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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께 여쭐께요.
수입도 점점 안정화가 되지만 자영업이란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요새 남편과 늦둥이로 아들을 하나 낳아볼까 고민중이에요.
두 딸은 하도 힘들때 정신없이 키워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게 어린시절을 전쟁하듯이 보냈구요.
여유가 좀 생기니 육아도 다시 즐겨보고 싶고요.
저희 시아버님이 장남은 아니고
저희 남편은 외아들이에요.
저희는 딸이라도 낳을거지만요.
두딸을 키워낸 노하우(?)가 있어서요.
오히려 아들은 사실 부담스러울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바라기도 하시지만
반대하기도 하시네요.
"나랑 그 아이랑 얼마나 얼굴보고살겠냐?" 하셔요.
일리가 있죠.
그런데 다른 집에서 아들 낳았다고 하면 부러워 하기도 하시구요.
물론 저희 두딸들을 그러니가 손녀딸들을 끔찍히도 생각하세요.
교육도 최고로 시키라고 하시고요.
만약 아이를 낳게 되면 더구나 아들을 낳게 되면
지금 찾은 안정이 다시 흔들리겠죠.
물론 다른 의미의 즐거움(아이의 탄생과 재롱)은 반드시 있겠지만요.
그런데 이제 서서히 경제적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저희 시어머니도 좀 바라시기도 하셔서 생활비까지는 아니어도 용돈이라도 들일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용돈 못드리죠.
(받을만한 자격 있으세요. 아들(제 남편)을 반드시 잘 키워주셨고 저희 힘들때마다 아이들도 틈틈히 기쁘게 돌봐주셨구요. 그래서 지금도 저희 딸들과 시부모님과 사이는 아주 좋아요)
딸들 교육비도 마구 쏟아부어야할 시기가 오니까요.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손자를 안겨드리는게 좋으실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두 손녀 잘 키우면서 손녀딸들과 자주 찾아뵙고(현재 그렇게 하고 있어요.)
용돈 드리고...
우리끼리 재밌게 여행다니고 가끔 부모님모시고 여행다니고
저희 부부건강관리하고 노후 대책 세워가면서 살기를 바라실까요?
물론 셋째(특히,손자)를 낳는다고 무조건 현재처럼 효도를 못 한다는건 아니겠지만요
사실 지금 현실적으로는 또 다시 우리 가족 위주로 살고 맨날 아들과 며느리는 육아에 매달리고
아이가 한명 더 있으니 생활비 교육비 더 들어갈고 좀 걱정될거구요..그렇게 될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미래가 불분명해지겠죠.
시어머니시라면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약간 횡설수설인데 요점을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성의있는 덧글 부탁드립니다.
1. 내가 시어머니라면
'11.2.28 7:20 PM (124.53.xxx.194)지금 딸 둘 예쁘게 잘 키우라고 할 겁니다.
아기 탄생은 그 자체가 기쁜 일이지만 늦동이 목적이 어른들에게 잘해드리기 위하여, 육아 재미를 다시 보기 위하여라면 키우는 사람 입장이군요. 본인 나이를 모르지만 늦동이의 문제가 부모와 나이 차이 많이나고 경제적 한계 나이에 가깝고 아이와 세대 차이 크다는 거지요. 아이 입장에서는 누이들과 10살 가까이 차이나고 나이 많은 부모라 그다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기 시작하는 싯점이기도 하고요.2. ..
'11.2.28 7:25 PM (211.214.xxx.92)제가 시어머니라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아요.
아이는 전적으로 부부가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3. 제가 시어머니라면
'11.2.28 8:15 PM (124.195.xxx.67)낳으면 낳은대로 너무너무 이쁘고
없으면 없는대로 지금 손녀들이 너무너무 이쁘고 그럴 것 같습니다.,,
우스운 말같지만
한치 걸러 두치라
손자손녀 이쁜 맛은 그거고 내 자식 좋은게 더 좋은게 사람마음이라는데
늦둥이 두어서 내외가 더 행복하다면
그것도 그럴수 없이 기쁠 일이고
지금도 행복해서 여기까지 라면
그것도 큰 복 아닐런지요4. 예쁜열매
'11.3.1 1:44 AM (121.180.xxx.131)저는 딸이 30세 아들은 18세인데 둘이 엄청나게 우애있게 지내요. 저도 첨엔 딸만 하나 낳아서 잘 키우겠다는 신념으로 살았는데 어쩌다 임신이 되어 아들을 낳았는데 정말 이쁘고 좋아요.
자식은 낳을 수록 이쁘고 좋다는 어른들 말씀있잖아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자식은 많을수록 좋지요. 늙어서 남는건 자식뿐이더라구요. 저는 57세 아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