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사이 현실추세는 오빠주의’는 질색…“주체성·독립성 갖춘 여성 원해”

. 조회수 : 353
작성일 : 2010-10-24 12:06:18
“남자를 칭찬하기 위해서는 ‘그는 남자야’라고 말하면 충분한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들은 이 명제와 충돌한다. 이들은 남보원의 구호에는 동의하지만 “코바늘로 십자수를 뜨는” 여성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여성에게 강요된 여성성과 남성에게 강요된 남성성 모두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출판사를 다니는 정민호(33·기혼)씨의 이성관은 명확하다. “주로 중성적이고, 주체적인 여성과 만났다. 밥값 똑같이 내고, 얻어먹기도 하고, 돈 있으면 내고…애교 떨고, 예쁜 척하는 여자는 정말 밥맛이었다.”

회사원인 김철민(35·기혼)씨는 “현모양처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나와 논쟁하고, 대화하고, 자기 일을 가지고,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피력하고, 공연 기획 일을 하는 강진한(35·기혼)씨는 “여성스럽고, 화장을 즐겨하는 그런 여자는 딱 싫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이들에게 여성스러움이란 가부장제의 메타포이자 포비아로 작용하는 듯하다.

반대로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개성 넘치는 여자들은 동등한 관계가 가능할 뿐더러, 김철민씨의 말처럼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든든한 여자인 것이다. 오빠주의에 대한 경계도 거기서 연유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이한경(35·기혼)씨는 오빠주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오빠와 동생이라는 호칭에서부터 권력관계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연하는 내게 ‘어떤 권위’를 부여했고, 알아서 이끌어주고, 오빠로서 뭔가를 해주기를 바랐다. 남자는 ‘~를 해야 해’라는 부담을 나는 싫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강진한씨는 아내가 자신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가부장적이고, 돈 잘 벌고, 마초 같은 남자들이 주지 못하는 걸 내가 주고 있기 때문이죠. 나와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마초 남자들을 많이 겪은 모양이에요. 그런 남자들이 명품 백은 사줄지언정 ‘돌봄’ 같은 가치를 줄 수는 없으니까요.”
IP : 152.149.xxx.1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853 [DVD] 해피 플라이트 강추 2 HaHaHa.. 2011/02/28 351
    588852 이빨치료하고 금니 씌울때 비싼거 해야하나요? 4 개굴 2011/02/28 684
    588851 남자들 대체로 컴퓨터 게임 좋아하나요? 남자친구가 거의 날마다 게임 하는듯해서.. 7 질문 2011/02/28 921
    588850 냉이로 나물할 수 있나요? 8 냉이~ 2011/02/28 515
    588849 혹시 자카르타에 사시는 분 계셔요? 2 곧 자카르타.. 2011/02/28 256
    588848 청담어학원 가방 주나요? 3 청담새내기 2011/02/28 640
    588847 누가 제 꿈 해몽 좀 해주시겠어요?! 4 2011/02/28 384
    588846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이비인후과 2011/02/28 161
    588845 제과 제빵할때 광파오븐 2011/02/28 169
    588844 30대초반 숨or오휘.. 3 다나 2011/02/28 888
    588843 월세 밀린 세입자 내보내기 15 고민 2011/02/28 2,952
    588842 신용산초등학교 입학식 2 질문 2011/02/28 607
    588841 영어 본문글을 통째로 외우는게 도움이되나요? 15 영어 2011/02/28 2,374
    588840 봄동김치 담그는법.. 동글이 2011/02/28 413
    588839 갤럭시 s를 세탁기에 돌렸어요..ㅠㅠ.. 5 갤럭시 2011/02/28 1,119
    588838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께 여쭐께요. 4 고민중 2011/02/28 577
    588837 7살 남아 시력이 0.3~0.5인데..........어째야 할지........ 7 우주마미 2011/02/28 1,421
    588836 시누에게 얼마나 자주 안부 전화하세요? 20 다들.. 2011/02/28 1,846
    588835 분당, 평촌, 용인에 뷔페 괜찮은곳 어딜까요. 해운대 더파티같은.. 12 가족모임 2011/02/28 1,098
    588834 연말정산 이정도 나오면 만족해야하나요? 9 새댁 2011/02/28 1,502
    588833 이도 저도 아닌 나는 뭔가... 4 ㅠㅠ 2011/02/28 821
    588832 왜..파일 업로드가 안될까요? 3 장터 2011/02/28 113
    588831 봉천11동 아시는 분.. 3 .. 2011/02/28 474
    588830 22개월 아기 1 아이엄마 2011/02/28 255
    588829 실비보험 연체된걸 설계사가 소개해준 제 친구한테 연락을 해요. 2 나원참 2011/02/28 662
    588828 세례 받은지얼마안된신자입니다.대모님과의 관계때문에요~~!! 7 천주교신자 2011/02/28 1,092
    588827 5개월아기 태우고 두 시간 고속도로 운전 가능할까요? 7 아기엄마 2011/02/28 611
    588826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들 7 으음 2011/02/28 1,094
    588825 네이버 키친에 있는 파워블로거들 있잖아요... 4 파워블로거 2011/02/28 2,152
    588824 김인혜 3 중전마마 2011/02/2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