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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신랑이 자기 친구들을 우리집에 초대해서 밥먹자는데-_-;
왜냐면 제또래는 없거든요.;그래서 그 친구들 와이프들도 거의 저보다 5살은 많은 언니들이라서 좀 세대 차이도 나고.;;
제친구들이라면 할얘기도 많고 즐거운데..그분들 만나면 그정도로 대화 주제도 없고..
다들 아기들도 있어서 할얘기도없고
결정적으로 크리스마스같은날 왜 자기 친구들이랑 내가 놀아야 하는건지..참.ㅡㅡ;;;
신랑 친구 와이프 들하고도 다들 잘 어울리시나요?? 같이 안놀만한 다른방법없을까요?
신랑이 친구도 많지 않고 꼴랑 4~5명 있는 친구들인데.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모임이다가
갑자기 올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고 하네요..워흑
1. 남편분
'10.10.18 9:36 AM (121.172.xxx.237)철이 덜 드셨네요.
보니까 아직 아이도 없는 신혼이신거 같은데..둘이서 오붓하게 크리스마스 지낼 일이
이제 몇번 안 남았슴다..-_-;;
애라도 생겨보세요..둘이서 와인 한잔?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새댁은 무슨 죄를 지어서 크리스마스 날 손님상 차려야 되나요?
신랑분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셨네요..(시댁 식구들 초대 아닌걸 다행이라고
해야되나..)2. 싫겠어요
'10.10.18 9:37 AM (203.254.xxx.197)왜 크리스마스를 신랑친구들과? 미혼도 아니고 더구나 님댁에서 그러면 님은 즐거움은 둘째고
음식이랑 청소랑 넘 힘들거같아요,,밖에서 식사하고 간단히 다과하는 것도 안니고,,
님이 음식솜씨가 좋으신가봐요,,좋게 말씀하세요,,식구들과 보내고 싶다고,,신랑친구분들도 각자 보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3. 밖에서
'10.10.18 9:39 AM (211.63.xxx.199)밖에서 만나도 서먹하고 별 할 얘기 없는데 집에까지 초대해서 웬 접대요?
아주 친하다면 포드락 정도 허용해줄수 있죠.
꼭 만나고 싶으면 밖에서 만나자고 하세요.4. 음냐
'10.10.18 9:39 AM (59.13.xxx.90)모든걸 떠나서 그커플모임이 즐거우면 몰라도 님이 내키지않고 힘들다면 딱 잘라서 안하겠다고 말씀하세요.
애기생기면 그 모임도 흐지부지됩니다.
저도 귀찮고 불편했지만 신혼부부모임 몇차례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남편들도 자기네들끼리 만나는게 이제 편하다네요.
남편이야 걍 즐겁게 논다생각하지만 집에 초대한 사람입장에선 어디 그렇나요. 예전처럼 주변사람들과 싫어도 관계 억지도 맺는 시대도 아니고 적당히 둘러대서 빠지세요.5. 나쁜 넘
'10.10.18 9:40 AM (110.13.xxx.150)마누라랑 둘이 있으면 뭔가 자기가 이벤트를 마련해야할 것 같고 심심할 것 같고...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남편 친구들 오면 술판 벌어질거고 자기는 즐겁겠죠. 하지만, 공감대없는 사람들과 시간보내고
음식준비에 집까지 치워야하는 마누라도 즐겁겠냐고...입장을 바꿔생각해보라고하세요.
와이프 친구 부부와 보내자면 남편은 기분이 어떨 것 같은지...나도 친구와 보내고싶다고
각자 친구와 놀자고하세요.6. 근데
'10.10.18 9:44 AM (121.172.xxx.237)원글님 남편분 아무리 봐도 정말 생각이 없는 사람 같은데요..
다른 문제는 괜찮나요? 시댁 문제라던지...뻑하면 시댁 식구들 초대해서 밥 같이
먹자던지..뭐 그런 일은 없나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와이프 속 몰라주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스타일 같아서요.
실은 우리집 남자놈이 그렇습니다. 제가 속 엄청 끓였죠.7. 왜???
'10.10.18 9:45 AM (124.53.xxx.11)그런날 가족들과 지내야지...
손님 치닥거리는 오롯이 님몫인거지요?
초대한다면 님은 1박2일 여행간다 하셔요^^;;
에~궁,,,,,,,,아직 철이 덜 드셨군요.8. 원글이
'10.10.18 9:47 AM (210.118.xxx.3)시부모님은 멀리있으셔서 저희집에 오시지도 못하시는데.대신 형님네는 가끔 본다죠.;;
그냥 남자들끼리 봤음하는데
꼭 와이프 들도 대동해서 보더라구요.; -_-;
뭐가 그리 재밌는지 이해불가.;9. 남편분이
'10.10.18 9:57 AM (119.194.xxx.161)아직 잘 모르셔서 그래요. 저도 남편 친구 와이프들과 (언니도 있고 제 또래도 있었지만)
양쪽 다 아이를 낳아야 급 친해 지더라구요. 그 전엔 만나면 할 얘기도 없고 어려웠는데..
나중에 때가 되어야 친해집니다..잘 설득하셔서 만날 자리는 아주 다음으로 미루세요.10. ...
'10.10.18 10:00 AM (125.140.xxx.37)남편분이 간이 크시네요 ㅎㅎㅎㅎㅎ
11. 저흰
'10.10.18 11:00 AM (218.39.xxx.149)남편 대학동창생들과 한 일곱집이 신혼 초부터 쭈욱~ 만났어요. 아이들 임신해서 커가는 것을 지금까지 쭈욱 보고 살아요. 그렇다고 부부들끼리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인들끼리도 만날 때도 있고 여행도 같이 가고 집들이나 특별한 때 만나는 정도..근데 크리스마스땐 꼭 만나는 것 같아요. 주로 집을 돌아가면서. 식사는 밖에서 하고 티타임이든 드링 타임이든..집에 와서 하구요.
이젠 애들도 커서 부모 잘 안따라들 오니 단촐한 느낌도 들고..우리가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구나 싶고...부인들도 남편들 직업이라 같은 직업을 한 사람들이 거의라서 얘깃거리도 풍성하고 그렇더라구요. 이런 모임의 전통(?)을 이어가면 삶이 또다른 의미에서 잼있어요. 너무 싫다고만 하지마시고 중요한 사람들과는 꼭 규칙적인 친분관계를 해놓시는 것도 좋아요. 물론 신랑쪽뿐만아니라 신부쪽에도 그런 모임을 만들어 같이 가는 것도 좋구요. 나중엔 점점 참 좋다는 걸 느끼실거예요.12. *
'10.10.18 12:18 PM (113.60.xxx.125)그날 좀 힘들긴하겠지만,
윗분말씀대로 나름 꼭 동기간아니라도 차이나는 아래 위도 사귀어놓으면 좋은점이
많아요...꼭 친하지않더라도 내 인생에서 보면 배울점도 있구요,..,더우기 늘 중요할때
같이 잘 지내는 남편친구라면 각자 따로놀기보다 오히려 부부끼리면 더 바람직하다 생각되어요..
우리는 몇팀 부부 아이 이렇게 여행도 가고 간혹 만나 술잔도 기울이고 이렇게 했었는데..
그모임 두팀이 어떤연유로 깨어졌거든요.....
그상태로 몇년이 흘렀는데...많이 아쉬운걸 지나서야 느끼내요...삶도 무미건조해지고...
아이도 추억도 많이 생겼고요...
딱 우리식구나,친정 시댁등과 모임가지면 이리저리 신경쓰이는데..첨 몇번만
그렇지 신경쓰이는것도 점차 줄어들고 즐거운게 생기더라구요...
뭐...자주면 피곤은하죠...ㅎㅎ13. 그러자는 이유부터
'10.10.18 8:08 PM (210.121.xxx.67)들어보세요..아무 생각 없이 그러지는 않았겠지요.
뭐 친구에게 신세진 게 있는데 둘이 만나 갚기는 어색하다거나, 나이드니 친구가 그립다거나,
이런저런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부인들하고도 친해져두면 나중에 듣는 정보 많아져요..
신랑 개인에 대해서나 살면서나..다만, 남편이 준비와 정리부터 같이 해야겠지요.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거면, 좀 혼내시고요..이벤트 준비까지 안 해도 되니
집에서 맛있는 거 사다 먹고 오붓하게 영화라도 보자고 하세요..저는 좀 읽다, 뭥미?! 분노했네요..14. 우린 반대로
'10.10.19 12:30 AM (180.71.xxx.214)처녀적부터 이브날 모여서 밤새면서 공포영화보는 모임이 있어요.ㅎㅎㅎㅎ
음식은 각자 알아서 싸오거나 사오거나하고요.
결혼하니 남편 대동하고 모임합니다. 이젠 아이들이 생겨서 밤새는건 미혼들이나 하고 기혼들은 일어납니다만...ㅎㅎㅎㅎ
주제가 있어요. 의상컨셉이라던지....
말이 거창하지 별거 아닙니다. 머리띠 하나만 달랑하고 오거니 있던 옷중 색깔이 맞는걸 입느다거나 그런거죠.
집주인은 집 빌려주고 그릇내주고 합니다.
그릇은 몽땅 1회용 그릇으로 모임 끝나고 정리할때 100리터짜리 쓰레기통에 곧장투하합니다.
집주인 말이 이렇게 안하면 다음 모임에 사람 부를수 없다고요.ㅎㅎㅎ
저희들은 그 집 청소기로 밀어주고 정리해주고 한쪽을 그릇 음식물 쓰레기 정리까지 다하고 나옵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남편 친구분이니....그렇게 즐겁고 재밌고 간단한 모임은 불가능하시겠지요?
남편분께 이 글 보여주시고 생각좀 해보라고 하세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물어보시고요.
들어보시고 불가능하면 딱 잘라 거절하세요.
내 능력밖의 일을 안해야 장수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