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경력 꽤나 되는것도 아니고 겨우 3년차예요
신랑도 늦게 들어오는 맞벌이주부라 집에서 먹어봐야 아침,저녁 22개월 아이랑 둘이 먹는게 다예요
그래도 매끼니 반찬 한두개씩은 해야하고, 유아식도 신경쓰는 편이라
아파트 수퍼에서 이것저것 주렁주렁 사가곤 하지요
최근 동네에 생협매장이 문을 열어서 거기도 가입했지만,,퇴근길이나 저녁먹고 느즈막히 가면
채소는 동이 나있고...겨우 계란,두부 이정도나 사고요
제가 사는곳엔 가까운 재래시장이 없어요..홈플러스가 가까이 있긴 하지만 야채 거기 사느니
동네수퍼가 더 싸고 물건도 좋더라고요
언제부턴가 동네수퍼에서 사던 오이가 한개 천원, 애호박이 이천원을 넘어가고....
최대한 냉장고를 알뜰하게 비우고 살자 싶어 나름 소심 구매했거든요.
손쉽게 꺼내 쓰던 채소들이 구비가 안되어 있으니, 메뉴 짜기도 어렵고 은근 스트레스인거예요
오늘 아파트 장날이라..점심시간에 잠깐 들렀어요
많이 산것도 아니지만,
호박고구마 한소쿠리 오천원,
팽이버섯 2봉지 천원,
새송이버섯 1봉지 천오백원
파프리카 1개 천원씩,
가지 한소쿠리 이천원
푸른색에 목말라 있던지라 부추 한단 천원에 완전 콜~
전처리가 귀찮아 부추 이런건 제가 사는 품목이 아니었는데
한번 사보니 활용도가 많더라고요
딱 2만원 들고 갔는데 오천오백원이 남았어요
냉장고에 잘 보관하면 1,2주는 갈듯..물론 중간에 또 소소히 사야하겠지만요
여기 장에 과일이 좋은데, 요즘 보기드문 복숭아가 완전 꿀인거에요 ㅜㅜ
꼭 과일한점 떼서 먹어보라고 가는사람도 불러요ㅋ
그럼 안사고는 안되더라고요
암튼 한박스 3만6천원..식구 적어도 과일은 좋은걸로 넉넉히 사먹는 편인데도 이가격으로 사본적은 없어요
고민고민하다가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5천원 선금 맡기고 갈테니 오빠가 오후에 와서 좀 사줘 했어요
지금 임신중이거든요...이정도는 애교 아니겠어요??
저녁때 아이 데리고 오는 엄마도 좀 나눠주고, 주말에 시댁에도 몇개 들고가야겠어요
맘씨 좋은 아저씨가 돈 안주고 가도 된다고, 나중에 달라고 해서 선금도 안맡겼어요
옆에 같이 사던 아주머니가 천원 깎길래 저도 덩달아 단돈 천원이지만 에누리도 했어요
이제 김치만 사면 되는데....
어제 유기농매장 포기김치 딱하나 남아 만3천원하는거 그냥 왔더니 후회스럽네요
오랜만에 마음 넉넉해져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김장철 되기 전에 시장물가 좀 안정되어야 할텐데...
제가 김장할 것도 아니면서 괜히 걱정되네요
오늘은 기쁜맘으로 저녁 맛있게 해먹어야겠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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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장봤어요..마음이 푸근해요
오랜만에 조회수 : 690
작성일 : 2010-09-30 16:53:08
IP : 203.237.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30 5:06 PM (203.210.xxx.169)대파도 2500원으로 내리고 상추 3000원어치가 봉지 하나 가득 재래시장 정말 좋아요
2. ..
'10.9.30 5:10 PM (61.79.xxx.50)저도 재래시장은 쌀 거 같아 가려했다가 그냥 집에 왔는데 동네 슈퍼를 가 봤거든요.
근데 단배추,열무 이렇게 파는데 2000,3000원 이렇게 하네요.얼씨구나 사와서 지금 재놨어요.
배추는 확실히 아직도 비싸네요.배추김치는 아직 좀 있으니까..
오늘 담은 김치로 몇달은 먹겠어요.찾아보면 싼 채소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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