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나는 뭔가...

ㅠㅠ 조회수 : 821
작성일 : 2011-02-28 18:32:44
저는 삼십대 중반인 싱글이에요.

끊임없이 데쉬하는 남자들도 있고 해서..나이들면 자연스럽게 결혼하겠지 했는데

그냥 한살 한살 휙 가네요

이 나이정도 됬음 이것 저것 괜찮다 싶으면 결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가진 것도 없으면서 안 끌리는 남자에게는 만나면 만날 수록 싫은 점만 보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네요


소개팅해서 너무 아니다 싶은 사람 아님 피곤해도 꾸준히 만나보는데..

최근 만났던 한 사람은 진짜 능력있고 여자한테 센스 있게 잘해주는데

너무 못생긴데다가 잘난척에 말을 천박하게 하고 여자 무시 하는

말투에 사람 실수를 잘꼬집는 전형적으로 주변사람 피곤하게 하는 타입이라...정말 잘해주는거랑 능력을 보고

꾸준히 만나다가 결국 헤어졌고

그 담에 만난 남자 기본적 인성이 참 착한 사람인데다,

아파트도 있고 자기 앞가림하며 소탈한 사람이라 인상 좋아서  만나보는데

좋게 보면 풍채 좋지만 좀 살이 찐 편이고 땀냄새에 아저씨 담배 냄새에 정말 매력없게 높은 목소리에 말많고 쩝

쩝 대고 밥먹는 버릇에 미쳐버리겠는거에요.

제가 대놓고 쩝쩝거리지 말라고 말도 못하겠고..제가 예민한 성격도 아니라 좋아만 하면 쩝쩝대도 별말 않는

걸 아니까..그냥 안좋아하는 구나란 생각만 들고...

왜 내가 끌리는 남자 아니면 충분히 좋은 면들이 있는 남자들임에도 못견디겠죠?

정말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면 말을 안하겠어요.

저는 정말 끌리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 못하는 타입인가봐요. ㅠㅠ

둘다 아니 그 이전의 사람들도 결혼 하면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 평균이상의 삶에

좋은 장점들을 누리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는데...안되나봐요. 여우같이 시집가고 그런거 못하는 건 가봐요

그냥 결혼 포기 하고 살아야 하나봐요.. 근데 내년 내후년 다 어떻게 보내나 부터 벌써 걱정이니 ㅠㅠ

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 까요?

왜 사랑 하나 보고 달려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지혜롭게 남자의 장점을 보면서 그걸 크게 보면서 관계를 진행시키지도 못하구..

첫번째 남자 정말 못생기고 말 못되게 해서 싫었는데, 얼마있다가 저랑 동갑인 여자랑 사귀어서 해외여행도 갔단

얘기듣고 그여자는 그남자가 진짜 좋을까? 아님 현명한걸까? 난 왜 못할까?? 예스란 말만 하면 해외여행에 명품

에 외제차에 다 누리며  호강할 수 있었을 텐데..물론 맨날 그 사람 말하는거를

받아주면서 참아야겠지만... 그치만 다시 생각해도 그렇게 몇년은 살아도 평생살면서 내아이의 아버지로 같이

살 수 는 없을 거 같아요...이런 생각 들다가 나도 별거 없으면서...왜이렇게 다 싫어하니 자기 비하도 되구

우울해지네요.

IP : 112.144.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마미
    '11.2.28 6:37 PM (218.237.xxx.246)

    제 짧은 생각엔......
    아직 인연을 못 만나신것이 아닌가..싶은데요.......
    너무 뻔한 답인가요..?
    근데..살아보니 그게 정답같아요..
    제 친구...그렇게 인연이 안닿더니 36살 가을에 결혼해서 지금 아들낳고 잘~~살고 있어요...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인연이 닿아 그리 잘 사는걸 보니..
    정말 인연은 따로 있구나 싶더라구요....

  • 2. ...
    '11.2.28 6:56 PM (115.86.xxx.17)

    그래도 계속 기회가 있으시다니
    부지런히 만나보세요.
    저런 기분드는 남자와는 살수없어요.

    대개 여우같이(원글님 표현으로) 시집잘간(?) 여자들도
    조건좋고 사람도 좋던지..사람이 아주 좋지는 않은 정도지
    조건만보고 싫은 남자와 결혼하진 않아요.

  • 3. ..
    '11.2.28 7:35 PM (222.108.xxx.202)

    결혼할 마음이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진짜 인연을 아직 못 만나신듯...
    인연이라면 사소한 결점조차 좋아보인다는...
    나중에 꽁깍지가 벗겨지면 후회되지만요. ㅎㅎ

    좋은 분 나타나실 거에요.

  • 4. ...
    '11.3.1 12:23 AM (175.204.xxx.73)

    님이 생각하는 님의 맘에 드는 남자는 없을꺼예요...적당히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시고..60프로 정도 만족하신다면 결혼을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제 여동생도 님처럼 생각하다가...이젠 40이 되었네요.. 워낙 잘난 여동생이라..콧대가 하늘을 찌르는듯~하더니(본인은 그렇치 않다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30초반 되더니..중반..이젠..40이 되었네요...걍~대략 좀 모자르다~아쉽다 생각되는 부분은 님이 맞추시면 되잖아요...? 아무리 이쁘고 동안~이라해도..20대 처럼 생각하는 ~여동생~정말 한심해 보여요.,..이젠 더이상 ~동생 신경안써요...결혼하던 말던..ㅠㅠ전엔 의사..변호사...**어학원 이사...건축사 등등 이리저리 아는 분들통해 소개 해줬는데...이젠 저도 지쳤나 부네요...님이 참으로 걱정 됩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853 [DVD] 해피 플라이트 강추 2 HaHaHa.. 2011/02/28 351
588852 이빨치료하고 금니 씌울때 비싼거 해야하나요? 4 개굴 2011/02/28 684
588851 남자들 대체로 컴퓨터 게임 좋아하나요? 남자친구가 거의 날마다 게임 하는듯해서.. 7 질문 2011/02/28 921
588850 냉이로 나물할 수 있나요? 8 냉이~ 2011/02/28 515
588849 혹시 자카르타에 사시는 분 계셔요? 2 곧 자카르타.. 2011/02/28 256
588848 청담어학원 가방 주나요? 3 청담새내기 2011/02/28 640
588847 누가 제 꿈 해몽 좀 해주시겠어요?! 4 2011/02/28 384
588846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이비인후과 2011/02/28 161
588845 제과 제빵할때 광파오븐 2011/02/28 169
588844 30대초반 숨or오휘.. 3 다나 2011/02/28 888
588843 월세 밀린 세입자 내보내기 15 고민 2011/02/28 2,952
588842 신용산초등학교 입학식 2 질문 2011/02/28 607
588841 영어 본문글을 통째로 외우는게 도움이되나요? 15 영어 2011/02/28 2,374
588840 봄동김치 담그는법.. 동글이 2011/02/28 413
588839 갤럭시 s를 세탁기에 돌렸어요..ㅠㅠ.. 5 갤럭시 2011/02/28 1,119
588838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께 여쭐께요. 4 고민중 2011/02/28 577
588837 7살 남아 시력이 0.3~0.5인데..........어째야 할지........ 7 우주마미 2011/02/28 1,422
588836 시누에게 얼마나 자주 안부 전화하세요? 20 다들.. 2011/02/28 1,846
588835 분당, 평촌, 용인에 뷔페 괜찮은곳 어딜까요. 해운대 더파티같은.. 12 가족모임 2011/02/28 1,098
588834 연말정산 이정도 나오면 만족해야하나요? 9 새댁 2011/02/28 1,502
588833 이도 저도 아닌 나는 뭔가... 4 ㅠㅠ 2011/02/28 821
588832 왜..파일 업로드가 안될까요? 3 장터 2011/02/28 113
588831 봉천11동 아시는 분.. 3 .. 2011/02/28 474
588830 22개월 아기 1 아이엄마 2011/02/28 255
588829 실비보험 연체된걸 설계사가 소개해준 제 친구한테 연락을 해요. 2 나원참 2011/02/28 662
588828 세례 받은지얼마안된신자입니다.대모님과의 관계때문에요~~!! 7 천주교신자 2011/02/28 1,092
588827 5개월아기 태우고 두 시간 고속도로 운전 가능할까요? 7 아기엄마 2011/02/28 611
588826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들 7 으음 2011/02/28 1,094
588825 네이버 키친에 있는 파워블로거들 있잖아요... 4 파워블로거 2011/02/28 2,152
588824 김인혜 3 중전마마 2011/02/2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