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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온 알라뷰라는 문자
삶의 지혜가 깊으신 여러분들의 현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신랑과 저는 21개월 된 아들과 현재 임신 중인 8개월인 두 아이들이 있어요.
7월 중순 신랑이 해외연수를 한달간 다녀왔고.. 그동안 저는 직장 다니면서 큰 애 돌보면서 지냈어요.
신랑은 순한 편이지만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에요.
싸워서 한번 말 안하면 제가 말 걸 때까지 안해요.
저는 지금 둘째 임신하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우울증이인지.. 직장 다니고 생활하는게 참 많이 힘드네요.
신랑이 해외연수 다녀오면서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엔 좀 달라졌어요.
냉정한 사람이 해외 나가서 34살 유부녀와 다정한 사진도 찍고
(34살 유부녀가 뒤에서 저의 신랑 목에 손을 걸고 저희 신랑이 그녀의 손을 잡을 사진이에요.
사진만 보면 둘이 꼭 연인처럼 보여요.)
그 사진 때문에 제가 막 울고 그랬어요.
신랑은 절대 이상한 관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넘어갔어요.
그런데 잦은 모임과 술 자리, 그리고 지리산 여행 때문에 제가 좀 많이 울었어요.
거기다 며칠전 문자가 왔어요.
신랑이 해외 있을 때도 몇번 얘기하고, 집에 와서도 몇번 얘기했던 39살 누나에요.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불임이 되었대요.
제가 우리 첫애를 낳기 전에 5번이나 유산을 해서 신랑과 제가 그런 불임, 난임 쪽에는 마음이 많이 약해요.
그래서 전 신랑도 그 누나가 많이 짠했나보다 그런 생각 했어요.
누나가 교통사고 때문에 술도 많이 못 마시는데.. 가끔 술 마시면 나는 애도 없고.. 이런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누나가 우리 신랑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제가 몰래 봤어요.
"**아 내가 널 만난건 정말 행운이야. ...........................(중간 내용은 기억 안나요)
알라븅" 하고 하트 세개가 연달아 찍혀서 왔어요.
제가 의심증 환자인가요?
정말 제가 임신해서 마음이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지..
우리 신랑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건지..
(신랑이 모임 가서 사람들한테 우리 와이프가 그 사진 보고 울었다고 하니까 같이 다녀온 남자들이
부인이 너 엄청 좋아하는거 같다면서 우리는 사진 보지도 않고 신경도 안쓴다고.. 막 그러더래요.
여자들도 절 이상한 쪽으로 말했나봐요.)
전 그런 사람들과 또 하루종일 여행 간다는 신랑 이해해야 하는지..
요즘은 그냥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눈물만 나고 그래요.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1. ,,,
'10.9.15 2:57 PM (59.21.xxx.239)님남편주위에 여자들 정말 이상하네요...제 상식에도 이해가 안됩니다...무슨 목을 안고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알라뷰는 또 뭐래요...님이 예민하신거 아니예요..
2. 제 생각엔
'10.9.15 2:59 PM (110.10.xxx.45)사진 속의 여자와의 관계가 더욱 의심스럽고, 최근의 누나는 자신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위로받았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동생이라 생각해서 장난스럽게 사용한 말 아닐까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태중의 아기를 위해서도.. 남편이 제 몸 더럽히면 제 손해라고 꿋꿋하게 생각하시고 님과 아기만 생각하세요.
3. 흠
'10.9.15 3:00 PM (116.32.xxx.31)남들이 뭐라 하건 님은 그런거 싫다고 딱부러지게 말하세요...
그리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자신이 이런 문자 받으면 상대 기분은 어떨지도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모임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요...4. ^^
'10.9.15 3:00 PM (221.159.xxx.96)임신중이라는데 어쩌까요
냄시가 폴폴 나네요..큰일났네요
50 다되어 남편 바람 알고도 죽을것 같았는데 어쩌까요
남편이 아무 사이 아니라고 말했다셨죠..그럼 방법은 하나인데..그런데..그여자분이 글 내용으로 봐서 남편분보다 더 빠지신것 같은데..일단 남편을잡으세요
증거 다 확보 하시고 전화도 글쓴님 앞으로 하라 하시고 그동안 내역 다 떼오라 하시고
할수 있는거 다 하세요..님 요구사항 안해주고 오히려 더 성질 내고 그러면 100%에요
맘 단디 먹고 이성 찾으시고 차분히 대처 하세요..다음 카페에 가시면 도움 받을 수 있는 사이트 많아요..우선 정신부터 차리세요..먹는거 잘 챙겨 드시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어쩌까나..5. 에효
'10.9.15 3:02 PM (121.151.xxx.155)글쎄요
다들 민감하다고 한다고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고
정말 남편분 말하기에 아무것도 아니라면
그사람들땜에 님이 힘든것이 싫다면 정리하라고하세요
임신한 아내두고 무슨짓인지6. 음..
'10.9.15 3:02 PM (114.204.xxx.142)남편이 정말 너무 하네요.
문자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저 같아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임신한 아내 맘 좀 편안하게 해 주실 수 없나요?7. 작업의 정석
'10.9.15 3:03 PM (211.221.xxx.193)그 여자 문제있네요
8. 울지만마시구요
'10.9.15 3:08 PM (114.206.xxx.161)똑부러지게 남편께 얘기하세요. 길게 얘기하면 남자들은 안듣는 경향이 있다니 짧게 그러나 메시지는 강하게 이런식으로 다른 여자들과 사적으로 엮이는거 불쾌하다. 그러니 다신 안했음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은 그런 범주도 포함된다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울지마세요. 운다고
가슴아파할 사람이 아니라 청승맞다고 생각할 사람도 많대요. 남자들은.9. 어휴
'10.9.15 3:15 PM (207.216.xxx.174)저 이런 비슷한 글에 대체로 다른 82님들 댓글보다
남편한테 좀 더 너그러운 쪽으로 댓글 다는 편인데요(사회생활 하다보면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 상황도 82님들은 필요 이상으로 부르르 하는 경우가 있는거 같아서요.)
이건 진짜 아닙니다.
대학생 어학연수 갔다와서 친해진 사람들도 아니고
나이 서른넷, 서른아홉 여자들이
어떻게 남의 유부남한테 저런식의 문자를 보낸답니까?
이름으로 **야, 부르는 관계도 소름끼치게 이상하고
너를 만난건 내게 행운이야
이런 멘트도 대학생 풋풋한 감정의 선배누나도 하기 어려운 수준 아닙니까?
그리고 남편분이 얼마나 그 분께 심리적 정신적으로 위안을 주셨길래
만난지 얼마 안되는 유부녀 입에서 그런 고백이 나올 수 있는건지....
남편분 발뺌하거나 원글님 우스운 사람으로 치부하면
가만 두지 마세요.
진짜 웃기는 셋트들입니다.10. fm
'10.9.15 3:24 PM (180.69.xxx.161)저는 님 남편이 참 나쁜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실제 관계야 어떻든 아내가 임신중이고 그렇게 싫어하면 그만하면 될 걸
그 모임에 뭐 그렇게 한이 맺혀서 싫다는데도 기를 쓰고 나가는지..
누구 특정인과 바람이 안 났다 하더라도
님 남편은 지금 심정적으로 바람난거나 마찬가지에요.
얽매이지 않으면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술 마시고 여행다닐 수 있는 그런 관계속에서
행복찾고 삶의 의미 찾느라 배 부른 와이프가 울고 있는건 안중에도 없는거죠.
근데 님이 울고 매달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요.
냉정하게 그 모임 나가지 마라 하세요.
아내가 사진보고 울었다는 이야기 한 것도 기가 막히고요
제가 그 모임 사람이었으면 아내가 그렇게 싫어하면 나오지 말라고 오히려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너무 사랑한다고 낄낄댔다니 그 모임 수준도 알 만하네요.
저도 남자 친구들 많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와이프 기분나쁠 만한 만남, 언행, 절대 하지 않습니다.11. fm
'10.9.15 3:26 PM (180.69.xxx.161)그리고 맘 아파하는 누님은 그렇게 잘 달래서 알라븅 소리까지 들으면서 자기 자식 임신한 아내 마음 달래는 건 왜 못한대요?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깨춤 추는 것들, 진짜 가정을 잃고 행복 잃어봐야 그깟 모임의 허상을 알게 될래나요.
12. 뒤통수야..
'10.9.15 3:31 PM (175.117.xxx.15)이래서 남편 핸드폰은 마누라가 가끔 관리해줘야 한다니까요..
사생활이니 뭐니 하며 잠금해놓는거 절대 쿨한거 아니고요..
다들 자기껀 자기가 잘 챙깁시다.13. 음
'10.9.15 3:35 PM (203.142.xxx.241)아주 친한 동료들끼리 장난으로 팔짱 끼는 경우는(장난이란거 팍팍 느낄만큼) 있어도
아무리 친해도 남자 동료 목에 손 걸고 남자동료가 여자 손을 잡고 그러는 법은 없습니다14. 급질문
'10.9.15 4:02 PM (114.206.xxx.244)님의 느낌을 믿으세요,남들은 몰라요,자기남편은 자기만 알구요,자기남편의 미묘한 변화,뭔가 말할수없는 그느낌을 누구한테 설명한들 다 알아먹겠어요?
저도 자상한 저희 남편,,가끔 또라이짓은 하지만 맘이 약한사람이라 바람필줄은 몰랐는데 언젠가부터 저녁먹고 속이 더부룩해서 산책하고온다는 한두번의 말로 바람을 직감한사람입니다. 바로 저의 예감은 적중했구요,산책나가서 전화질했더군요, 그리고 바람난년이 회사부하직원이었는데 저희남편한테 문자보낼때 꼭 마지막에 하트를 날리더군요. 그런게 연애초창기에는 되게 하고싶은짓이잖아요 일단,남자들은 결정적증거 들키기전에는 기가막힐정도로 발뺌합니다. 내가 알던사람이 아닌듯하죠. 인간은 그런동물이에요. 그냥 님의 느낌을 믿으세요. 정신나간여자아니라면 유부남한테 알라븅이라는 말 절대하지않아요15. 원글님아...
'10.9.15 4:16 PM (211.195.xxx.215)지난번 글도 읽었는데요,
남편과 그여자 지금 연애중인것 같아요..
남편은 당연히 아니라고하겠지만,
둘이 뭔가가 있다니까요...
한달동안 해외연수가서 둘이 연애한걸로보이고
원글님의 느낌이 그렇다면 그런거예요..
사진이라는말에 남편이 바로 미안하다고했다면서요...
남편이 아슬아슬하게 그여자와 연래하는 감정 갖고있어보여요...
남편이나 그여자를 족쳐야할것 같아요...
뭔가 대책이 필요한것같아요...
원글님 바부탱이ㅜㅜ16. 전에
'10.9.15 6:04 PM (118.176.xxx.88)그사진글 올린거 봤어요 그때도 그년 참 이상한 년이다 그랬는데 이젠 문자까지...남편과 그 년을 족쳐야 할거 같네요 전화번호 알면 전화해서 한바탕 하세요 어디다가 문자질에 하트까지날리냐구 니 남편한테 누가 그러면 좋겠냐고 막 해대세요 글구 당연히 님 남편도 잡아야지요 에구 임신한 마눌한테 잘해주지는 못할망정 진짜 열불나네요
17. 그냥
'10.9.15 10:50 PM (222.121.xxx.206)시댁에 가서 보여주세요..
18. 벨라
'10.9.15 11:40 PM (114.202.xxx.92)시댁가서 보여주세요. 남편분도 그여자들도 제정신아니네요. 어디 다른남자에게 알라뷰를 날립니까..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19. 큰일났습니다
'10.9.19 12:27 PM (112.186.xxx.192)원글님.
남편분은 알라븅 여자하고 한창 열애중입니다.
눈에 씌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이죠.
님이 결혼을 지속하고 싶다면 그냥 이대로 계셔서는 안됩니다.
이대로 있으면 남편분은 몸은 원글님하고 살고
사랑은 알라븅ㄴ ㅕ ㄴ 하고 하고 그렇게 이중생활로 접어듭니다.
먼지 심사숙고 해보세요.
이 남자를 대오각성시켜서 델구 살것인지 아닌지.
델구 살 것이면 대오각성 시켜줘야 하고,
차버릴 것이면 증거 모아서 이혼소송 하시구요.
지난 번에도 글을 읽었었는데
알라븅 ㄴ ㅕ ㄴ 하고 남편분은 그새 더 관계가 진전했군요.
님이 이혼하려고 맘 먹는다면 그렇게 열애중으로 눈이 보이는 게 없는 년놈들이니
쉽게 증거 모을 수 있을 겁니다.
에잇!! 퉤퉤.. 발정남 년놈들 같으니라구.
어디 두째 임신한 부인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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