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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른 아이 심정 이해가 됩니다 (살인은 나쁜건데... )
툭하면 식칼 갖고 와서 죽인다는 둥.. 열받게 하면 밥상을 다 엎으고.. 문 다 때려부시고...
자기 형제들과 싸우는 모습보이고. 앞집 시끄러우면 현관문 발로 차서 그쪽 가족과 싸움하고.
쌀 배달시켰는데 마트에서 늦게 배달시켰다고 배달부 뺨 때리고...
저도 엄청 맞았죠.. 초등학교때 부터 보고 자라왔는데... 집이 당연히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자다가도 새벽에 문열으라고 발로 뻥뻥.. 지금도 누가 놀래키거나 놀래킬때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립니다.
오죽하면 페밀리레스토랑 친절한 직원이 더 필요한거 없냐고 했는데도 소리를 꺅 지르냐고요..
저.. 죽일 용기는 없는데 이젠 아예 연락 안합니다.
사업하고 망하고 큰소리나 치고 전자렌지 냉장고 다 부시고 불쌍하단 생각 잠시 들었는데 하루도 못가요.
왜냐 집에서 술퍼마시고 사오라고 그러고 작작좀먹으라고 하면 이년이 하면서 발로 밟고 리모컨 머리로 던져서
다 박살내고 창녀...18년 이런소리 듣는데 살인충동보다 맞짱 뜨고 싶은 생각이 100번도 넘었습니다.
20살 넘어서 독립했는데 집 망해서 갈데 없으니까 제 자취방에서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월세는 제가 냈구요)
아빤 바닥에서 자고 난 침대.. 근데 24살인데 화장도 하고 샤워도 하고 뭐 그럼 머리도 말리고...
친구도 데려오고 싶고.. 술 좀 먹으면 옷 좀 벗고 자고 싶은데 맨날 집에 있습니다.
안쓰럽긴 하는데 늦게오면 쌍년아.. 이러는데 독립을 해도 따라오고.. 지금은... 엄마 옆에 붙어있는데..
아빠 술먹으면 아직도 엄마랑 저한테 전화해서 개가튼년 하면서 엄마 욕합니다..
이제 저도 대가리 컸죠.. 통화로는 안싸우는데 문자를 냉정하게 보냅니다..
연락좀하지말라고.. 살인할 용기는 없어서 그렇지만 내눈앞에서 또 엄마를 때린다거나
날 때린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쌓이고 쌓인거죠. 중,고딩때 개겨봤자 나가라고 할텐데
갈데가 있었겠습니까?? 울고 증오하면서 잠도 잘 못자고... 오죽했으면 저 학생의 행동은 나쁘지만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희 어머니 머리끄댕이 잡고 사과, 배 던지고.. 동네에서... 사람들있는데서...
생각을 해보세요.. 자식이 그런광경을 보고 자랐다면....
1. 5
'10.10.22 12:04 PM (122.34.xxx.90)저도 솔직히.. 저의 부모님이 님보다는 훨씬 선량?하시지만 가족에게 살의 느껴본적 있어요. 물론 실제 그럴일은 없겠찌만요.
2. 씁쓸
'10.10.22 12:06 PM (123.199.xxx.132)문제부모는 있어도
문제아이는 없다고 봐요..3. ....
'10.10.22 12:08 PM (211.49.xxx.134)그런 개차반은 관뚜껑 덮이도록 안변하지요
그런인물은 또 쿨하게 이혼도 안해주고
아래 그아이글 댓글에 어느님 그아이 동정의 여지없음이라고 생각없는 댓글달았던데
아이들은 철저히 피해자인건데
가족 가정이란 울타리 누릴자격안되는 인물들은 결혼도 하지말고 아이도 낳지말았으면
좋겠어요4. ..
'10.10.22 12:10 PM (121.162.xxx.198)저도 아빠 싫어하지만 ..
원글님네 아빠같은 사람도 있군요.
전 tv에서 퍼주고 퍼주는 부모님 사랑이니 ,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 흘리면서 애뜻해하고 하는 그런게 하나두 가슴에 와닿질 않거든요.
아마도 죽을때까지도 느끼지 못하겠죠...5. 에휴
'10.10.22 12:23 PM (121.166.xxx.97)전 그런 아버지가 없었는데도 그 학생 이해가 가던데요.
그 아이,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폭력 아버지 맞습니다.
그 아버지가 아이 엄마도 많이 때렸다고 이웃 주민들이 증언했어요.
아이는 이미 정신적으로 살해당한 상태였다고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데 전 그 말이 맞다고 봐요.
이해가 가요 솔직히. 앞으로 그 아이의 앞날은 걱정되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앞날 생각하고 저지르지 않죠. 그만큼 분노나 충동이 큰 것이기에..6. 5
'10.10.22 12:23 PM (122.34.xxx.90)이런말 좀 그렇지만..
자식을 죽이는 부모가 훨씬 더 많은게 현실이예요.
죽이지 않더라도 자식의 인격을 유린하는 막되먹은 부모가 많아요.. 무섭죠...7. 근데요님
'10.10.22 12:26 PM (125.177.xxx.83)혹시 저 집안에 대해 잘 아세요?
제가 읽은 다른 댓글에선 그집 엄마와 아들, 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으며 살았다고 했거든요.
잦은 폭력과 협박, 다 죽인다고 가스끊고 가족들 겁주고...
그렇게 들었기 때문에 원글님의 말씀이 뭘 표현하려고 하는지 알겠어요.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죠.
무조건 아들만 갑툭튀한 사이코패스 취급하기엔, 우리가 아는 사실이 너무 제한적이네요.8. 5
'10.10.22 12:31 PM (122.34.xxx.90)이번 사건은 잘 모르지만, 전에도 부모를 죽인 고대생 사건 있었어요.
부모가 어찌나 독했던지, 그 형이 '동생을 이해한다'고 했고, 정신과 의사도 그 학생을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기사 읽었어요. 비슷한 사례인가 싶네요.9. 허지만
'10.10.22 12:46 PM (221.151.xxx.168)결국 그 아이는 교도소에서 그 댓가를 치뤄야 하고 평생 부모를 살인한 자식으로 낙인 찍혀서 타인들에게는 물론 스스로 죄의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됐으니 결국은 스스로에게 피해를 입힌셈이지요. 죽은 사람은 그렇다 쳐도 그 소년이 앞으로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