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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린이집VS 병설 유치원 고민..도와주세요~~
첫째는 사설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입학금이 거의 우리 대학다니던 시절의 대학등록금 수준이었지요
여기는 지방인데도..지방에서도 나름 아주 조금 비싼곳이었어요
첫째가 3년을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다 졸업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과 동시에
둘째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내년도 진급신청서를 받더군요...고민이 생겼어요
그동안은 솔직히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믿을만한 곳에 쭉~보내는것이 아이도 어른도 좋다는 핑계로 한곳에 계속 보냈어요
둘째는 딸이라 그런지, 둘째라 그런지 큰애에 비하면 똑소리나게 잘 하는 편입니다
또 1월생이라 또래보다 덩치도 있고..어디 내놔도 크게 걱정안되는 아이예요
그래서, 큰 애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 딸린 병설 유치원에 등록 신청을 해 볼까 망설여집니다.
병설은 한달에 드는 원비가 3만원이더군요.
헉...다니고있는 어린이집과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오히려 기분이 이상합니다.
싼게 비지떡일까 싶기도 하고...
병설에 자녀를 보내고 계신분이나, 혹은 보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병설 유치원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이 어떠한지...
솔직히 유치원에서 많은 교육을 시켜주기를 기대하지는 않아요
아이가 즐겁게 또래들과 어울려서 지낼 수 있고, 위험하지 않고, 먹거리도 안전하고..그랬으면 한답니다
근데, 문제는 병설 유치원에 원서를 내도 받아줄지 의문도 들구요...ㅠ.ㅠ
경험있으신 분들과 의견 나누면 좋겠습니다 ^^
1. 병설 보냅니다
'10.10.26 10:33 PM (125.177.xxx.171)저는 사립 유치원의 정규시간이 아이가 엄마 떨어져 지내기엔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병설 보냅니다. 병설은 보통 반일반의 경우 점심먹고 12시 30분 정도가 하원입니다.
사립 유치원처럼 영어라던가 뭐시기 뭐시기 하는 프로그램은 일절 없습니다.
붙들고 앉혀서 가르치는 것도 없습니다.
원마다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아이가 다니는 곳은 언어, 조형, 수.. 뭐 이런식으로 영역이
나뉘어 있고, 아침에 등원하자마자 자기가 오늘은 어느 곳에서 놀을 것인지를 계획 세우고
놀다가 옵니다.
계획은 글로 써야 하기 때문에 한글쓰기를 그렇게 하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러면서 시간개념 수개념 배운다 생각합니다.
간식먹고, 오후 바깥활동도 하고, 급식은 초등학교랑 똑같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오전에 놀고 옵니다.
보육료 3만3천원에, 급식비 및 우유값이 4만얼마, 한달에 넉넉히 8만원으로 다 해결되고요
딱히 학습에 욕심이 없는 저는 아주 만족입니다.2. 선생님 재량입니다
'10.10.29 12:44 PM (124.50.xxx.62)저희 딸이 7살인데, 병설보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원래 다니던 사립유치원으로 다시보냈어요.
우선, 윗분말씀대로 일찍귀가하고, 보육료생각하고 학습욕심없으시면 괜찮을수도 있겠는데, 전 학습에 대한 욕심보다도 선생님의 자질에따라서 교육의 질이 천차만별이라는게 싫더라구요. 운이 좋아서 인성이나 여러면에서 좋은 분 만나면 정말 대박인데, 그 반대면 정말 엉망입니다.
우선 한가지를 가르치더라도 틀에박히고 획일적이고 대충이라는게 넘 맘에 안들었어요.
그냥 형식에 따라서 할건 다하는데, 눈가리고 아웅이라고나 할까..흠
넘 충격적인건 하루는 가족그림이라고 애들이 그린걸 말리려고 한쪽에 쭉 늘어놨더라구요. 근데 어쩜 그렇게 그림이 다 똑같은지..개다가 바탕색이 윗부분은 하늘색, 아랫부분은 황토색. 다 똑같더라구요. 넘 의아해서 딸아이에게 물었더니 선생님이 물감을 두가지 색만 줬다고 하더라구요.
.. 설마해서 선생님한테 물었봤더니..별일 아니라는듯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또 한번은 현장학습간다고 음료수싸서 보내라고 해서 그랬더니, 애가 그냥 가지고 왔더라구요.
이유가 기가막혔죠. 화장실가야하니까 음료수 마시지 말라고 했대네요..
선생님이 어떤분인지가 정말 중요해요.
4년마다 선생님이 바뀌니까 잘 알아보시고 보내세요. 전 완전실패한 사례에요.
선생님 재량이니까 모든게 선생님에게 달려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