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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을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고 싶어요.

..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0-09-21 11:28:00
시어머님과 전 정말 안맞나봐요.
저에게 말도 좀 함부로 하셨고 저희에게 부담도 주셨었고 그다지 어른으로서 존경스러운 면이 없으신 분이세요.
한때는 제가 미우셔서  안달이셨다가 요즘은 저에게 별말이 없으시지만 현재 외국에 있는 저는 가끔 전화로  듣는 시어머님의  목소리만 들어도 싫어요.
어제도 잠깐 시댁이야기를 남편과 했는데 갑자기 시어머니에 대한 모든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오늘 아침에도 곱씹어지면서 미워집니다.그러니까 제자신이 너무 괴롭습니다.
시어머님을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런 시어머님을 제가 바꿀수도 없고 제마음만 미워하지 않으면 되는데 가끔 시댁이야기만 나와도 왜 이렇게 마음이 복잡하고  싫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마음을 먹으면 제 마음이 다스려질까요..
꼭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으로서 저랑 안맞나봐요.
IP : 117.196.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1 12:03 PM (180.71.xxx.105)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 보다 더 살갑게 생각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세요.
    본인에게 안좋게 대할 수록 더 효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마치 친딸처럼 정을 내세요.
    그러면 본인도 마음이 바뀌고 시어머니도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이처럼 좋은 방법을 놔두고 고부간에 증오 속에 사는 분들 참....

  • 2. 동감
    '10.9.21 12:15 PM (116.39.xxx.207)

    원글님 마음이 저랑 같네요.
    전 얼마 전에 시어머니가 제게 크게 말실수를 하셨어요.
    그러고 난 다음부터는 마음이 안다스려지고 괴로워요.
    오늘, 내일 뵈야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스트레스 받네요.

  • 3. 불쌍타..
    '10.9.21 12:15 PM (59.10.xxx.89)

    측은지심을 내면 좀 낫더라구요
    그분도 여자구 여자의 복잡한심리로 본인도 힘들었을거구요
    그런 복잡한 심리구조를 갖게된 자라온 환경도 있으셨을거구요..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 그리생각하면 측은지심이 나죠

  • 4. 그래도
    '10.9.21 1:00 PM (68.4.xxx.111)

    그런맘이시면 나아지실 겁니다.
    저도 차타고 가다가 생각나서 차를 세우고 미움에 가슴을 쓸곤했었지만
    지금은 불쌍한 맘이 더 많이 듭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그랬었어요.

    무지와 무식이 불쌍하게 보이고
    자기당착으로 이생에서 못 깨우칠일들도 안됐구나싶고
    자꾸 불쌍타하는 맘이 더 많이 생깁니다.

    자비라는말 뜻은 불쌍히 여기다는 뜻이거든요.

  • 5. 완전동감
    '10.9.21 2:31 PM (211.109.xxx.100)

    저도 한때 저의 시어머니 연배 되시는분들 길거리에 다니는것도 보기 싫을정도였어요..입에서 나도 모르게 험한 말이 나오기도 하고...정말 이러다가 내가 어떻게 되겠다,,너 왜이러니 하고 제가 저한테 수도 없이 말했어요.. 정신이 핍박해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구요. 머리로는 저의 시어머니한테 윗분처럼 측은지심이 생기는데 얼굴맞대고 이야기하면 참 힘들더군요.. 지금은 자주 보지않고 전 전화도 특별한 일 아님 하지 않으니 많이 좋아진거 같긴 해요.

  • 6. 마음먹기나름
    '10.9.21 2:38 PM (222.107.xxx.133)

    어차피 시어머니는 며느리편이 아니라는거 우리 다 잘 알잖아요.
    그냥 측은지심 갖는것과 인간에 대한 예의만 지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해요.
    그리고 혼자 삭이는거 하지 마시고 늘 솔직하게 편하게 대하는게 포인트^^

  • 7. 싫어하지 않으려고
    '10.9.21 3:08 PM (175.114.xxx.13)

    헛된 노력 하시지 말고 그냥 싫어하세요. 사람이 사람 싫어하는 거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좋아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단 속으론 싫어해도 겉으론 그냥 기본 예의만 지켜서 대하는 식으로 내색하지 않으면 될 것 같은데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싫어라 하시는데 그 피해자인 며느리도 상대방 싫은 거 당연한데 왜 죄책감을 가지세요? 그냥 편안하게 싫어하시되 사람 사는 관습상 안뵐 수는 없는 일이니 오버해서 잘 해드리려 하지 마시고 경우에만 어긋나지 않게 해드리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8. 그냥...
    '10.9.21 3:27 PM (59.15.xxx.74)

    무덤덤해지려고 생각하세요...
    잘못한다는 생각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최소한..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킬수잇는..

    그 무덤덤이 17년동안 잘 안되는 1인...

  • 9. 미움
    '10.9.21 3:52 PM (221.150.xxx.148)

    미움이라는 것도 정말 상당히 에너지가 소모되는 감정이더라구요.
    그걸 제거하는게 나름 노하우와 내공이 필요한듯.
    저도 아직 멀었구요....
    그냥 내 인생에서 나와 상관없는 사람으로 자꾸 몰아내지 않으면 계속 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내 인생에서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님을...그리고 중요한 사람이 될수 없음을(절대로!) 곱씹어야 한답니다.
    그래야 나중에 조금 한귀로 들어도 한귀로 나가는 듯...그 목소리가...

  • 10. ..
    '10.9.22 12:20 AM (112.214.xxx.240)

    맨 윗님, 그건 서로 상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의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잘 해주고, 참아주면 내가 막 밟아도 돼는 만만한 사람인줄 알고 어디까지 니가 하나보자 하면서 점점 더 짓밟습니다. 어떤 때는 대차게 정리하는게 맞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윗상사인데 성격이 개차반인 못된 직장상사라고 생각하고 모신다네요. 월급은 유산으로 한방에 받는다고 생각하고 직장상사로 여긴데요(물론 그건 재산이 있으니깐 가능)
    잘 해드려서 받을 것이 있다면, 진상 상사로 여겨보세요.
    그런데 그 미움, 그 증오, 살인이라도 할 것 같은 그 욱하는 심정들, 그거 시짜들이 없어지면 또는 세월과 위치자리가 변해서 내가 권력과 힘이 더 쎄지면 그러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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