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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말 입에 달고 사는 사람

고민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0-10-21 11:00:38
제가 약한 체질이라 어려서부터 아프단 소리를 달고 살았어요.
친정엄마께서 다 받아주셨죠.

근데 결혼해보니 시집식구들이 모두 아프다는 소리를 늘상 해요.
제 남편도 집에만 있으면 속이 안좋다, 허리아프다 등등...

그게 은근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될 수 있으면 입밖에 내지 않고 참으려고 해요.

직장다니랴 수험생 챙기랴 맘은 한없이 바쁜데 시어머니께서는 제 얼굴만 보면 여기 저기 아프다 하시니 20년 가까이 들어왔지만 요즘은 그 소리들으면 거의 폭발상태네요.

IP : 121.167.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
    '10.10.21 11:03 AM (123.199.xxx.59)

    저의 모친이 그래요

    매일 아프다 에효...

    그래서 제가 우스개소리로 그랬어요.엄마는 머리카락빼고 다 아프지~하니깐..

    머리카락도 아프다 이것아 하시던데요 ㅎㅎ

    그러면서 하시는말쌈~~아프고싶어서 아픈사람이 어딨냐~

    그러쵸..얼마나 아프면 그러시겠어요 ㅎ

  • 2. skav ys
    '10.10.21 11:10 AM (175.113.xxx.50)

    우리 남푠이 그래요.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팔이 저리네~~ 아이고 머리야..
    매일 배 만지면서 속이 안 좋네~
    정말 짜증나요

  • 3. ..
    '10.10.21 11:23 AM (211.210.xxx.14)

    맨날아프다는 시모..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혼자서 병명도 아주 잘만들어냅니다.
    순진할때?는 신경도 쓰고 걱정도해줬지만..
    이젠..지나가는 x가 또아프다냐?신경도 안씁니다..

  • 4. 우리 친정엄마
    '10.10.21 11:23 AM (125.240.xxx.10)

    맨날 아프다고 하고 아침에 밥도 못해주고 몸살나고 그러더군요
    아버지한테 존중은 받았으나 사랑은 받지못했던 그리고 말년에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점.
    그 이유로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픈것 같아요
    받아줄 사람한테 아프다고 하는것 같아요
    너무 어릴때부터 그런 소리를 들어와서 아주 진력이 났어요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도 맥이 빠져서 네에 ~ 하면서 받거든요
    꽥 소리를 지르면 그 때서야 웃으면서 목소리에 힘을 줍니다
    아주 습관이에요
    아무것도 못먹는다 부터 시작해서
    물말아서 겨우 밥 몇숟갈 먹는다 등등
    아주 징그러워요
    제가 뭐라고 하면
    빙글 빙글 웃으면서 머쓱해하곤하죠
    아프다는 말을 무기로 삼아요.요즘 레파토리는 금방 죽을 사람이 옷은 뭐가 필요하냐 등등

    그래도 막상 그 말을 들으면
    제 마음이 약해지고
    - - - 정말 무능하고 무기력한 사람들 - -
    아프다는 말이라도 하지말아야해요 아주 넌덜머리가 나요
    능력도 없고 무능하고 의욕도 없고 자존심만 대쪽같아서 또 허드렛일은 못하고 안하고
    맨날 아프다는 말로 발목잡는 - --
    답이 없네요.

  • 5. ...
    '10.10.21 11:35 AM (122.40.xxx.67)

    시어머니나 친정엄마나 전화만 하면 아픈 소리죠.
    혈압이 있으셔서 약은 꾸준히 드시는데 다른데가 또 아프시다는거지요.
    나이 먹으면 다 아플거 같다는데 동감하지만 항상 같은 소리에 같은 대답으로 끝나고...
    올해 암수술하고 치료하고 있는 저는 괜찮다, 아픈데 없다 엄살 안피우고 사니까,
    다들 제가 투병중인줄 까먹고 살아요.

  • 6. 반성중^^:;
    '10.10.21 11:53 AM (147.46.xxx.76)

    저도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아파서 남편이랑 동료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급 반성합니다^^;;

  • 7. 가끔은
    '10.10.21 12:17 PM (124.56.xxx.129)

    그 아프다가 '나 좀 봐줘' '관심 좀 보여줘'의
    다른 표현인 것 같더이다.

  • 8. ..
    '10.10.21 12:19 PM (121.148.xxx.125)

    시댁 두분 모두.그리고 우리남편
    입만 열면 아프고 어디가 안좋고 그럽니다.
    우리 시어머니 어디 아프단 이야기 하시면, 제가 대한민국에 연세 드시면서
    안아픈 사람 없다고 말합니다.친정아버지가 암으로 너무 많이 아프셔서 돌아가실때
    우리 어머니가 내뱉은 말에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 9. .
    '10.10.21 12:31 PM (121.131.xxx.164)

    저희는 친정 아버지 친정엄마 시어머니 남편까정
    아프다는말 달고 삽니다.
    아 ...지겹습니다.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는데..
    아프다고 나한테 말하면 내가 어떻게 해결해줄수 있는거도 아니고.
    나이들어가면서 순리대로 그리 되는걸 ..
    나도 아픕니다. 그럼 나도 울아들 붙잡고 맨날 얘기할까요?
    그건 아니지요.

  • 10. 저희
    '10.10.21 1:38 PM (61.77.xxx.120)

    언니가 그래요. 늘 아프다 피곤하다 합니다. 정말 듣기 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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