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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드려 절받기
무뚝뚝하고 말도 없어서 아직까지 불편한 사이인데
지방이 본가라 추석때 본가에 갔어요
그저께 중부지방 물폭탄으로 여기저기 침수로 난리났잖아요
추석날 여기저기 친척들이 괜찮냐고 전화 엄청왔는데
추석인사라도 올줄알았던 사윗감은 전화한통 안하더라구요
그런가부다...하고 지나갔는데
오늘도 딸아이랑 결혼준비하느라 쇼핑가면서 하는말이
울딸은 추석때 예비시댁에 전화해서
명절 인사하면서 여긴 비 많이 왔는데 괜찮으시냐고 했대요
제가 욱~해서 넌 비안오는 지방에도 별일 없냐고 전화했는데
비많이온 우리집엔 사윗감이란애가 전화한통 없냐고...결혼하면 아주 남되겠구나 했더니 여기 비 많이 온줄 모를거라나 뭐라나...
그저께 비 억수같이 쏟아질때 딸아이 혼수준비하느라 백화점가서 하루종일 그릇사고 구두사고 속옷사고 그랬거든요
그때 둘이서 한참 통화도 하더라구요(빗속을 뚫고 쇼핑왔단소리도 하는걸 들었어요)
오늘 쇼핑하고 집에오니 남편왈 사윗감한테 전화왔었대요
비많이 왔는데 괜찮냐고... 헐~~
쇼핑하는중에 잠깐 힘들어서 커피점에 앉아있을때 문자 열심히 보내는것 같더니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시켰나봐요
무심한 사위감이나 딸아이나...
요즘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얄밉게 굴어서 시집가면 내가 너네집가나봐라... 시집가서 친정 오지도말고 둘이 잘살아라 했거든요
결혼하면서 정때려고하는지...딸아이가 너무 섭섭하게 굴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속상합니다
1. 고부간이
'10.9.24 1:44 AM (222.106.xxx.112)사이 안 좋으면 아들이 죽어나는 것처럼,,,
친정 부모님이 사위가지고 뭐라하면 따님도 힘들어요,,
거기서 엄마편을들어 남편감 욕을 하겠어요,,,편을 들겠어요,,.
며느리들도 시부모가 전화가지고 뭐라하면 진짜 피곤한데,,사위감이야 말 해 뭐하겠어요,,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그러고 계세요,,
괜히 아무 생각 없는 따님이 남친이 무심하단 생각들어 서운해져요,,2. 아,,그리고
'10.9.24 1:45 AM (222.106.xxx.112)사위 흉은 82와서 보시고 푸세요^^
3. ㅜㅜ
'10.9.24 2:02 AM (125.180.xxx.29)사위가 힘들게 뭐있나요
만나야 인사만하고 서로 꿀먹은 벙어리관계인데...
사위가 먼저 말한번 안시키고 나역시 말시켜도 대답도 잘안하길래 요즘은 말도 안시켜요
물론 울남편도 말도 안시키더라구요 몇번 말시켰는데...뚱하니...말시키기도 싫은가봐요
워낙 사위가 낮가리고 불편해해서 꼭필요한일 아니면 잘 만나지도 않는대요 뭘...
이런관계들도 있는지...
잘해주려해도... 받아들일생각이 없는건지...
결혼하면 좀 나질런지...
자꾸... 결혼하면 자식없는샘치고....왕래하지말아야겠단 생각만 드네요4. 오잉
'10.9.24 2:09 AM (218.37.xxx.105)그 사윗감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고 사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편드는 댓글도 있다니
참 신기하네요
며느릿감도 사윗감도 딱 욕얻어 먹어도 싼 상황아닌가요?5. 서운하신가봐요
'10.9.24 2:11 AM (124.195.xxx.19)따님 시집 보내시려니
서운하신가 봅니다 ㅎㅎㅎㅎ
그런데요
엎드려 사인 줘서 절한다면
그냥 무뚝뚝은 성격이에요
며느리들도 ㅅ모가 성격 바꿔라 바꿔라 한다면
크게 스트레스일텐데
사위도 매한가지지요
처음부터 배우자의 부모가 내 부모처럼 편하진 않을텐데요..
따님 사랑하고 잘 해주면 좋은 사위이고
아니면 나쁜 놈이고
뭐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는 며느리는 아들과 잘 살면 최고로 좋은 며느리
라는 입장이라서요^^6. 그런데
'10.9.24 2:44 AM (123.204.xxx.132)비뚫고 쇼핑도 다니고 하는거 보니 별일이 없나 보다 하지않았을까요?
무뚝뚝한 성격이라니...별일 없는거 확실한데 전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7. 이어서
'10.9.24 3:44 AM (123.204.xxx.132)지금 생각이 났는데요.
따님이 전화하라고 시키니 전화한거 보니, 예비사위가 따님말을 잘 듣나봅니다.
귀엽게 봐주세요..8. 몰라서 그래요
'10.9.24 4:36 AM (125.135.xxx.88)그래도 딸이 하라고 하는거 보니
괜찮은 사람 같아요..
하긴 결혼전에는 당연히 하겠죠 ^^9. ...
'10.9.24 5:09 AM (121.187.xxx.186)여기서 흔히 하는 얘기가..
결혼시키면 아들은 며느리의 남편이다...한대잖아요.
딸한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사위고 딸이고 아들이고 며느리고..
가르치려 하면 끝이 없겠지요.
서운한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그냥 잘하면 좋은거고...그렇지 않더라도 지들 잘살면 되는거구요.
도리니 뭐니 가르친다고 해서 될것도 아니구요.
인간됨됨이가 괜찮다면 지 스스로 하겠지만...그렇지 않더라도 둘이 잘살면 된다 하고 마음을 비우셔야지.안그러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자식은 가르쳐야 한다...맞는말이지만..
결혼후에는 심정적으로 완전히 내보내야 하는거 같아요
가르치고 자시고 할것도 없구요. 다큰 어른을 가르친다고 되나요10. ...
'10.9.24 8:01 AM (121.181.xxx.21)그래도 시킨다고 하니 예쁜데요??
중부지방에 비가 오는지 안오는지 모를 수도 있죠.. 그거 아주 짧은 시간에 확 쏟아진거고..
저도 비 많이오는 서울에 있었는데 그렇게 난리가 난건 뉴스보고 알았거든요..
그리고.. 그런걸로 섭섭해 하면 원글님 힘들어집니다..
그런 시어머니 두고있는 며느리로.. 솔직히 그런성격 피곤해요..11. 원글님..
'10.9.24 8:50 AM (211.212.xxx.45)반갑습니다
저도 딸아이가 3월에 결혼날짜 받아놔서 예비사위가 있습니다
요즘 딸아이에게 섭섭한것이 너무 많아서 속상해 죽을지경입니다
제 경우에는요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지낸답니다
딸아이에게 예비사위 얘기할라치면 뭐 크게 흠잡는일도 아닌데 대놓고 편을 드니~
이거야 원...자식 키워야 소용없다는 말 실감하는 중입니다
82에다가 이러고 저러고 잘못 섰다가는 오히려 속이 더 부글부글 끓을수도 있으니 우리~
조심하자구요...^^12. ...
'10.9.24 9:33 AM (121.138.xxx.188)사람이 워낙 데면데면한 성격일수도 있어요. 천성이죠;;
제 제부가 그렇거든요. 제 집에서 기거하던 동생 데려가면서 (짐을 날라야하니) 제 집 문앞까지만 왔다가 가버렸습니다. 인사도 없고요.
이후 동생이 놀러와도 제 집에는 들어오지도 않아요. 대문앞에 애 내려주고 PC방 갑니다.
역시 오가면서 인사가 없습니다. 참다가 화딱지가 나서, 처형하고 원수진 사이냐, 얼굴도 아예 안보고 이게 뭐하는거냐고 동생에게 뭐라 했더니, 그때 딱 한번 집에 들어왔습니다.
엄마도 첫째사위는 어렵긴해도 막상 만나면 서로 말할 거리가 있는데, 둘째 사위는 말도 하나도 없고 대꾸도 별반 안해준다고 뭐라뭐라 하십니다.
그런데 제부가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동생에게도 잘하고요, 밥벌이도 잘하고 자식이라면 껌뻑 죽어요.
그러나 그런 인사치레나 사람간의 예의 이런건 아예 통짜로 무시하더라고요. 동생말로는 시댁문화 자체가 좀 그렇다고 합니다.
제부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니 가르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 하고 포기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