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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울 아들 식습관~~

^__^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0-10-21 11:00:16
6살난 울 아들녀석이 좀 까칠합니다.

절대로 엄마던 다른사람이 먹던 컵 같이 안쓰구요,
아무리 맛난 쥬스던 음식이라도 형이 한입 먹고 주면
조용히 "형 다먹어~~" 이러고 준답니다.

찬 거 싫어해서 여름에도 미지근한 물 달라하구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반찬도 차다고 안먹어요.^^

사과는 껍질채 먹어야 하고,
고기는 꼭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어야 하는거고
포도를 주니 씨까지 오독오독 씹어 먹네요.

게다가 생선을 구우면 생선 눈알을 달라고 난리입니다.
우리식구중에 아무도 먹는 사람이 없고
좋다고 가르쳐준 사람도 없는데요^^

어제는 밥먹는데, 자긴 "오이, 당근, 시금치를 제일 좋아 하는데,
엄마가 안줘서 화났어" 하길래
오늘 꼭 사 가기로 했어요.

식탁에 김치 오르면 냄새 난다고 치우라고 하긴 하지만,
진짜 몸에 좋은 거 알아서 잘 챙겨먹죠?
IP : 211.51.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아들맘
    '10.10.21 11:02 AM (123.199.xxx.59)

    까칠한거보다는...

    자기주장이 강한 아들같애요^^그게 더 좋지않나요??ㅎㅎ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는거처럼 보이네요

  • 2. 이상하죠?
    '10.10.21 11:07 AM (121.160.xxx.58)

    제 직장 동료가 그러네요.
    어쩜 그렇게 일반인은 싫어하는 건강식만 맛있다고 아주 좋아해요.

  • 3.
    '10.10.21 11:13 AM (203.254.xxx.197)

    어떤방법으로 키우셨길래 아이가 저런 식성을 들였나요??
    저보다 훌륭하네요,,이 식습관 쭉 유지하면 좋겠네요,,혹시 어른들이 키우셔나요?
    어른들이 키운 아이들이 과자보단 야채같은거 잘먹다고 하던데,,

  • 4. ㄴㅁ
    '10.10.21 11:39 AM (115.126.xxx.83)

    부부 중 건강에 유달리 신경 쓰는 분 있나요?...

    울 조카들..셋 다
    남이 먹는 컵은 절대 안 먹더고..컵갖고 싸웁니다..
    게다가 얼마나 깔끔을 떠는지..지 얼굴에는 코코아 자국이며 가득한데..

  • 5. ㅎㅎ
    '10.10.21 11:41 AM (115.23.xxx.149)

    제 다섯살 아들과 비슷하군요.
    포도씨까지 씹어먹는 수준은 아닌데, 채소와 쌀밥 좋아해요.
    이유식 때는 어찌나 까탈이던지, 그때 그때 새로 만든 이유식만 먹고(그나마도 기저귀라도 갈아주다가 쌀이 퍼지면 안먹고), 식재료도 같은 재료로 이삼일 내에 두번을 안 먹어서 식단표까지 짜가며 먹였어요.
    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몇달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지금은 뭐든 잘 먹고 채소도 아주 잘 먹습니다.
    추석에는 선물 받은 생 인삼도 들고 다니면서 씹어먹어요.
    껍질 살살 벗겨 줬더니 그려면 안된다고 물로만 닦으라고 성화.

    늦게 일어나는 날은 눈 뜨면서부터 쌀 줘~ 쌀 줘~ 그러면서 배고프다고 울면서 깰 때고 있고,

    환절기에만 감기 한번씩 걸리는데, 목이 심하게 아픈 거 아니면 아파도 밥은 잘 먹습니다.
    어제는 오리 훈제랑 먹으려고 부추 씻어서 썰어놨더니 그것도 잘 집어 먹더군요.

    입맛은 타고 나는 것도 있고, 저는 과자 같은 건 거의 안 먹여요.
    간혹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은 날은 밥양이 확 줄거든요.

  • 6. ㅋㅋ
    '10.10.21 1:32 PM (222.99.xxx.130)

    저희 아들하고 비슷해요.. 4살 40개월입니다.남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입맛을 길들였냐고 합니다. 과일 종류는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여름내내 수박에다가 포도먹더니 요즘 시장에 나가보더니 연시하고 단감을 사달랍니다. 연시는 시원한감, 단감은 딱딱한 감,, 그리고 야채도 안가려요.. 제일 좋아하는건 오이, 당근, 브로컬리(그것도 줄기를 더 좋아해요), 파프리카(박스채사놔요..), 양배추 데친거.. 또.. 버섯도 종류 안가리고 다 먹습니다. 김치요??? 여름내내 열무김치 먹더니 이제 추워서 없다니까 배추김치도 안가지로 먹어요..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가는데 유일하게 사탕, 과자 안먹는 녀석이랍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어떻게 이렇게 키웠냐고.. 오늘은 소풍가는데 간식으로 파프리카랑 토마토, 사과 싸가지고 갔어요.. 나가보니 다른애들은 온통 과자,사탕가져왔더라구요.. 저희집은 불량식품 제 남편과 제가 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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