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6학년 리터너 수학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차라리 국어는 잘하는데 수학은 정말 어찌해야 할 지
기본연산실수,문제를 이해 못하기도 하고
그냥 6학년 2학기 기본 심화정도는 90%정도 풀어내는데
중1선행은 힘들어하구요.
아이가 갈 중학교가 수학이 어렵기로 유명합니다.우열반이 있고 평균이 40-50점 정도
어떻게 해야 빨리 수학을 자리잡을까요?
아이는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저는 한국아이 우리나라에서 키우고 싶은데 같은 학년 아이들이 너무 선행하고 있으니 갈 학원도 없네요.
남편 직장때문에 나갔다 왔는데 정말 미친 짓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 듭니다.
이제 다시 가면 기러기로 아이만 데리고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한국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영어 영어 하지만 수학이 안돼면 영어 잘하는 거 아무 소용없다는 말이 절실합니다.
아이가 돌아오기 전에는 전과목A였는데
갑자기 중간고사 점수에 놀라고 당황해하네요.
1. ..
'10.10.20 10:46 AM (59.31.xxx.176)윗분말씀처럼 기다려보심이..
저흰 5년만에 귀국한 가정입니다. 큰아이가 중1이네요.
올 2학기에 편입을 했구요.
초등학교 성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구요..
길게 생각하셔서 선행에 신경쓰기보다 아이의 수학 사고력 키우는것에 신경을 쓰세요.
저희 아이 아직까지 학원 전혀 다니질 않고 외국에서 하던데로 지금까진 집에서 심화부분까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어디에 있더라도 중심만 잃지 마세요...
저도 고민을 할 당시에 이곳의 많은 분들이 하셨던 말씀 중에 잘하는 아이는 어디에 있던지 자기자리를 잘 찾는다라고요..
저희 아이학교도 수학시험 상당히 어렵게 낸다고 하는데 그래도 90점 넘었습니다.
원글님께서도 느긋하게 (힘드시겠지만)꾸준히 하던데로 진행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국어랑 사회가 오히려 시험을 치니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전 국어에 더 신경쓰겠습니다.
힘내세요.2. 공부걱정
'10.10.20 12:46 PM (118.34.xxx.247)모든 귀국학생들의 최대 고민이 바로 공부관련된 거지요.
외국에선 웬만큼 성실하게 공부하면 좋은 성적 받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데,
몇 년 있다 귀국하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저희도 5년만에 중1여름에 귀국한 경우입니다.
귀국 전 6개월에서 1년 정도 한국인 수학샘 구해서 과외하고 왔는데요.
6학년 때는 잘 하더니 중1과정 시작하면서 어려워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수학을 워낙 좋아하고 잘 하던 녀석이라 별로 걱정을 안 했는데
오랜 외국학교생활에 익숙해진 탓인지 중학수학은 잘 소화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결국 선생님을 한 명 더 구해서 중1과정을 다시 한번 다른 교재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1여름 귀국했는데, 수학 점수가 영 신통치 않더라구요.
또래에 비해 선행은 거의 안 되어있고, 심화도 부족하다보니 당연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당시 같은 학년 아이들의 수학실력이 쟁쟁했고
수학올림피아드 금상도 두 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이 학교 같은 학년 아이들 수준이 대단했어요.
올림피아드 실적 전국6위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 속에서 같이 경쟁하다보니
차츰 실력이 쑥쑥 늘어서 가장 잘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현재 고3이고, 수학은 전교 탑입니다.
귀국 직전과 직후, 수학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거였어요.
심화문제의 경우 한국어로 된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이 문제는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량이 늘면서 해결되었어요.
원글님 아이는 이제 귀국한 지 두 달밖에 안 되었으니
너무 조급해마시고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항상 아이가 수학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과외선생님께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선생님도 더 신경써서 봐주실겁니다.
수학은 정말 꾸준하게 열심히, 그러면서도 지치지 않게 오래 해야 하는 과목이니
아이에 맞게 잘 대처하셔야 합니다.
문과든 이과든 대입은 수학이 결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중학교까지 잘하다 고등학교 가서 수학 때문에 무너지는 아이들 많이 봤거든요.
수학공부는 장기전이다 생각하시고
현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체크하시는 게 좋겠네요.
힘내시구요.
아이가 자신감 잃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해주세요.3. 고맙습니다.
'10.10.20 2:07 PM (116.124.xxx.135)좋은글들 ,따듯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힘내고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