 않을 것들.

  • 14. 프린
    '10.10.26 6:31 PM (112.144.xxx.7)

    전화 하실일이네요..
    쌤이 아이들 간식쏘는거여서 돈주며 사오라 한것도 아니고 본인들 먹자고 이추운날 사오라 한건 말이 안되는 얘기지요.
    원글님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서야 가니 부었지,....
    지는 춥고 아가들은 안춥답니까..
    전화해서 정확하게 기분 나쁘다고 말하세요 안그럼 반복 됩니다..

  • 15. 아이
    '10.10.26 6:33 PM (61.85.xxx.39)

    에게 전달로만 그치면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크게 뭔 죄인지도 모르고
    아마 그 엄마 좀 별라다 라고만 생각해요
    한번 따끔히 말해야 다음에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없어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다른 아이들이 여러면 매해 그런 것을 당해야 해요
    당장 말하세요 따끔히 본인이 잘못한게 뭔지 알아야 다신 안하죠 웃겨 진짜

  • 16. 원글
    '10.10.26 6:37 PM (119.194.xxx.163)

    저 어릴때 학교쌤들이 은행심부름에 화분사오라고 시킨거까지 생각나네요...이젠 학원까지..-.-
    방금 전화했네요.
    쌤이 사근사근하고 아이들 관리도 잘하길래 저도 추석날 떡도 보내고 참 잘해줬는데 이번일로 정말 부들거리는 목소리 다 잡고 겨우 통화마쳤네요.
    500원은 내일 아이편에 보내고 마침 등록일도 다되서 내일 책이랑 다 가져오고 그만두는걸로 했습니다.
    즐겁게 저녁 준비하고 있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같이 흥분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 오면 잘 설명하고 따뜻한 밥 얼른 먹여야겠어요...

  • 17. 그래
    '10.10.26 6:40 PM (180.64.xxx.147)

    그 떡볶이 먹은 선생들은 뭐라던가요?
    나쁜 것들. 이렇게 추운날 500원으로 아이를 그런 취급하다니....

  • 18.
    '10.10.26 6:42 PM (112.170.xxx.186)

    정말 별이상한 개념없는 샘들 많네요.
    아이가 어리니까 그런식으로 부려먹는건가요?
    기가막히네요. 그런 개념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밑에서 안배우는게 나을듯해요.

  • 19. 원장한테
    '10.10.26 6:43 PM (211.196.xxx.42)

    도 꼭 얘기하세요.
    선생님들이 그런 행동하는 거 원장님도 알아야해요.

  • 20.
    '10.10.26 6:46 PM (125.187.xxx.204)

    원글님 500원 보내준다고 하신거 잘 하셨어요
    꼭 추운날이 아니어도 그래요
    지들 먹을 떡볶이 심부름값 500원.... 참 개념이 없는 애들이네요.
    저 같으면 직접 가서 500원 원장한테 주고 책 챙겨 오고 싶어요
    진짜 화나네요........ 아이 오면 얘기 잘 ㅎ해주세요
    괜히 자기가 뭐 잘 못한거 있나 하고 아이가 은근히 맘속으로 걱정할 수도 있어요~

  • 21. 정말
    '10.10.26 6:49 PM (211.215.xxx.86)

    넘 기가 막히네요.
    저같음 벌벌떨고 가서 난리쳤을듯요.
    아휴 참 별 그지같은 ㄱㅇ우가 다 있군요.

  • 22. 세상에나
    '10.10.26 6:58 PM (125.178.xxx.192)

    어쩜 그런 무경우가..
    더 다닐래야 다닐수가 없겠어요

  • 23. ...
    '10.10.26 7:14 PM (121.146.xxx.157)

    물론 선생님이 잘하신건 아닌데,,,
    댓글을 보니
    표현이 넘 과격해요....무서워요...님들.

  • 24. d
    '10.10.26 7:21 PM (125.177.xxx.83)

    댓글 쭉 읽다 원글님이 달아주신 글 읽어보니 학원 그만두기로 결정하셨군요.
    학원 그만 두면서 원장님께 확실히 한마디 해주시는 것도 필요하실 것 같아요.
    이런저런 그만두는 이유가 있지만, 학원선생님이 원아들 심부름을 일정한 규칙이나 배려, 개념없이 시키는 것이
    비교육적이라 생각하고 그런 선생님 밑에서 아이를 배우게 둘수 없었다고..
    아이가 피아노 배우러 갔지 선생들 떡볶이 심부름 하는 똘마니입니까?
    학원 바로 옆건물에 떡볶이 가게가 있었다 해도 이해가 안될 판인데 세상에 이 추운 날씨에 7~8분 거리라뇨..
    그런 개념없는 선생에게 피해입을 다른 원생들, 그리고 원글님처럼 학원 그만둬버리는 학부모들 생각해보세요.
    원장님도 알게모르게 피해자랍니다. 꼭 원장님께 말 건네주세요

  • 25. 깜장이 집사
    '10.10.26 8:14 PM (59.6.xxx.174)

    추운 날인 것도 마음 아프지만..
    그 선생님 마인드.. 차~암 애들 맡기기엔 부족함이 많아보이네요..

  • 26. ...
    '10.10.26 9:11 PM (220.120.xxx.54)

    기가 막히네요..
    진짜 뇌에 뭐가 들었길래 그런 짓을 하나요..
    인터넷에 동네 카페 없어요?
    저희 동네는 네이버에 커뮤니티가 있는데,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에서 그런 무개념한 일들 있으면 당장 글이 올라와서 공론화되서, 학원장들이 사과글 올리기도 합니다.
    얼마나 무개념이길래 그런 짓을 하는지 원...
    원장도 알아야 하고 동네 다른 엄마들도 알아야 해요.

  • 27. ..
    '10.10.27 9:10 AM (175.124.xxx.13)

    선생님이 잘못하신거 같네요
    뭘 몰라서 그러셨다면 ..이번 기회에 배우셨겠죠

  • 28. ....
    '10.10.27 9:27 AM (183.99.xxx.254)

    정말 아침부터 화 나게 만드네요..
    뭐,,, 그런 개념없는 선생들이 있는지..
    지가 추우면 어린애들도 추운거지,,
    그런 마인드를 가진 선생들이 아이들한테 뭔들 제대로 가르칠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29. ..
    '10.10.27 10:25 AM (203.244.xxx.254)

    저는 별로 이상하게 생각 안되는데 이산한가요?
    저 어릴때 심부름 하고 그랫는데, 그때 울 엄마도 뭐라 안하셨던거 같아요.. 심부름 잘햇다고 칭찬도 받고 그랬던 기억도 있어요~
    --ㅋ..

  • 30. 세상에
    '10.10.27 10:35 AM (220.120.xxx.247)

    어제 정말 추웠는데 세상에 어쩌면 아무리 학원강사라지만 명색이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럴수가 있나요...그건 호의로 심부름해줄수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500원 돈가피를 알려주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엄마는 춤다고 아이 옷입힌것까지 마음쓰이고 그러는데 자기 자식아니라고 어쩜 그럴수가 있는지...
    기본개념문제고 아무리 어린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문제예요
    그 학원에 특별한 메리트가 있으신게 아니라면 그만두게 할 각오로 원장에게 500원 돌려주시면서 강하게 항의해주시면 좋겠네요

  • 31. 세상에
    '10.10.27 10:36 AM (220.120.xxx.247)

    에휴 화가 나서 오타냈네요 ㅠㅠ 돈가피->돈가치
    아유 원글님 기분생각하니 제가 다 속상해요

  • 32. .
    '10.10.27 10:57 AM (211.176.xxx.32)

    애들먹을 간식거리라면 이해하겠지만,,,,,지들먹을거 사오라니 기가막히네요
    학원 엎을일이네요
    그리고 피아노 학원은 건성건성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일주일에 2번 정도 방문하는 개인지도가 매일가는 학원보다 훠얼~~~~씬 나아요

  • 33. 짜증나
    '10.10.27 11:11 AM (61.82.xxx.82)

    저는 아이도 아직 없는데 원글님 글 보고 화딱지 나는데요?
    그 학원 그만둘 때 두더라도 전화해서 딱 부러지게 할 말 다하세요.

  • 34. 원장에게
    '10.10.27 11:11 AM (110.10.xxx.26)

    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얘기하세요.

  • 35. 이상
    '10.10.27 11:16 AM (123.120.xxx.35)

    선생님이 잘못한 일이 맞긴 한데,
    너무들 흥분하시는 거 같네요.

  • 36. 저도 이상
    '10.10.27 11:24 AM (124.195.xxx.251)

    심부름 할 수 있지요
    선생님 도와드리는 거라면요

    떡볶이 심부름이요?
    부리는 하인입니까?
    춥고 덥고를 떠나서 그 선생 잘못한 거 맞는걸로 보이는군요

  • 37. 저라면
    '10.10.27 11:24 AM (124.49.xxx.130)

    일단 아이에게 날이 많이 추운데 심부름하느라 힘들거나, 귀찮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지 물어보겠어요. 아이가 기쁜 마음으로 심부름을 햇는지, 아니면 선생님이 심부름값을 줄테니 떡볶이를 사오라고 해서 간건지..다녀오고 나서 느낌은 어떤지 물어본 후....

    엄마는 날이 추워서 네가 선생님 떡볶이 심부름을 했다고 하니 걱정을 했다. 그런 심부름을 시킨 선생님이 좀 섭섭하게 느껴지는데 네가 기꺼운 마음으로 했다면 괜찮다. 혹시라도 앞으로 선생님이 그런 심부름을 시켰을때(심부름값을 주든 안주든 상관없이) 네가 가고 싶지 않다면 가지 말아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심부름이다...고 얘기해 줄 것 같아요.

    아이가 심부름 값과 상관없이 선생님 심부름을 기쁘게 했을 경우엔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아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 심부름인데 엄마가 너무 화를 내거나, 학원에 전화하거나 그러면 혼란스러워 할수도 있잖아요.

  • 38. 저도
    '10.10.27 11:41 AM (58.122.xxx.3)

    성질은 마구 마구 뻗쳤겠지만..
    일단 아이 의사를 물어보고... 다니고 싶은지 어떤지...
    당장 전화 할게 아니고 좀 삭힌후에 정말 그만두면서 선생이랑 통화 하는게 아니고 원장이랑 이러저러 했다... 얘기할듯..

    우리애가 그랬대도 무지 화 날거 같긴해요

  • 39. ...
    '10.10.27 11:44 AM (218.239.xxx.170)

    역시 제가 요즘 사람이 아닌가봐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그런 심부름 시키지 않을 것 같아요. 아니 근무시간에 아이들 앞에서 주전부리 먹는 모습자체가 별로...
    그런데요... 심부름 좀 하는 걸로 클레임 걸지도 않을 것 같아요.
    전 좀 수더분하게 키우는 게 낫다고 보거든요.
    선생님 심부름 헤헤거리며 하는 아드님이 훨씬 예쁘지 않나요?
    저라면 제 아이가 선생님이 심부름 시켰을때 '왜 제가 해야 해요?'하고 까칠하게 대응하는 아이보다 원글님 아이같이 엄청 추워도 쌩하니 다녀오는 녀석이길 바랍니다.
    더더구나 저런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엄마가 끼어들기 시작하는 것 전 별로...
    설령 억울한 일이 있어도 결정적인 사건 아니라면 본인이 어필할 능력도 키워야죠.

    요즘 너무 곱게 커서 빅5 대기업에서조차 적응 못하고 탈락하는 신입사원 비율이 증가하고 '헬리콥터맘'이란 신조어까지 생기는 상황에서 그닥 바람직해보이진 않아요.
    나중에 부장님, 과장님이 본인이 보기에 옳은 소리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잔심부름 하다가 눈물 삼킬 일도 허다할 수 있는데(하지만 그런 모습이 또 부장님, 과장님의 전부는 아니죠. 본인이 그 자리에 올라서면 지금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고...) 그 사회생활을 지금부터 배워야 하는 건 아닌지... 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40. 세상에
    '10.10.27 11:45 AM (118.47.xxx.143)

    우리아이학원에는 오늘27일 아이들중간고사시험치는데 고생했다고 선생님이 직접떢볶이 만들어 주신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런데 사주지는 못할망정 자기들 간식거리 사오라고시키는건 뭥미 그학원 선생님 사고가 문제인것 같네요 아이들이 뭘 배울지..^^;; 마음고생하지말고 다른학원 알아봐야 할것같아요

  • 41.
    '10.10.27 11:47 AM (121.182.xxx.174)

    제가 이상한 거군요.
    전 애가 신이나서 전화했다 그러고, 싫어서 억지로 간 것 같지 않으면, 추워서 어땠을까 싶어
    속상하긴 해도, 학원 뒤집을 일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아이 의사 안 물어보고 학원 당장 관두면, 엄마 분은 풀릴 지 몰라도, 아이가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42. ㅎㅎ
    '10.10.27 11:52 AM (125.187.xxx.167)

    요즘 조금이라도 피해본듯 하고 자기자식이 조금 안되보이면... 지나치게 흥분하는
    요즘 부모님들도 문제입니다.
    물론 그 선생님이 잘 했다는것 아닙니다.
    정말 많이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초지종 그리고 선생님의 변명(?)또한 들어보는것 또한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줄줄이 달리는 흥분댓글에서...
    솔직히 뜨아~합니다..ㅎㅎ

    그나마 아래로 갈수록 제대로 된 댓글이 나오네요..
    이런분들 82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43. 윗분동감
    '10.10.27 11:59 AM (110.12.xxx.141)

    저 역시 선생님의 행동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더군다나 어젠 어찌나 춥던지..
    하지만 찾아가서 500원주고 당장 학원 그만두라는 댓글들 보고는 ..내가 넘 남한테 관대한가 싶었습니다. 저라면 아이와 대화해보고 학원에 자초지종 이야기하고 앞으로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물론 속으론 이미 맘이 많이 떠났겠지만...
    그런일로 갑자기 그렇게 학원을 그만두면 아이에게도 원글님에게도 득보다 실이 많을것 같아요..

  • 44. 심부름
    '10.10.27 12:03 PM (118.222.xxx.229)

    물론 선생님이 아이에게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요..개인용무잖아요..
    나중에 회사에서 적응하네 못하네 하시는 분들은
    그럼 직장에서 상사가, "퇴근길에 길건너 세탁소에서 내 옷 좀 찾아다 놓고 퇴근해.."라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하실 건가요..
    자기에게 뭘 시키는지 그게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줄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강사. 추운 날씨에 심부름 한 것이 억울하다기보다 그런 소양의 강사에게 내 아이 맡기고 싶지 않은 게 부모로서의 마음이네요.

  • 45. 아~
    '10.10.27 12:04 PM (116.32.xxx.31)

    그 선생님도 잘 한건 아닌데 여기 댓글들 반응이 가관이네요...
    그러니 요즘 애들이 자기한테 조금만 손해가 가도 이 난리겠지요...
    사회에 나가 살다 보면 하기 싫은일도 더러는 해야 할때도 많고
    불합리하고 생각되는것도 하는경우 많은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깨우칠수도 있는것이기에 그렇게 흥분한 일은 아니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더러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기가 갔다오면 된다고 자처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예전에 보면 대학때 피아노 학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경우
    애들하고 날씨 추워지면 이런날 오뎅이나 떡볶이 먹으면 맛있겠다
    이런식의 이야기들이 나오면 애들은 제가 사올까요?이런식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엄연히 수업인데 절대 그렇게 못하게 했습니다만
    분명 저 학원선생님도 잘못이 있긴 하지만
    이걸 가지고 부들부들 떨 일인가 싶네요...

  • 46. ...
    '10.10.27 12:14 PM (119.194.xxx.122)

    그 선생님이 잘못하긴 했지만 반응이 넘 과하네요.
    애는 정작 추운 날씨에도 심부름한걸 굉장히 들뜨고 신나한 것 같은데...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직 뭘 잘 몰라서 겠지만요.
    그런일 생겼다고 당장 500원 돌려주고 단칼에 학원 그만두게 하는게
    애한테 얼마나 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 보기도 그렇고 그 선생님 우연히 길에도 마주쳐도
    넘넘 난감할 거 같은데요........

  • 47. ,,
    '10.10.27 12:27 PM (211.49.xxx.39)

    대처가 심하게 극단적이네요. 부르르해서 결국은 학원 그만두는건가요?

  • 48. 문제는
    '10.10.27 12:55 PM (121.139.xxx.93)

    선생님 아이한테 심부름 시켰다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사실 심부름 시킬수도 있을듯 다만 사가지고 온 떡볶이를 같이 먹게했어야
    됐다고 봐요 고맙다고 너도 같이 먹고가라고 했으면 그닥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500원 주고 심부름 시킨다는 샘의 개념이 문제인거지요
    자기 자식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요즘 엄마들을 보는것 같아 씁쓸
    이런모습보고 크는 아이들이 더 큰 문제일듯 싶네요

    추운 날씨라서 애태웠을 엄마 마음은 이해 갑니다만
    아이에게 네가 하고싶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라고 가르치는것은 그러네요
    차라리 그냥 선생님 돈은 필요없구요 저도 떡볶이 주시는거죠 ㅎㅎ 라고
    말씀드려라 가르치는게 너그럽고 여유로운 아이고 자랄수 있지 않울까요?
    초등아이들 선생님 심부름 그다지 기분나빠하지 않습니다.
    내버려 두어도 요즘아이들 자라면서 충분히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니까 미리 어른
    눈높이에 맞춰서 일찍 그런아이로 만들지 말았으면 하네요

  • 49. 아이교육적인면에서.
    '10.10.27 1:22 PM (222.98.xxx.45)

    원글님,
    피아노학원을 끊으셨군요.
    끊으면서 아이에게 어떤 설명을해주셨나요,,,-ㅡ_-::
    저 어렸을때는 선생님,윗어른들이 심부름을시키면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나네요.
    나를 믿고,인정하는것같았거든요.
    실제로 좀 더 똑똑한아이들에게 심부름을시켰죠.
    날씨가 춥고 바람분다는걸 감안하지않은 선생님의 무신경은 섭섭할만하지만
    그만둘 정도까지야.........
    아이가 해맑게 웃었다는 글에 제가 더 상처받은 느낌이에요.
    자녀분도 의기양양했을것같거든요..추운날 샘 심부름을했으니까요.
    세상의 각박함을 가르치기보다는 뭔가 해주면서오는 쁘듯함을 가르침이 먼 날을위해 좋았겠어요.

    그 선생님,자신의 무신경을 돌아보겠지만 요즘 아이엄마들의 생각을 읽고 씁쓸해할 것같군요.

  • 50. 경험자
    '10.10.27 1:23 PM (120.142.xxx.167)

    제가 국민학교 4-6학년때 다닌 피아노 학원 선생은 더 했어요 ~ 자기 여드름약을 타오라고 시켰다니까요.. 철없던 저랑 친구는 버스타고 신촌까지 (버스로 2-30분 거리) 한달에 한번정도 심부름 했어요 ~ 물론 엄마한테는 말 안했죠. 한번 심부름 하면 그 당시 차비빼고 몇백원인가 남아서 그걸로 그랜드 백화점이었나 거기서 빵 하나 사먹을 수 있었거든요 (하드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죠. 아이들 제대로 학원에서 수업하는지 부모로서 잘 확인해야 하고 그런곳은 바로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 51. 경험자
    '10.10.27 1:25 PM (120.142.xxx.167)

    그 당시에는 선생님 말씀 잘 듣는게 뿌듯하다고 착각했었거든요. 심부름 시키면 너도 나도 하고 싶어 안달이잖아요. 그맘때는 말이죠. 버스타고 나가야 하는 신촌 병원에 국민학교 여자애 두명을 여드름 약 타오라고 시키는게 말이 되냐구요 ~

  • 52. 경험자
    '10.10.27 1:27 PM (120.142.xxx.167)

    물론 그런 선생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케이스예요. 좋으신 선생님들도 많구요 ~ 저는 아이에게 무조건 선생님이 옳다고 가르칩니다. 왜냐면 아이가 믿고 따를 선생님을 흠집내면 결국 내 아이에게 상처가 될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에게는 선생님때문에 관두는게 아니고 더 좋은 뭔가를 위해서라고 설명해주세요 ~

  • 53. 반응이 과하다는
    '10.10.27 1:31 PM (220.120.xxx.196)

    댓글들 정말 이해 안 갑니다.
    그야말로 과한 댓글들이네요.

    우선, 피아노 학원에서 공짜로 피아노 가르쳐주는 게 아니죠.
    학원비 내고 배우러 간 거라구요. 고객이죠.
    학교에서 선생님 심부름하는 것과는 다른 겁니다.

    그런데 선생들이 먹을 간식을 사오라고
    심부름 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에요.
    날씨가 추웠다는 건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아파트 장까지 심부름 갔다오다 혼잡한데
    차에라도 치이면 어쩔려구요.

    선생들 추우니까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아이에게 시킨 것 뻔하지 않나요?
    500원은 아이를 생각해서 준 게 아니라
    선생들이 자기 맘 편하자고 준 거에요.

    그런 부당함에 엄마가 항의한다고
    아이가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나나요?
    이 경우 철저하게 이기적인 건 학원 선생들입니다.
    오히려 그런 부당함에 엄마가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교육적으로 옳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화나신 건 심부름했다는 그 사실 때문이 아니라
    심부름의 내용 때문인 거에요.

    원글님 대처나 댓글들이 과하다는 둥 가관이라는 둥 말하시는 분들은
    미장원 가서 머리하고 있는데
    미용사가 저 떡볶이 먹고 싶어요, 사다 주세요 하면
    한걸음에 달려가 사다주고 500원 받아오고
    아, 난 이기적이 아니라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그럴 수 있나요?
    어른 고객한테 부탁할 수 없는 일은
    어린이 고객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돈 말고 떡볶이를 먹게 해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명백히 잘못을 한 학원 선생들은 옹호하면서
    어린아이에게 참 많은 걸 요구하시네요.

  • 54. 항의하는
    '10.10.27 1:57 PM (121.125.xxx.30)

    댓글들에 뭘 부르르 하냐는 님들께 묻고싶습니다 댁들은
    부당함을 경험하는 자식에게
    사회 나가면 더한 것도 당하고 사니 참으라고 교육시킵니까?
    그렇다면 아이는 뭐가 정확한 건지 뭐가 틀린 건지 판단의식
    조차 없이 자랄것입니다 어렸을 때 심부름 시키면 인정
    받아 좋았다는 분은 지극히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
    이고 사실 어릴 때야 어른들
    행위에 뭘 알기나 하나요?
    그저 어른이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죠 그리 흐리멍텅 하게
    키우시면 부조리를 보고도 이게 뭔지조차 의식조차 안하게
    크겠죠 제발 딱 부러지게 본인
    의사 말하는 거 까진 아니더라도 생각으로 “판단”이란 것
    쯤 하게 훈육하십시오
    위에 제대로된 댓글 올라온다는 분 제대로 된 댓글 운운 전에 제대로 된 생각 하시구요
    그렇게 인정받아 좋았다 뭘
    별거 아닌 걸 가지고 그러냐는
    분들 제가 오천원 드릴테니
    어제 오늘 같은 날씨에 5일 내내 제 떡볶이 심부름 해 주실래요?제가 인정해 드릴게요
    사회나가면 더한일도 있다면서요?내내 당하고 순응 할일
    태산 이로군요

    앞으로 사회 경험에
    자분이 될테니 자꾸
    해야겠군요

  • 55. 그리고
    '10.10.27 2:11 PM (121.125.xxx.30)

    원글님은 이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지만 그전부터
    학원에 이렇다 할 장점을
    찾지 못했으니 그만둔거죠
    그런 일을 감안하고 패스
    할 만큼 학원이 좋은 점이
    없었단거죠

    아이에게는
    원글님이
    설명 잘 했으리라
    생각하고 길가다 선생님
    보면 뭘요 아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선생님이 부끄러워
    해야 할 일 아닌가요?

    학원 선생님
    물론 선생님으로써
    위신 세워드려야함이
    마땅하죠
    하지만 대접 받고싶으시면
    선생님도 처신을 잘하셨어야
    합니다

    이런
    추운날 내 입 즐겁고자
    내보내는거 요 앞도 아니고
    내 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보드라운 손 호호 불어가며
    사왔을 거 생각하면
    그게 입으로 들어가는지
    괘씸합니다

    딱,역지사지입니다
    내가 하기 싫은 거
    어른이든 아이든 시키는 거
    아닙니다

  • 56. 아이교육적인면에서.
    '10.10.27 2:34 PM (222.98.xxx.45)

    가장 먼저 헤아려야하는건 아이죠.
    춥지만 기쁨맘으로 심부름한 아이에게 사회의 부조리를 따지고,이건 옳지않은거다라는걸
    가르치기엔 초등 4년에게는 이른 나이죠.
    제 아이들 초등 졸업할때까지 사교육 선생님이나,학교 선생님 구별없었어요.
    바로 학원을 그만두게하지마시고 조금 더 다니게한 후 자연스레 다른 핑게를대고 끊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죠.
    물론 피아노샘께는 논리정연하게 끊는 이유를 말해야죠. 다른 아이들을위해서도..
    분명히 돈을 주고 산 시간에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건 잘 못되었고,
    더구나 추운날 밖으로 내보낸 선생의 무신경은 어머니로서 화가 충분히 날 만하니까요..

    연배따라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느낌이드네요.
    제 아이들 대학1년. 고등 3학년입니다.

  • 57. **
    '10.10.27 2:43 PM (211.203.xxx.28)

    그 피아노샘도 참..;;
    같이 먹었으면 아이가 참 좋아했을텐데.. 저녁 때면 아이들도 배가 고플 시간인데.. 아쉽네요..

    근데
    요즘 아이들 덩치만 크지 뭐 하나 스스로 해결 못하는 바보가 되어가는 이유를, 이기적인 이유를
    댓글들 보니 알겠네요.
    애들을 정말 너무들 아끼시네요, 그렇게 아까워서 어쩐데요..;;

    샘한테 500원 주고 학원 그만두게 했다는 분이나
    추운데 심부름 시켰다고 학원 뒤집으라는 분들이나 정말 구역질나요..;;
    요즘도 애들 영악해서, 그러면서도 생각은 없고 버릇도 없어서 샘들 힘들어하는데 반응들 보니 앞으로 더 할 것 같아요.

    요즘 엄마들 옛날 엄마들과 달라 왠만하면 대학 나온 분들일텐데
    많이 배운 엄마 밑에서 자란다고 유연한 사고와 배려심 있는 아이들로 자라지는 않을 것 같아요.

  • 58. 절대
    '10.10.27 2:48 PM (121.125.xxx.13)

    이른 나이 아닌데요 4학년 제 어릴적 생각하면 친구들끼리 별말다 했고 이해력도 좋았던 나이입니다 교육은 차근히 꾸준히 이루어지는겁니다 부당함을 경험 했을 때 그때그때 하는것이지 어느날 갑자기는 힘들구요 연배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사람성향에 따라 달리 반응하시는 거 같습니다 지금 찜질방인데 이 사연 말하니 50대 두분 60대한분 선쌩님 나쁘다 다른데 보낸다 의견 모으시네요

  • 59. 근데
    '10.10.27 3:52 PM (125.241.xxx.178)

    저 위에 어떤 답글처럼, 날씨가 추운게 문제가 아니라(물론 그것도 문제이지만) 아이한테 떡볶이 심부름을 시켰다는게 문제의 본질이죠.

    그거 사오다가 사고 날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과하다고 하시는 분, 본인 아이 심부름 보내실때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어른도 길에 다니다가 차에 치이는 세상인데 저거 정말 위험한거에요. 게다가 자기들 먹을 걸 아이한테 시키다니.. 그런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개념이 없는 학원이라면 저도 안보내요.

    학원에 배우러 오는 아이입니다. 무슨 자기 아이나 심부름꾼 쯤으로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상한 학원이네요. 선생님 개인 심부름 해주면서 무슨 유연한 배려까지 배울수 있다는건지.. 오히려 배려는 그 선생님이 배워야겠네요

  • 60. ..
    '10.10.27 4:31 PM (163.152.xxx.63)

    근데... 학교든 학원이든 뭐든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고객입장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자본주의적 발상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내가 돈 냈으니까 너는 그 돈가치만 할 것이며..."

    학원선생(강사라고 하든 선생이라고 하든)에게 고객 대접 받으려는 발상 자체가 저는 왜 이렇게 왜곡되게 보이는지요.

    심부름 시켰다고 500원 들려보내는 선생이나 학원비 냈다고 고객 취급 받으려는 분이나 제가 보기에는 별반 달라 보이지 않네요.

  • 61.
    '10.10.27 4:32 PM (122.32.xxx.95)

    원글이 과한가요? 심부름을 떠나서 전 선생님의 인성과 , 아이의 안전이 관계돠는 일이라 꼭 집고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집앞에 슈퍼가다가 차로 납치되는 아이도 있는세상이예요. 엄마가 당연히 아이의 동선을 알고있어야하지 않나요? 선생님 심부름이야 학원내에서 선생님들 감독하에 부탁하는거라면 울 아이가 믿을만한가부다 하겠죠. 이런걸 엄마들의 과잉반응으로 본다면 도대체 어디까지 용납하실건지요. 원글님은 못마땅한것도 있던차에 이 일이 도화선이 되서 끊으신거구요. 아이에게도 부당한것과 , 그런것에대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62. 내 마음 가는데로
    '10.10.27 4:58 PM (203.244.xxx.254)

    저 같으면 그 학원 끊어요.
    저도 어릴때 그런경험 있습니다. 초등 4학년 담임선생님이 반에 여자아이들 남자아이들
    3~4명 정해놓고 심부름 시켰어요. 자기 집에 뭐 갖다놓고 오라, 교무실 앞에 신발장 가서
    자기 구두 가져오라... 기타등등 개인적인 심부름 엄청 시켰고 선택받은 3~4명은 항상 우쭐
    했습니다. 위에 어떤 댓글에 있었던것처럼 인정받는거 같고 기쁘고 그랬죠.
    저도 그중 한명이었고 같이 심부름을 하던 여자친구 하나는 제가 선생님 구두 들고 가는중에
    한짝을 빼앗아 갈정도로 그 일은 꼭 하고싶은 그런 일이었죠.

    근데 지금 돌아보면요? 그 선생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구역질납니다.
    그때 느꼈던 인정받는거 같다는 그 느낌... 누가 그게 아니라고 선생님이 잘못하시는거라고
    그때 누가 설명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원글님 잘하신거에요. 아이에게 이러이러해서 학원을 그만두게했다.
    이건 아니다 라고 잘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그 판단을 배울겁니다.
    잘하신거에요.

  • 63. 저..
    '10.10.27 5:09 PM (121.170.xxx.189)

    4학년때 피아노 선생님 심부름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화방에가서 새로운 만화 빌려왔습니다.
    10권정도씩...내가 보고 싶은 만화를 고를 수 있는 특권은 있었지만,,꽤 먼거리에다 꽤 무거웠던
    기억이 있네요...그래도 그 특권땜에 꾸준히 하긴했는데 나중엔,,좀 짜증이 났던것도 같아요.
    왜 내가 해야 해?각...선생님이 미리미리 좀 빌려 놓으면 좋을텐데..무거워라...했던 기억..
    울 엄마가 몰랐기에 다행이라고 해야하나...ㅋ

  • 64. d
    '10.10.27 5:47 PM (125.177.xxx.83)

    선생이 아이에게 심부름 시킬 수 있습니다. 단, 그것이 나이어리고 말대답 못하는
    약자에게 나이많다는 특권을 이용해 횡포부리는 것이 아닌,
    교육적 차원에서의 책임감을 키워주는 심부름인가 아닌가가 관건이죠.
    그렇지 않다면 댓글중 종종 보이는 지극히 사적인 심부름들, 만화책을 빌려와라, 구두를 찾아와라, 은행심부름 등...
    이런 심부름들을 겪은 82님들이 지금 이 나이 먹어보고서야 분노를 느끼겠습니까.
    어차피 사회에 나가면 온갖 부당한 일을 당한다, 어린아이들을 너무 치마폭에 감싸키우지 말아라,
    요즘 젊은엄마들이 너무 아이들을 과보호한다..
    떡볶이를 사와서 함께 원생들과 선생님이 나누어 먹는것도 아니고 선생 자기 배 출출하다고
    나가 사먹긴 춥고 귀찮으니 애더러 500원 쥐어주고 종부리듯 간식 심부름 시키는 것을
    꾹 참고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온갖 부당한 일이 벌어지는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겪는 사회화 과정이라니...
    정말 뭐가 옳고 그른지, 뭘 정당하고 부당하다고 분별해야 하는지
    어른들 중에서도 이렇게 개념이 희미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학원 선생 같은 사람도 있구나 싶어요.

  • 65. 원글
    '10.10.27 5:55 PM (119.194.xxx.163)

    엇...제 글이 베스트 올라와있어서 깜짝 놀라 다시 들어왔네요 ^^;;;
    댓글 쭉 읽어보니 이글도 끄덕여지고 저글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다들 맞는 말씀이시지요. 역겹다..는 표현만 빼구요..
    간단하게 학원끊었다 했는데 심부름때매 제가 속상한건 따로 말씀드렸고 학원끊은건 어차피 제가 이전부터 생각해온거라 쌤이 어떻게 이해하던간에 손힘좀더 기르고 아이한테 숨고르기 시킬겸 쉬고싶다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기에 어떤분은 바로바로 강하게 나가고 어떤분은 속으로 삭이고그러시잖아요. 가만보니 전 딱 중간성격인가봅니다. 고래고래 따지진못하고 목소리 눌러서 최대한 내 불만만 얘기하고 적당선에서 끊어버리거든요.
    그정도일에 학원을 왜 끊냐 과잉보호다...이 정도일에 흥분안하면 어디서 흥분하냐...
    본인일처럼 진심으로 폭풍댓글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하루 지나고나서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결정한일은 적당히 잘 처리한거 같아요.
    제전화로 쌤한테도 나름 뜨끔했던 사건이었겠고(반성하고있겠죠...) 아이한테는 몇년만에 오후시간 잠깐의 자유시간이 생긴게 이득이라면 이득일듯싶어요ㅎㅎ
    아이한테 500원을 들려보내며 제가 어떻게 말할까 잠깐 고민했었죠.
    결국..니가 선생님께 즐겁게 심부름해드린값은 500원보다 훨씬 더 나가겠다 선생님껀 돌려드리고 엄마가 생각하는 값만큼 아빠한테 니 칭찬해드리는게 나을거 같네...4학년이라도 워낙 애기같아 이런 동화한구절같은 이야기가 잘 먹히네요^^
    다시한번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 66.
    '10.10.27 8:57 PM (220.120.xxx.196)

    고객이란 표현에 대해 '자본주의적 발상이 지나친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전 "내가 돈 냈으니까 너는 그 돈가치만 할 것이며..."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그런 게 자본주의인 것 같지도 않군요.

    학원에 왜 돈을 내고 아이를 보내나요?
    내는 돈만큼 얻어오는 걸 기대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 기대에 못 미치는 학원들이 많지만)
    배우라고 아이 보내 놨는데
    선생들 먹을 간식거리 사러 추운데 다녀왔다 하면
    화나는 게 당연한 겁니다.

    핵심은 그게 아니라
    어리다고 함부로 아이들에게 해도 되느냐는 거죠.
    그리고 학원은 아이가 학원에 와서 갈 때까지
    (셔틀을 탄다면 타고 내리는 것까지 포함해서)
    가르치는 건 물론 안전하게 지켜줄 의무도 있는 겁니다.

    원글님 참 온화하게 일처리하셔서 좋네요.

    일부 댓글들 혹시 저 먼 별나라에서 보내 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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