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일 하는 남성들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죄 짓는 느낌”
작성일 : 2010-10-24 1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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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씨는 “남자가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집에서만 일을 하면 가부장적 역할에 시달리는 남자들은 ‘특이한 사람이네’라고 폄하한다. 그러한 시선은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죄를 짓는 느낌을 받는다”고 진술한다.
정민호씨는 남성을 일터의 재생산의 주체로만 보는 조직과 충돌한다고 말한다. “애가 아픈데 남자인 네가 왜 집에 가느냐라는 말을 들었는데, 난 단지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이가 아파도 집에 갈 수 없었다.”
또한 그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들이 자신을 얕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여자가 다니기엔 적당하지만 남자 직장으론 좀 그렇지”라고 말한다면서 “남자가 출판사 다니면 대부분 영업이나 인쇄 쪽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혼남은 사적 노동과 관련해 남성으로서의 가치를 적나라하게 마주한다고 한다.
이한경씨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 타인으로부터 남자로서 변변치 않다는 말을 듣는데, 그런 말은 남자를 자본주의 경제 주체로서만 판단하는 오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육아, 집안일 등 사적 영역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태껏 사적 노동에 대해 의미 부여를 안 해온 것이 문제였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그 일을 전담하고 있다면, 사회적으로도 거기에 대한 가치가 부여돼야 할 것”(김철민)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적 계층 분화를 더 심화시키는 신자유주의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남성성의 위기이기도 하다. 남성들은 ‘하는 수 없이’ 그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는 중이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서 그간 유리하다고 여겨지기만 했던 남성성이 도리어 무거운 십자가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뷰한 ‘주변화된’ 남성들과 남보원의 ‘그남자’들의 출현은 이러한 과도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증후일 것이다. 또한 이들의 양성평등주의나 성규범에서 탈주하고자 하는 욕망은 한편으론 강한 여성의 능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기득권을 재생산하려는 전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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