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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한가지! 윗집 이사갔어요ㅋㅋㅋㅋㅋㅋ

낄낄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0-09-15 14:40:24
우리 윗집 아저씨.

남의 남편더러 똘아이니 뭐니 하기 좀 그런데요.

진심으로 똘.아.이 였어요.



매일같이 저녁 6시반쯤 되며 집으로 퇴근을 해요.

뭐 남이사 일찍 퇴근하던말던 상관없는데요.

문제는 기본적으로 쿵쿵쿵 하는 발소리가 진짜 큰사람이에요.

신랑이랑 윗집에 최홍만 사는거 아니냐고...그럴 정도였어요ㄷㄷㄷ

그아저씨가 움직이면 다 알수있어요.

작은방가는구나.안방으로 가는구나.화장실간다...이렇게요.

왜냐하면 동선따라 쿵쿵쿵 발소리와 함께 주방등이 철렁철렁.거실등이 철렁철렁..

저희집 오피스텔이라 거실창이 전면창 엄청 커요.

거실등 철렁철렁하면 곧바로 이어서 거실유리창이 철렁철렁하니 소리가 날정도니...어휴



뭐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아요.

집에와서 한 삼십분도 차분히 앉아있지도 않고 초딩유딩보다 더 하게 집안을 돌아댕기지만...참을수있어요.

그.런.데.....10시가되면 런닝머신을 탑니다. 세탁기소리? 아니에요.런닝머신 맞슙니다.ㅠ_ㅠ

런닝을 한시간 뛰어줍니다. 드라마가 끝나면 런닝도 끝납니다.


그다음 아령운동을 한시간정도 해줍니다. 아령운동 혼자 팔다리 빙빙돌리는건데 어떻게 아냐구요.

아령인지 역기인지 걍 베게 내려놓듯 쾅쾅 내려줍니다. 철컹철컹 쇠뭉치 부딪치는 소리가 한시간 이어집니다.

밤 12시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인터폰을 들고 경비실로 할까말까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으면....



이제 골프타임입니다ㅠ_ㅠ

골프공이 굴러갑니다. 집천장에 드륵드륵드륵 공 굴러가는 소리가 납니다.

하염없이 굴러갑니다.................................

맘대로 안되는지 골프채를 바꿉니다. 아령처럼 이리툭 저리툭. 챙그랑챙그랑 쇳소리가 이어집니다ㅠ_ㅠ

이인간은 골프채도 많나봐요.......

그걸 듣고있자니 미칠것만 같아서 야심한 시각임에도 불구 경비실로 전화해서 아저씨에게 울먹울먹 말씀드립니다.
(저희 오피스텔은 인터폰이 세대주들끼리 연결이 안되요)

그러기를 서너번해보니 이 인간은 새벽 세시에도 드릴 돌리는 답이없는  똘아이에요.*^^*

가구리폼을 하는건지 어쩐건지 드릴 돌리고 가구 재배치하는지 무거운거 끌리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경비실에도 울먹울먹 읍소도 해봤지만 아저씨한테  죄송해서 더는 못하겠고.

가끔은  인내심이 극에달해 같이 똘아이가 되서 빈 펫트병 들고 이시베리아십장생같은색히야..........이러고 부엌천장 치기도 하고...

그러다 걍 포기하고 티비볼륨 35 맞추고 티비보고...아님 걍 나가서 산책갔다오고...

그러길 반년....




여차저차하다 알게됐는데 윗집 이사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 너무 조용하다싶어서 여름휴가 갔나....어디갔나...이랬는데 이사소식을 알게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완전 해피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 이사온 윗집은 어쩌다 한번씩 소리도 내고 쿵쿵 거리는데 사람사는거 다 그렇죠 뭐ㅋㅋㅋㅋㅋ

너무 시달려서 진심으로 이사갈까 고민하던참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 이사온 윗집은 인테리어 감각도 훈늉해서 블라인드도 넘 멋지구리 한거 달았구요.

조명등도 넘 이쁜거 달았구요. 암튼간에 볼때마다 저집은 넘 이뻥ㅋㅋㅋㅋㅋㅋ 감탄을 금치못해요ㅋㅋㅋ



소음 시달리시는분들.....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_-;;;

힘내세요!!!


IP : 221.151.xxx.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5 2:44 PM (221.159.xxx.96)

    진심으로 감축 드리옵니다~~~ㅎㅎㅎ

  • 2. ..
    '10.9.15 2:49 PM (121.88.xxx.35)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떡 돌리세요~^^
    저희 윗집 총각은 요즘에 더 심하네요..ㅠㅠ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절정입니다!
    가슴이 쿵쿵거릴 정도..암튼 설명으론 어려운..;;
    매일매일 이사 가는 집 같아요..소리만 들어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살인충동을 느껴요..ㅠㅠㅠㅠ
    저..못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윗집 사람이 절 이렇게 만들었네요..
    제 정신이 정상이 아니에요.
    이사하면 되지..쉽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것도 맘대로 안되고..
    저 정말 너무 괴롭답니다~ㅠㅠㅠㅠ

  • 3. ....
    '10.9.15 2:50 PM (221.159.xxx.94)

    축하 드려요. ㅋㅋㅋㅋㅋㅋ
    좋은 분이 이사 와야 할텐데...
    이사 가신 분. 흔한 분이 아니니
    누가 이사 온들 이사 가신분만 하실려고요
    마음 편히 사세요

  • 4. ㅎㅎ
    '10.9.15 2:53 PM (58.141.xxx.75)

    축하드려요~~
    '저집은 넘 이뻥'에서 빵 터졌어요 ^^

  • 5. 낄낄
    '10.9.15 2:53 PM (221.151.xxx.13)

    모두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

    점세개님.그심정 이해해요.가슴이 두근두근 뭔가 내가슴이 폭팔직전...
    윗집남자 퇴근과 동시에 쿵쾅거리기 시작하면....이건 뭐.....ㅠㅠ

    점네개님. 윗집엔 맞벌이 신혼부부가 들어왔어요.아주 그냥 환상적입니다ㅋㅋㅋ

  • 6. ^&^
    '10.9.15 2:55 PM (61.82.xxx.154)

    저도 그맘알지요.. 층간소음 정말 사람미칩니다..
    밑에집에서 윗집움직이는 동선을 다느낄정도로 뒷굼치 쿵쿵찍고 다니는소리
    정말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르지요. 거기다 야심한밤에 각종운동까지..
    이사를 갔다니 얼마나 시원할까요? 암튼 축하합니다~~

  • 7. 축하
    '10.9.15 2:56 PM (124.0.xxx.118)

    멘트 날릴려고 입성!!!
    한턱 쏘심이 어떠실런지요?
    골든벨도 울리시고 니나노오~~~!

  • 8. ..
    '10.9.15 2:57 PM (123.254.xxx.71)

    그간 맘 고생 엄청 하셨네요..축하드려요..
    그 심정 만번 공감해요. 전 제가 이사왔어요. 탑층으로 죽을거 같아서...지금은 해방 세상을 가진듯한 이기분..다시한번 축하..

  • 9. ^^
    '10.9.15 2:58 PM (110.11.xxx.11)

    축하드려요~ 저는 제가 이사나온 케이스
    직업없이 노는 아저씨 + 히스테릭하면서 육중하신 아줌마+초등보다 늦게등교하고 일찍귀가하는 고등학생,, 어찌나 쿵쿵대는지 오히려 그사람들 관절 걱정이 다 되더라구요
    탑층이라고해서 바로 달려와 계약서 썼답니다

  • 10. 저런..
    '10.9.15 2:58 PM (118.33.xxx.144)

    축하드려요~ 저희 윗집도 요즘 좀 조용해져서 새로 이사왔나 생각중이에요.

    저희집도 처음 이사와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랫집과 우연히 인사했는데 그 아랫집이 "어쩐지~ 예전에는 아이 둘이라 쿵쿵쿵 뛰어다니다가 요즘 조용해서.."라고 하시더라구요.

  • 11. 축하드려요
    '10.9.15 3:06 PM (61.39.xxx.150)

    저도 윗집 여자분이 너무 뒤꿈치로 찍고 오밤중에 쿵쿵대서
    참다참다 올라가 정중히 부탁 드렸어요
    겠더니 미안하다고 그정도 인줄 몰랐고
    자기가 밤에 잠을 잘 안잔대요

    곧 이사간답니다! 만세

  • 12. 호랑이
    '10.9.15 3:13 PM (119.69.xxx.143)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났어요
    새로 이사온 윗집
    1년 넘게 주말마다 집들이
    새벽1-2시까지 애들이 집단으로 뛰어다녀요

    간간히 술먹고 서로 죽인다고 울고불고 싸우고...
    평일에는 맞벌이라 새벽이나 자정에 청소기,세탁기, 화장실 락스청소,욕실사용
    초등남자 아이 둘이 엄마 없는 시간때
    간간히 공놀이(배구인지, 축구인지...?)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먼저 살던집은 새벽이나 밤 10시이후는 애들이 자느라 조용했는데...

  • 13. 낄낄
    '10.9.15 3:15 PM (221.151.xxx.13)

    헉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분들이 이렇게나 많을줄은-.-;;;
    다들 힘드셔서 어쩐데요....ㅠㅠ

  • 14. 아랫집윗집
    '10.9.15 3:22 PM (222.110.xxx.242)

    흑... 너무 부러워요. 전 윗집에서 쿵쿵대면 아랫집에서 우리집이 쿵쿵대는 줄 알고 자꾸 천장을 쳐요. 돌아버릴거 같은데 밤에 윗집까지 쫓아 올라갔다가 무서워서 말을 못했어요. ㅠ.ㅠ 윗층 초등학교 2~3학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엘리베이터에서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 지경이예요.

  • 15. 울윗집
    '10.9.15 3:27 PM (112.161.xxx.180)

    또라이랑 똑같군요..하나하나 똑같아요...
    이사람도 혼자 사는 남자인데..새벽마다 뭘 그리 쿵쿵 내려놓는지..
    자다가 심장이 벌렁거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울윗집 또라이도 이사갔음 하는~

  • 16. 저도
    '10.9.15 3:31 PM (211.221.xxx.193)

    하루에 4번 이불을 1시간씩 털어대던 청소광이 이사를 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키도 작은 아줌마가...이불을 한번씩 털어댈때마다 우리집 방충망에 탁~탁~탁~
    (예전에 앞베란다 여러군데,전실,뒷베란다..여러군데 방충망마다 구멍이 났다고 글을 올렸었던)
    한번 털어댈때마다 그집 이불,쿠션,베개..온갖 침구류 총출동이예요.
    하루에 1번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끔찍한데 하루에 4번이면 진짜 미치거든요.
    침구류를 털고 그 사이 시간에는 가구를 옮기더라구요.
    쿵~~~질질질~~스르르르~끼익. 쿵~~~질질질~~스르르르르~~~쿵..이런 소리가
    들리다가 진공청소기 최강으로해서 2시간 끌고 다녀요.
    그리고 다시 가구를 옮기는 소리. 쿵~~질질질~~스르르르~끼익~~쿵!
    작은몸으로 가구를 옮길려니 들었다 놨다 쿵쿵쿵..
    오전내내 침구류 털고,청소를 했으니 점심이후로는 좀 잠잠해지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저녁 7시까지 청소를 하더라구요.이불은 잠자기 직전까지 털어대요.

    6개월을 참다가 방충망이 한번 더 크게 구멍이 난 날 올라갔는데
    문을 열어주지도 않아요.음악 소리가 온 아파트를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
    관리실에 얘길하고...관리실에서 우리집에 와서 확인하더니
    못참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관리실에서도 뭐라고 얘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가서 전달은 하겠다고 하는데 문을 안열어주더래요.
    음악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그래서 올라가서 한번 더 벨을 눌렀더니 열어주는데

    "제가 비염이 심해서요.하루라도 청소를 안하면 숨을 못쉬거든요.
    음악소리는 청소를 하다보니 힘이 들어서 트는거예요"

    -,.- 방충망 구멍이 났다는거..우리집도 비염이 있지만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않기위해
    진드기 청소기 구입해서 집안에서 해결하고 이불부터 침구류는 자주 빨고 소독한다.
    열심히 청소를 했는데 윗집 머리카락,먼지가 우리집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을 사람이 어디있겠느냐..좀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정중하게 얘길했더니
    웃으면서......비염이 너무 심한데...생각해볼게요.
    그후에도 계속 털고 쿵쿵..음악소리 쾅쾅..

    이사갔어요...............하하하

  • 17. 그런데
    '10.9.15 3:35 PM (211.221.xxx.193)

    아랫층에도 이사를 새로 왔는데...

    그 집 아줌마가 심한 골초예요.........ㅜㅜ
    안방 화장실에 들어갈때마다 담배연기에...숨 쉬기 곤란하고
    집안으로 담배 연기가 다 들어와요.
    윗층에 새로 이사를 온 사람들은 아침~밤까지 너무너무 조용해요.
    아랫층은 매일 너구리를 잡아요..........
    언제 이사를 갈지...............막막해요.

  • 18. 와우 축하`
    '10.9.15 3:57 PM (116.39.xxx.42)

    동네잔치 하셔야겠어요.ㅎㅎ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공감해요.ㅎㅎ

    저희집도 윗집이 놀이방 수준으로 1년을 괴롭히더니 이사간 뒤에 지금은 절간수준이고요
    앞집은 통로에 자전거를 어른용까지 3대나 세워놓고 길을 막더니(그집 전실은 텅텅비었음), 소문도 없이 사라졌어요.
    요즘 퇴근길이 지치고 힘들어도, 텅 빈 복도만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 19. ...
    '10.9.15 4:35 PM (180.66.xxx.13)

    비나이다비나이다 비나이다..비나이다...제발 비나이다...;;;;;;;

  • 20. 지바&디노조
    '10.9.15 5:57 PM (125.130.xxx.96)

    마치 우리 윗집을 보는 것 같아요.인내심에 한헤가 옵니다.
    저도 간절히 바랄게요.꼭 이루어 지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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