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든 헤어든 어떤 화장이든
그 시대마다 유독 유행을 끄는 게 있잖아요.
혹 그런 유행을 남보다 먼저 시도하거나
해서 시선을 받았던 적 있는 분~
저는 머리스타일 때문에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예전에 TV드라마에 김희선, 이승연이 자매로 나오고
이승연은 짧은 컷, 김희선은 빠글빠글 파마를 했는데 옆으로 한두줄
흰색 모발같은 걸 심어 같이 파마했던 스타일이 있었어요.
그 드라마때 그런 스타일이 처음 나왔던터라
일반인들은 아예 하지 않았던 때였는데
제가 늘 가던 단골 미용실 아주머니가
파마를 하러갔던 제게 이번엔 좀 색다르게 그렇게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원래 머리를 몇가닥 집어내서 뿌리 몇센티 남기고 자르고 거기에 이어서
흰색으로 된 걸 붙여서 같이 펌을 하는 거였어요.
정말 해본적 없던 그런걸 했더니 정말 튀더라고요
갈색빛 염색 머리에 흰 색이 몇개 섞여서 펌을 해놓으니까
눈에 정말 띄였어요.
지하철을 타도 사람들 시선이 제 머리로
옷 상점을 가서 옷을 고르고 있으면 주변에 여자분들이 멀리서 계속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급기야는 직접 다가와서
머리 한번 만져봐도 되냐고..
막 만져보면서 신기하다고 이거 어떻게 하는거냐고
이리 묻고 저리 묻고..
그 후에 드마라 영향으로 그런 스타일 하는 사람도 종종 보였고요.
지금은 귀찮아서 잘 꾸미지도 않지만
예전 생각이 나서 한번 써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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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런 유행을 먼저 시도해봤다...는거 있으세요?
나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0-09-15 14:05:07
IP : 218.147.xxx.19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5 8:17 PM (115.161.xxx.210)스키니 진.
06년도에 어린 애들이랑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10살 쯤 차이나는 그 애들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스키니 열풍을 잘 모르더라구요.
제가 그거 얘기해주면
언니, 그 정도면 청바지를 입는 게 아니라 신고다니는 거 아니에요? 스타킹도 아니구..
옹, 그래서 바지 아래에 지퍼도 있었잖아, 발이 잘 안 들어갈 정도로 입구가 좁아서.
그 뒤에 제가 인터넷으로 회색 스키니 사서 딱 붙게 더 줄여서 입고 다닐 때도
길 가면 정말 미친 X 쳐다보듯 보는 사람들 많았어요.
저는 요새 레깅스고 스키니고 안 입어요.
이제 두어 살 더 먹었다고 민망해서 못 입겠어요.2. 어그
'10.9.16 12:59 AM (211.49.xxx.209)92, 93년도에 갤러리아에서 산 어그 부츠 겨울에 매일 신었어요.
당시 남친이 이상하다고 막 뭐라 했지만 귀여운 맛에..
역시 90년대 초반, 갈색화장 유행할 때 부르조아에 가서 볼터치하게 분홍색 새도 달라했다가
점원이 뭐라 했어요.. 전 논노를 보고 화장을 배웠거든요.
대학생들 왠만하면 누구나 다 힐 신던 90년대 초반.. 홀로 플랫슈즈 신고 다녔어요.
배낭이랑.. 타 과 학생들이 묻더군요, 오늘 그 과 엠티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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