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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그래서 정말 하는만큼 해요.
가까이 사는 죄,돈 안버는 죄로 정말 지난 17년 당하고만 살았습니다.
같이 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결혼하자마자 2년반 같이 살면서 정말 인간성 황폐해졌거든요)..
이번엔 아프시다길래(늘 아프시지만 더 아프신거죠) 호출할 때마다 군소리없이 갔습니다.
입맛없다 고기 사와라,병원가야겠다,시장가야겠다,드라이브등등....
보통은 이주에 한번 정도 가는데(그것도 주말마다 너무 자주가서 가족생활이 없길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좀 멀리 이사와서 어렵게 정한거예요)요즈음은 한주에 2번 정도 가게 됐습니다.
아무리 전업이어도 다 자기 스케쥴이 있는건데 시도때도 없이 아침 7시30분 경 전화해서 호출입니다.
강의듣는게 있었지만 암말 않고 갑니다.
그래도 성에 안차십니다.
아까 전화하셔서는 "엄마가 아퍼서 기어다니며 일하는데 안왔다고 블라블라"
'내일 오면 다냐고 블라블라"
아프셔서 명절 치루기 어려우면 간소하게 하면 되는거지,(본인들 명절후에 드시려고 양을 많이 하십니다.)
그걸 왜 만만한 며느리가 한도 끝도 없이 가서 채워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아이들 공부도 다 빼먹고 전전날 부터 부랴부랴 가야하는건지..막상 가보면 해놓으신것 도 없어요.
추석 전날 다 할 수 있는 건데 노인들 특유의 마음이 급해서 안달이신거죠.
두번이나 가서 장 다봐났는데 재료 손질만 해놓으시거나 아님 화요일에 며느리들한테 지시만 하심 되는데 도대체 왜 그러신지....
작년 김장때 하루 온다고 뭐라셔서 아이 학교 보내자마자 추운데 배추씻으실까봐 조마조마 갔더니 텔레비젼보고 계시더군요.... 한참 후에 배추 배달오고....
내일 큰아이(중학생)는 아빠랑 오라하고 작은애(초등생)는 데리고 일찍 오라길래 모래 갈거라고 했더니 고함치다 혼자 전화끊으시더군요.
아예 오지말든지 알아서 하라시며...
전화 끊고 나서 이런일 너무 비일비재라 놀랍지도 않지만 정말 아파트 사람 보기 창피한거 무릎쓰고 남편앞에서 소리 지르고 울었습니다.
혈압이 높아 약도 먹고 있는데 머리가 쭈빗한게 정말 젊은 사람보다 더 건강관리하는 연로한 시어머니 먼저 쓰러지실지 며느리를 먼저 앞세우실지 언제까지 그 시어머니를 참고 살아야할 지.....
1. ...
'10.9.19 9:37 PM (112.159.xxx.48)17년간을 참고 사셨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원래 사람이라는 것들은 하나를 해주면 다음에는 하나를 더해서 두개를 해내라 합니다.
회사에서도 일잘하는 사람한테 일이 몰리듯이요.
죽어라 죽어라 해도 잘한다 잘했다 말은 없으면서 일 잘하니 더 하라고 하지요.
이렇게 된데에는 님 잘못도 어느정도 있으시네요.
이 기나길 세월동안 시댁에서 원하시는 대로 다 했으니..... 받는 쪽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더 요구하는거 아닐까요.2. 다들...
'10.9.19 9:39 PM (125.142.xxx.55)명절때문에 맘고생들이 심하시네요.
저는 둘째 집안의 맏며느리라 큰아버님집에 가서 지내는데,
큰형님한테 감사해야 겠어요.
그 스트레스를 어찌할꼬...힘네세요.3. 8촌 올케언니
'10.9.19 9:42 PM (222.234.xxx.249)친정엄마가 아랫집 살던 당숙모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당숙모네 며느리(제겐 8촌 올케언니)를
어찌나 구박을 하는지, 한번씩 그 집에서 싸움이 나면 우리 엄마가 밤새 울타리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보초를 보셨다고 합니다. 울타리 가까이 올케언니가 자는 방이 있는데
그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밤새 지키셨다고 합니다.
혹시라고 올케언니가 분한 마음에 자살할까봐서요...
올케언니가 딸을 5명 낳고 밑으로 아들 하나 낳습니다.
아들 낳을때까지 구박은 말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마지막으로 낳은 아들을
예뻐한것도 아닙니다.
그 올케언니 50살도 못살고 심장병으로 죽었습니다. 당숙모는 90이 넘어서까지
지금까지 멀쩡히 살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가 그 당숙모 아주 징그러워합니다.
며느리 잡아먹은 할망구가 죽지도 않는다고 욕을 해대시는데...
그 올케언니를 생각하면 같이 욕해주고 싶습니다.
원글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4. 13년째
'10.9.19 9:42 PM (203.152.xxx.175)전 13년째입니다. 벌써 13년이네요.....10월이면 만 13년이에요
시어머님이 소리를지르시지는 않지만....어머님이 안아프실적에도 아프신 지금도
항상 혼자서 장을보고 일을하고 어머님 식사를 차려드리네요
명절때만되면 슬퍼집니다...나도 곱게 큰 딸인데...이런처지라니...
언젠간 우리도 과거를 웃으며 얘기할 날이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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