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괜찮은 자리 중매 서달라는 아주머니 ㅠ.ㅠ
작성일 : 2010-10-09 15:59:06
931714
저희 어머니와 알고 지내는 어떤 집 아줌마가 있는데요. 그 아줌마는 지방에서 꽤 비싼 아파트 최고 평수에 투자를 했다 프리미엄 붙을 때 더 욕심내다 팔지 못해서 지금 팔면 투자한 금액 보다 약간 더 이익을 볼 수 있기에 집 팔기를 포기한 그런 아줌마에요. 그러니까 오직 재산이 그 허울 좋은 집 한 채죠. 리모델링도 돈이 없어서 하지를 못했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그 집 한 채로 굉장히 잘 산다고 힘주고 다니는 그런 분이에요. 심지어 작고 허름한 아파트 사람 만나면 무시하는...솔직히 형편으로 따지자면 저희 집은 알게 모르게 돈이 좀 있는데, 그건 모르시고 본인이랑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자기보다 작은 평수 아파트 산다 싶으니까 대놓고 나이도 있는데 좀 큰 평수 살아야 모양새가 나지 않겠냐고 하시고, 사람은 나이 먹을수록 품격 있게 살아야 한다며 막 그러시는 분이라 좋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것 까지는 어머니나 저나 남의 일에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려는데 자꾸 저랑 아버지에게 자기 딸 신랑감을 소개 시켜 달라고 해서 좀.. 저는 임용은 안 되었지만 선배님들 중 교사가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하고, 아버지는 대기업에서 꽤 높은 자리에 있으시니 아는 직원 있으면 소개 시켜 달래요.
그런데 그 집 아줌마 딸이 전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전문대학교 디자인과도 근근이 가서 중소기업에 다니다 대기업 생산직에서 일해요. 솔직히 학벌이 좀 안 좋은 편이긴 하지만, 제가 이것 가지고 남을 무시할 처지는 안 되고 그래서는 안되잖아요. 그래서 이건 이렇다 치고라도 아줌마 하시는 말씀이 남자 쪽 시댁에서 조그마한 아파트라도 절대 외곽은 안되고 시내 중심가에 3~4억짜리 해줄 수 있는 집이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여긴 지방이라 그 돈으로도 30평대 좋은 아파트 살 수 있거든요. 솔직히 정말 사랑해서 사람 됨됨이를 보고 결혼하면 몰라 저나 아버지에게 중매를 서달라는 조건이 교사나 대기업 직원 공무원이면서 어쩌면 저렇게 수준 파악을 못하는지 어이가 없네요. 주기적으로 연락이 와서 이것 참 스트레스 받네요.
IP : 122.35.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9 4:05 PM
(58.227.xxx.70)
대충 에둘러서 거절을 하셔야하는데 눈치없는 분들은 더더욱 알아듣게끔 말씀을 하셔야지
될줄알고 전화계속 하시나봐요. 욕심이 많은 분이시네요 ...저런 분 안친하고 싶어요
중매도 잘 못서면 욕들어먹는데. 사람됨됨이 어찌알고 함부로 중매를 서나요..
거절하세요
2. 마땅한
'10.10.9 4:05 PM
(61.85.xxx.39)
사람이 없고 다 애인이 있다고 하네요 하면서 둘러 대세요
알아들으실걸요
3. 트위티
'10.10.9 4:10 PM
(122.35.xxx.52)
그 분이 자기한테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해도 막 화내고 동네에서 절교까지 하신 분이 너무 많아서요. 저야 그렇게 대충 둘러댄 적도 있는데 아버지께 특히 더 그러시나 봐요..사람이라도 괜찮으면 해 보겠는데(그 집 딸은 직장 생활 3년 정도 했는데 월급 모아 놓은 것 한 푼 없고, 성형에만 관심있고 낭비가 심한 것 같더라고요) 저 아줌마 인성도 참 그렇고 해서요. 아버지께 좀 확실히 말하라고 해야 할까봐요.
4. 트위티
'10.10.9 4:23 PM
(122.35.xxx.52)
조건을 아예 안보고 할 수 없는 게 결혼이라고 하지만, 저 집 딸은 신데렐라를 꿈꾸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편하게 남자 잘 만나고 싶어하는 거요. 반반한 얼굴이 최대 혼수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아지까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 놀랐어요. 물론 예쁜 거 마다하는 남자는 없지만 이미 예쁜 얼굴만으로 여자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잖아요.
5. ..
'10.10.9 4:48 PM
(121.148.xxx.125)
우리 남편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직장에(공무원) 총각 있냐고 물어보니
요즘 젊은 남자 직원들은 아주 영리해서 다 짝이 있고 그것도 같은 공무원끼리만
할려고 하더라, 하니 그뒤부터는 부탁을 못하던데요.
6. 그 집
'10.10.9 7:20 PM
(125.143.xxx.83)
딸은 아예 직장 안다니고..그냥 노는게 시집은 더 잘 가겟네요
생산직하는거보다야 노는게 시집은 더잘가지 않나요?
내 말이 좀 그래도..현실은 그러니깐요.
그래서 지용돈도 없어도...아무거나는 못하고...백조생활 하는 애들 많자나요
7. 막강미모..
'10.10.10 8:04 PM
(114.200.xxx.81)
막강미모면 학벌이든 뭐든 다 용서되는 세상...
그냥 선 시장에 내놓으라 하세요. 그래야 객관적인 세상의 눈을 알게 될 거에요.
8. 막강미모라도
'10.10.13 8:34 PM
(125.143.xxx.83)
선은 막강미모로 안되죠
일단 선을 볼려면 ..얘길해보고 본다 그러면 봐지는게 맞선인데..
생산직한다 그러는데 의사 판사 전문직..좋은 자리 못봐요
막강미모는 연애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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