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어르신 2분 식사대접을 했어요.
제가 이태리 요리를 좀 하는 편이라,
평소 친구들이며 지인들 와서 많이 대접하고 다들 우리집 오기 좋아해요.
이번에 초대한 2분은 완전 토종 입맛이시고,
이태리 요리는 거의 드셔보실 일이 없는 분이셔요.
식사초대 하기 전까지,
한식으로 할까, 아니면 여지껏 그분들께는 이태리 요리는 못했드려봤으니
한번 해드려볼까 엄청 고민하다가 이태리 코스요리로 해드렸는데...흑
사실 가끔 여기에서도 부모님이랑 외국 다녀오셨다가
아버지가 뒤늦게 양식에 눈뜨셨다는 귀여운 글도 봤고
어른들도 안해줘서 그렇지 해주면 다들 좋아한다는 글에 용기받아서 한건데..
실패네요 ^^;;
저 민망할까 연신 맛있다고는 해주시는데,
그리고 그릇을 다 비워주시기는 했는데,
사실 먹는 입모양만 봐도 진짜 맛있어서 먹는지 억지로 먹는지 알잖아요 ㅜㅜ
억지로 드시는게 더 미안하고 가슴아파요 흑
한끼 따뜻하게 잘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댁에가서 김치 퍼드시는건 아닌지..ㅎㅎ 제 욕심이 과했네요 ..
저 지금 설거지도 하기 싫어서 널부러져 있네요 ㅜㅜ
다신 모험은 안할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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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상하다...
ㅜㅜ 조회수 : 571
작성일 : 2010-10-07 13:02:32
IP : 211.172.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7 1:05 PM (125.139.xxx.108)저도(어르신까지는 아니지만) 얼마전 식사대접을 받게 되었는데 딱 파스타와 피자를 시키는겁니다
제 개념에는 밥 먹고 나서 후식처럼 먹어야 되는거인디....
그것으로 끝!!! 하고나니 정말 집에와서 김치랑 밥솥채 놓고 밥 먹었어요
앞으로는 모험하지 마셔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2. *^*
'10.10.7 1:08 PM (222.235.xxx.17)비록 입맛엔 안 맞았어도 정성엔 감탄했을 거예요....
이태리 코스요리.....솜씨좋은 원글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3. 이태리요리 좋아요
'10.10.7 1:19 PM (125.142.xxx.233)에고고 제가 초대받은 입자이었다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텐데 ㅎㅎ
원글님의 정성이 전해졌을 겁니다 너무 상심마셔요^^4. 자유
'10.10.7 1:30 PM (121.161.xxx.85)그래도 고마워하셨을 거예요. 정성을 아실텐데요...
에고 부러워라~ 요리 잘 하는 사람 정말 부럽네요~
설겆이라도 도와주고 싶네요~ ㅎㅎ5. 굽신굽신
'10.10.7 1:37 PM (220.88.xxx.51)저 좀 초대해주세요.
원래 정성으로 대접하고 정성을 먹는거잖아요.
원글님 정성을 담뿍 드셨을거예요.^^6. 엥...
'10.10.7 3:59 PM (183.98.xxx.10)80 넘으신 울 외할머니도 제가 가끔 이태리요리 해드리면 별식으로 드시는 거라 너무 잘 드시던데 진짜 완전 토종입맛인 분들이셨나봐요.
설거지도 못할 만큼 널부러지셨다니 심심한 위로를... ^^7. ㅋㅋㅋ
'10.10.7 6:35 PM (122.100.xxx.20)김치 퍼드신다는 표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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