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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씨 옛사랑 듣는데.. 왜이리 눈물이 날까요..
갑자기 이문세씨 노래가 생각나서.... 듣는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예전에 버스타고 가다 마른 햇살을 받으며 졸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옛사랑이 흘러나와 졸음을 깨고 들으면서도 눈물이 나올듯 하더니... 오늘 또 그러네요.
이 노래의 어떤부분이 절 이렇게 눈물 나오게 하는지...
제가 인생에 후회가 너무 많은건지...
1. 오렌지걸
'10.10.23 1:57 PM (218.49.xxx.204)이문세 노래와 20대를 보낸 사람들은 그의 노래가 남다르지 않을까요? 이 가을에 들으면
좋을 노래가 너무 많아요...요즘 애들은 "붉은 노을"이 빅뱅 노래인줄만 안대요. 우리가 그렇게
늙었나...2. 저도
'10.10.23 2:02 PM (211.221.xxx.193)요즘은 20살무렵에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이문세의 노래와 그외에 그 시절에 캠퍼스를 거닐다보면 들리던 노래들.
특히 가을노래.. 그 시절 친구들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바빠서 생각도 못했었는데 요즘은 그 시절의 추억이 문득문득..3. 예전에
'10.10.23 2:06 PM (220.86.xxx.221)성당 동기 친구한테 화날 일이 있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따지려고 성당 학생회실로 갔는데 그 친구가 사랑이 지나가면 그 노래 노랫말을 타이핑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왜? 그러는데.. 그냥 나도 한 장 쳐서 줘.. 그랬다는.. 20대 시절 이문세 노래는 전부였어요.
4. 며칠전
'10.10.23 2:54 PM (125.178.xxx.182)중딩아들램 엠넷에서 다운받길래
이문세아저씨꺼 좀 찾아보랬더니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틀어주더라구요..
저녁하다가 울순 없어서 밤에 다시 맘먹고 들으면서 실컷 울엇네요..
친한엄마들한테 들어보라고 문자까지 돌렷어요..
담날 남편이 첫사랑 아니었냐고 다들 묻데요...ㅋ
가슴절절한 첫사랑 없어도 요즘처럼 이문세노래가 슬픈건..저만 아니겟죠...5. www
'10.10.23 3:08 PM (121.182.xxx.174)반주도 없이 낮은 목소리가 갑자기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하고 중얼거리듯이 나오면, 가슴이 철렁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가슴 속이 막 누르듯 아프고요.
저, 사십대 중반인데, 20대때 가슴아팠던 느낌 고대로 느껴져요.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거..그거 너무 진하게 느껴지고요.6. 커피
'10.10.23 3:30 PM (203.149.xxx.178)커피광고 에서 정우성 나올때 그노래 나왔잖아요..갑자기 별로 관심도 없던 정우성이 너무 너무 멋있더라구요...윗님처럼 이문세의 갑자기 나오는 저음의 첫부분부터가 죽음이죠^^전 이런 노래 느낌을 공유할 사람이 주위에 없는데 이곳엔 많군요^^
7. 수도꼭지
'10.10.23 5:01 PM (218.38.xxx.103)요즘 거의 매일 눈물을 흘리네요
파란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고 물들어가는 단풍잎만 봐도 눈물이나고...
길가에 뒹구는 낙옆에 눈물흘리고.
가을 되면 유난히 눈물나는데 얼마전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더더욱
그런가봐요..어젠 묵주기도 드리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눈까정 충혈되고
퇴근한 신랑이 또 울었어?하데요.. 이글 쓰면서 또 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