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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가요? 판단 좀 해주세요.
참고로 전 40대 초 구요 활달하지못하고 남들이 참하다 하는 인상입니다.
지난주에 부부동반 모임에서 1박으로 놀러를 갔어요.
그 모임은 나잇대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어쩌다보니 저희 부부가 젤 어리구요 다른 분들은
오십대도 있으시고 사십대도 있으세요.
점심먹고 다른 분이 챙겨오신 전기 주전자에 제가 물을 새로 받아서 끓여놓았는데 인원이 많아서인지
다 드시지 못하고 한 번더 물을 받아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물을 받는 곳은 스탠드 생수통에서 받으면 되었고 물을 끓이는 장소와 문 하나 사이에 두고 밖에 있었어요.
저는 물을 받아 끓이곤 이것저것 정리하고 사과를 깎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거기 모임의 한 분이 저를 지목하여 "**씨, 물 받아와야 겠는데" 하시는 거예요.
그 분은 다른 곳에서 한 분과 말씀중이셨다가 커피를 타 드시러 온 상황이었고, 그때 물이 없었나봐요.
저를 지목하시길래 저는 깎던 사과를 내려놓고는 얼른 물을 받아오긴 했는데 그게 두고 두고 이해가
안되서요.
본인이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저 자기 커피 타러 왔다가 물이 없다고 주변의 나이 적은 사람한테
시키는게 지극히 정상인가요?
제가 이 일로 아랫사람 부리듯 하는 그 사람의 태도가 속상했다고 남편한테 하소연했더니 남편은
그럴수도 있지 그런 일 가지고 뭘 그러냐고 제가 별라다고 해서 더 속상했다는.
제가 예민한 걸까요?
그 모임이 그래도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다들 깊은 신앙심으로 모였다는 모임인데 제가 너무 많은걸
기대하나요?
인간관계 어려워요.
1. 아뇨
'10.10.13 4:55 PM (211.195.xxx.165)그사람이 예의없는 거지요
지가 떠다 먹지 누구보고 떠오라 마라.
참 웃기는 사람이네요.2. 그럴수도
'10.10.13 4:57 PM (221.151.xxx.67)있긴하지만, 기분은 무척 나쁠거 같아요.
뭐라 말할수 없는 상황인데..
그분이 나쁜거 맞긴한데 또 너 못된년! 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네요. (제가 대신 욕해드렸어요. ㅋㅋ)3. 어이쿠야
'10.10.13 4:57 PM (183.98.xxx.153)신앙 있다는 분이 이기적이시네요.
4. 이런...
'10.10.13 4:58 PM (114.206.xxx.156)전혀 이상하지 않으세요~
5. 기분나쁨
'10.10.13 4:59 PM (112.216.xxx.182)나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씨, 물 좀 떠나줄 수 있어요'도 아니고 받아와야겠는데??
예민하셔서가 아니라 기분 나쁠만한 멘트라 기분이 나쁘셨던 거 맞아요.
아니 본인이 마실 커피물이 없는데 무슨 받아와야겠는데?? 읽기만 해도 기분 나쁨.6. ..
'10.10.13 5:08 PM (211.56.xxx.161)너무 기분 나쁜데요.. 아주 황당할 거 같아요. 그럴땐 저기 생수통 있다고 하셔야죠.
저도 바뻐? 그러면서 같은직급이 그러길래 바쁘냐고 되받아친적이 있는데요.. 싸가지 없는 것들이 있어요. 남 이용해먹는 타입..7. 그래그래
'10.10.13 5:12 PM (59.17.xxx.146)그러게요... 나이가 적으면 무조건 아랫사람으로 대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되요...
8. ...
'10.10.13 5:17 PM (125.138.xxx.151)전 직장생활 20년 넘게한 낼모레 50되는 아짐인데도 황당하네요
직장에서 직급높은 사람도 이런 경우 부탁을 하고 고맙다고 인사하는게 정상이에요
사적인 모임에서 나이가 많다고 이런 식으로 시킨다는건 이해가 안가요9. 아뇨
'10.10.13 5:31 PM (211.213.xxx.139)충분히 기분나쁠 만한 상황이에요.
원글님이 그 사람 몸종도 아니고, 지 커피 마실 물을 왜 원글님이 떠다 바쳐야 돼요???
나 같으면, 아까 제가 물 많~~~이 떠 왔는데, 벌써 없나부죠?
그리고 저 사과 깎는데요? 그러고 사과 계속 깎을 듯.10. 소머즈
'10.10.13 5:37 PM (221.148.xxx.86)저라도 기분 나쁠듯해요.
할일 없으면 그냥 떠다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시키기도 민망하겠어요.11. ..
'10.10.13 5:49 PM (112.160.xxx.129)그런건 직장 후배도 아니고 부하직원에게나 하는 태돈데요.
저같으면 그사람 멀리하겠습니다.12. ...
'10.10.13 7:02 PM (121.55.xxx.24)담임쌤이 자기반 학생 시키듯이 하는말이네요.
충분이 기분나쁠수있고 그분의 인성이 부족하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혹시 착하고 여리신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시절 동생도 같은대학이라 그때 무슨일로 제가 여동생과 친한 그룹에 잠시 다니러간적이있는데 깜짝놀랬습니다. 여동생보다 언니라지만 한두살차이인데 무슨일생기면 여동생을 잘불러 시키는걸보고요. 전좀 깍쟁이고 강한편이라 언니들사이에서도 절때 그런일이 없는데
저하고 반대인 여동생은 밖에서 그런대우를 받더군요.
음 좀 속상하긴했지만. 그런 동생은 친구들이 참 좋아해주고 해서 진심으로 잘해주는친구가 많은편이면 전 그렇지않은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