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농산물이 비쌀 것 같아요

그냥 조회수 : 458
작성일 : 2010-09-29 22:50:42
4대강 때문에, 날씨 때문에 배추, 무우, 파, 시금치, 호박, 상추 등이 비싸다고 하는데
물론 그런 것들의 영향도 분명 크지만,
지금까지 간과했던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는데 그 게 중국의 경제수준 향상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이 못 살았을 땐 중국이 우리나라에 아주 싸게 수출했지만,
중국이 경제발전함에 따라 중국내에서 인건비, 농지, 비료, 기타 생산비가 올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단가도 올라갈 겁니다.

지들이 못 살았을 땐 좋은 걸 수출했지만,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되면 지들도 좋은 걸 먹고 싶어할 테니 그들의 질 좋은 농산물을 싸게 먹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 변수는 차치하고라도, 4대강 사업 때문에 없어진 농지와 중국의 경제발전이란 변수 때문에
내년에도 아니 앞으로는 농산물값이 꽤 비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농지값도 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여유돈 있으면 시골에 땅 사세요.

제 부모님은 매년 배추를 150포기정도 심어 김장 담아 자식들에게 주시는데 올해는 배추를 250포기쯤 심었는데 저번 추석 때 가보니 평소와 별 다름없이 그런데로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무우도 평년에 심는 정도로 심었는데 그것도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았구요.

앞으로 수확 때까지 50일간의 날씨가 중요할 텐데, 어떻게 보면 다음달 10월에도 날씨가 좋지 못해(추운 날이 많아 아니면 추위가 일찍 찾아와) 작황이 좋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조금은 있습니다.
이렇게 배추값이 계속 비쌀 줄 알았다면 더 많이 심어 주위 사람들에게 배추 나눠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현재 빈 공간에) 배추 1천 포기는 심을 수 있는 밭이 있는데 (도시에서 바빠서) 그냥 비워 놓았는데 뭣이라도 심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1~2년전쯤부터 중국이 먹고 살만하면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농산물 값이 오를 거라 예상하고, 한편으론 관리하기 힘들어 팔고 싶었던 시골 땅을 팔지 않고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IP : 61.247.xxx.1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10.9.29 10:57 PM (222.112.xxx.182)

    똑같은 생각하고 계신듯..................
    앞으론 채소값.......계속 그럴듯해요....
    돈벌데가 없으니 저장불가능한 웰빙트렌드에 맞춰 채소로
    돈벌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한것같은데...
    농사지어서 돈벌긴 유통마진때문에 힘들테지만....
    가족먹을것은 재배하여 먹어야할것같어요...........
    에그플레이션,식량전쟁이 현실화 되는거죠....ㅉㅉㅉ

  • 2. 그냥
    '10.9.29 11:10 PM (61.247.xxx.146)

    맞아요, 내가 팔려고 하면 값이 싸 돈 못 벌지만 (그래서 농민은 부자가 될 수 없음), 내가 사먹으려면 비싸서 마음껏 사먹을 수 없어요. 하지만 자급자족할 농지가 있으면 농산물 값이 계속 비쌀 것 같으면 주말(여유시간)을 이용해 직접 생산해 먹을수 있지요.
    오늘 마트에 가서 보니, 대파 한 움큼에 7500원, 무우 한 개에 3900원, 시금치 한 봉지에 3900원, 고구마 100g에 500원 등등 비싸더군요. 추석 때 부모님 밭에서 보았던 여러 농산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밭에서는 그냥 굴러다니는 것들인데.. 추석 때 호박잎을 많이 뜯어왔는데 그걸로 국 잘 끓여 먹었습니다. 더 뜯어오고 싶은데, 다음에 갈 때도 성성할지.. 제가 밭에 올 6월에 고구마 좀 심어놓았는데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번 주말 가볼 생각입니다. 거기에 감나무도 몇 십주 있는데 감이 얼마나 매달려 있는지도 궁금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493 투자할 때 현재가치구하는 방법 부탁드립니다.(고수님들께-리포트가 급해서요)꾸뻑 6 재무초보 2010/09/29 882
582492 고추가루 디립다 부어서 엄청시리 매운 부추김치..어찌해야할까요. 4 속쓰려요ㅜ... 2010/09/29 313
582491 앞으로는 모든 농산물이 비쌀 것 같아요 2 그냥 2010/09/29 458
582490 김장 유기농 배추 예약 받는 곳이이 있다면..... 1 월동준비 2010/09/29 330
582489 40대에 내가 즐기면서 돈벌수 있는일~ 4 좋아좋아 2010/09/29 2,207
582488 확실히 마트의 채소가격이 시장이나 슈퍼의 두세배인듯해요.. 3 마트불매 2010/09/29 591
582487 대형마트가 더비싸요 3 아줌마 2010/09/29 839
582486 저녁 대신 먹을 것 좀 추천해주세요 4 그놈의 살 2010/09/29 557
582485 남편이 갑자기 용돈달라고 하면 잘주시나요? 7 돈문제.. 2010/09/29 564
582484 시어버린 열무김치랑 1년된 백김치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2 열무김치 2010/09/29 514
582483 한자잘하는 아이 3 como 2010/09/29 587
582482 올리브 한잔 완료! 4 2010/09/29 907
582481 연애상담 좀 부탁드릴께요 9 GAUL 2010/09/29 848
582480 `아들 에이즈로 죽으면`..`인아` 비난 광고 화제 6 세우실 2010/09/29 1,362
582479 가죽자켓 요즘 입어도 되나요? 요즘 뭐 입고 다니세요? 4 옷차림 2010/09/29 943
582478 시어버린 많은 깻잎김치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5 알려주세요 2010/09/29 810
582477 게이클럽 자주 가는데 게이가 아닐수도 있어요?? 13 ,, 2010/09/29 3,421
582476 도망자보니.. 14 지금까지 2010/09/29 2,461
582475 영어로 된 이 게임 설명 좀 읽어보시고 도와주세요..(애들 대상이라 쉬워요ㅠ.ㅠ) 2 으이궁.. 2010/09/29 358
582474 남편명의로 된 청약 저축예금 부인이 찾을수 있나요? 5 은행 2010/09/29 881
582473 가을이라 그런지!!! 3 쓸쓸 2010/09/29 426
582472 를 찜해놨습니다..@@ 4 배추30포기.. 2010/09/29 1,015
582471 4학년 키자니아 3 엄마 2010/09/29 620
582470 국비무료 직업전문학교 다니신 분 계세요? 4 ... 2010/09/29 844
582469 열무김치 쉰거 어찌하면 좋을까요?? 6 열무 2010/09/29 928
582468 여의도 paul 식빵 맛있네요 8 2010/09/29 1,355
582467 유방 멍울 맘모톱으로 제거하신분 6 맘모톱 2010/09/29 1,082
582466 무인양품(무지) 스타일 침구파는데 아시는분 정보좀 나눠주세요^^ ^^ 2010/09/29 402
582465 홍정욱 부인이 그렇게 미인이라던데 56 홍정욱 부인.. 2010/09/29 30,958
582464 이럴때 거절할수가 없더라...할때 있으신가요? 1 고목나무 2010/09/29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