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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로 들어온 집 어디까지 세입자가 고쳐야하는지... 어제 올린 글인데 다시올려요

세입자 조회수 : 928
작성일 : 2010-10-22 12:05:36
답변이 별로 없어서 죄송하지만 같은글 한번더 올릴께요
저는 이사한지 지금 한달정도 됐는데 집이 자잘하게 고장나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어디까지 세입자가 고쳐야하는지 좀 난감하네요
어제 올린글입니다...

집주인이 수리해서 살던 집인데 전세들어와보니 너무 관리를 안했더라구요
집도 너무 더러워서
이사청소하러 오신 분들이 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정도였고  
도대체 우리가 이집 보러왔을때 뭘본건가 싶어 헛웃음이 나올정도였어요
확장해서 올수리된데다가 집이 남향이고 막힌데없이 환해서 그때는 집구조랑 그것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집이 좀 어수선했지만 그건 뭐 치우면 되는걸줄 알았지
이렇게 하나하나 다 고장나있고 그런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사오는날 집이 더러운것도 더러운거지만
하수도 욕조 변기 거의 다물이 잘안내려가서 그것도 분해해서 머리카락 이런거 걸러냈구요
아직도 안방욕조물이 잘 안내려가요
뒷베란다 전구는 불나간채 갈아놓지도 않았구요
등박스는 집보러왔을때 안껴놓고 있어서 물어봤더니 등박스 다 있는데 환한게 좋아서 빼놓았다길래 그런줄알았더니 와보니 네개나 깨져있더라구요
제가 속상해서
새로 사서라도 끼워달라했더니 집주인 왈 자기가 찾아보니 맞는게 없다고하고...
세입자가 돌아가며 쓰던 집도 아니고 집주인이 올수리해서 4년정도 살던집인데
문손잡이도 다 헐겁고 방마다 잠그는 것도 다 안되고
거실화장실도 잠그는게 안되요
도어락도 번호 잘 안눌러지고  
싱크대 유리창도 금가있고
암튼 이런 상태였는데 하나하나 고치자니 다 돈이고 소소하게 집주인한테 고쳐달라고 말하기 애매한 상태에요

오늘은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다 이상해서 아파트 관리실직원 불렀더니
자동온도조절계 다 고장났다고 갈아야한다네요
이거고치려고
주방싱크대밑에 들여다보더니
밸브도 고장나있다고하고
싱크대밑 하수도로 물샌다고 아랫층 누수원인이 될수있으니 이게 더 큰일이라고 얼른 사람부르라고 하네요
집주인한테 전화했더니 왜 고장났는지 모르겠다 자기네 살때는 괜찮았다는 소리하더라구요  
온도조절 안되서 외출로 해놨는데도 한달치 난방돌아간것만 이번달에 십만원가깝고 
이건 내가 내겠지만  
방이랑 거실이랑 온도조절기 갈은것 오만원정도 나온다고 고쳐달라고했어요
딱 이것만 고장난거면 저도 그냥 오만원 제가 낼수도있는데
여기저기 다 집이 이러니 집주인이랑 싸우고 싶은 심정이에요  
난방비까지는 몰라도 얘기하고 고친거니 수리비는 받아도되겠죠?  

베란다에 달려있는 건조대도 상태가 안좋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집주인한테 해달라고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IP : 220.88.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2 12:12 PM (110.15.xxx.174)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소모성은 그냥 세입자가 부담하시고
    소모성이 아닌건 주인이 해줘야 하지 않나요?
    님께서 몇년동안 살다가 일어난것도 아니고 이제 한달되었다는데...
    도어락같은거 안고쳐준다고 하면 님이 사셔서 달고 나갈때 원래있던거 달아놓고 님사신거 가져
    가심 되구요..
    전등박스는 소모성이 아니니 주인이 해줘야 할꺼 같아요
    물새는것 역시...가스밸브도 온도조절기도 그렇고...심각하네요..
    주인 감정 건들여 좋은거 없으니까 잘 얘기하셔서 해결하시길 바래요..

  • 2. ....
    '10.10.22 12:14 PM (211.49.xxx.134)

    본인들이 살때도 그렇게 산사람들이 순순히 세입자요구 들어줄까요
    안들어줄겁니다

  • 3. 공감하구요.
    '10.10.22 12:29 PM (211.217.xxx.183)

    저도 이사온지 20여일.
    너무 더럽게 써서,그것도 집주인이,이삿짐 업체에서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5년된 집이라 고장난것은 없지만,씽크대 망부터 바꿨네요.
    벽지랑 장판도 튿어진곳 있고.
    저는 다 사진 찍어 놨어요.
    나중에 딴소리 하면 보여주려고.
    죽어라고 치웠더니 이제 좀 집같습니다.
    이런집을 최고가를 주고 들어오다니,기가 막힙니다.
    윗님 말씀마따나 소소한 것은 그냥 고치고 살으셔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사진 찍어 놓으세요.
    나중에 얘기라도 하게.

  • 4. 정말
    '10.10.22 12:54 PM (115.143.xxx.81)

    저 이사왔을 때 상황이랑 한 90% 일치하네요. 저는 사정상 제 돈으로 흑...
    그중 제일 이상했던건 싱크대 밑 수도관에서 물이 질질 새는데 내버려둔거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죠.

    아무튼 전주인은 바로 옆 동으로 이사갔고 어느날 마트에서 마주쳤는데, 저더러 혹시 밑에 집에서 조용히 하라고 난리 부리지 않냐 그러대요. 자기 살때 아래층에서 하도 인터폰 해대서 성질 났었다고요. 그런데 저 이사오고 항의 한번도 안 받아봤거든요. 2년이 지난 지금도 항의 받은 적 없고요. 그때 그 아줌마 하는 소리 듣고 참 여러가지로 험한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도어락도 손잡이가 아예 아래 방향으로 꺾였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쓰면 그렇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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