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친구들..그닥 친하지않고 자주 안만나는 친구들 셋이 모였어요
저랑 에이 저랑 비는 각각 친한편인데 에이,,비는 서로 안 친하거든요
저를 통해 알게된 경우라..셋이 모이는 경우도 극히 드문데
암튼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한명이 여행계를 들었는데 이래저래 몇년간 못가서 목돈이 꽤
되었다 이러다가
우리도 하자! 누군가 그래서 얼떨결에 한달에 십만원씩 일년 모아서 120으로 무언갈 하자! 이렇게 됐어요 ㅎ
저 이런거 생전처음 해보거든요 (서른중반)
사다리타서 제가 일등나와서 1년뒤에 360을 타도 되고 120씩 각각 나누어도 되거든요
이제 겨우 10 넣고 나서 왜이렇게 뭘 사면 좋을까 생각이 많아지는지 ㅋㅋ
사실 오늘이 기념일이거든요 결혼기념은 아니지만 8주년인데 아무 기념없이 남편은 출근했고
이따 낮에 시댁 행사에 가야해서 아이도 유치원을 못 갔고....
저같음 시댁 행사 (시고모님 외손자 돌잔치) 오지 말라고 할것같은데
시부모님은 꼭 오라네요....평일 오후에 왠? ㅠㅜ
아이는 오늘 소풍날이라 5시에 귀가하는데 그때오면 갈 수 가 없어서 결석 시켰어요
다행히 아이가 동의를 해줘서
아침부터 이래저래 기분이 꿀꿀해요
제가 좀 감정적 감성적이라 바람불고 낙엽 떨어지는거 보니 괜시리 눈물마저 주르륵 흐를거 같고
이런것도 우울증일까요???? 암튼 각설하고
내년10월에 120생기면 뭘 할까요? 여행가는게 젤 좋을텐데
아이가 어려서 여행은 못 가지 싶네요
남편이 약속을 안 지켜요..올 가을에 괌 가자더니...올 겨울에 코트 사준다더니...ㅠㅜ
형편이 그렇네요
120가지고 뭘 살까요?? 명품 지갑 살까요?? 아님 그냥 120 정기예금에 넣어둘까요?
그냥 뭐 할지 생각하는것도 나름 즐겁네요 ㅎ
쓸데없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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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돈은 아니고 현금120만원
기분좋은고민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0-10-20 12:06:24
IP : 114.202.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20 12:11 PM (121.128.xxx.151)가시고 싶었던 여행지 가세요. 옷보다 지갑보다 값지지 않나요?
2. 기분좋은고민
'10.10.20 12:14 PM (114.202.xxx.119)애기 두고 혼자 갈수있는 금액인데 가족여행은 무리고..
애기 유치원다니는데 맡길사람이 없어요 남편 밥도 걱정이고 ㅠㅠ3. w
'10.10.20 12:20 PM (221.146.xxx.43)허걱...그러니까 지금 생긴 게 아니라 1년 뒤에 생기면 뭐 할까 이 말이죠?
그건 그때 가서..........4. ...
'10.10.20 1:18 PM (61.82.xxx.101)일단 일년 적립 잘하시고 꼭 본인을 위해 쓰세요~
전 12명이 10만원씩 내서 달마다 그자리에서 110만원씩 타는 계하는데요 잼나요..
이제 4명 남았는데 저도 아직 못 탔어요.....뭘할까 고민만 매일 하고 있어요...ㅎㅎㅎ5. ^^
'10.10.20 1:31 PM (121.253.xxx.66)전 여행을 가는게 좋을듯 한데 그게 어려우면 배우고 싶었던거 배우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6. ^^
'10.10.20 1:45 PM (116.33.xxx.221)저는 친한동생이랑 여행계로 둘이 한달에 오만원씩 펀드넣었거든요. 몇년 되었는데 펀드가 계속 마이나스다가 요새 반등해서 +18% 정도 되었어요~ 흐흣.. 이제 인당 이백 넘었는데 이걸로 어디갈지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7. 그때가서..
'10.10.20 2:23 PM (211.57.xxx.106)원글님 귀여우세요.
전 또 지금 120이 생겼다는줄 알었어요. ㅎㅎㅎ8. 지금부터
'10.10.20 4:50 PM (119.64.xxx.121)1년간 쭉~~ 계획세워 보세요. ^^
1년이 즐거우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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