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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한번 읽어주세요.

서글픔 조회수 : 14,316
작성일 : 2010-09-26 21:59:44


이렇게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릴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안이 사안인지라 혹여 글이 새서 주변분들 눈에 들어갈까 걱정되서 글 수정합니다.

아래글은 신경써주신 분들을 위해서 후기라면 후기이고 생각이라면 생각인 글 다시한번 남깁니다.
조만간 삭제할듯 하지만...
못났지만 이해 부탁드릴께요.

---------------------------------------------------------------------------


어제 눕기 전까지 댓글 읽고 방금 일 마치면서 다시 들어와 댓글 모두 열심히 읽었습니다.

제 입장이야 제가 알고 경험하는것이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의 남자친구 입장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어떠했든간에,
현재 제 자신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떠한 상태이고, 또 어떠한게 부족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다.

솔직히,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겁이납니다.
제가 생각해도 홀로 살아온 시간동안 가장 많이 기대고 의지했던게 남자친구였고 그러면서 제 행동이 현 나이보다 어리숙하고 옳지 않다는걸 한번 더 느꼈습니다.
말로만 독립적인걸 외치다 이번 일과 글을 통해서 마음 깊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친구가 바뀌는걸 기대하진 않습니다.
다만 내가 함께하고픈 사람이기에 내가 좋아서 더불어 내가 행복하단 기분에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였습니다.
그게 만나다보니 5년이란 시간이 되었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하려는 마음이 들었던거죠.
그런데 제가 행복했다 느꼈던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인해서 제가 참 많이 변한듯 합니다.
전엔 붕뜬 어림짐작으로만 알면서 그렇지 않을거란 생각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저는 정말 좋지 않은 쪽으로 변한것이였고 그런 변한 모습은 남자친구든 저든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헤어질지도 또 어쩌면 제가 하나의 인격체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을 가질지도 모르겠지만
수월하지 않은 여정이 기다릴듯합니다.


괜한 글에 아낌없는 조언도 해주시고 따뜻한 말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선 조은 소식으로 만나길 바랄께요.
좋은 저녁 되세요.

IP : 121.254.xxx.160
1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6 10:06 PM (114.200.xxx.56)

    음....결국.역시 5년이란 시간? 때문이 아닐까요?
    결혼을 하게될것도 같고,,,알거 다 알았고, 굳이 마음 전해야 할 필요도 없고,,,,그러니까 남자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싶고..

    결혼식날의 남자 반응은 좀 ...그러네요. 역시 이야기란 양쪽 다 들어봐야하지만요.
    님 이야기만 봐서는. 남자가 상당히 불성실?한듯한데...왜 그럴까요.

  • 2. 에휴..
    '10.9.26 10:06 PM (222.107.xxx.96)

    위로고 조언이고 야단 좀 쳐 드리면 안될까요? 그럼 누나의 소중한 결혼식에 여자친구를 챙겨야겠습니까? 님 결혼식에 님 남동생이 여자친구만 끼고 있으면 참 이쁘겠네요. 위해 달라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죠. 아휴... 조목조목 야단쳐 드리고 싶지만 이건 뭐 총체적 난국이라...

  • 3. ..
    '10.9.26 10:14 PM (211.199.xxx.203)

    원글님 아직 넘 철이 없으신듯 합니다..그 날은 누나의 결혼식이지 원글님 인사 드리는 날이 아니잖아요..그 전부터 집에 교류하던 사이가 아니니 결혼식에 안갔어도 무방하고 만약 갔었다면 그냥 결혼식가서 인사하고 부주만 하고 집으로 왔었어야 합니다.결혼식날 가면서 챙겨주길 바라는 자체가 무리에요..결혼식 왜 갑니까..결혼을 축하하러 가는 자리이고 누나결혼식에 남동생이 챙길 일 많습니다..여자친구 못챙겨줍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그릇이 좀 작긴 하지만요..

  • 4. 휴~
    '10.9.26 10:14 PM (123.204.xxx.16)

    두분 다 이해가 가네요...
    상황이 안좋게 꼬였다는 말밖에는....

    너무 남친이 모든걸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거 같구요.
    기다리는 곳에서 전화도 안받고...(남자는 별별 생각 다했겠죠.)
    결정적으로 간신히 연락 되어 찾아갔더니 게임만 하고 있더라...
    여기서 사태가 급격히 악화 됐다고 봅니다.
    아니!!!왜!!! 그 상황에서 게임을 더 중시하셨는지?????안타깝네요...

    여친보고 혼자가라고 한건 좀 심하긴하지만 상당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라고도 생각해요.

  • 5. 굳이인사를
    '10.9.26 10:14 PM (211.176.xxx.72)

    결혼식에서 하셔야했는지...저같으면 누나결혼식에 가지않았을것같아요.
    결혼식이 얼마나 정신없는데 그상황에 여친챙기랴...아마 남친부모님도 정신없으셨을텐데
    그상황에 며느리될사람 눈에들어오기도 쉽지않았을것같아요.
    그냥 간단한 인사를 하실작정이셨다면 다른날 하시지 그러셨어요...

  • 6. 참고로..
    '10.9.26 10:15 PM (121.144.xxx.162)

    힘내세요^^
    여자 심리를 너무 나 이해 못하는 남자분 인듯 합니다.
    제 느낌만 그럴까요? 원글님이 참 서운 했을것 같아요.

    글 내용, 상황으로 본다면 훗날 결혼해 같이 살때는 더 무관심 할듯 하네요.
    결국 5년 이라는 세월을 계산하지 말고
    앞으로 그 타입의 남자를 계속 감당할 자신이 있으신지요?
    사람 성격이 변한다는 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 7. ^^
    '10.9.26 10:16 PM (175.112.xxx.143)

    뭐라고 해야 할지 잘모르겠지만
    남친도 부모님도 모셔다 드리고 다시 오려면 약간은 피곤했고 정신도 없었을텐데.....
    차라리 1~2년 만난사이도 아니고 날이 그날만 있는것도 아니니 다음에 맛있는거 사달라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그럼 남친도 더 미안해했을텐데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잘 풀어 가시길 바래요

  • 8. 과객
    '10.9.26 10:16 PM (110.15.xxx.71)

    아내 아이디지만, 남자 입장 이야길 해드릴수도 있을것 같아. 몇마디 적어볼께요. 원글님께서 결혼식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것- 정확한 결혼식 장소, 시간, 새로 구입한 원피스, 세팅한 머리-들은 남자입장에서는 형식적인 것뿐입니다. 제 주관적인 측면에서 중요한것은, 결혼도 준비하신다 하니 그날 와서, 부모님과 친지들께 인사도 잘 드리고, 주변에서 말도 걸어드리고, 필요한것 없나, 벌써 집안 사람 다 된것처럼 챙겨주길 바라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주고 이런걸 바랄것 같아요. 식장을 늦게 갔으면 사진찍기전이라도 근처 옆에가 않아서 웃으면서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싹싹하게 구는 모습을 기대했을듯. 근처 약속장소 가시기전에야 인사 드렸겠지만, 결혼식날 남친이 얼마나 바쁘겠어요. 그때 챙겨주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이제 결혼하실 분이니 같이 바쁘게 옆에서 도와주고, 거들어주고 하면서 주변에 맴돌아 주시는게 필요했을것 같아요.

    이기적이죠? 남자들은 다 이기적이에요.

    여자들이 남친/남편에게 슈퍼맨이 되길 바라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요.

  • 9. 휴~
    '10.9.26 10:17 PM (123.204.xxx.16)

    이런 저런 일 다 해결하고 헐레벌떡 찾아갔더니
    나를 찾는다고 징징대던 상대가 핸폰에서 눈도 안떼고 '거기 앉아.이게임 마저하고...'
    그랬다면 원글님은 어떤기분이셨을거 같아요?
    저라면 피가 거꾸로 치솟았을거예요.

  • 10. 원글이에요.
    '10.9.26 10:17 PM (121.254.xxx.160)

    당연히 챙겨줄 수 없죠. 저도 저희 언니 결혼식이 있어서 아는데 정신 없는거 압니다. 그래서 나름 최선을 다해 혼자 있어도 뻘쭘하지 않게 있었습니다. (한줄 긴 의자 라인에 저 혼로 앉아 식봤고 부모님께 인사하기 전까진 혼자 있었습니다.)
    식장에서는 저 나름 최선을 다했고 다만 남자친구의 친구들 사이에서 밥먹는건 불편해서 먼저 자리를 뜬겁니다. 그거 말고는 저 나름 최선 다했습니다.

    제가 섭섭한건 저를 왜 쳥겨주지 않았냐라기 보단 그냥 다시 만났을때 말한마디 고맙다류의 토닥이는거 하나 듣고싶었을 뿐인데 그게 화근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이 결혼식에 쏟은 노력은 당연한거고, 이런 마음 가지는것조차 야단맞아야 하는 건가요?

  • 11. ㄴㅁ
    '10.9.26 10:19 PM (115.126.xxx.249)

    성격이 내성적이고 의존적이지 않나요....

    그런 날은...둥글게 둥글게 썩 내키지 않아도 처음 보는 남자 친구의 친구들 무리에 섞여서
    즐겁게 보내야지요..그런데 5년씩 사뀠으면 남자 친구의 친구분들과도 어느 정도
    안면이 있었을 텐데... .

  • 12. 다그만두고...
    '10.9.26 10:19 PM (218.37.xxx.64)

    결혼할 사이고 5년이나 만난 사인데 남친의 친구들과 그날 처음 만나게 된건가요?
    보통 그정도면 남친의 친구들과도 허물없이 친해질만한데...
    그런경우 꼭집어 누가 잘못한거다 판단하긴 좀 뭐하구요
    암튼... 남친분이 원글님에 대한 맘이 그다지 애틋하진 않은것 같애요
    왜그럴까하며 글읽어보니...흠... 사귄지 5년이나 되셨군요...

  • 13. 이해불가
    '10.9.26 10:19 PM (219.255.xxx.41)

    5년을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식구는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결혼식날 구면이아 같이있을수 있는 남친의 친구조차 없나요?
    일단 결혼식 전에 부모님께 잘 인사를 했으면 좋았을거 같구요.. 그런후에 뒤에서 조요히 있으면 눈도장은 확실하지요..
    사진찍는때 까지 있다가 밥을 안먹은건 별 상관 없어보이지만.. 그런 바쁜날 굳이 남친을 또 만나야 했나요? - 그런날은 부모님 모셔다 드리고 함께 있게 하는것도 좋지요.
    그리고 그렇게 온 남친을 오락한다고 기다리라는건 또 뭔지.,.

    둘다 막상막하 입니다..
    여친 제대로 케어못하는 남자나 집안 중대한 행사에 자기 챙기라고 하고 신경쓰이게 하는 여자분이나..
    결혼하기로 하면 혼수로 시끄럽고요.. 결혼하면 명절에 시끄럽겠네요..
    정말 5년 사귀신거 맞나요? 제가 보기엔 딱 5개월인데..

  • 14. .
    '10.9.26 10:20 PM (118.176.xxx.52)

    그런데 끼고 있으란 것이 아니라 좀 바빠도 성의가 좀 있어야 하지않을까요? 누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결혼할 사람인데요. 만약 입장을 바꿔서 여자친구네 결혼식에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가게된다면 얼마나 떨리고 긴장이 되겠어요? 그런데 여친이 알아서 오라는둥 난 바쁘니 챙기지 못하니 알아서 먹던가 어디서 기다리던가 하라고 그래도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남자가 넘 성의도 없고 이기적입니다. 님이 잘못한 건 긴장한 것 뿐...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그 결혼식이 님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긴것도 아니고 자기 여자친구기분보다는 남의 이목이나 신경쓰고 있는 남자 정말 아니네요.

  • 15. 흠..
    '10.9.26 10:21 PM (114.205.xxx.252)

    누나의 결혼식이라면 아마 당사자인 누님, 부모님, 친인척들...다 챙기기에도 벅찬 날이었을거에요. 저도 오빠, 언니들 결혼식날 정말 힘들어서 죽을뻔했거든요;;; 한끼 먹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런날 너무 평상시처럼 챙겨달라...라고 하시기만 한건 아닌지 싶네요. 바쁜 날, 바쁜 남자친구 생각해서 인사하고, 축의금까지만 전달하고 그냥 오시는 배려를 먼저 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서, 이건 사족인데.....왜 남자친구분이 먹을거리 카테고리(?)를 정해줘야 하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이게 왜 신경써주느냐 마느냐의 기준점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뭐 먹고싶다거나 어디로 가자거나...본인 의사가 없나요-.-

  • 16. 주체적여성
    '10.9.26 10:22 PM (124.53.xxx.12)

    의식을 가졌으면 해요. 여자이니까 남자들이 위해줘야 하는. 여자라고 배려받기는 원하면서 주체적으로 사는것은 또 여자라면서 미루는.... 소극적인 모습이 좀 안타깝군요. 남녀의 결혼. 성숙한 인격 대 인격의 만남이 되어 정말 어른이 되는일 이기도 한것이지요.

  • 17. 정말
    '10.9.26 10:24 PM (211.176.xxx.72)

    두분다 똑같으신것같아요. 아직 결혼전이니 원글님은 그냥 신중하게
    편한날 부모님 살짝뵙는게 좋았을텐데요. 굳이 가셨으면 끝까지 발랄하게(?)
    식사라도 하고 나오시지요. 남친친구들과 밥먹는게 뭐그리 힘들다구요.
    그리고 정말 5년이나 되었는데 안면있는 남친친구분 하나도 없으세요?
    굳이 친구들한테 나 챙겨주라고 하신것도 너무 애같으세요.ㅡㅡ;;;
    공주도 아니고...
    첨부터 가지를 마시던가...가셨으면 그깟부페 그냥 어울려앉아서 식사하고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 18. 저기요...
    '10.9.26 10:24 PM (122.32.xxx.10)

    원글님이 이 결혼식을 위해서 쏟은 노력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요?
    미용실에 가서 머리 하고, 새 옷을 사 입었다... 이건 친구 결혼에도 하잖아요.
    미리 가서 인사를 하고 집안일을 도와드린 것도 아니고 따로 남친이나
    그쪽 일을 챙겨준 것도 아니었고... 그냥 친구사이에도 할 일을 하신 건데요.
    결혼식 끝나고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것도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 날은 남친분이 원글님 말고 집안 어른들께 신경을 써야 하는 날이에요.
    딸을 시집보낸 부모님들, 특히 어머님께서 얼마나 섭섭하고 허전하실까요?
    일찌감치 들어가서 부모님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원글님은 다른 날 만나면 안되는 거였나요? 전 남친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정 배가 고프면 혼자서 뭐라도 드시지 2시간 30분 빈속이었다고 하소연은 뭡니까..

  • 19. ㅡㅡ
    '10.9.26 10:25 PM (125.177.xxx.189)

    저는 위의 .님 의견에 동의해요 원글님이 나 챙겨라 징징댄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그냥 말로 수고했다 이런 성의만 보였어도 섭섭해하지 않았을텐데..남자친구가 무심하고 배려없네요
    원글님, 이게 딱 이번 한가지 사건인지 평소에 이랬는데 오늘따라 불거진건지 잘 판단해보세요
    차분하게 글쓰시는것보니 참하실 것 같은데..이런건 본인만 판단할 수 있답니다.

  • 20. 휴~
    '10.9.26 10:25 PM (123.204.xxx.16)

    그니까요 원글님은 다시 만났을때 남친이 토닥여주길 바라셨는데...
    원글님께서 그때 한 행동은 도저히 좋은 소리가 나오지 못할 행동이었죠.
    그상황에서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건
    '나 너한테 엄청 삐졌거든,너따위는 게임만도 못한 존재야!잘난척 말라고!'
    하고 온몸으로 항의하는거죠...

  • 21. 원글이에요.
    '10.9.26 10:26 PM (121.254.xxx.160)

    식장 가자는건 남자친구가 먼저 제의한거고 (살짝이라도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었나봅니다.)
    끝나고 만나기로 한건 식장은 서울이고 남친의 자취집은 경기도 밑인지라 (저랑 같은 동네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려가야 하는거 함께 내려가자 한거에요.
    모두다 남친의 제의한건데..
    글 읽어보니 차라리 제가 먼저 내려오느게 나았구나 싶네요.
    기다리면서 잠시 그생각도 했는데 이왕 내려가는거 같이 내려가는게 좋지 않나 싶어서 그냥 기다렸네요. 그냥 가버릴껄...ㅠㅠ

  • 22. 흐미
    '10.9.26 10:29 PM (118.36.xxx.30)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뭔가 휑한 듯 마음이 허해지면서 괜히 서러운 마음...

    남친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결혼하더라도...너무 기대하지 마시구요.

    그냥..원글님 옆에 계신다면
    한 번 껴안아 드리고 싶네요.

  • 23. ..
    '10.9.26 10:29 PM (61.101.xxx.40)

    어느쪽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서로 안맞는것 같네요.
    내여자 위주로 섬세하게 챙겨주는 남자 만나세요.

  • 24. 오락이
    '10.9.26 10:31 PM (112.164.xxx.22)

    결정타였던거 같군요. 5년이나 만나고 집계약이니 식장이니 이런말이 나오는 상태인데 집에 인사도 안했다는 것도 이해안돼고 친구들과 일면식도 없다는것도 이해가 안돼네요.

    당일날 오전부터 종종거리며 식구들(부모님 친구 친지들)챙겨야하는게 남친일텐데 그날 지하철타고 오라한게 서운하셨나보군요. 대사치면 당사자말곤 완전 전쟁터되는게 결혼식 당일인데 모르시나봐요.
    정식인사전이니 참석안해도 무방했었는데 기왕 참석했으면 첨부터 인사하고 살갑게 옆에서 머 도울거없나요 하며 가족과 섞이시는것도 좋았을텐데요...
    식 마치고 부모님 모셔다 드리고 지친몸을 끌고 여친께 달려왔더니 게임삼매경.... 내 전화도 씹고..

    이거 너무 화날거같은데요. 일껏 부페도 있는데 굳이 나중에 밥을 사달라고 하니 더 짜증이 나구요.

    이게 남친 심정일거 같네요. 원글님이 서운한것 그 마음알겠는데요 원글님 잘 한것도 없네요. 남친이 섭섭해서 삐질만 하구요.

    원글님 잘못도 사과하고 그렇게 퉁명스럽게 굴어서 너무 서운했다고 하면서 남친께 그날 원글님 마음을 잘 설명해서 화해하세요.

  • 25. 원글이에요.
    '10.9.26 10:32 PM (121.254.xxx.160)

    게임은 빈시간에 남자친구나 저나 많이 하는거라서 별 문제 되지 않는다 생각했네요.
    남자친구왔을때 새로 산 게임인지라 자랑살짝 하며 굴리는거 신기하지? 조금 있음 끝나류의 말을 하긴 했는데 어표정은 밝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ㅠㅠ
    댓글 보다보니 그땐 왜그랬지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론 아직까지 섭섭한 마음도 있고 그래요.


    더불어 친구들 안면 있죠. 몇번 만나기도 했구요. 근데 술이 덜 깬 친구분이 부끄럽다며 자꾸 다른곳으로 가시고, 다른 한분이랑은 머리모양 바뀌셨네요류의 말을 걸기도 했는데 이야기거리가 금방 떨어져서 할 말이 없었거든요.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2명이거든요...ㅠㅠ)

  • 26. 레알?
    '10.9.26 10:35 PM (123.212.xxx.162)

    상견례도 안 했는데 구체적인 식장이나 집 계약 얘기가 오가던 중이었어요??
    누나 결혼 지켜보며 알게 된 이런저런 정보에 대해 얘기 나눈 정도 아닌가요?
    남친이 배려가 부족한것도 사실이나 챙김 받길 원한다면 저런 날엔
    차라리 참석을 안하는게 좋으셨을듯..
    원글님 속상한 심정 알아요.
    남친부모님도 남친도 어느 누구도 원글님께는 신경 쓸 겨를 없는
    오늘 같은 날은 절대 절대 첫 대면하는게 아닌데 왜 그러셨어요??

  • 27. 저는
    '10.9.26 10:35 PM (218.232.xxx.150)

    여자지만
    남친맘이 더 이해가 가요.
    원글님이 힘든건 정말 다 외모적인 거에요.
    머리세팅에, 비싼 원피스 입고 9Cm 힐에...

    정말 해야할 중요한 것들은 하나도 안챙긴거쟎아요.

    그리고 남친이 온 다음까지 게임한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제가 남자였다면 화만 난게 아니라 결혼 다시 생각할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원글님이 아주 잘못했다는건 아니고
    안맞는다는 말이 맞지요.

    저의 예전 남친중 하나는..
    와서 아무것도 안해도 좋으니
    "불편하더라도 예쁘게 하고올수 없겠니?" 이런 주의였어요.

    잘 안맞는것 같아요.

  • 28. 원글님
    '10.9.26 10:35 PM (222.112.xxx.130)

    원글님이 잘못했다에 한표.
    누나 결혼식날인데 동생이 얼마나 할일많고 정신없겠어요?
    그런날은 님이 알아서 싹싹하게 며느리처럼 굴거나, 결혼식에 가지 않거나, 부주하고 인사만 하고
    나오셨어야죠.
    결혼식 끝나고 부모님 모셔다드리고 차도 한잔 마시고 이래야 하는 남친이
    그래도 님이 기다린다 해서 님 보러 왔는데
    님은 게임한다고 전화도 안받지, 기껏 남친이 와도 본척만척 게임하고.
    이게 정녕 잘못했단 생각이 안드세요?
    저같으면 저 챙겨준다 해도 바쁘니 가족끼리 보내라 하고 인사만 하고 말겠어요.
    어리광 부리는 것도 때와 장소를 봐가면서 하세요.

  • 29. 국민학생
    '10.9.26 10:38 PM (218.144.xxx.104)

    신부는 결혼식날 웃으며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인사하러 오지만 신부 가족은 열라 바쁩니다.
    제가 남친이었으면 님 행동 되게 답답할 것 같아요. 일단 인사드리기로 하고 간거면 남친 가족에게 더 살갑게 하셨어야 할듯 하구요. 늦게 도착한 것도 에러. 바빠죽겠는 사람한테 애처럼 챙겨달라한 것도 에러. 친구들하고 있는 자리 피한것도 에러. 게임하고 있던 타이밍도 에러. 무엇보다 난데없이 눈물 흘린게 에러. 저도 여자라 님 심정이 이해 안가는 바도 아니지만 남친이 좀 어이없었겠어요.

  • 30. ..
    '10.9.26 10:40 PM (112.152.xxx.183)

    저는 원글님이나 남자친구 모두 잘못한건 없는거 같고 다 이해되네요.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원래 남녀사이라는게 아주 사소한걸로 서운하고 삐걱거리고 하죠.
    얼른 화해하시고 원글님 마음도 잘 전달하시고 남자친구 입장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 31.
    '10.9.26 10:42 PM (122.34.xxx.157)

    정말..원글님이 철없는 아가씨라는 데 한 표 던져요.

    결혼식 후 두시간 반 기다린 게 아주 엄청 대단한 희생인 것처럼 썼는데 - 배고픔을 참았다는 둥 엉덩이가 어쨌다는 둥 -
    남친이 결혼식 후 두 시간 반만에 님 앞에 나타난 건 남친에게도 대단한 희생입니다.
    그거 모르시겠나요?-_-;

    폐백 마치고 일가친척들 일일이 인사하며 배웅하고 신혼부부 보내주고
    부모님까지 댁에 차로 모셔다 드리고 (주말엔 차 많이 막히죠..) 바로 온 것인데,
    한복, 선물, 축의금 등등 이것저것 짐 정리할 것도 많고 딸내미 떠나보낸 부모님 집에 뎅그라니 놓아두고
    그래도 님 생각해서 최대한 최대한 최대한!! 빨리 온 거라고 여겨지는데요.
    그런 남친 앞에서 게임이나 깨작거리며 '거기 앉아' 이러는 여자,.... 아무리 착해도 욱 하겠어요.
    저도 한 어리광 하는데, 상황과 장소를 봐가면서 하셔야지요. -_-;;

    그리고 결혼식 가서 님이 한 행동이 결혼할 여자라곤 도저히 보여지지 않네요....
    조만간 결혼 얘기를 나누는 사이라면 상견례 아니더라도 붙임성 있게 했으면 더 좋았겠죠.
    물론 붙임성 없다고 탓하는 건 아니지만,
    님이 남친의 님에 대한 붙임성(이거 먹자 저거 먹자 등 자신에 대한 배려를 바란다면)
    본인도 좀..잘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32. ...
    '10.9.26 10:42 PM (211.104.xxx.37)

    어이쿠...죄송합니다.
    읽기만 해도 원글님 성격, 몹시 갑갑합니다.
    남친이 몹시 피곤하고 예민할 수 밖에 날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 정도는 해줘야 했다 싶어요.

  • 33. 힘내요!
    '10.9.26 10:44 PM (221.155.xxx.115)

    원글님 맘이 참 여리신듯 해요.
    작은 위로의 한마디가 여자맘을 싸악 녹여주는데...
    안타까운건 남자들은 그런말 생각만큼 잘 안해준답니다.;;;
    아마 남자친구분도 그런말 해주는 친절한 남자분은 아니신든 한데..
    결혼하시면 별별꼴 다보게 된답니다... 원글님 좀더 강해지셔야 겠어요.
    그런 일에 자주 눈물 흘리면 남자친구분도 아! 귀찮은일 또 생겼다..짜증난다..생각만 할뿐이랍니다.
    원글님도 이제고만 투정부리고 좀더 어른스럽게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개선하셔야 할듯합니다.

  • 34. 다른건 필요없고
    '10.9.26 10:45 PM (121.138.xxx.98)

    저도 예전 남친의 누나 결혼식때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저 자리에서 원글님께서 하셔야 했던 행동은.. 무조건 남친 신경 안쓰이게 알아서 행동해야 하는 거였어요.

    저도 그때 나름 이쁘게 차려입고 가서 당시 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신부(누나) 인사드리고
    혼자 앉아서 식 구경하고 남친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식권 받아서 남친 친구들이랑 밥 먹으면서 그 집 조카들이랑 인사하고 친지들 챙기는 남친 멀리서 흐믓하게 바라보고
    남친이 짐 좀 들고 있으라고 하면 들고있고(축의금 방명록 같은)
    식 끝나고 집에 돌아가시는 부모님께 한번 더 인사드리고 누나,매형한테 축하 한번 더 드리고
    그러고 돌아왔습니다.

    회사 동료 결혼식만 가도 밥 먹을 때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 어색하기 태반인데
    그냥 결혼식 밥 드시지 그랬어요. 그래야 남친이 신경이 덜 쓰이지요..

  • 35. ....
    '10.9.26 10:47 PM (77.176.xxx.54)

    원글님이 좀 잘못하신 듯. 제가 남친이래도 좀 짜증났을 것 같아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좀 답답하네요.

  • 36. 뭐가??
    '10.9.26 10:49 PM (121.166.xxx.151)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는데 (같은 여자로서)
    솔직히 말해...원글님이 한 일이 뭐 있다고 토닥 + 위로를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하루종일 짐꾼 운전사 노릇에
    결혼식 끝나고 부모님 모셔다 드리고, 손님 치루는 부모님 두고
    주말 막히는 길 뚫고 원글님 챙기러 나온 남친에게
    (집에 가서도 해야할 일 산더미징쇼 - 축의금 정리 등)
    원글님이 먼저
    "하루 종일 수고했어!!!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었니? "하고 먼저 위로해주고
    남친이 좋아하거나 남자들 좋아하는 뜨끈한 국물있는 음식점을 데려가
    밥 먹이고 부모님 도와드리게 빨리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랬으면 남자친구도 고맙다고
    "너도 하루종일 어색하고 힘들었지? 들어가 푹 ~쉬어라"하고 위로했을꺼고요.

    두 분다 어려요.
    아이디어 누가 냈는지 모르겠지만 정신없는 누나 결혼식날에
    부모님 인사할 계획 잡는것 보면 알겠네요.

  • 37. 참내
    '10.9.26 10:51 PM (121.140.xxx.86)

    내가 남친 가족이라면 원글님과 결혼 결사 반대함.
    원글님 같은 세상의 모든일이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이 집식구로 들어온다면 갑갑해서 죽겠네요.
    도대체!
    정신없는 날 정신없이 일처리하고 온 남친에게 수고했다는 말은 못할망정
    뭘 위로해달라는거예요?
    에고 에고...아무리 철이 없어두 그렇지? 이제 20살 먹었어요?
    사회생활 안해봤어요?
    님 성격으로는 사회생활에서도 주변사람들 피곤하겠어요.

  • 38. ...
    '10.9.26 10:55 PM (211.104.xxx.37)

    워워...참내님 그래도 그렇게 흥분 하실 것 까지야..
    저도 한때 원글님처럼 군 적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아요.
    원글님, 덧글들 읽기 좀 불편 하시지요?
    그래도 여기에 글 쓰기 잘 하셨네요.
    이렇게 하나씩 다른 시각과 선험을 배우다 보면 사는게 여러모로 많이 수월해집니다.
    남친에게 애교작렬 문자라도 보내시면서 기분 푸세요.
    여친이 대인배로 보이는 걸 다들 좋아해요.

  • 39. tt
    '10.9.26 10:59 PM (119.64.xxx.152)

    다른건 그렇다쳐도..
    만난지가 5년인데. 남친의 친구중에 아는사람이 없는건가요?
    그정도 세월이면 남친친구중에 아는사람이 한참 많을것같은데..

  • 40. 어휴~
    '10.9.26 11:03 PM (121.182.xxx.174)

    읽다가 열불터져서~.
    죄송하지만 내 동생이었다면, 머리통 한대 쥐어박고싶어요.
    애인집의 좋은 날 도움이 되어주긴 커녕, 남친 가슴 터지게 해놓고
    '그래도 나도 궁뎅이 아프고, 배도 고프고, 뻘쭘해서 불편하고, 9센티 힐 때문에
    다리 아파 힘들었단말이야~.니가 이상한 표정 지으니 슬프기도 하고~. 인제 나 사랑 안하는거지?" 하며, 남친을 고문했다구요?

    아직 결혼하지마세요. 좀 더 자란 다음에 하세요.

  • 41. ?
    '10.9.26 11:05 PM (121.136.xxx.120)

    원글님이 이 결혼식을 위해서 쏟은 노력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요? ......22222222

    제가 봤을 때 남친도 뭔가 삐진 상태로 님한테 왔는데
    님은 계속 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결혼식장에서 남친이 무슨 얘기 들은 거 같애요.

  • 42. 에휴
    '10.9.26 11:07 PM (110.13.xxx.248)

    원글님..
    여기가 악플이 많니 어쩌니..해도
    원글이 감정이 상하면 덮어놓고 위로부터 해주는곳이에요..
    그런곳에서 원글님에 대한 비난이 많은건 정말 원글님이 이상한거에요..

    이상한 행동해놓고..넌 남자니까 무조건 날 이해해야해..는 좀 아니지 않나요?

  • 43. 원글이에요.
    '10.9.26 11:17 PM (121.254.xxx.160)

    은연중에 챙김 받고싶었나봅니다.
    5년 사귀면저 저희 부모님을 보여준적이 한번이요, 남친의 부모님을 뵌적은 이번이네요.
    이상한 커플이죠?
    나름 사연도 있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남자친구와 제 분위기가 자취를 오래해서 그런지 부모님 관계없이 저희 좋음 끝이지 이런 마음이라서 지금껏 이렇게 지냈나봅니다. 외지라서 서로의 친구들 만나는것도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결혼식장가서 친지들께 먼저 다가가는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남친도 물론이구요.
    그저 자리 앉아있다가 축하해주고 다른곳에서 기다렸다가 자취하는곳 함께 내려가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제 언니 결혼했을때고 그런식으로 해서 남자친구도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 생각했나봅니다.
    더불어 댓글을 보니 게임도 하나의 문제이긴 한데, 저희 기다릴때면 남친이 게임하며 기다릴때도 있고 제가 하며 기다릴때도 있고 서로 돈쓰며 온라인게임도 하고 포터블 게임 시디류 사면서 함께 하는거라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상대방 게임 하는거 보면서 기다리는게 왕왕 있었거든요. 글 읽다보니 그 상황에선 문제가 되었을듯 하네요. 상황에 맞게 게임을 했어야 했나봅니다.ㅠㅠ

    글 읽다보니 제 생각과는 다른 시야가 펼쳐저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어요.
    만약 이 내용을 속에 담고 내일 사람들 만나서 한풀이용으로 풀어놨다면 다들 남친 이상해 속상했겠지 하며 위로해줄 사람들인지라 (제편(?)이라 저 기분 상할까 좋은말로 위로해주려 그러겠지만) 아마 이 글 없었음 저도 속상한 마음 풀리지 않아 화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아직 화해하지도 못했고 어쩜 화해가 가능할지도 모르르 상황이긴 하지만... 어렵사리 장문의 사과 문자를 넣긴 했는데 (도저히 전화할 용기는 안나네요. 내일 쯤 하려구요.)... 글 읽어보니 남자친구가 많이 배려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눈에선 뭔지 모르겠는 눈물좀 흘리고 있긴 하지만, 다 저 성장해나가는 좋은 말씀들이란 생각으로 가슴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 44. ???
    '10.9.26 11:23 PM (58.143.xxx.122)

    원글님은 제목에서처럼 본인이 뭐가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시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은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나름 노력했다 하시는데 - 화장, 머리 세팅, 원피스 쇼핑, 9cm 하이힐 등
    이정도 노력(?)은 일반적으로 친구들의 결혼식에 가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행위입니다.
    그럼 님은 친구들 결혼식에 가서도 "어머~ 애~ 나 무지 노력했어." 하고 생색내십니까?

    글 읽다보니 저도 거슬리는 부분이 게임입니다.
    게임 하느라 전화 못 받았다? 네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왔으면 하던 게임 멈추고 일어서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핸드폰에 내장돼있는 게임이라면 다음에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건데
    그순간 그톡록 게임이 중요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셨다구요?
    그럼 기다리면서 뭐가 먹고 싶은지 생각안하셨나요?
    왜 남친이 메뉴까지 골라줘야 하죠?
    이건 게임 문제와 연결된 부분으로 그토록 배가 고팠다면서 메뉴도 생각안하고
    남친이 왔는데도 일어서지 않고 "좀만 기다려. 곧 끝나." 그러면서 배고프다???
    솔직히 설득력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식장에서 식사 안하고 온 부분은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리를 뜨기전에 최소한 남친 어머님께 인사 정도는 드리고 오는게 예의 아닐까요?
    어렸을적 친구 입장으로 갔어도 먼저 자리를 뜰 때는 부모님께 인사는 드리고 나오는게 도립니다.
    근데... 하물며 시어머님 되실분인데 인사조차도 드리지 않고 나왔다니... 허허허...

    원글님도 언니 결혼식이 있어 그런 자리가 얼마나 정신없고
    여친이든 남친이든 챙겨줄 수 없다는거 잘 알고 계셨을텐데요.
    그렇다면 남친이 왔을때 씽긋~ 웃으며 살짝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자기~ 힘들지? 고생많았어. 나 배고파~ 맛난거 사줘~" 했다면
    원글님이 원하시는 남친의 고마워하는 마음과 토닥임까지 받았을겁니다.

    근데.. 그러기는 커녕...
    큰일 치르고 온 남친한테...
    게다가 어머님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느라 피곤하고 지쳤을 남친한테
    징징거리고 눈물까지 나며 서운하다구요?

    만일 제 동생이 원글님처럼 처신했으면 거짓말 안보태고 불꽃 싸다구 날아갔습니다.
    풀스윙 왕복으로...

  • 45. 참내
    '10.9.26 11:24 PM (121.140.xxx.86)

    아까 글읽다가 답답하고 짜증나서 중간에 댓글을 달고 지금 이어서 읽었는데요.
    원글님께 더 심하게 댓글을 달려고 했어요.
    다시 원글님 댓글보고 참기로 했네요.
    하지만 원글님...앞으로도 같은 사고방식이 이어진다면 상대가 누구든 힘듭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세요.
    나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버릇을 기르세요.

  • 46. //
    '10.9.26 11:25 PM (124.199.xxx.22)

    댓글 읽지 않았습니다.
    원글만 보고 걍, 저라면...하고 인생 선배 입장에서 생각하고 적어봅니다..

    결론은 두 분 다 잘 못하셨지요~~
    하지만 비율로 따진다면 원글님이 조금 더 잘 못 하셨네요..
    엄격히 잘 못했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또 상황을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하는게 더 낫겠죠~

    우선 남친은,,,
    5년을 지내왔던 익숙한 시간만큼이나 님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고, 님에대한 남자로서의 <배려>라고 하는 것이 조금 서툴었구요..
    그러나 대한민국의 보통의 남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자신의 여자에게 무조건 헌신, 무조건 1순위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님에게서 아쉬운 점은 남친 보다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님은 결혼식에 일반적인 "손님"이 아닙니다..
    결혼식 날짜를 잡지는 않았지만,...자연스러운 상견례, 또는 자연스러운 친인척에게의 인사 자리입니다....
    보통 이럴 경우에는 손님같이 식장 시간을 맞춰서 오기보다는 혼주들과 함께 행동을 하죠..
    서둘러서 와서 (부모님을 오늘 처음 봤다 할지라도) 인사 후에, 조금 자연스럽게 친인척에게 인사도 하고.....
    조금 더 싹싹하다면 남친곁에서 남친을 도와줄 수도 있구요...
    (더불어 님이 부모님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님이 남친에게 챙겨달라고 했을 때, 남친이 챙겨줄 상황이 안된다는 말은...바로 그 뜻입니다..
    시간을 잘 못 계산하여 늦은 것은 님의 첫번째 잘 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서둘러서 일찍 나가시지....

    그리고, 이미 몇 번 본 남친친구들과 대화하기가 힘든 것도...
    그래서 같이 있기 불편하다는 것도...
    이것도...님이 해결해야할 일이죠..
    예식장에서는 처음 본 사람들끼리도 연결연결되어 자리를 같이 하는 경우가 참 비일비재합니다..

    밥을 먹고 가지 않은 것도 좀 잘 못 하신 겁니다..
    방금 인사를 했으니...
    당연히 부모님은 찾으시죠...
    밥 먹으면서 또 자연스럽게 더 보고 싶고, 곧 결혼할 사이라는 것은 친지들이게 이야기도 하고 싶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거든요..
    그런데 없다,,갔다고 하니..어른들 입장에서 "왜??"라고 당연히 걱정들을만 하죠..
    신발이 불편하고..옷이 불편하고...어색하고...분위기가 불편하여 표정관리 안된 것도..누굴 탓할 수 없죠..님 잘 못이죠...
    왜 갔냐는 부모님 물음에 불편해서 갔다고 바로 대답할 수 없고, 둘러대답하는 것도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남친은 혼주이기에 매우매우 바쁩니다..언니가 결혼하셨다고 하니 아시겠죠...
    바쁜 남친에게 챙겨달라는 요구는.......ㅡㅡ;;
    결혼식 끝나고도 친지들이 집으로 간다든지. 남동생입장에서 자리를 바로 뜨기 힘듭니다.
    님이 동행하면서 같이 있는게 더 좋은데..밥도 먹지 않고 다른 곳에서 기다린다고 하니..
    아마 더 신경쓰이고 불편하였을 겁니다..
    (정 결혼식자리를 빨리 떠서 나오고 싶었다면, 차라리 오늘은 바쁘니 담에 보자고 하시고 그냥 헤어지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이 아무튼간에 님이 기다리는 곳을 갔는데...
    오래 기다린 사람의 태도가, 또 바쁘게 뛰어다니다 온 사람을 맞이하는 태도가 오락이라뇨..
    이것만 끝내고 가자고 하는 님의 태도에...당연히 김이 빠지지 않을까요??

    그러다가..눈물바람이라....남자입장에서 더 황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님도 충분히 힘들고 긴장된 하루였음에도 틀림없지만......

    오늘 같은 날은 평상시 어떻게 지내는 커플(남자위주, 여자위주...)이었다할지라도,,
    적어도 결혼식으로 뛰어다니면서 바빴던 남친을 위해서
    님이 먼저 배려하는 하루였어야했네요..

    ...

  • 47. ...
    '10.9.26 11:28 PM (180.66.xxx.86)

    원글님이 풀어내신 속내를 보면 같은 여자라도 편 들어주기가 어렵네요. 윗 댓글 중 총체적 난국이란 말을 쓰셨는데 정말 어디 하나를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있어요. 남친한테 미안타고 사과하셔야할 듯...

  • 48. 원글님
    '10.9.26 11:30 PM (124.53.xxx.12)

    글에 위로도 있었지만 충고가 더 많았던것 같은데 어쩜 읽기 껄끄러웠을 댓글들 나름 잘 소화시키고 깔끔하게 받아들이니 참 보기좋네요. 그래요. 마음을 넓게 열고 시야를 확장시키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과는 다른 타인들의 생각을 수용하는거 쉽지 않지만 인생선배나 선험자들의 객관적인 경험들을 경청하는것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해요. 글도 차분하게 잘 쓰시고 감성도 풍부하신것 같은데 성숙한 인격으로 아름다운 사랑 이루어가셔요.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잘 화해하시게 되면 또 글 올려주셔요. 행운을 빌어요^^:

  • 49.
    '10.9.26 11:30 PM (114.206.xxx.161)

    원글님 야단치고 싶지만 윗분들이 다 하셨고 전 딱 이 얘기만 하고 싶네요.
    원글님 공주과이신가요?????????

  • 50. `
    '10.9.26 11:38 PM (61.74.xxx.14)

    원글님이 딱히 성격이 나쁘고 대접을 바라고 성질을 못되게 부렸다기보다
    써진 글로만 봐서는 그냥 놀라울 정도로 말과 행동들이 전반적으로 미성숙하세요.

    저렇게 행동하시고 잠깐 얼굴만 빼꼼히 비칠거면,
    도움은 안되고 점수도 못따고 바쁜 남친과 신경전만 불러올거면,
    차라리 결혼식에 안가셨던 것이 나았던 것 같구요.

    철분제를 하나사서 손에 꼬옥 쥐어드리고 싶군요.

  • 51. 원글님 댓글을
    '10.9.26 11:39 PM (116.123.xxx.127)

    보니 많이 생각하셨을 것 같으니 다른 말은 안하고요.
    남자 친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원글님도 따뜻한 말한마디 기대했다가 서글펐다고 하셨죠?
    남자친구분도 똑같이 님에게 수고했다 말한마디를 듣고 싶을실거예요.
    무조건 여자는 위로받아야 한다고 생각지 마세요.

  • 52. ㅠㅠ........
    '10.9.26 11:43 PM (183.102.xxx.213)

    너무 철이 없으셔서 안쓰럽습니다.
    그러나 그 어린애 같은 마음이 어떤건지는 알기에 한편으론 가슴 아프면서 슬프네요.

    아무도 그렇게 맞춰 줄 수는 없는 거거든요.
    아주 어렸을때 순정만화를 보고 꿈꾸었던 사랑이고 배려죠.
    무조건적으로 여자를 위해주는 한없이 남자답고 멋진 남성상..
    그 허황된 바람이 결과적으로 인생을 더 황폐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답니다.

    여기 댓글들 아프지만 달게 받아들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대로만 깨닫는다면 아프지않고 오히려 뭔가가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결과가 옵니다.^^

    내가 강해지면 서럽고 아픈 일이 훨씬 적어져요.........................................힘내세요!

  • 53. ...
    '10.9.26 11:46 PM (121.136.xxx.120)

    가족 결혼식장이 첫인사 하는 자리로는 부적절한 거 같애요.
    저는 남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을 했는데
    남친 데리고 왔어요. 부모님한테 소개는 하지 않았고
    나도 남친이 있다는 걸 올케쪽한테 보이고 싶어서요.

    결혼 안한 노처녀 누나가 신부쪽에서는 얼마나 신경쓰이는 존재이겠어요.
    올케 친구들이 저를 보면서 누나래... 하는 작은 소리도 들었는데
    옆에 서있는 남친 때문에 많이 위로가 됐죠.

    근데 참 난감하더라구요.
    남동생 결혼식에 누나가 나서서 할 일은 별로 없었지만
    친척들한테 인사하고 식사 잘 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정신이 없더라구요.
    남친 식사 챙기고 하려니 괜히 오라고 했다 후회도 살짝 됐었어요.
    결혼식 끝나고 가족들 모임에 가야 되는데도 남친 때문에 거기에서 빠져나오려니
    눈치도 보였구요...

    아직 결혼 안하신 분들, 인사 가려면 정식으로 가시는게 훨 좋아요.

  • 54. 내 경험
    '10.9.26 11:55 PM (59.10.xxx.180)

    제가 보기엔 남친이 더 잘못한 거 같아요. 저도 결혼전에 남친(현 남편)의 누나 결혼식에 갔었거든요. 본인이 바빠서 절 잘 챙겨주지 못할 것같으니까, 다른 누나에게 챙겨주라고 부탁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가족이랑 같이 밥먹고-_- 남친은 중간중간 와서 신경써주고. 대충 폐백끝나고는 남친부모님은 가시고, 전 남친이랑 밖에서 놀았던 거 같아요.

    원글님 남친이 좀 더 이렇게저렇게 하라고 원글님한테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다만, 게임하느라 남친기다리게 한 건 좀 -_-;; ..

    어차피 결혼하실꺼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헤어질만큼 큰 일은 아니예요.

  • 55. ,
    '10.9.26 11:58 PM (122.17.xxx.121)

    원글님 공주과이신가요?????????

    공주꽈에 한표-_+

  • 56. 20년전의 나라면
    '10.9.27 12:05 AM (180.65.xxx.117)

    원글님과 비슷하게 행동했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철없던 20대초반에 갓 대학졸업한뒤 결혼하면서 행동이 비슷한적이 있었던듯 싶어요.

    세월이 흐르고 결혼생활 20년해본 입장에서..
    원글님이 내 남동생의 여친으로 왔다면..철없다고 미운털 박혔을겁니다.
    결혼식은 정말 중요하고 의미있고 정신없는 날이예요. 제 남동생이 여친 챙기느라 가족들 팽개쳐두고 결혼식날 후다닥 돌아갔다면 다신 안볼것 같아요. 둘다 똑같이 잘못 생각한거죠.

    아마 남친분의 심정이 조금은 착잡했을 겁니다. 가족들 뒤로하고 원글님께 왔는데 배고프다고 징징 서운하다고 징징하면 있던 정도 뚝 떨어지죠.

    제가 대학생 아들도 있으니 제 아들이 그런 여친을 데리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면 반갑지 않았을거예요. 정신없는날 와서 인사하면 더더욱 정신없습니다. 물론 궁금해서 얼굴이라도 비추기를 바랄수도 있긴해요. 근데 결혼말이 오갈 정도면 그전에 와서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얼굴을 비추는게 순서지요. 사귄지 얼마 안된 사이라면 모를까..

    암튼..서운한 맘을 가진 상태에선 서로간에 화해는 힘들겁니다.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원글님 배려하고 챙겨주면 좋겠지만..그정도라는건 여자에게 얼이 빠진 상태일때나 가능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을 염두에둘 정도면 알아서 신경 안쓰이게 하셨어야죠~

    시어른들이 이상황 아시면 "이결혼 반댈세.." 뭐 이러지 않겠습니까?^^
    입장을 바꿔서 상대를 조금만 더 배려해 보세요~~

  • 57. .
    '10.9.27 12:14 AM (122.17.xxx.121)

    실례지만 원글님 나이대가 어떻게 되셔요?
    사귄지 5년이라고 하셨으니 25-30살 정도?
    그렇다면 그리 적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되옵니다-.-

  • 58. UU
    '10.9.27 12:38 AM (211.209.xxx.220)

    이 글만으로 느끼기엔 원글님 사춘기소녀처럼 보여요.
    나는 이래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거야 투정으로 느껴집니다.
    친언니분 결혼식이 있었다면 결혼식이 얼마나 정신없는지 아시잖아요.
    자꾸 '나름'이라는 말 붙이시면서 본인 생각 정당화 하시는데 나름이라고 붙이신 문장들은
    그냥 원글님 혼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거나 다른 사람이 그렇게 느껴주길 바라는 것으로 보여요.
    헤어에 원피스에 9cm 힐에 신경을 쓰신만큼 인사도 제대로 못 해서 속상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 아니면 그런 것을 누가 알아줄까요. 남친은 바빴고 남자들이 그런 것 알아주나요.
    요즘 지하철 어디에서 어디까지 가는 시간은 인터넷에서 검색만해도 쉽게 나오는데
    남친 부모님께 이사드릴 계획 이었음 소요시간 미리 맞춰서 일찍 가서 식 시작하고 바빠지기 전에 인사드리고 그랬으면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남친 친구들고 어울리기 어색했으면 혼자라도 부페에서 식사를 하지 그러셨어요.
    안 그래도 바쁜데 여자친구한테 신경쓰랴 부모님 모셔드리랴 남친 무척 바빴겠어요.
    바쁘게 왔더니 게임하느라 본체만체하면 남친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이미 가족들과 부페 먹어서 배도 고프지 않았잖아요.
    오늘 차려입고 왔으니 괜찮은 곳 가서 밥 먹고 싶다는 것은 원글님 위주의 생각입니다.
    서로 피곤한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먹으면 어때요?
    남자친구도 기다려준 여자친구한테 웃으며 대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은 남자친구 누나의 결혼식이었으니 남자친구 마음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전 원글님 투정으로 보여요.

  • 59. 읽다가
    '10.9.27 12:46 AM (222.106.xxx.112)

    속터져서 죽는줄 알았어요,
    징징거리는 것도 한두해지,,남친이 피곤할것 같네요,
    누가 저런날 집에 부모님 모셔드리고 다시 나옵니까,,,
    참 철도 없고 남 배려할줄도 모르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게임이요 ㅠㅠ
    성질 못된 남자 만났으면 핸드폰 집어던지고 끝냈을듯 ㅠㅠ

  • 60. ㅎㅎ
    '10.9.27 12:57 AM (112.158.xxx.78)

    아 철없다~~~~~~~~~~
    남친도 누나 결혼 치르고 피곤할텐데 부모님 모셔드리고
    다시 나와서 여친 밥사머겨야 하고
    근데 여친은 계속 칭얼칭얼, 게임이나 하고 처있고
    뭐 먹고싶은지 말하라고 하니까 말도 못하고 얼굴은 심통나있고

    같은 여자가 봐도 짜증나요

    뭐가 하고싶다고 본인 의사표현 못하나요? 남친이 다 알아서 본인 기분 맞춰줘야 직성이 풀리면
    그게 연인관계, 나아가 인간 관계가 지속가능 하겠습니까?

    더 나이들기전에 철 드시요

  • 61. ㅎㅎ
    '10.9.27 12:59 AM (112.158.xxx.78)

    그리고 덧붙여 남자친구도 오늘 원글님의 행동을 보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가능성 80% 이상임..

  • 62. 조언
    '10.9.27 1:30 AM (218.50.xxx.215)

    댓글 읽는데 더 마음이 아파요.
    전 그냥 원글님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데. 같은 여자라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 않나요?
    물론 남자친구 정신없고 바쁜 와중인데요, 여친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배려해 주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그런 자리에서 싹싹하게 남친이랑 같이 도와주고 가족들 따라 다니면서 치워주고 챙겨주고 했으면 더 보기 좋았을 수도 있죠. 근데 성격상 그렇게 못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원글님이 최대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결혼식에 누(?) 되지 않게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가는게 가장 큰 예절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또 그렇게 예쁘게 꾸민 것도 결국 남자친구 때문인 것도 있죠. 그렇죠? 이렇게 예쁜 사람이 내 여자친구입니다. 나랑 결혼할 사람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보기 좋잖아요.
    원글님 성격에서 가장 할 수 있는 예절로 갔고, 또 원글님 생각에 최대한 배려해 줬다고 했는데 돌아오는건 툴툴거림, 고생했다 한 마디 없이 무뚝뚝함.. 상처 받았을 것 같아요.
    제3자 입장에서는 댓글님들 말씀처럼 철이 없네 짜증나네 어쩌네 할 수 있지만 원글님과 남친 사이에서는 서로 최대한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받아 주지 못해 서로 좀 서운했던 게 있는 것 같아요. 오래 사귈수록 그런 허전함이 더 크죠.
    근데요, 결혼하면 그런 일들이 깨알같이 많이 펼쳐진답니다. 이 사람이 요럴때 요렇게 좀 해주면 좋겠는데, 나는 할 만큼 했다구. 근데 이 사람이 이렇게 나오면 정말 서운하지~~ 요런 일들이 정말이지 깨알같아요.
    그냥 그런 날은 날 챙겨주는 날이 아니라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해요. 쿨하게 너 고생한거 내가 다 안다 하면서 피로회복제 챙겨주면서 일찍 들여보내던가, 쪼끔 더 신경 쓴다면 예비 시부모님 딸 결혼 시키고 마음 허전하실텐데 좋아하실만한 주전부리나 영양제 같은거 챙겨주면서 니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매듭 지으면 남친도 흐뭇하고 결국 원글님도 흐뭇해 질거에요.
    제가 살아보니 느끼는 점은요. 상대한테 이런 점은 당연히 배려해줘야 하는데~ 하는 그 당연한 배려를 바라면 내가 힘들어져요.
    당연히 배려해줘야 하는데~라는건 결국 내 마음이에요. 내 마음은 나만 알지 아무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요.
    하기사.. 저도 그런 깨달음은 결혼 하고 나서 훨훨 지나야 알았답니다. 좀 지나면 공중부양할 것 같아요. 흐흐
    곱게 자란 아가씨일 것 같은데 댓글에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남친 만나면 쏘쿨하게 얘기하세요. 그 날 내 딴엔 너한테 잘보이고 친척들하게 잘 보이려고 최대한 예쁘게 하고 갔다고. 내가 잠시 공주인줄 알아서 니가 안챙겨준거에 살짝 서운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더라고. 니가 얼마나 힘들고 정신없었을까 부모님은 또 얼마나 정신없으셨을까 미처 생각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앞으로 누나 빈 자리 내가 쪼금씩 채울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 뭐 요런식으로 사탕발림 하면 어떤 남자가 안좋아하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말했는데도 툴툴거리고 무뚝뚝하면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_-;;

  • 63. 댓글..
    '10.9.27 2:18 AM (112.170.xxx.186)

    너무 심하게 댓글 다시는 분은 뭔지 ;;
    뭔 왕복 싸대기 얘기까지 나오고.. 심하네여 ;;
    무섭게 사시는 분 같음.......... 폭력 잘쓰시고 사시나봐요.. 정말 그 댓글에 깜놀하고 가네요.

    글구 저도 원글님 남친 둘다 조금씩 잘못했다고 생각하네요.
    원글님의 소심한부분과 남친의 배려심 부족.
    저도 결혼하기전에 그런데 가봤는데 남친은 계속 절 신경써줬었고 저는 계속 남친 따라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다녔어요.
    남친만 붙들고 다녔죠.. 남친이랑 떨어지면 더 어색해지잖아요..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있으면 무조건 남친곁에 붙어다니면서 만나는분들 마다 적극적으로 웃으며 인사하세요^^ 어차피 결혼도 할 사이니까.. 그럼 특별히 다른걸 하지 않아도 욕은 먹지 않을꺼에요~

    글구 이정도의 일은 이렇게 자게에 올릴 꺼리도 안된답니당. ㅎㅎ

  • 64. 커팅엣지
    '10.9.27 2:38 AM (114.203.xxx.133)

    그냥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세요.
    덧붙여 쓴소리 한마디 할께요. 성장하셔야되요. 있잖아요 같은 나이 - 예를 들어 32라고 하죠 - 에도 기혼자와 미혼자는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정신연령 차이 꽤 납니다.

    남친분은 누나 결혼식이고 여친이 예비신부인만큼 알아서 해주길 바란거고 그 부분에 대한 실망표출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부분 또 어른들께 출구조사 해보면 아마 님이 잘했다는 사람 30퍼센트도 안넘을겁니다.
    현실이 좀 인식되실런지요?

    그냥.. 이런저런 데미지 받고 상처받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그게 인생입니다. 모르면 여기던 어디던 많이 물어보세요....

  • 65. 제 경험...
    '10.9.27 2:45 AM (116.44.xxx.68)

    원글님도 애쓰셨네요...
    서운하기도 하고 힘드시고 그러셨겠어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여동생같은 생각이 들구요...아직은 많이 어린...
    그래서 조언을 드린다면요...제 경우를 예로 살짝 들면서요^^;
    누나든 동생이든 가족이 결혼하게되면
    위에 여러분들께서 언급하셨듯이 진짜 정신 하나도 없는 날이 맞아요...
    원글님도 언니분 결혼식때 경험해보셨다니 아시겠지요?
    평상시 좀 귀엽고, 남자친구분께 응석 내지는 어리광도 부리시는 분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친분은 원글님의 그런성격을 아시니...나 너 챙겨주기 어렵다...이렇게 미리 말한거 같구요.
    그리고 처음 봤던 몇번 안 봤던...친구가 1명이던 10명이던... 자기 여친이 자기친구들과
    스스럼없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내는거 싫어하는 남자가 없는거 같아요...
    오히려 남자 친구들이 자기친구 여친을 좋게 보면 이런저런 좋은소리가 나오면서
    남자도 어깨가 으쓱해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남친분 가족들께도 구체적으로 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싹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싶네요...그 행동이 뭐 그런자리에서 팔 걷어붙이고
    일하라는게 아니고요,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거 있잖아요...

    일단 저도 십수년 전에;;;; 아주아주 흡사한 경험이 있었는데..
    나중에 지금은 남편이 된 그때의 남친 식구들이 식 끝나고
    그 종종거리고 웃으면서 다니던 싹싹하던 아가씨는 누구냐고 다들 물어봤다더군요^^;;
    그때 점수를 왕창 따서는 지금의 시어머님이 식 끝난후에 제게 편지까지 하셨더랬죠...
    음...지금은 비록 사이 안좋습니다만;;;;..........흠....이 뭐;;

    그리고 누나를 신행보내고(제 경우도 지금의 손위 시누이 결혼식이었어요)
    끝나고 만나자고 기다리랬나 뭐 그랬는데...
    제가 ..."아니야. 오늘 너무 피곤했을텐데 부모님 모셔드리고 자기도 쉬어~"
    그러고는 약간의 쓸쓸함을 보이는 눈빛을 하고는;; 상큼하게 자리를 떴죠~~
    지금 생각하니 제 자신이 많이 가증스럽네요...;;
    어쨌든 그랬더니 괜찮겠냐고 계속 묻고 저녁에 전화로도 계속 묻고 고마워 하더군요...

    물론 원글님 댓글도 읽어보니 사시는 지역이 같은곳이니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님이 2시간 3시간 기다린것도 힘드셨겠지만...
    남친분께는 그 바쁜날 원글님이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 자체도
    큰 부담이었을거예요...아 그냥 오늘 같은날은 먼저 가지...이런생각 했을지도...

    그리고 나중에 커피숍에서 만나셨을때에도 게임을 했다 안했다가 중요한게 아니고요,
    "오늘 많이 힘들었지? 누님 결혼하는거보니 좀 섭섭하고..."
    이러면서 남친분 가족들 얘기나 친구들 얘기를 하면서
    위로겸 힘들었을텐데 수고했다고 얘기하고..."괜히 내가 기다린다고해서 부담스러웠겠다..."
    이러셨으면 남친분 반응이 어땠을까...
    그랬다면 아마 남친분도 참 많이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요...게다가 상대방을 많이 좋아하신다면요...
    서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남친분도 아주 잘한건 절대 아니고요.
    원글님도 씁쓸하시겠지만, 아주 잘하신건 아닌것 같아요...
    그치만 중간중간 원글님이 쓰신 댓글을 보니,
    충분히 여러분들 얘기에 귀 기울일줄 아는분인것 같고
    자기 실수도 인정하는...반듯하고 참한분이신것 같아서 마음도 놓이고 그렇네요...
    제 글을 비롯해서 여러 인생선배들 얘기에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남친분과 서로 기분좋게 잘 관계개선하시길 바랍니다...
    아 혹시...미안했다고 하는데도 안받아주면...좀 깊게 잘 생각해 보시구요~~

    그리구...저는 물론 예전에는 저~~ 윗글에 한 행동처럼 여우과 였습니다만...
    지금은 곰과예요...남편이 예전에 당신은 어디갔냐고 자꾸 묻곤 한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꾸 변하더만요...
    아 진짜 이 댓글 쓰느라... 예전에 제가 한 행동을 기억하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 66. 커팅엣지
    '10.9.27 3:31 AM (114.203.xxx.133)

    제가 더 쓸려다가 만 얘기를 바로 윗분 116.44 님께서 정확히 하셨네요.
    새겨들으시길.

  • 67. aa
    '10.9.27 3:34 AM (175.117.xxx.86)

    다 빼고 누나 결혼하는 날 여친이 눈물 바람을... 으이구야.

  • 68. 공감해요
    '10.9.27 4:14 AM (110.14.xxx.197)

    전 원글님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철없는 분이란 댓글도 많은데,,어차피 사람은 다 다른거고 이런사람,저런사람 다양하게 있는거지요
    같은 상황에 원글님 같은 생각이 들수도 있는거고, 섭섭하게 느낄수도 있지요..
    보편적인 생각에서 살짝 벗어낫다고 볼수는 있는거지만,,,

    그리고 위에 친척들에게 사근사근, 여우과처럼 했어야 했다는 댓글도 있는데,,그게 원래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 (저 곰입니다.ㅠ.ㅠ) 원글님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원글로 봐서는 자신이 할수있는 선에선 최선을 다했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부족하더라구요...

    전 결혼1년차의 철없는 새댁이라 그런지, 저라도 같은상황에 섭섭해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친분이 약간 무심한 것 같긴해요. 기본적인 결혼식장 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으니..
    5년동안 사귀셨다면, 어떤 분인지 서로 알지요..? 이번일이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앞으로 이와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서로 잘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 그런것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잘 알다시피 결혼을 준비하면,,또 처음 1년정도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일,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때 두분이 슬기롭게 넘어갈 준비가 되어있다면 아무 문제 없어요..
    이번 계기로 자신도, 상대방도 다시한번 돌아보시구요,,전 원글님 충분히 섭섭해 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우리 남편이라면 그런 저를 충분히 감싸주기때문에 문제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도 있으니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 69. ..
    '10.9.27 4:29 AM (116.40.xxx.111)

    다 접어두고.... 5년 동안 사귄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둘 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5년동안 사귀면서 그만큼도 가까워지지 않았다는게 좀 의문이네요. 사랑한다면 절대 그럴 수 없거든요.....

  • 70. 댓글
    '10.9.27 4:33 AM (211.236.xxx.24)

    로 상처 더받겠습니다.
    서운한거 서운하다고 할수있지 않나요?결혼전이고 정식으로 인사 전이면
    그 얼마나 긴장되고 어색합니까?
    누나결혼식이니 정신없이 바쁜것 원글님도 이해하시잖아요.
    그냥 많이 기다렸지?힘들었지?오늘 애썼어 이정도 얘기 못하는 남친에게 서운한
    생각들만합니다. 더 배려해 원글님께 많은걸 요구(?)하시는글이 많은데요.
    좀 일방적입니다.잘 모르는 남친친구들과 합석하기는 쉬운가요?
    모두다 아는사람들인데 혼자 멍하니 있는 여친 챙기는게 흉입니까?
    다른날 인사를 드렸으면 더좋았을것을 이란 생각도 들고
    사실 점수따기 좋은 자린데 이왕하는거 야무지게 하시지 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젊은남녀사이에서 있을수있는 일입니다.
    남친분과 잘푸시고 이야기 많이 해보세요.

  • 71. 이상하네요
    '10.9.27 7:24 AM (183.96.xxx.149)

    댓글들이 너무 까칠하네요
    전 같은여자로서 원글님이 이해가 갑니다
    원글님이 잘못한게 뭔지모르겠어요
    원글님은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요...
    여친이 누나 결혼식에 왔는데 챙기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 정도도 배려 못 받으면 결혼 전에 여자로써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군요
    아무리 바뻐도 그렇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남친 기다리는 시간들 ...밥도 못 먹고...아무리 남친이바뻣다 하더라도
    그건 자기일이지요...늦게 왔으면 당연히 많이 기다렸지 하고 남자가 손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오늘은 힘들 것 같으니 여친을 먼저 보내던가
    전 그런 남자 별로 인 거 같습니다
    님은 아직 부인이 아닙니다...여자 친구일 뿐인데
    당연히 섭섭합니다...
    남여의 문제는 당자만이 알겠으나
    이런 식의 남자 결혼상대로 별로인거 같네요
    내 딸이 저런 식으로 대접 받았다면 그만 두라 할 것 같아요

  • 72. 결혼하면
    '10.9.27 7:32 AM (183.96.xxx.149)

    저런 식의 남자들 부인 맘도 모르고
    무슨일 있으면 자기 아내 탓으로 돌리고 화부터 먼저내는 아주 쪼잔한 남자 됩니다
    사소한 일에 나 부터 챙기는 그런 자상한 남자를 만나세요
    부모한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은 나한테 잘해야 여자가 편한 것입니다
    누나 결혼날 여친이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걸릴지도 모르는데 부모님을 꼭
    집에다 데려다 줘야 하는지...
    이기적이고 돌맞을 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안 생각하고
    나에게 먼저 달려왔다면 전 그런 남자라면 결혼해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 그것도 아니고 기다리고 있는 여친에게 도리혀 화를 낸다
    이건 아니다 싶군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자기가 뭔데 그런 식으로 화를 내는지
    여자 맘도 모르고...
    부인이 시댁문제로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남편이 넌 왜 그 모양이냐고
    화를 내는 꼴 같아요...미래의 모습
    잘 판단 하시길

  • 73. 82언니들
    '10.9.27 8:20 AM (128.134.xxx.85)

    답글 다신 82언니님들 선배님들...아직 미혼이고 경험 없는 젊은사람이 쓴 글에
    이토록 냉정하실 필요가 있나요?
    원글님도 시집가서 이일 저일 겪으면서 알것도 알게 되는겁니다.
    저도 결혼하니 더 알게 되고 딸 하나 낳으니 더 더 알게 되더니 아들 낳으니 더 알게 되고 시모도 더 이해하게 됩니다.

    원글님...저라도 님처럼 서운하고 속상 했을 것 같네요.
    지금껏 남친을 내 남친이라 생각하고 만나고 사랑해왔는데 그날은 내 남친 같지도 않고 거리감도 느껴지면서 알 수 없는 소외감도 드셨을거예요.
    그런데 남친 입장에서 보면요...누나 시집보낸 서운한 마음과 하루종일 손님접대한 일로
    오히려 님께 위로 받고 싶었을거예요.
    님이 먼저 '누나 시집가니까 서운하지? 오늘 정신 없었지? 힘들었지? ' 이런 따스한 말을 해주길 바랬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이라도 전화 먼저 해서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먼저 미안했다고 하시고 나는 이래 이래서 서운했다고도 하시구요.
    결혼 전 부터 자꾸 대화해버릇 하시고 화해의 기술을 익혀놔야 결혼 해서도 잘 삽니다.

    그리고 원글님에게 있었던 일은 연인들 사이에 어떤 사건으로던 일어날 수 있는 싸움이니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전 결혼 전 남편이 공연이 있었는데 저 혼자 모냥 내고 들떠서 갔는데
    남편은 공연에 대한 흥분과 멤버들과 이야기 하느라 전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있었구요.
    공연 후에도 남친은 공연의 여흥으로 역시 멤버들하고 들떠서 제가 이쁘게 단장한건 눈에인식도 못하더라구요. 얼마나 울며 불며 했는지...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었네요.)

  • 74. 다른거 다 떠나
    '10.9.27 8:37 AM (180.71.xxx.214)

    내 입에 들어가는건 내가 챙깁시다.
    옛날 제 선배가 한 이야깁니다.

    "나이 **살 넘어가서 제 밥 제가 못챙기면 병* 아이가?"

    식장에서 어색해서 밥 못 먹고 나왔다면 나와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좀 알아서 챙겨 먹을 일이지...
    그 바쁘고 정신없는 남친에게 배고프다고 징징댈일인가요?

    미성숙, 총체적 난국, 짜증....
    이런거 말고 제가 제일 걸리는건 바로 밥 입니다.
    그리고 좀 징징대지좀 마세요. 애기도 아니고 원....
    남친은 원글님과 동등한 상대지 원글님 아빠가 아니란 말입니다.

  • 75. 좀 짜증
    '10.9.27 8:41 AM (220.86.xxx.158)

    솔직히 읽기만 해도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왜 이렇게 징징대세요? 왜 이렇게 챙겨달라하세요?
    아무튼 남친하고는 잘 안맞는 분이신거 같아요. 그리고 누나 결혼하는날 남동생들 많이 바쁩니다. 친척 챙기랴 부모님 챙기랴 암튼 잔일은 저도 남동생한테 다 시킨거 같아요.

  • 76. 굳이
    '10.9.27 8:50 AM (211.189.xxx.101)

    굳이 답글 안 달아도 될만큼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달렸지만 그래도 한마디 한다면..
    원글님이 분명히 잘못하셨어요.. 이유는 위에 주르륵.
    일단. 누나 결혼식에서 남동생은.. 정말 바빠요. 여동생하고 또 틀리죠. 별일을 다 해요.
    또 식구가 결혼한다는 거는.. 의미가 남달라요. 언니 결혼하셨대지만.. 남자애들이 누나를 생각하는 건 또 다르죠. 집에서 남자들은 어느정도 가장의 책임을 지다보니 누나여도 동생같고 뭐 그럴꺼에요.. 기분이 영 섭섭하고 그랬을 거에요.
    그리고. 아무리 어색했어도 혼주식구 옆에 붙어서 밥도 먹고 정 어려웠으면 친구들하고 먹던지. 그러고 끝까지 남았어야 했을 것 같아요. 나중에 급한 일좀 끝내고 남자친구 어머니가 분명히 님 어디갔냐고 물었을텐데.. 밥도 안 먹고 그냥 갔다면 당연히 무슨 안 좋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남자친구네 집 식구들 앞으로 만나시게 될때도 남친뒤에 숨으려고 하지 마시고 성격이 내성적이든 뭐든 가면 딱 쓰고.. 싹싹하게 웃고 알아서 눈치빠르게 행동하세요..
    안타깝네요.. 애도 아니고 ..

  • 77. 원글님은
    '10.9.27 9:00 AM (202.156.xxx.98)

    한 십년 뒤쯤 결혼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 사이에 많이 자라고 난 다음에요.
    지금은 한 가정을 꾸리기엔 님이 너무 어리시네요.
    그 남자친구와 동반자가 되어야지, 그가 원글님의 보호자가 되어달라고 하면 안됩니다.

  • 78. 아줌마
    '10.9.27 9:29 AM (121.166.xxx.27)

    원글도 읽고 원글님 댓글도 읽었는데요, 저도 양쪽다에 문제가 있는 거 같지만 원글님쪽 문제가 아주 약간 더 커보여요.
    전 아무래도 그 남자는 그냥,, 잘한건 없지만 아주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 무뚝뚝한 보통남자 같구요,
    (자상하진 않네요. 자상한 사람이 결혼생활에 최고로 좋긴하죠..)
    분명히 얘기 했잖아요. 결혼식 전에. 나 너 못챙긴다고, 어떻게어떻게 이렇게저렇게 하고 있으라고요.
    그 남친은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성인 수준에서 얘기를 한거에요. 그걸로 그 남자는 입장표명 끝낸겁니다. 잘한건 없지만.

    그런데 전 원글님이 좀 부족해보여요. 뭐랄까,, 아이같구요, 아,, 글에서도 참 답답한 사람이네 생각들구요,
    자꾸 자기 합리화만 하고계시거든요.
    원글에선 나 신경쓰고 긴장하는데 남친이 챙겨주지 않아서 섭섭하다는 얘기 잔뜩 해놨으면서,
    댓글에선 '당연히 챙겨줄 수 없죠, 제가 섭섭하건 커피숍에서 만나서 따뜻한 말 한마디 없었단 거예요'라는 투로 딴말씀을 하시면
    저같은 사람은 살짝 짜증이 나요.

    이미 가셨으니 뭐 어쩔 수는 없지만, 상견례 전에 친지 형제 결혼식엔 절대로 가지마셨어야 했는데
    (그냥 상견례때 보면 되죠. 뭐 어려울까봐 그런 결혼식엘 먼저갑니까? 그게 더 어렵죠. 어려울까봐 먼저 뵙고 그런거 하나도 안중요해요)
    또, 일단 가셨다면 싹싹하게 행동하셨어야 했는데 전혀 안 그러셨죠.
    그저 나만 챙겨달라고 하는 태도가 원글님 입장에서 쓰신 글에서도 다 보이는데요.
    원글님은 머리 화장 원피스 이런것에만 신경쓰고 본인 행동에는 전혀 신경을 안 쓰셨어요..
    전 크게 놀란게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10분을 늦었다는거.. 그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에요.. 완전 결례죠.
    남친과 비슷하게 일찍 가셨어야 하는겁니다.

  • 79. 아줌마
    '10.9.27 9:33 AM (121.166.xxx.27)

    서로 배려해줘야 하는데 서로 배려해달라고만 하면 관계가 정말 최악으로 치달아요..
    제일 안좋은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서로 배려해달라고만 하는거..

    그리고 남친 입장에서는 누나 결혼식에 데려온 여친이 뚱한 표정으로 계속 그냥 "존재"하기만 해서
    원글님 없는 자리에서 식구들에게 정말 크게 한소리, 별소리 다 들었을 겁니다. 글에 써있기도 하고 안봐도 뻔해요.
    얼마나 혼란스럽고 화가 났겠습니까. 원글님께 실망했을 걸요..

    머리하고 원피스 입고 9cm 힐, 이런것들은 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 한것이지, 그들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니에요.
    그거 했다고 내가 그 결혼식에 신경썼다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거죠..

  • 80. 많이잘못했네요
    '10.9.27 9:41 AM (219.250.xxx.165)

    원글님이 원글님 입장에서 쓴 글인데도, 읽으면서 왜 이렇게 답답하면서 짜증이 나는지요. 사회생활을 전혀 안 해본 사람인가봐요. 어디에서나, 어느 상황에서나 나는 남자친구한테 챙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답답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남자가 힘들고 바쁠 때 여자가 남자를 챙겨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애도 아닌데, 그만한 장소에서 그만한 낯설음과 어색함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원글님 성격 많이 고쳐야겠네요. 남자 입장에서는 님이 답답하고 짜증났을 것 같아요.

  • 81. /
    '10.9.27 9:44 AM (175.118.xxx.16)

    원글님이 다시 쓴 댓글을 읽어봐도
    스스로 무엇을 잘못 했는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ㅜ ㅜ
    남자친구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했지만
    이런저런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킨 사과의 글이
    상대방의 마음에 그리 와 닿을 지...
    설사 화해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다른 날도 아닌 누나 결혼식에 와서 초치고 간 여자친구의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아무 변명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좀 더 자상하게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나중에 모든 갈등이 다 풀렸을 때, 이번 일과는 절대 연관짓지 말고
    남자친구에게 말해보시구요.
    남자친구가 잘못했다는 말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평상시에 남친이 잘 해주신 것 같아요.
    원글님의 그런 성격에 별 갈등없이 몇 년을 사귀어 온 걸 보면...

  • 82. 성격
    '10.9.27 9:55 AM (221.140.xxx.217)

    미안한 얘긴데, 원글님 같은 성격 정말 싫어합니다.
    그냥, 답답하고, 착한듯 하면서 여자라는 점 엄청 강조하고.
    그나마 남자 친구 애인이니까 저정도지, 남편이였다면, ...

  • 83. 남의
    '10.9.27 9:56 AM (180.64.xxx.147)

    잔칫날 눈물바람이라니....
    남동새이 그날 제일 고생하는 날입니다.
    축의금 챙겨야지, 기사노릇 해야지, 식권 챙겨야지....
    아무튼 정신 없을 날인데 그렇게 2시간 30분 만에 님 앞에 나타났음
    게임 아니라 게임 할애비를 하고 있었더라도 딱 끄고
    고생 많았지. 일 치루느라 제대로 못먹었을텐데 내가 맛있는 거 사줄께.
    부모님께 다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바쁘시기도 하고 그래서 못했네.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드릴테니 죄송했다고 말씀드려줘 라고 했더라면
    남친이 엄청 미안해하면서 고마워하면서 내가 여자 친구 하나는 제대로구나 했을 걸요.

    징징 거리는 게 귀여운 거 아닙니다.
    짜증나는 거지....

  • 84.
    '10.9.27 10:08 AM (61.32.xxx.50)

    원글만 읽고 댓글은 너무 많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5년사귄 남친이 여동생 결혼식때 친척어른들께 인사하는게 어떠냐해서 인사드릴겸 갔었습니다.
    예식 10분 전쯤 도착해서 줄곧 남친과 같이 있었고 남친이 행사 끝날때까지 에스코트 해줬습니다.
    나에겐 한없이 어색한 자리였지만 남친덕에 너무 편안히 자연스럽게 친척분들께 인사드렸습니다.
    예식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제가 불편할까봐 저한테 시선을 놓지않았습니다.
    제 언니 결혼식에 왔을때도 혼자 어색할 남친 생각해서 줄곧 같이 다녔고 신경써서 배려해 줬습니다.
    전 이렇게 하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혀 신경 못써주고 혼자 덩그라니 무인도처럼 버려둘거면 애초에 초대하지 말았어야죠.
    그 자리에 내가 간 이유는 오로지 그 남친때문입니다.

  • 85. mm
    '10.9.27 10:13 AM (125.143.xxx.83)

    글읽으면서 짜증이 몰려왔어요.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인것 같네요 님이.
    저도 여자지만..여자입장에서도 피곤한데..남자는 오죽할까요.

    남친의 친구들이 2명뿐이면 더 덜뻘쭘할건데..그냥 밥한그릇 하면 안되었나요?
    굳이 따로 만나서 거기서 사달라고 보챘어야 햇나요?
    수고했다고 밥한그릇 사주겟네요 나같으면..

    식장가서 추카해주고 인사했고, 밥먹고...나 집에간다~~~~~그러며 ㄴ돼지.
    부모님 데려다주고 같이 내려가자고 했다손 치더라도....님이 생각이 있고 지능이 있으면...피곤할텐데 시간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나 먼저 갈께''라고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님 징징대는거 남자들 절대 안좋아하거든요.
    결혼식 참석해놓고 참석한 턱 내라는거에요 뭐에요??
    더구나 부모님집에 친척들도 올지 모르고...어떤 일이 새로 생길지도 모르는데..
    언니 결혼식 치러봤다면서 아무것도 안햇나보네요 그날

    배쫄쫄 배고파죽겟다면서 떡볶기 한접시 혼자서 못먹고..기어코 남친 와야만 먹을수있는 애꼬마에요?? 그 남친뿐만 아니라 어느 남자도 님같은 여자 시러할겁니다.

  • 86. 정말로
    '10.9.27 10:20 AM (183.96.xxx.149)

    댓글들 너무 까칠하고 이상합니다.
    원글님이 잘못한게 뭔지
    결혼식 날 바뻐도 그렇지 결혼할 여친을 챙기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아직 결혼 전인데 당연히 여친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원글님은 징징대는 게 아닙니다...징징댄 것도 없는데 말이죠
    남친이 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공주대접 받을려고 하는게 아니라 서로간에 상대를 챙기는게 잘못된 건 아니지요
    뻘쭘하게 혼자 있기 어려워 밥도 못 먹고 왔는데
    아가씨 혼자 밥먹고 하기가 쉬운일은 아니지요
    원글님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남친이 님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님의 결혼생활은 외로울 거 같습니다

  • 87. 사촌동생들
    '10.9.27 10:27 AM (183.96.xxx.149)

    여자친구를 결혼식 때 델고 왔을 때 처음으로 가족간에 인사시키는 자리인데
    다들 너무 여친 신경쓰던데요
    혼자 덩그러니 남겨둔 경우는 못봤습니다..여자친구 혼자서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 그래서 어색해 하는 거 못 봤습니다. 그 정도로 여잘 보호해줄 배려가 없는 남자랑 결혼해서 뭐하나요
    그리고 아직 가족간에 인사도 제대로 안 나눴는데 색시가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낑겨서 밥먹어야 하나요...신랑친구들이랑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보기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섭섭한 마음

  • 88. 댓글 이상함
    '10.9.27 10:35 AM (123.120.xxx.84)

    아줌씨들 명절후스트레스를 왜 댓글로 풀려 하시는지요?
    저는 원글님 서글픈 마음 충분히 이해 가는데요? 원글님은 그날 남친 식구들을 처음 보는 자리였고(사귄지 5년이 넘었는데 왜 초면이냐는 댓글 많던데, 그거야 사람 나름일 뿐입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평균과 다르다고 문제 있는 거 아닙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인지 모두 잊으셨나요? 당연히 남친분이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뭐 24시간 밀착 수행하란 말은 당연히 아니구요. 상대를 배려한다는 게 꼭 물리적인 배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몸은 누나 결혼 때문에 바쁘더라도 중간중간 내 여친이 이곳에 혼자 와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한 원글님이 살짝 속이 상해 좀 투정을 부린 것 가지고 남친분 너무 세게 나온 거 같아요. 물론 그런 남친분의 행동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남친분도 심신이 피곤한 하루였을테니까요.
    서로 타이밍이 안 맞은 거 같아요. 두 분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는데, 두 분 모두 상대가 자기를 위로해 주기 바란 거 같아요. 그런데 살다 보면 이런 날 많답니다. 내 마음이 편안한 날에는 상대의 작은 실수도 쉽게 용서할 수 있고, 힘들어하는 상대를 위로하기도 쉬운데, 원인이 어찌됐든 심신이 피곤한 날에는 그게 잘 안되잖아요. 그런데 서로가 저기압인 경우 서로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경우가 발생하니까요.
    원글님 그렇게 잘못한 거 없습니다. 아마 남친분도 다음날 아침 자신이 좀 심했다고 느끼실 거예요. 다만 내가 힘든 날에도 먼저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르신다면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89. 그리고
    '10.9.27 10:57 AM (183.96.xxx.149)

    남친의 가정도 조금은 님에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분명히 어머니께 인사 드렸으면 어머님이 님을 챙겨야 하는데요
    바쁜데 어떻게 님을 챙기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남친에게 님의 소재를 물어보고
    어디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면 저 같으면 식 끝났으면 당장 가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결혼 전이고 아가씨가 혼자 있다 밥도 못먹고 어디서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들으면
    아들에게 당장 가보라고 해야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기다리고 있는 걸 알고 있을텐데 집까지 아들 델고 갔다는 것도 이상하고
    첫 대면인데 님이 가족들한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참 난감하네요
    동생들 생각해보면 보물다루듯이 해서 너무 부러웠었는데
    님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 90. 철없긴하네요
    '10.9.27 11:02 AM (61.111.xxx.254)

    123.120.162님은 왜 이런 댓글들을 명절후 스트레스로 치부하시는지? 전 명절후스트레스전혀없지만 원글님이 좀 철없다는 생각드네요. 맛있는거 사달래야지 하고.. 푸드코트간다고 삐치고.. 남친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고 배려받기만 하고 싶어하는 공주의 마음같아요. 어른들 만나는 자리에 가면 어른스럽게 행동해야죠.

  • 91.
    '10.9.27 11:05 AM (147.46.xxx.47)

    다른분들 의견과 반대로 제가 살짝 원글님편을 들자면..
    원글님은 충분히 남친 누님 결혼식에서 누님의 결혼식으로 바쁠 남친분의 방치(?)에도 충분히 혼자 잘 알아서 계셨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라면 남친누님의 결혼식에 참석은 할지언정 따님 결혼식날 울적하실 어머니 손 잡아드릴 생각까지는 못을거같은데... 원글님은 참 맘이 예쁘신거같아요
    중요한건... 원글님의 표정관리 의혹(;;)인데....
    남친분은 누님의 결혼식날 원글님께 불만이 있었던것같습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원글쓰신분 굉장히 여성스럽고 단아하실것같은데... 어머님 슬플때 손도 잡아드린 원글님인데 식장에서 표정관리 안하셨다는 남친분의 말씀은 믿을수가없네요...
    정말 가족들의 공통된 생각인지... 자세히 들어봐야한다고 생각되구요...
    남친분 식장일 마무리하고 오셨을때 기다림에 지쳐 게임중이셨던게 큰 요인이었던건지...
    남친분의 마음은 속단하기는 어렵구요 교제기간이 5년이시면 좀 이번문제는 좀 심도있게 대화해보세요.. 전 원글님 잘하셧다고생각해요.. 잘못하신거없으니... 설령 빈말이라도 누나 결혼식 와줘서 고마웠다.. 고 말할수있지않냐 섭섭했다 그리 말씀해보세요 남친분이 누님 결혼식땜에 온신경이 전부 거기 가있는 통에 원글님 마음 헤아릴 여유가 전혀 없었나봐요 원글님도 그리 이해해보시고 얼른 화해하시길 바래요^^

  • 92. 로긴했습니다..
    '10.9.27 11:05 AM (128.134.xxx.253)

    이제 서른 결혼한지 3년차인 제가 그나마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서..연령이 낮은것 같은데..
    이런 제 눈에도 원글님이 너무 철없어 보입니다ㅠㅠ 언니 결혼도 해봐서 아신다면서요..
    님 친언니 결혼식에 남친이 오기전에 챙겨달라 그러고 혼자 덜렁와서 한참만에 나타나면 좀 신경쓰이지 않을까요? 미리가서 예식시작전에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그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후에 남친이 그렇게 일찍 온것도..전 정말 노력 많이 한거 같아요. 결혼식 끝나고 부모님 모셔다 드리고 등등 하고나면 3~4시간은 훌쩍 지나가거든요. 친구들이랑도 조금 어색하시겠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포커페이스좀 해주셨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93. .
    '10.9.27 11:10 AM (112.158.xxx.78)

    123.120.162. 씨
    저 아줌마 아니거든요? 명절때도 집에서 편히 잘 쉬었거든요? 그렇다고 노처녀도 아니고 글쓴이보다 어리거나 같은 나이때일꺼에요
    자기랑 의견이 다르면 명절 스트래스로 치부하나요?
    여기다가 글 쓸정도면 다 본인위주로 썼을텐데도 이렇게 읽는데 글쓴이의 잘못이 크게 느껴지는데
    시간내서 리플다는 사람들을 명절 스트래스로 치부하다니 그쪽도 인성이 크게 나은것 없어보입니다요 ㅉㅉ

  • 94. ....
    '10.9.27 11:11 AM (211.49.xxx.134)

    좀 철없긴 합니다
    미리 남친이 못챙긴다고 양해 구한상태에
    그 경황중 본인 챙기라고 뚱한 표정드러내며 밥도 안먹고 다른데가서 몇시간을 기다렸다 ?그 대사 치르는날 다 팽개치고 여친챙기러 달려오길 기다리는 맹꽁이라 ?

  • 95. ..
    '10.9.27 11:16 AM (222.110.xxx.50)

    전 원글님 마음 이해 가요
    남친이 화난 이유가 원글님이 표정이 화난거 같아서였다고-_- 하는데
    글 읽어보니 결혼식날 챙겨야 할 일이 많아서 원글님한테 신경도 별로 안쓰신거 같은데
    원글님 표정이 뚱해있었던건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었답니까?ㅎ
    그리고 원글님이 어머니 손까지 잡아드렸다고 하신걸 보면 마냥 화난 얼굴로 뚱하게 앉아만 있었던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게다가 애초에 xx에서 한두시간만 기다려달라고 한것도 남친이잖아요
    바쁠거 같으면 그냥 부주만 하고 집에 가라고 할것이지
    왜 사람을 몇시간이나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자기가 화를 내나요

  • 96. 에휴
    '10.9.27 11:26 AM (211.46.xxx.253)

    전 기본적으로 늘 '챙김받음'을 원하는 여자분들 좀 그렇습니다.
    애기도 아니고, 미성년자도 아니고 같은 성인인데
    왜 늘 남자에게 챙겨줄 것을 요구하나요.
    물론 낯선 남자친구 가족들 처음 만나는 자리라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배려심 있는 여자같으면 오히려 번잡하고 신경쓰이는 결혼식 치르는
    남자친구를 배려해서 본인에게 신경쓰는 수고는 덜어 주려고 노력할 겁니다.

  • 97.
    '10.9.27 11:33 AM (61.32.xxx.50)

    '초대받은 손님'입니다. 무작정 '챙김받음을 원하는'으로 이해하시는 거는 맞지않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 남녀가 바뀌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 98. 헤..
    '10.9.27 11:43 AM (221.140.xxx.217)

    결혼식장에 초대 안받고 가는 하객도 있나요?
    초대 받았다고 다 저렇게 챙김을 받으려 하나요?
    결혼할 사이라면, 오히려 인사하고선 신경 안쓰이게 하거나 아님 적극적(보통성격아님)으로 도와주겠네요. 저 경황없는 식장에서 나 안챙겨줬다고 투정부리는걸 남자가 이해 해주길 바란다면
    내가 시모될사람이면, 점수 깍고 보겠네요

  • 99.
    '10.9.27 11:47 AM (61.32.xxx.50)

    헤..님, 원글님은 그냥 초대받은 손님이 아니잖아요.
    봉투 던지고 밥만 먹고 일어나서 가는 하객과는 전혀 다른 경우잖아요.

  • 100. 쫌 이상한 남친
    '10.9.27 11:58 AM (125.135.xxx.88)

    아직 상견례도 안한 여친일 뿐인데 결혼식장에 와서 얼굴 보이는 것외에 할수 잇는게 뭐가 있나요?
    자기가 바쁘면 인사만 하고 집에 가라고 하든지...
    사람을 잔치에 초대해 놓고
    쫄쫄 굶으며 두시간 반을 기다리게 해놓고...
    왜 지가 큰소리래요?
    저라면 저 결혼식에 가지도 않았고
    가더라도 인사만 하고 왔을테지만
    님이 철없이 바쁜 남친에게 뭘 기대한 것이 나쁘다쳐도
    저런 남자랑은 안사귀겠어요..

  • 101. 여러번
    '10.9.27 12:00 PM (183.96.xxx.149)

    제가 잘못 생각한 걸까 하고 님의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남친 되는 사람이 님을 사랑하긴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무슨 비지니스 하는 것도 아닌데
    남친이 님을 배려하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누나 결혼인데 대충 서 있으라고 하는 말도 그렇고 장소도 정확이 알려주지도 않고
    웬지 님에 대한 어떤 확신이 없는 것은 아닌지
    남친 성격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글 분위기로 봐선
    인정이 없는 사람 같아 보입니다.
    님에게 반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어떤 책임감은 없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웬지 남자가 너무 썰렁하네요
    남,녀 사이는 비지니스가 아닙니다. 남자가 여잘 사랑하고 콩깍지가 씌웠으면
    저렇게 안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 님은 남을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남친이 기다리라고 하니까 그 시간까지 기다리고
    어머니 손도 잡아드린걸 봐서는요
    남친이 님에게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대화 나눠보고 그래도 님에게 잘못이 있다고 우긴다면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 102. ....
    '10.9.27 12:11 PM (218.233.xxx.224)

    두 분다 그닥 잘한거 없으시네요.
    원글님도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이고 (미안하지만 좀 징징대는 스타일~~~)
    남친도 배려있는 사람이라고는 안보여지네요.

    아니 그리고 청첩장 뒀다가 뭐합니까?
    원글님은 청첩장도 남친한테 못받았나요?
    장소가 어딘지 전화로 물어볼때 청첩장 달라는 소리좀 하지 그랬어요.
    남친도 그런점에 있어서는 참 배려 없는게 보이죠?

    그리고 혹시 성의 표시는 하셨어요?
    남친 누님 결혼인데 축의금..정도는 하셨지요?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글로는 정말 철없는 학생같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서요.

    에효...~~~

  • 103. .
    '10.9.27 12:14 PM (118.176.xxx.52)

    글쎄요.... 결혼은 식장에 손잡고 들어가봐야 알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날잡고도 파혼할 수도 있는게 결혼인데 아직 부인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닙니다. 그런데 뭘 누나 결혼식장에서 거들라고 하는건 정말 오바네요. 거들긴 뭘 거듭니까? 아직 그 집 며느리아니예요. 아직은 좀 더 챙김을 받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아줌마되면 챙기지않아도 알아서들 하지만... 결혼은 해봐야 아는건데 이제 인사드리고 그 집 사람 다된것처럼 굴라는건 좀 아니죠. 원글님 마음이 넘 여리신데 아직은 남친에게 사과따위는 하지 마세요. 벌써부터 숙이고 들어가시면 결혼해선 어떨거 같으세요? 사실 잘못한건 없지만 좀 여우같은 면이 부족하고 상황판단이 미숙하시니 그런 점을 좀 키우시면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대범하고 당찬 면도 키우시기 바랍니다. 남자를 대할때도 그런 면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예쁘신 분인데 이런 일로 고민하지 마시고 신경도 쓰지 마세요. 남친이 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 내밀거예요. 누나 결혼식이 님때문에 망친거 아니잖아요. 잘 끝난 결혼식 왜 남친이 걸고 넘어지나요.

  • 104. 에구야
    '10.9.27 12:46 PM (211.171.xxx.225)

    나도 철없는 애엄마라 그런지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요
    결혼식장에서 제대로 못 챙겨주고 늦게온것도 원글님은
    다 이해하시는거 같은데요
    지금 그걸 안 해줬다고 투정 부리시는게 아니잖아요
    다 이해하신다잖아요
    다만 결혼식 끝내고 남자친구가 늦게 나왔을때 오늘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대신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하면서
    평소보다 조금 더 비싼 밥한끼 사주면서 여자친구 말만
    잘 들어줬어도 다 풀렸을 문제 같은데요
    푸드코트를 무시하는건 아니고^^;
    사실 푸드코트는 사람들이 쇼핑하다가 싸고 빠르게 한끼
    때우러가는 곳이잖아요
    여자친구가 하루종일 고생했는데 고작 고른게 푸드코트라니
    저라도 황당하고 기분 별로였을거 같아요
    그후에 남친이 한 말은 더 가관이구요
    저는 이 결혼 반대입니다
    벌써 저정도면 결혼후에는 100배는 더 심해진다는거. 아셔야되요
    남친분이 기본적으로 매우 냉철하고 별로 살가운 사람이 아닌거같네요
    저런 성격의 남자랑 살면 여자가 홧병걸려요 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연애 5년? 그거 별거 아니에요
    저도 결혼 전제로 4년 만나다가 하루아침에 헤어졌지만 한번도 후회안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옳은 결정이었거든요
    아무튼 날카로운 댓글이 너무 많지만 맘 잘 추스리시고 생각잘해보세요

  • 105. 원글님이
    '10.9.27 12:46 PM (96.55.xxx.215)

    여우과는 아닌거 확실하네요
    철없고 눈치없는 아기곰 스타일이랄까요?
    이번기회로 반성하시고...
    꼬리아홉달린 여우로 변신하시길 바래요

  • 106. 전쟁의서막
    '10.9.27 12:57 PM (115.178.xxx.61)

    전쟁의 서막이지요..

    일이 꼬이긴했지만 앞으로 이런 양가 부모님이나 친지관련 애매한 일들이 비일비재일어납니다..

    윈글님이건 남자친구건 양가 덜 섭섭하면서 시원시원하게 가름마를 탈줄아는 능력이 필요하네요.

  • 107. 그러고 보니
    '10.9.27 12:59 PM (125.135.xxx.88)

    예전에
    시댁에서 일박하고 ..
    아침에 눈을 뜨니 속도 울렁거리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둥하니 아픈게
    일어나기도 힘들었어요..
    전 사람들 모였을 때 기분 나쁜 상황 연출하는거 싫어해서...
    표안내고 시중들며 하루를 보냈어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이 화를 내는거에요..
    왜 그러냐 물으니 여동생이 자기를 불러
    언니 표정이 왜 안좋냐 기분 나쁜 일 있냐 묻더라고..
    가족들 있는데서 자기가 뭐됐냐며 난린거에요...
    (남편은 원래 다정하고 잘 챙기는 편이에요..)
    순간 저 뚜껑 열렸어요..
    얼굴에 표나드냐고? 아침부터 넘넘 아팠는데
    표안내려고 애썼는데 표나드냐고
    안색이 안좋으면 어디 아프냐 물어보지는 않고
    웃고 있지 않아 기분 나쁘드냐며 완전 한바탕 했죠..
    남자들은 아내 표정 안좋은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그렇다쳐도 그건 자기 생각이고 자기 입장일 뿐이고...
    남친 가족 결혼식에서 남친 일가친척들 다 모인 낯선 자리서 혼자서 생글거리고 있긴 힘들죠..

  • 108. 에구야
    '10.9.27 1:07 PM (211.171.xxx.225)

    그리고 남친분이 기본적으로 배려 역지사지 이 두가지를 모르는 분인건 확실합니다
    원글님은 그래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셨지만 누님의 혼사라는 큰 잔치앞에 많이 양보하고
    배려를하신게 제 눈에도 보이거든요
    또 여친이 어른들 다 모인 결혼식장에서 펑펑 운 것도 아닌데 우리집 잔치에서 무슨 짓이냐
    하고 얘기한건 남친의 지나친 감정적인 처사라고 봅니다
    자기도 결혼식때문에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너까지 왜이러냐는 말이죠
    그렇담 원글님은요? 그 어려운 예비시댁 잔치와서 혼자 멀뚱히 몇시간 기다린 원글님
    입장은 왜 이해를하지 못하냐구요
    남친 얘기 들어보면 온통 자기 위주에요
    우리 누나 결혼식이라서 못 챙겨줘
    나도 결혼식내내 뛰어다니고 피곤해
    자기 입장만 들어있지 몇시간내도록 혼자 기다린 여자친구에 대한
    미안함 안타까움 고마움은 전혀 없어요
    이런 남자를 뭐라하는지 아시나요
    이기적인 남자라고 합니다
    저라면 저런 정 떨어지는 남자 사양하겠어요
    정말 여친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마음이 있는 남자라면 안타까운 마음에
    저런 말운 절대 못 내뱉습니다
    입장 바꿔 자기도 여친네 결혼식 갔는데 혼자 몇시간 방치되어 있다고
    생각해보라구요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후에 뭐라도 살갑게 말이라도 붙이고 애교라도 떨면서
    기분 풀어주는게 맞는거죠
    그렇게는 못할망정 저딴 폭언이라니
    쌩판 모르는 제가 다 화가납니다
    지금도저런데 결혼하면 시녀로 전락하는거 각오하셔야 될거에요

  • 109. 님도
    '10.9.27 1:08 PM (183.96.xxx.149)

    참 ,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걸리신 것 같군요
    님이 뭘 그리 잘못했다고 장문에 문자까지 사과의 글을 보냅니까
    그런식이면 남친에게 당하고 사는 거 당연합니다
    사과했다는 원글님의 글을 읽으며 참 너무 님이 멍청해 보입니다
    그건 아니지요...

  • 110. 답답해서
    '10.9.27 1:10 PM (124.136.xxx.166)

    원글님이 이 결혼식을 위해서 쏟은 노력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요? 333333333

    대학생 커플이세요?
    머리, 옷 꾸미는건 솔직히 자기 만족인거잖아요. 친구 결혼식때도 꾸미고 가는거잖아요
    그럴 시간에 좀 일찍 도착해서 미리 인사를 하던지. 첨 보는거라면서 늦게 가서
    또 징징대면서 챙김 받으려고 하고

    그리고 진짜로 남자건 여자건 시간, 장소 따져가면서 게임 하세요
    그 바쁜 결혼식때 겨우겨우 시간내서 갔더니 게임하고 있었다니
    그것도 다 끝나가니까 좀 기다리라고하다니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친구라고해도 짜증났을 타입이네요

    끝으로 자기입에 들어갈 먹을건 자기가 챙기세요
    뭘 먹을지까지 식단까지 짜 줘야하나요

  • 111. ㅡ.ㅡ
    '10.9.27 1:15 PM (210.94.xxx.89)

    원글님 뻘쭘 이해함, 불편했을 거 이해함, 남친 친구들과도 어색했을 수 있다는 거 이해함,
    밥 안 먹고 갈 수 있음 이해함, 남친에게 결론적으로 서운했을 수 있음 이해함.

    그치만~~~
    친동기 결혼 시켜보셨나요?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전쟁 나면 이 난리일까 싶습니다. 발이 퉁퉁 붓고 입술이 다 부르트고..
    어른들은 그래도 한 자리에 서 계시기라도 하죠.. 온 집안 식구 인사부터 하객..
    솔직히 부모님보다 더 바쁜 게 형제들입니다.
    당일에는 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린다는 거에 섭섭할 새도 없더군요.

    그 와중에, 여친은 나 섭섭해.. 하면서 눈물바람이면.. 말만 들어도 질려버립니다.

  • 112. 그렇게
    '10.9.27 1:16 PM (183.96.xxx.149)

    아무때나 사과하는게 아닙니다.
    처음 시댁어른 될 사람들 보는 자리에서 어떻게 더 처신을 합니까
    결혼했다면 몰라도 ...처옴 대면하는 자리에서 여자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 건지
    그런 남자에게 위로는 커녕 대접도 못 받고,남자가 화낸다고 마음 약해져서
    문자나 보내고, 님이 그렇게 맹탕으로 구니까 남친이 답답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아가씨 정신 차리세요... 그렇게 싸가지 없게 구는 남친 개나 줘버리세요
    결혼 전이나 공주 대접 받는 거지 언제 받나요
    남친이 님을 어떻게 대하나 그런게 다 시댁 식구들에게 보이는 겁니다
    남친도 님을 물로 보는데 남친 식구들은 어떻게 대할 거 같나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겁니다
    정신 차리세요

  • 113. .
    '10.9.27 1:18 PM (118.176.xxx.52)

    좋은 남자를 만나세요. 이기적이고 무신경한 남자말고요.

  • 114. ..
    '10.9.27 1:19 PM (218.156.xxx.19)

    남자분도 여자분 성격이 내성적이라는걸 알았을터인데
    조금만 배려.. 아닌 따뜻한 말 한마디 (뻘쭘하지~~.. 조금만 참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만 했어도 이렇게 서운하지않았을것 같은데요..
    결혼전이니 아무리 뭐라해도 원글님도 손님 아닌가요.. 아무리 싹싹해도 거기서 먼저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했다면 그것도 별로 좋아보이지않는데요..
    남자분도 처음맞는 결혼식이고 원글님도 처음맞는 남친가족행사이다보니
    서툰것뿐입니다..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살면서 배우는거지요..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지마시고 남친에게 내가 이렇게 해서
    속상했지 미안해 라고 사과하시고 나도 이래이래서 속상했어라고 마음표현해보세요..
    설마 거기서 끝까지 네 속상한것만 중요하니라고 꼬투리 잡으시면 결혼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 115. ...
    '10.9.27 1:21 PM (211.108.xxx.9)

    XX에서 기다릴때 남친오면 맛난거 사달라해야지
    요기 읽고 철이 좀 없으시구나 느꼈네요...(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지만..)
    누나결혼식에 남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금이라도 배려했다면
    오히려 사먹이고 싶을텐데...
    그리고 문자로 부모님 모시고 집에 간다고 했을땐.. 그냥 그날은 안만나셨야 했어요..
    조금만 생각이 있으셨다면... 오늘 고생했으니까.. 다음에 보자고 했어야죠
    집에 가서도 축의금외 이것저것 정리할것도 많을테고.. 몸도 많이 피곤한 상태인데도
    원글님 생각해서 힘든몸 이끌고 나온건데..
    원글님이 그런식으로 행동했으니...남친분이 얼마나 힘이 빠질까요?
    님 말대로 만난기간이 5년인데..
    내가 이런 여자를 5년동안 만난건가 하고 남친도 허무할수도 있어요

  • 116. 원글님이
    '10.9.27 1:28 PM (112.72.xxx.175)

    원하는건 '빈말이라도 좋으니 많이 기다렸지 고마와 밥먹으러가자. 이 말.. 이 듣고싶었을뿐인걸요'라고 하지만,
    아니할말로 누나 식장에서도 연애할때처럼 나를 챙겨달라는 말이네요..

    남친이 아예 아무것도 안한것도 아니고,상황마다 "선택권"을 줬어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줬고,
    그 기회를 활용못한건 원글님같습니다..

    저도 결혼전에 시댁식구들 만나는거 뻘쭘한거 알거든요..
    뻘쭘하지만,내가 참아주고 배려해주고 이해해줘야 하는것이 있어요..
    원글님은 모든것을 자기한테 맞춰주기를 바라는거에요..
    그게 안되니까 뿔이 난거구요..
    이미 남친친구들이나 시부모님께 잘못보였네요..
    어차피 결혼하면 평생을 봐올분들인데,싹싹하게는 하지 않더라도
    같이 섞일려는 노력이라도 보였어야죠..
    그런면에서 아직 미성숙한 점이 많아요..

    원글님은 애가 아니예요..
    다 큰 성인인데,아이처럼 케어해주길 바라면 남친도 지치네요..
    결혼전부터 남친도 알아서 오라는건 둘 사이에 대화에서 많은걸 챙겨주길 바란
    원글님때문에 남친도 말이 곱게 안나간거겠죠..
    결혼하면 더 힘들어져요..
    이번일 기회로 좀 성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냉혹한 댓글들이 많지만,틀린말은 아니네요..

  • 117. 아니
    '10.9.27 1:50 PM (147.46.xxx.47)

    윗분,
    어찌 빈말이라도 '와줘서 고마워'를 바란다는 요말이 어떻게 그렇게 해석이 되나요....
    사실 저라면 남친태도땜에 기분나빠서 아예 참석 안했을거같아요
    원글님은 남친 누님 결혼식에서 그정도했으면 잘하셨다고생각해요
    댓글보니 원글님이 사과했다는 내용있던데....어쨌든 잘 하셨네요...
    결혼식에와서 친구들 불편할까 식사도 굶은 여친에게 결혼식을 망쳤다느니..2시간30분을 내리 기다리게하고 끝끝내 굶겨서 집에 보낸 남친 태도야 괘씸하지만 그냥 5년을 사귀신것은 아니니 대화 잘나눠보시길 바래요...사실 남친분 그닥 맘에 들지는 않지만 교제기간이 있으니 섣불리 재고해보시라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네요

  • 118. ...
    '10.9.27 1:51 PM (221.164.xxx.202)

    마지막 댓글이 될듯한테 원글님이 꼭 보셨음좋겠네요...많은 다른분들은 원글님을 훈계하셨지만 전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결혼하시면 남편이 남의편이 될 확률 10000%인 남자인 것 같아 별로네요...사실 나 위주로 해주는 남자 만나는게 여자로선 좋아요...원글님이 가정교육 형편없이 받은 여자 아닌이상요.....여친으로 처음 초대받아 가셨는데 남친이 챙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19. 웬 원글님 탓
    '10.9.27 1:57 PM (114.129.xxx.79)

    이상하네요...챙겨줄수도 없으면서 왜 결혼식에 부르는지...
    모르는사람밖에 없는데 그 속에서 원글님이 뭐 어떻게 하고 있으라고...
    젠장...오히려 화날 사람은 원글님이네요.
    댓글 다신분들...다 알고 계시면서 원글님 욕하나요?
    바뻐서 여친 챙겨줄수없다는걸...다 아시면서 철없다고 하다니...
    원글님 남친이 원글님의 입장을 배려했다면 결혼식에 부르지 않았을겁니다.

  • 120. 인사만
    '10.9.27 2:11 PM (112.72.xxx.175)

    하는 자리면,그냥 인사만 하고 남친하고 데이트할 생각없이 나왔어야죠..
    미련한 사람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어요..
    상견례전에 얼굴한번 익히는정도로 만족하는 자리였다면,
    그걸로 만족하세요..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이럴려고 하니까 둘사이만 험악해지는겁니다..
    예식 당일날 이래저래 바쁜 남친이,팸레가서 데이트할 정신이 있을까요?
    원글님이 조금만 여우같았어도,
    저런 대접은 안받습니다..
    남친이 무뚝뚝하고 무신경한게 아니라,상황에 지치고 여친한테 지쳐서
    신경쓸 여력이 안남은거 같아요..
    무조건 자기만 배려해달라는 사람,언젠가는 지칩니다.
    TPO에 맞게 행동하세요.
    그날의 주체나 배려받을 분은,예식이 있었던 남친이지 원글님이 아니에요..
    초대받은 손님이면 인사하고 밥먹고 딱 거기까지지,
    거기에 남친과의 데이트+끝없는 배려를 바란 원글님이 무리한 상황을 만들었어요..

  • 121. 뭐하러
    '10.9.27 2:34 PM (121.161.xxx.54)

    2시간이 넘게 기다릴 생각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 시간동안 혼자 밥 하나 못 사먹고
    남친한테 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다른 건 다 빼고 이 부분만 보고도 참으로 답답합니다.

  • 122. 저 같았으면..
    '10.9.27 2:40 PM (211.222.xxx.80)

    제 성격도 원글님처럼(물론 짐작입니다만..) 내성적이고 어디 나서서 먼저 싹싹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러니 저였다면, 아마 조금 일찍 가서 막 바빠지시기 전에 먼저 혼주 분들께 인사드리고, 결혼식 참석하고 나서는
    남친 친구들과 서먹하니 난 먼저 가겠다 얘기하고 조용히 인사드리고 나왔을 거 같아요.
    거기서 혼주 식구들과 같이 어울릴 자신이 없다면 말이죠.

    바쁜 거 안다는 분이 왜 본인이 남친 챙겨주었어야 한다는 생각은 못하시나요?
    남친 아니면 긴긴 주말 할 일 없어 우두커니 앉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밥도 안 먹고 하릴없이 그 바쁜 날 남친을 기다리나요? "나 이렇게 밥까지 굶고 너 기다린다" 하고 시위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날 밥 먹을 시간 없는 사람은 정작 혼주 가족들인걸요.

    만약, 제 남동생이 제 결혼식날 허전함 만땅일 우리 부모님 식 끝나자마자 집에 던져놓고
    지 여자친구 만나러 바로 달려나갔다면, 저같으면 진짜 화 났을 거 같아요.
    게다가 그렇게 무리해서 만났더니, 배고프다, 밥 사달라, 메뉴 카테고리를 안 정해준다(아니, 그거 왜 정해줘야 먹나요? 배고픈 사람은 본인인데, 사지선다 아니면 결정 못하나요?)....
    저 같은 사람은 이해가 안 갑니다.
    남에게 기대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주체적으로 행동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많이 쓸쓸해 집니다.
    그렇지 못할 바에는 지금 남자친구 같은 분 말고 아주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분 만나서 애기대접 받고 사시는 게 인생 편하실 거 같아요. 원글님 같은 분은요..

  • 123. 죄송
    '10.9.27 3:17 PM (121.140.xxx.89)

    죄송하지만 제가 시댁식구라면 원글님같은 아가씨는 반대할거예요.

    요즘세상에 너무 답답해요. 너무 의존적이고요.

    아마 남친이 이 부분에대해 생각이 많으실듯....

  • 124. ...
    '10.9.27 3:19 PM (113.130.xxx.54)

    속터지는 사람또있군 요. 그남친분 이번일로 님과 결혼이 안된다면 그 남친분 복일것입니다.
    철들려면 아직멀었군요. 부끄러운줄아세요

  • 125. 에구
    '10.9.27 3:28 PM (147.46.xxx.47)

    자꾸 와보네요...
    원글님 글한번 올리시고 정말 욕보시네요.. 제맘이 더 아픕니다..
    원글님 댓글을 이제야 읽네요.. 맘이 너무 여리시고 착하시네요..
    이정도 됐으면 게시글 닫아버리실듯한데...그냥 아무 조치도 못하고계신듯
    그동안 위로가 되었던곳에서 폭풍비난댓글 맞이하고계신 원글님께 진심으로 위로드리고가네요

    모두들 이제 그만하셔도 될듯하네요
    윗분들이 많이 해주셨어요.. 어느분 댓글엔 동생이라면 싸대기 맞을정도의 잘못이라는 얘기까지... 평소 동생분 그런식으로 잡으시나보네요... 암튼 남친분 마음이 아직 풀리지않으신거같은데 잘 마무리되셨으면 좋겠어요...

  • 126. 괜찮아요
    '10.9.27 3:31 PM (220.118.xxx.20)

    토닥토닥~ 원글님 글보며 결혼하기 전 시댁식구들 이랑 남편 친구들 만나면 얼마나 어려웠는지 떠올라 안쓰러웠어요. 제가 보기엔 나름 상황에 맞게 잘한 거 같은데 왜들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어려운 자리 혼자뿐인 곳에서 젤 가까운 남친이 챙겨주길 바라는게 왜 의존적이고 답답한건지... 제가 시댁식구였담 오히려 혼자 어려운 자리 오게한 거 같아 미안할 거 같아요.

  • 127. ㅎㅎ
    '10.9.27 3:32 PM (118.32.xxx.249)

    너무들 야단 많이 치신다 ㅎㅎ
    원글님 글 참 잘 올리셨어요
    확실히 문제가 뭔지 알게 되셨을테고 아마 지금 무척 아프시겠지만 많이 성숙해질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네요
    .
    .
    덧붙여서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남친이 와서 이것저것 제시하고 좋은데 데리고 가서 맛있는거 사주고 수고했다 소리 듣고 싶으셨죠?? 저는 그 마음 이해가요
    그런데 이제는 다들 많이 알잖아요
    남자들 그런거 할 줄 모른다는거 가르쳐주지 않으면 모른다는거
    남자들한테 챙김받고 싶은데 안해준다고 서운해하지마세요
    그냥 받고 싶으면 요구를 하셔야합니다
    상처안받고 싸우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 128. 그러게요
    '10.9.27 3:51 PM (180.224.xxx.7)

    넘 공격적인 댓글 보고 맘상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참고만 하시구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충분히 속상하실만 하세요. 그냥 처량맞고 그런 느낌? 날씨도 좋구 이쁘게 차려입었는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짐짝 된듯한 느낌?(이건 오반가?)
    2시간 넘게 사람 기다리고 그런일은 사람을 진빠지게 만든답니다.
    하지만 남친도 결혼식에서 정신없는 와중에 빠져나오느라 힘들었을테고...
    서로 기분 별로인 상태에서 충돌한것 같아요.
    맘이 힘드시겠지만 이번 일이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님도 좀 더 당당하게...남친도 좀더 배려있게...
    근데 님 남친 좀 성의 없으신것 맞는듯...

  • 129. -_-
    '10.9.27 4:34 PM (211.61.xxx.154)

    전 아무리 글을 읽어도 원글님이 심한 리플까지 받을 정도로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섭섭하다고 속내를 여기에 쓰셨지 남자친구한테 크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니구요.
    결혼식에 오라고 한 것도 남자친구고, 기다리라고 한 것도 남자친구인데 원글님이 강요했나요?
    제가 그 입장이라면 배고픔을 참으면서 기다려준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라도 맛있는 거 사주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날 하루를 보냈을 거에요.

  • 130. ,
    '10.9.27 4:51 PM (211.224.xxx.26)

    딸 시집보내고 부모님이 얼마나 적적하고 서운하셨을까..
    그런 부모님 두고 나오긴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 131. ㅎ.ㅎ
    '10.9.27 5:06 PM (118.33.xxx.30)

    평소에 님을 어딜가서든 그리 방치해두는 남자라면 5년이라는 세월에서 원인을 굳이 찾으라고

    하면 찾겠지만....평소에 그러지 않았다면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평생 살아가면서 집안의 중요한 행사가 요즘같은 세월엔 그다지 많지를 않습니다.

    특히 남자라면 누이의 결혼식 부모님 고희 본인의 결혼식...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치루게 되어있습니다. 이런날은 좀 양보를 한다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맟춰주는게

    맞다고 생각듭니다.

    보통 아주 친한 사람들의 결혼식 같은 곳을 가면 나 왔습니다...하고 인사드리고 나서는

    그자리를 뜰 때도 그냥 조용히 물러나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산만한 상황에서도 하나라도 빠뜨리면 모양 어그러지는 사태를 대비해서

    예민해져 있거든요. 이럴때 여친이 이쁘게 하고와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존재감없이

    가끔 눈인사로 웃어주고 그랬다면 님 남친은 아마 큰힘이 되었을겁니다.

    당일 누구에게 좀 더 여유가 있어 양보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겁니다.

  • 132. 뭘그렇게
    '10.9.27 5:21 PM (125.133.xxx.102)

    참나 원글님이 뭘그렇게 잘못했다고 댓글들 너무하시네요
    님들은 시댁에 난생 첨 인사드리러갔을때 밥다먹고 도와드릴거없냐고 팔걷어부치고 상닦고 부엌가서 설거지라도 하셨나부죠 생판 남 결혼식보다 더 뻘줌한게 처음가는 남친네 식구 결혼식일텐데 거기서 뭘 더 살갑게 구나요 식구된듯이 하라니 그렇게 하실수있는분들도 있는모양인데 얼음처럼 서 있기밖에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게 잘못도 아니구요. 남친분도 참.. 챙겨줄것도 아니면서 오라긴 왜 오랍니까? 그리고 뭘자꾸 징징대고 챙김받길원했다고 하시는지 혼자앉아서 결혼식보면서 원글님이 남친한테 어디자꾸가냐고 나 혼자있지않냐고 나랑 같이 있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혼자 결혼식 잘 봤고 인사잘 드렸고 딸랑 둘밖에 없는 남친의친구가 같이 어울릴수없는 분위기여서 같이 있는거보다 가는게 좋겠다 한건데요. 간다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길래 기다린거구요 도대체 뭘 잘못한건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모르겠네요. 그럼 거기서 기다려라고 하니까 이따 올수있는갑다하지 아니야 그래도 오늘은 부모님 어쩌구.. 가족 친지들도 어쩌고.. 그런생각을 아가씨가 어떻게합니까? 그리고 게임얘기도 그렇네요 저희부부도 게임을 좋아하고 같이 즐겼고 연애할때부터 뭐 커피숍 이런데보다 겜방에서 데이트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었기때문에 지금까지도 서로 게임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혀 기분나빠하지 않습니다. 보통 게임하는 남편때문에 홧병나는 와이프들이 많아서 여기 분들이 사람이 왔는데 게임하고 있었다는 부분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거같은데 원글님이 리플에 쓴거처럼 평상시에 만날때도 먼저온사람이 게임하고 있으면 나중온사람이 겜하는거 보면서 기다려줬다고 하고 어떤 분위긴지 백프로 이해합니다. 남친분이 와서 툴툴댄것도 내가 왔는데 게임이나 하고있냐하고 확 기분나빠진게 아니라 그전에 이미 입이 나와서 온거잖아요. 결혼식장에서 표정이 그게 뭐냐하고 했던거보면요. 그렇게 입나와서 올지 알았으면 원글님도 그렇게 안했을수도 있죠 하지만 원글님은 몰랐으니 평소대로 게임 끝나가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한거구요
    원글님은 결혼식 오라는거, 끝나고 기다리라는거, 같이내려가자는거 남친분이 하란대로 했을뿐인데 그렇게 하자니까 그렇게 해도 되는지 알았던거지 거기서 아니야 오늘은 어쩌구.. 하지 못했다고 철없다고 몰아세우는건 너무들하다는 생각이네요
    원글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고요 뭐 이미 사과문자 보내셨다니 잘 화해하시길 바라지만 전 남친분 첨부터 대충와서 서있으라는 말부터 정말 싹수 노랗다고 봅니다. 저런남자는 뭐라 안하고 왜 원글님만갖고 뭐라고들하시는지? 결혼하면 두고두고 맘고생하실듯한데 솔직히 이기회에 잘 고민해보시길바래요. 원글님이 내동생이었음 귀뺨 풀스윙 어쩌고하시는분도 있는데 저같으면 연애할때도 저정돈데 결혼하면 어떻게할지 뻔해 보이는 그 싸가지없는 남친놈 쫓아갔겠네요.

  • 133. 제 생각은
    '10.9.27 5:22 PM (211.104.xxx.205)

    본인 가족들과 있을때 작은 배려가 여자들 결혼 생활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자입니다.
    저같음 남친이 미리 챙겨주지 못한다 말했을때 가지 않는걸로 결론 내렸을겁니다.
    누군 언니 동생 결혼 안 지켜 봤나요? 시누이들 결혼식까지 다 지켜봤지만 여자, 남자친구 못챙길만큼 정신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친, 여친들 데려오는 친적들 많이 봐왔지만 다들 상대방 배려하는 모습에 흐믓해 합니다.
    요즘 결혼식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제 신랑 외아들이어도 시누이들 결혼할때 제 손 꼭 붙잡고 다녔습니다.
    남편이 나한테 함부로하면 시댁식구들은 싸잡아서 더 무시합니다.
    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한 처자가 가서 뭘 돕나요?
    친언니 친동생, 시누이 둘 결혼식 지켜봤지만 전혀, 아주 전혀 정신없지않고 웃으면서 행사치뤘습니다.
    제 동생이라면 5년동안 공부했다 생각하고 접으라고 하겠습니다.
    남친한테 쓸데없이 기죽어 지내지 마세요. 원글님 잘못 없으십니다.

  • 134. 참나..
    '10.9.27 5:30 PM (180.67.xxx.71)

    남동생이 결혼식날 뭐 그리 할게 많다고.. 주로 친지분들이나 아버지 지인분들이 하시지 남동생은 그닥 할꺼 없는데요~ 그리고 거기까지 전철타고 한시간 반가량을 혼자 꽃단장하고 간 여친생각을 왜그딴식으로밖에 못하는지 한심하네요. 친구들과도 어색한 만남이였을텐데 부페식당에서 거기껴 밥이 들어가겠습니까.. 모두가 다 낯설고 어려운 자리였을텐데. 그날 참석한 원글님 마음이 참 대단하시구요.. 뭐하나 잘못한것 없으니 남친한테 사과받으세요. 지가 뭔데 화를 내요?
    전 결혼 전 시누이 될 분 결혼식에 남친과 함께 갔다 밥먹고 함께 나왔어요~ 식장에서 인사 드리고..

  • 135. 아마도
    '10.9.27 5:32 PM (211.221.xxx.193)

    누나의 결혼식이였으니..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룬뒤에
    집에 와서 ..그제서야 빈자리를 느끼고 가슴속 한가운데가 휑~한 느낌을 가졌을것 같아요.
    제가 결혼을 했을때는 몰랐었는데 (떠나는 입장이였으니)
    남동생,여동생의 결혼식후에 친정집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있다보니
    이런저런 뭉클한 감정이 올라오더라구요.괜히 눈물도 나고..
    떠나보내는 느낌.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묘한 기분.

    남자친구분도 그런 느낌이셨을것 같은데 그날만큼은 여자친구분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싶으셨나봅니다.부모님의 마음,본인의 마음..
    빈 자리를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채워주길 바랐었던것 같아요.
    결혼식 당일에 남동생의 역할은 굉장히 큰데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여자친구가 대접받기만을 바란것 같아서 남자친구분이
    속이 상했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 136. ㅎ.ㅎ님 동감
    '10.9.27 5:36 PM (125.187.xxx.165)

    ㅎ.ㅎ님 댓글이 정말 좋네요.
    5년 사귀었으면 집에도 알려져 있고(얼굴은 못봤어도), 결혼 얘기까지 당사자간에 오갔으니
    상견례 전이라 해도 원글님이 안 갈 수 없는 자리였을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제 존재는 알려진 상태고, 아직 뵙진 않았고, 형이 결혼하다고 해서
    잘 차리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식 전에 인사 드리고, 식 끝나고 촬영 할때 다시 간다고 인사드리고. 뻘쭘하지만 밥 먹고 혼자 집에 갔어요. 당시 남친이였던 남편은 부모님 모시고 가서 아버님이랑 술 한잔 하면서 같이 있어드리구요.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면 원글님이 그 날 힘들고 뻘쭘해도 치고 빠지는 걸
    좀 더 매끄럽게 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원글님 얼굴 표정 관리 안됐다는건 친구든 친지든 남친보고 누가 보고 한 소리 해서 나온 얘기일거에요. 남친은 원글님이 자기 가족들에게 잘못 보였을까봐 속상해서 그 말도 전했을테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남자친구분과 잘 푸시길 빌어요.

  • 137. 댓글들은 안 봈
    '10.9.27 5:53 PM (124.195.xxx.86)

    원글만 보자면
    원글님도 이해가 가고
    남친분도 이해는 가요

    남친분이 챙겨주면 좋겠지만
    그날의 원래 목적은 '인사'잖습니까
    결혼식 끝나도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는
    찾아온 손님들 남동생이 심부름 해줄 것도 많고(어른들 많이 오시니까)
    인사할 일도 많을텐데

    어른들께 인사 드리고 결혼식 끝난 뒤
    돌아오셨으면
    서로 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여쁘게 하고 나가신 건
    인사가 목적이지 데이트가 목적은 아니니까요

  • 138. 종일
    '10.9.27 6:00 PM (183.96.xxx.149)

    이ㅣ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원글님 잘못이 뭔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리지 않더군요
    원글님을 나무라는 댓글에 오히려 더 답답합니다
    결혼 이야기 오가는 아가씰 어떻게 그렇게 온 가족이 무심하게 보낼 수 있는지
    더 이해가 안 갑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친족들이 배려하지 않나요
    아가씨 잘 챙기라고...미안해 하면서 ..혹시나 아가씨 불편할까봐 안절부절 하게 되고
    그런데 그런 배려도 전혀 없고 오히려 얼굴 안색이 안좋다고 소리나 듣고
    이상한 집안에 이상한 남친입니다.
    일 할 사람이 남친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애인 델고 왔으면
    알아서 배려해 주지 않나요 ...친척 분들도
    너무 이상합니다...
    원글님 잘못 없습니다...남친한테 사과 받으시고 아니면 관두세요
    저런 대접 받으면서까지 결혼할 필요 있을까 싶습니다

  • 139. 철없는 원글님..
    '10.9.27 7:16 PM (218.153.xxx.38)

    게임은 하다가도 친구가 오면 치워야지... 기다리라뇨...
    근본적으로 결혼준비가 안된 철없는 처자군요...
    9센치 힐은 힘들게 왜 신으며, 대체 정신없고 피곤한 남친에게 맛난거 먹으러 가잔 말이 어떻게 나옵니까?
    기다렸다가 남자가 오면 '오늘 정말 자기 애썼겠다 피곤했겠다, 밥은 먹은거냐?' 이래야죠...
    어차피 남친은 오늘 신경 많이 써서 밥맛도 아예 없었을텐데요...
    시집가도 별반 철들기 어려우니...
    원글님, 그 남자에게 가지말고 좀 더 나이 차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세요
    귀염만 받게요...

  • 140. 통통곰
    '10.9.27 7:55 PM (112.223.xxx.51)

    원글 낮에 읽었고 댓글들도 다 읽었고 원글님의 후기, 감상도 읽었는데
    원글님이 뭘 그리 잘못하신 건가요?

    위에 글쓰신 뭘그렇게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다들 처음 뵙는 분들 앞에서 싹싹하게 굴고 시댁 일이라면 팔 걷어붙이시고 나서시는 분들인가요?
    결혼 이야기는 했다 하지만 처음 뵙는 분들이잖아요.
    자기가 챙길 자신이 없으면 오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죠.
    아니면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말고 원글님을 보내야지요.

    여기 댓글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남자들은 말해야 안다. 말을 해라.
    남자만 그런가요? 원글님 남자친구분도 원하는 게 있으면 똑바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위치는 알아서 네가 찾아와라, 나 너 챙길 시간 없는데 그래도 와라, 어디서 기다리면 가겠다.
    자신없으면 그런 말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원글님이 제 동생이면, 너도 조금은 생각이 부족했다. 그러나 저런 남자, 앞날이 뻔하다.
    저라면 그렇게 말해주겠어요.

    결혼식에 남동생이면 바쁘긴 하죠.
    그런데 온 사람에게 웃어주고 말 한 마디 할 시간도 없이 바쁜가요?
    저 위에 네 명 결혼했고 바로 위에 언니 결혼할 때는 제 친구들까지 불러 치닥거리 했지만
    제가 불러 온 제 친구들 그렇게 취급 안했어요.
    제 결혼식에도 폐백 음식이니 뭐니 제 핸드폰으로 제가 다 챙겼지만
    (결혼식 직전까지 핸드폰 옆에 두고 직접 다 챙겼음)
    결혼 축하하러 온 친한 친구들에게는 식 끝나고 말 한마디라도 하고 보냈어요.
    얼마나 굉장한 결혼식이라고 결혼할 여자가 왔는데 잠시 인사시켜줄 틈도 없나요?

  • 141. 댓글 중에도
    '10.9.27 8:56 PM (115.21.xxx.236)

    철없는 사람들 많~네요.....................................

  • 142. ..
    '10.9.27 9:26 PM (211.202.xxx.218)

    배려...
    정신없이 바쁘고 할일 많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누가 누굴 배려해야 하는지.

  • 143. 지나가다
    '10.9.27 9:34 PM (124.53.xxx.107)

    저는 어제 이 글을 읽고 댓글 좌르륵 달린거보고는 이상타했습니다
    원글님이 징징댄것도 아니고 이해못하겠다고 화낸것도 아닌 섭섭한 마음을 토로한건데
    좀 지나치다 싶게 댓글들이 왕까칠들이더군요
    원글님이 잘 한게 없다쳐도 잘못한거 역시 없습니다
    결혼할 생각을 갖고있는 여친에게 너 못챙겨준다, 알아서 밥 먹어라, 혼자 기다려라
    등등등 그렇게 당연하듯 말하는거 아닙니다...솔직히 이부분에서 남친분 맘에 안들어요
    결혼식날 바쁘고 정신없는거 누가 모릅니까?
    원글님이 챙겨달라고 보채고 삐진것도 아니고
    어렵고 서먹하고 뻘쭘한 자리였을텐데 나름 내색 안 하고 잘 넘어가려 애썼는데
    여친의 심정을 조금도 헤아려주지 않았다는게 원글님의 심정인데
    어찌 그게 눈에 안보이고 철딱서니 없다는 소리들만 하시는건지.....
    원글님 다시 올리신글 보니 마음도 착하고 생각없이 행동하실분은 아니네요
    원글님이 남친분을 더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이런 남자는 결혼해서도 자기 본가 위주로
    행동할 사람인듯해요....... 결혼하고 발등찍지 마시구요
    모쪼록 현명하게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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