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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해서 사시는 분들.... 가족이 이민온다하면 어떠세요?

이민준비중인 동생 조회수 : 3,212
작성일 : 2010-09-19 22:00:57
언니가 캐나다 살아요. 간지 10년 넘었는데 언니가 간호사 하다가 3년 전 형부가 일식집을 하면서 꽤 장사가 잘 되서 언니도 간호사 그만두고 같이 일하고 있어요. 그게 훨씬 벌이가 좋으니까.... 2호점을 생각할 정도로 아주 잘 되는거죠 이정도면...
저희는 남편 사업실패로 집도 다 날리고 지금도 조금 어렵게 근근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행이 캐나다 이민법이 바뀌면서 제가 자격이 되 독립이민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전에도 언니가 우리 형편이 그러니까 이민 갈 의사를 밝히면 올 생각 있슴 준비해보라고 근데..
2호점을 지금은 보류했지만 가게자리 보러다니면서 언니가 먼저 너네가 와서 같이 하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지금이라도 요리사 자격증 따고 경력을 쌓으라고 .....
근데 요리사로 일을 다시 하는 것도 어려웠고 또 언니도 가게 여는 거 세금도 너무 많이 나오고 (말은 그렇게 하는데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았어요) 보류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일한 경력으로 자격이 되서 이민신청준비중에 필요한 서류가 있어 연락을 하니 언니가 너무 당황스러워 하는거예요. 우리 가는 게 부담스럽냐고 제가 까놓고 물어봤더니 이민 와서 사는 게 힘드니까 뭐 그러면서 너네 둘이 우리 식당에서 일하면 차 하나 굴리고 집렌트 내고 먹고는 살꺼라고 너무 시쿤둥하게 그러는거예요. 정말 얼마나 서운하던지.... 원래 변덕이 심한 편이긴 했지만 정말 헉......... 했어요.
언니가 막상 온다니 이민생활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 반응을 할 수도 있어요.
저도 미국에 좀 있어봐서 이민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좀 알아요. 막상 살아내는 것과 많이 차이가 나긴하겠지만 말이죠... 그치만 한국에서도 남편 사업 힘들면서 고생 많이 해봤거든요. 오히려 지금이 아이들도 좀 컸고 고생 더 할 수 있다는 각오예요. 이런 우리 사정 다 아는 언니인데 그런 반응을 보이니 참.... 그러네요.

이민해서 사시는 분들 어떠셨어요?
보통 외로워서 식구들 초청해서 가까이 살고 싶어하지 않나요?
언니도 제가 이민준비중이라고 말하기 전에 그러더군요. 이제 먹고살만하고 여유있어지니 누가 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 올수 있으면 열심히 해보라고... 우리가 절대 못올꺼라 생각하고 접대멘트였나 싶어요.
저희가 가진 돈이 없으니 언니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언니라면 그럴 수록 더 도와주고 싶어서 잘했다고 얼른 오라고 할 것 같은데.... 언니랑 저랑 8살 차이고 사이도 좋았거든요. 2년전에 놀러가서도 아주 잘 지내고 왔구요.
내일 필요한 서류가 아직 안와서 전화해야되는데 또 서운해지면 어쩌나 좀 망설여지네요...  
  
IP : 222.68.xxx.21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0.9.19 10:08 PM (220.79.xxx.18)

    무조건 와라와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민생활 엄청 힘들거든요.
    언니분께서 있는 그대로 하신 말씀이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화를 진지하게 나누시고확인하신 다음 진행을 하시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 2. -
    '10.9.19 10:09 PM (116.33.xxx.43)

    시큰둥하거나. 오는게 싫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잘될꺼랑 상상..생각만 하고 . 오지 말란 애기아닐지. 그전에야.. 이래 이래 해서 좋다. 살만하다고 그냥 애기하는거고. 막상 동생이 온다그럼.
    잘 안될것도 생각해야 되니.. 좀더 힘든면을 강조 하는게 아닐지.

  • 3. 먹고 살기가..
    '10.9.19 10:11 PM (112.198.xxx.234)

    정말 힘들어서, 동생이 와도 또 고생문이 보여서 그럴 겁니다.
    전 지금 필에 거주하는데 전 영어가 되고 경력이 되서 먹고 살지만, 저희 언니가 온다면 절대!! 오지 마라고 합니다. 잠깐 놀러오는것과 정착은 정말 틀리죠..

    그리고 캐나다에도 제가 가 봤는데요, 정말 먹고 살기 힘들어요 -.-;; 언어가 되신다면 그래도 좀 나은편인데 그것도 힘들것 같고..
    근데 한편으로 또 생각하면 님 케이스는 언니 식당이 있으니깐 그 식당에서 일하면 되니깐 초기 정착은 좀 쉬울듯 한데.. 언니가 좀 냉정?

  • 4. ^*^
    '10.9.19 10:12 PM (122.35.xxx.89)

    님의 글 읽고서만 판단하는것인데 (윗글로서만 봐서 오해일 수도 있으나) 정말 언니가 2호점 낼까 할 정도로 일식집이 너무 호황이었을까? 의문인데요. 막상 님이 이민온다 하니 시큰둥하는걸로 봐서 말이죠. 아니면 처음 이민오는 님의 뒤를 다 따라다니며 돌봐줘야 하는게 힘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고, 아니면 외국서 이민자 생활이 얼마나 힘든걸 알기에 말리고 싶은 심정때문일 수도 있겠고요. 근데 님과 남편은 영어가 이민 가시기에 충분한가요?
    보통 외로워서 식구들 초청해서 가까이 살고 싶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글쎄요 ? 얼마나 잘 맞고 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캐나다라면 완전 한인 교포들 사이에 한국처럼 사시는 분들인데 더군다나 음식점 하시면 한인들과도 교류가 아주 잦을것 같고요...

  • 5. 원글님
    '10.9.19 10:13 PM (180.64.xxx.147)

    실제 생활이 그래요.
    이민가서 사시는 분들 다들 동감하실 거에요.
    이민가서 고생한 거 한국에서 절반만 했어도 재벌 되었을 거란 농담들 많이 합니다.
    물설고 낯선 곳에서 여행이 아니라 사는 것은 천지차이죠.
    서운케 생각하지 마시고 마트 화장실 청소도 나는 할 수 있다
    각오하고 가셔야 해요. 언니만 보고 가시면 안됩니다.
    언니 가게 잘된다 하셔도 실제 그 내용은 잘 모르는 거잖아요.
    남의 땅에서 남의 돈 먹고 사는 거 힘든데 동생이 가진 것도 없이
    그 길로 들어선다 하니 걱정이 앞서실 거에요.

  • 6. ^*^
    '10.9.19 10:15 PM (122.35.xxx.89)

    경제적으로 언니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라면 언니 입장이 난처할지 모르겠어요.일단은 언니의 진심이 무엇인지 진솔하게 얘기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 7. 당연한 반응..
    '10.9.19 10:18 PM (112.214.xxx.7)

    언니 반응이 당연한 것 같아요.
    제가 언니라도, 어쩌면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요..
    동생이 한국에서 어렵게 지내니, '와라'라고 이야기는 했는데 막상 온다고 하니 자신이 이민와서 고생한 것 그리고 이민생활하면서 여전히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좌르르르 머리를 스치는 거죠. 그리고 동생이 돈도 별로 없고 내 식당에서 일할 생각으로 이민을 온다면 더 고민이 많아질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형제자매와 동업하거나 같이 일하다가 깨지는 경우 많습니다. 남에게는 월급 딱딱 주면 그걸로 되고, 일하는 거 맘에 안 들면 자르면 되고, 내가 사장이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화도 내고 부릴 수도 있는데 동생과 제부라면 다른 직원처럼 대하기도 어렵고 돈을 줬다고 끝날 일도 아니잖아요. 동생은 돈은 받았는데 만약 식당일이 무지 힘들다면 '언니가 나를 부려먹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하게 되고 말 못할 배신감이 쌓이는 거죠.
    게다가 객지 외로움이 쌓이고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데에서 오는 힘듬이 쌓이면 언니 식당에서 일 하는 게 배로 힘들게 느껴지구요.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서로 안 보면 그만인데, 외국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참 곤란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겁니다. 동생 생각하면 함부로 나가라고 할 수도 없구요..

    이민을 가시려면, 언니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스스로 이겨내어보면, 언니가 지금은 식당이 잘 된다지만 그거 이루기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게 될 거고 동병상련의 감정도 느껴져서 서로 오히려 더 의지가 될 수 있죠.

    언니한테 기대어서 이민 가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8. ♬단추
    '10.9.19 10:24 PM (175.117.xxx.225)

    원글님 이민 결정하시는거.
    언니가 거기서 나름 잘 사니까 결정하신거잖아요 아닌가요?
    언니 믿고 가시는거 맞잖아요 아니라고 해도 연고지 없는 캐나다에 갈맘 있었겠어요? 언니보고 가는거잖아요...

    언니는 졸지에
    엄청난 부담 안게되는거구요
    잘되고 못되는건 내가 할탓이지만
    막말로 안되면..언니탓 안하겠어요???


    환경바꿔서 새로 시작하고 싶다면
    그환경 알려준걸로만 만족하세요 나머지는 원글님 할탓이니까요..
    섭섭하겠지요 당연해요
    그러나 거기까지고 나머지는 내가 해야할 몫인거예요.

  • 9. ==
    '10.9.19 10:28 PM (211.207.xxx.10)

    언니믿고 이민가는거 절대반대
    가서 사이나빠지고 도로 올수도 없고 갈수도 없게된다면 말이죠.
    큰일나는거죠.

    외국살이 쉽지않아요.
    잘 생각하셔야해요.

  • 10. ....
    '10.9.19 10:33 PM (218.209.xxx.252)

    외국생활이란게 자리잡기전까지 정말 힘들답니다..저도 10년 넘게 살다가 왔는데 한국적 정서 그대로 가지고 와서 바쁜시간과 힘든 경제력으로 할만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많이들 섭섭해 하시드리구요..외국생활 만만치 않습니다..외국이다 보니 한국보다 자존심 상할일이 덜하다 뿐이지 마음 단단히 잡고 가지 않으시면 언니에 대한 원망만 들것 같아요.

  • 11. 다른 건 모르겠고
    '10.9.19 10:39 PM (123.204.xxx.136)

    보통 외로워서 식구들 초청해서 가까이 살고 싶어하지 않나요?
    ---->제가 이상한 건지 몰라도 이러고 싶은 마음 손톱만큼도 없어요.

  • 12. 기대지
    '10.9.19 10:41 PM (121.190.xxx.7)

    말고 스스로 일어설 생각을 한다면야
    언니가 크게 도와주진 못해도 그래도 힘이 되겠죠.

  • 13. 동감
    '10.9.19 10:42 PM (221.220.xxx.184)

    외국에서 고생한만큼 한국에서 했으면 잘 살앗을거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이민가는 것은 쉽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것은 정말...힘들고 어려운일이라는것 각오하셔야 할듯...
    그만큼 돈벌기도 힘들어요~

  • 14. ^*^
    '10.9.19 10:53 PM (122.35.xxx.89)

    외국사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힘들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처음 이민오거나 첫유학 온 사람들이랍니다. 언어도 안되어 있고 현지 물정 모르고 뒤 따라 다니며 계속 도와줘야 하는데 다 바쁘거든요? 게다가 완전 한국식 사고로만 생각하는거...미치지요.
    저도 가족이나 친구 초청해서 가까이 살고 싶지 않네요.

  • 15. 당연한 반응..2
    '10.9.19 11:03 PM (121.166.xxx.162)

    언니한테 기대어서 이민 가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22222

    원글님이 독자적으로 자립 준비하고,
    캐나다에 아무도 없다 생각하시고 준비해서 이민가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에 있는 언니는 말그대로 최후의 정신적 보루 정도로만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은데요.

  • 16. 언니
    '10.9.19 11:15 PM (68.32.xxx.236)

    제가 한마디로 정리해 드릴께요. 저도 외국서 10년이상 거주중이고 누구의 언니이고 그렇기에 이런뜻으로 말씀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민간 언니의 입장은 어때 살만해?라는 질문에 우린 괜찮고 아이들 학교 참 좋고 나름 성공했다고 봐,라고 말씀 하셨을 겁니다. 그건 실제가 어떻든간에 언니라는 입장이 그래요. 걱정할까봐, 그리고 사실 기대어 어디 하소연 할수가 없는겁니다. 무슨 이유건 이민은 가족과의 헤어짐을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에 무조건 잘 살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정착이 쉽던 안쉽던간에 대답은 하나여야하는 거죠. 그러다가 동생이 온다니까 정말 제대로된 사실을 알려야하는 거기에 전과는 다른 설명이 나오게 되죠. 원글님이 정말 가야겠다고 결심하시는데 언니의 자리를 만들게 아니라 어느구석 의지할만한 곳이 없는곳에 살 자신있느냐 없느냐를 가정하고 결정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 17. 제 느낌에도
    '10.9.19 11:29 PM (180.224.xxx.6)

    원글님이 언니에 기대겠다는 마음이 크신 것 같습니다. 언니 입장에서는 왕부담이죠.

  • 18. 333
    '10.9.19 11:30 PM (221.157.xxx.24)

    이민을 가시려면, 언니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33333
    언니에게 기대하는게 있으니 언니의 반응에 서운한건 아니신지..
    이민 뿐만이 아니라 무슨 일에서건 남에게 의지하는건 좋지 않은거 같아요..

  • 19. 저기요...
    '10.9.19 11:55 PM (61.99.xxx.58)

    캐나다 가서 어떤 일을 하실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해요.
    언니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어요. 아니 당연히 부담스러울거에요. 아무리 사이 좋은 형제, 자매지간이라도 말이죠.

    원글님 부부가 이민 가셔서 당장 하실 수 있는 일이 불분명하다면, 언니네 가게일을 도울 가능성이 큰데요, 한국에서 힘드셔서 고생할 각오 되 있다 하시지만, 막상 않하시던 일 가서 하려면 별별 생각 다들거든요. 그게 언니네 가게라면 더더욱 그럴거에요. 언니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직장다니고 사업하던 동생부부한테 직원부리듯 맘편하게 일 시킬 수도 없구, 서로 맘고생 하다가 한번 빵~ 터치면 말할 수 없는 서운함이 밀려올거구요.

    확실한 비즈니스 하실 계획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이민 찬찬히 다시 고려해 보시구요, 어떤 경우에라도 언니네 가게에서 일하시는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서로 내가 이렇게 배려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서운하게 할 수가 있어... 이런 생각하기 딱 쉽상이에요.

    이상 이민 12년차가 그간 주윗분들 보구 느낀거에요.

    잘 생각하시길...

  • 20. G
    '10.9.20 2:15 AM (67.250.xxx.83)

    돈도 없고 기술도 없고 언니네 가게에서 일해서 먹고살 생각으로
    온가족이 가시는 거에요? 제가 언니라도 너무 부담스럽고 싫을꺼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가족이 걱정할까봐 여유롭다고 하는거지요
    인사치레 말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네요

  • 21. 진짜 접대멘트
    '10.9.20 5:13 AM (124.61.xxx.78)

    알려드릴게요.
    빚지고 야반도주해서 불법이민온 부부가 한국보다야 살만하니까... 허세를 부렸어요. 그것도 친구한테.
    그런데 그 친구부부가 진짜 그 말만 믿고 덜컥 이민을 결정했죠. 1년만에 원수지간이 됐네요.
    책임못질걸 거짓말로 몇배 부풀린 불법 부부도 문제지만,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남의 말만 믿고온 친구 부부도 한심한거예요.
    친구 부부는 몰론이거니와 속사정아는 시댁식구 친정식구 다들 후회, 또 후회. 다시 들어오라고 난리지만 당장 역이민이 쉽나요?
    원글님이 대책없이 언니네만 믿고 이민을 결정하는데, 언니분이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쫓아다니며 라이드해주고 가르쳐줘야 하는데. 게다가 원글님이 투자이민도 아니고 형부가 경영하는 일식집이고 언니입장에선 당연히 복잡하지요.
    남의 밑에 일하는거랑, 친지 밑에서 일하는거랑 또 달라요. 남에겐 당연한건데 식구라고 서운할 수 있구요.
    이민가서 노력하는만큼 일하면 한국에서 더 잘산다는 말이 있어요. 다른 나라 가서 사는거 절대 녹록치 않습니다.

  • 22. 제 주변 캐나다
    '10.9.20 5:20 AM (175.114.xxx.6)

    캐나다 교포(남)와 결혼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분(여)이 있는데..
    처음에는 부럽더니 얘기들어보니 시장이 작아서 일거리가 많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자분이 여자분한테 살짝 기대가는 분위기여서 좀 속상했어요.

    땅은 넓은데 인구가 적으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23. 절대반대
    '10.9.20 5:35 AM (207.216.xxx.174)

    원글님, 제가 솔직한 느낌을 그대로 얘기하자면,
    원글님 같은 분들은 이민 와서 성공하기 정말 힘들어요. 죄송해요.
    일단 언니분한테 기댈 생각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시는 거잖아요.
    원글님이나 남편분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가시는게 아니구요.

    언니분 가게 사정이 안좋아서 이민 갈 생각을 접었다가
    또 사정이 좋으면 거기서 일할 생각으로 이민 신청하시고...
    이런 기본 마인드가 이민 생활자의 삶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외국에서 자리잡고 사는거 한국에서 상상하는 이상으로 힘들구요,
    특히나 겨우겨우 자리잡아가는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는
    친척,친구들이 있으면 너무 부담되고 심신으로 짐처럼 여겨지는게 사실이구요.

    원글님 언니분 가게에서 일할 생각으로 가셨다간
    백발 백중 의 상하고 다시는 평생 보지 않겠다고 으르렁 거리면서
    남남으로 원수로 갈라질 일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언니분 입장에선 군식구가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을겁니다.
    아마도 경제적 손실도 꽤 많이 예상해야 할 거 구요.

    직원 쓰는 비용을 원글님네한테 대신 쓰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직원은 언제든지 마음에 안맞으면 맞는 사람으로 바꾸면 되고
    원글님네 식구는 사업상 맞지 않는 구성원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껴앉고 있어야 하잖아요.
    제가 언니라면 지금쯤 몹시 마음이 무거울 거 같습니다.

    혼자서 독립하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언니네 믿고 언니네 가게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시지 마세요.
    큰 후회와 원망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다보면 언니분도 형부와의 관계에서 중간에 힘들어지는 일 생길 수도 있고,
    하여간 언니분 고깝다는 생각 추호도 하지 마시고
    서운하다 이런 생각도 추호다 하지 마시고
    독립적으로 서실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때 이민 준비 하세요.

    보세요, 이민 준비 하기 전부터 벌써부터 언니분한테 서운한 마음 생기는데
    가서 기대고 살려고 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큰 잡음이 나겠어요?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조언 무시하지 마세요,절대로....

  • 24. 거리를
    '10.9.20 7:05 AM (68.4.xxx.111)

    가셔도 언니사시는 동네와는 좀 떨어진 곳으로 가심이...

  • 25. ..
    '10.9.20 9:26 AM (99.226.xxx.161)

    이민와서 사는거 정말 장난 아닌듯해요.
    일때문에 와서 잠깐 살다가는거와는 비교도 안된다지요..
    우스개 소리로.. 이민와서 전공살려 먹고사는 사람은 교회목사님 밖에 없다고 하던데요..ㅎㅎ

  • 26. 이민자
    '10.9.20 10:14 AM (70.78.xxx.198)

    언니가 캐나다 시민권자 내지 영주권자일 경우
    이민하시는데 점수 5점 가산되는거
    언니가 해 줄 수 있는 도움은 여기까지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r카드나 시민권 사본 기다리시는 모양인데,
    저도 같은 비슷한 상황이였구,
    이민신청할때 점수가산되는거
    딱 거기까지 도움받았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일식당 경기 매우 안좋아졌습니다...
    27월부터 5%던 세금이 12%나 붙어서 매상이 많이 줄었지요...

  • 27. 이민자
    '10.9.20 10:15 AM (70.78.xxx.198)

    27월 --> 7월

  • 28. ...
    '10.9.20 11:02 AM (174.91.xxx.27)

    캐나다에 이민 온지 12년 되는 사람입니다.


    보통 외로워서 식구들 초청해서 가까이 살고 싶어하지 않냐구요?
    네, 그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자기 밥벌이 똑 부러지게 하는 상태에서나 가능한 말입니다.

    솔까말해서 님이 언니네 근처로 간다면
    언니한테 빌붙어(이런 표현 죄송...) 살것 같아요.
    그게 언니 눈에 훤히 보이니까 언니분이 저렇게 나오는 거구요.
    나도 내 동생이 님과 같이 나온다면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릴것 같네요.
    내 가족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동생 가족까지...
    OH! NO!

  • 29. 음.
    '10.9.20 3:19 PM (61.170.xxx.131)

    저도 제가 들어오라고 해서 동생이 들어 온 케이스인데요, 요즘 제가 제 발등 찍었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동생이 한국에서 너무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그 때는 제 남편이 하는 일이 잘 풀리는 거 같아서 오라했는데, 막상 들어와서부터 모든게 안풀리기 시작하면서, 남편 일도 도울 수 없는 처지가 됐고, 지금은 동생이 조그만 회사에서 일을 하기는 하는데, 월급도 모을 수 없을 정도라 지금의 생활도 유지가 힘들어서 본인도 그렇지만 저나 제 남편도 신경 많이 쓰여요.
    그렇다고 돌아가라고 할 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요즘 저는 그래서 제 남편 얼굴보기가 제일 미안하답니다.
    윗 님이 쓰셨듯이 자기 밥벌이 똑부러지게 하실 수 있다면, 가셔도 좋은데, 그렇지않다면, 가셔도 멀리 떨어져 사심이 서로에게 좋으실 거예요.
    동생 들어와 같이 산 요 몇 년이 저에게는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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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593 아파트 같은 동에 정말 막장(?) 할아버지가 사세요 ㅠㅠ 10 ㅠㅠ 2010/09/19 2,641
578592 성형하려니 너무 걱정이 되네요. 12 성형 2010/09/19 1,980
578591 요즘은 생협,한살림 채소가 더 쌉니다. 12 채소 2010/09/19 1,731
578590 일주일에 2킬로가 찔수가 있나요??ㅜㅜ 15 흑흑 2010/09/19 1,517
578589 추석날 산소에 가자는데.. 4 .. 2010/09/19 428
578588 깍두기 담았는데 너무 짜요, 어쩌죠? 6 Helpme.. 2010/09/19 745
578587 MC몽 관련글, 삭제했나요? 5 ??? 2010/09/19 833
578586 분석님 보세요.. 17 듣보잡 2010/09/19 1,365
578585 nothing for you to me 뭔뜻인가요? 10 블루 2010/09/19 1,724
578584 항공대 근처에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요 10 서울 나들이.. 2010/09/19 639
578583 이민해서 사시는 분들.... 가족이 이민온다하면 어떠세요? 29 이민준비중인.. 2010/09/19 3,212
578582 아령 대신 케틀벨은 어떤가요? 2 아령 2010/09/19 524
578581 영어병에 걸린 이상한 나라 같아요... 18 -_-이상한.. 2010/09/19 2,668
578580 홍합 냉동시켜도 되나요? 2 홍합 2010/09/19 1,017
578579 토란을만진후간지러워요(방법좀알려주세요) 5 토란 2010/09/19 594
578578 명절 고깃값... 수십만원 나왔어요.. ㅠ ㅠ 2 고기 2010/09/19 1,519
578577 추리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0/09/19 603
578576 모니카 벨루치도 하루에 올리브 오일 8숟갈씩 먹는다는 말이 있던데 ... 15 올리브오일 2010/09/19 3,197
578575 망했다를 어찌 설명해요? 6 미치겠네 2010/09/19 941
578574 왜 시댁먼저가? 2 토크 2010/09/19 613
578573 누가 우리집에 항의좀 해주면 좋겠어요.....ㅡ,.ㅡ 14 m 2010/09/19 2,520
578572 잠실지역 부동산 중개료 6 너무 비싸요.. 2010/09/19 1,024
578571 끝없는 이야기 4 대폭발 2010/09/19 1,060
578570 남자의자격 이번주 방송 동영상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요^^? 3 남자의자격 2010/09/19 674
578569 가스렌지 유리상판 어떤가요? 6 이사해요 2010/09/19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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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566 오늘 1박2일 대단했지요~~(mc몽 편집) 50 2010/09/19 13,398
578565 호박 어디서 사야 좀 싸게 살 수 있나요? 3 현수기 2010/09/19 382
578564 아파트 '부녀회' 가입(?)하면 어떨까요? 2 아파트 입주.. 2010/09/19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