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많은데
언니들이 부모님께 항상 죽는 소리하면서 돈을 야금야금 가져갔나 봅니다
이번에 엄마가 초기암 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일에는 너도 자식아니냐면서
같이 하기를 원해서 같이 하고 있어요 저도 자식이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언니들은 서울 강남
저는 수도권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다른 병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엄마가 많이 서운해하셔요
딸들이 어려울땐 징징거려서 억대로 가져갔대요
항상 쉬쉬 거리거나 저한텐 십분의 일로 축소해서 말하셔서
별로 큰돈도 아닌데 엄마가 너무 화내고 서운해하신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억대로 들으니까 기분이 나빠지네요
평소에 언니들이 친정들락거리며 엄마가 항상 하하거리며
잘지내고 그래서 우리언니들이 참 괜찬은 자식들이구나
엄마가 자식복이 있구나 싶었는데
징징거리며 저모르게 돈을 계속가져가고 있었다는게
배신감이 들구요
저보고 지자식과 남편만 아는 애라고
뭐라고 하던 언니들 이 더이상 곱게만 안보이네요
저보다 친정 더 다니고 엄마랑 살갑게 지낸건 맞지만
왠지 딴생각이 있어서 그랬나보다 싶기도해요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징징거려도 자주 보는 자식이 더 좋겠지요
난 죽는소리안하고 악착같이 살다보니 손은 안벌렸지만
저만 아는 자식이겠지요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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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매사이
...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0-09-26 11:30:29
IP : 118.219.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26 12:52 PM (61.82.xxx.101)딸 셋인 울집도 셋 다 성격이 완전 달라요
자연스레 엄마아빠도 성격에 맞게 좀 다르게 대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언니는 명절이나 생신에 큰돈 내놓고 일년내내 친정오면 일안하고 속 편히 지내는 손님같고
여동생은 장보러가서 좋은거 있음 두개씩 샀다가 엄마 다니러오시면 한차 실어보내는 편이고
친정 조부모님 제사도 안빠지고 와서 제수준비에 설거지까지 다 해놓고 가는 스탈이죠
엄마아빠는 언니한테는 허허 웃어주며 하는 얘기 들어주고 동생한테 소소하게 모든것 말씀하세요
두사람은 서로에게 안해주는걸 샘나서 서로를 좀 그렇게 생각하구요
살수록 어려운게 가족관계가 아닌가 싶고 어떨땐 좀 떨어져서 편히 살고 싶기도 해요2. ㅁㅁㅁ
'10.9.27 6:38 AM (72.213.xxx.138)친정엄마도 사람에 따라 말을 다르게 하는 거 같아요 (제 경우엔 보니까 그래요...)
제게도 금액을 많이 축소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때때로는 부풀려서 하는 부분도 있고
몇 년 지나서 드러나는 사실이 처음 들었던 내용과 다를때 많이 황당하더라구요.
부모 자식간이라도 사람사이에 관계다보니 참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누가 좀 이럴땐 이렇게~ 이런 정답지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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