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딸이 5명이예요.
큰언니는 아들이 고딩 중퇴하고 식당알바하면서 그돈으로 자기 치장을 한답니다.
그리고는 검정고시 쳐서 학교 졸업장 타겠다던 놈이 벌써 2번이나 떨어졌네요.
그래서 언니도 이제는 포기해야하나?? 하면서도 자식을 포기한다는게..참 어려운가봐요
조금있음 신검받아서 군대를 가야되는데..제발 탈영안하고 사람되어서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둘째언니는 형부가 뜻하지 않게 사기를 당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집을 빼줘야해요.
어쩔수없이 전세로 가야하는데..요즈음 전세값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돈이 없어 은행에 전세금대출을 하려니 형부가 신불이라...그것마저도 안된다고 합니다.
셋째언니는 형부가 대기업에 다녀서...아이들 사립학교에 보낼정도로 여유가 되는데도
친정에는 아예 나몰라라 하네요..
올 여름에 휴가비가 엄청 나게 나왔는데도..
징징거리며 돈이 없다고 합니다..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네요.
서울에 집값이 내리막일때 집사려고 한다고....서울에 집값이 여기 지방처럼 한장으로 살수잇는
곳이 아니잖아요..그런데 작은언니 힘들때 "돈이 사람이 속이지.사람이 속이나~~"이러면서
돈없다고 잘라말하는 언니,,,정말 정떨어집니다.
그리고 나...소송중이네요.
그돈 받아서 저도 결혼해야되는데...돈을 다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상대방이 배째라고 하고 있어 .저 또한 답답함이 그지 없네요.
그리고 우리집 막내..
100일된 아들이 하나있어요
첫아이라 너무 힘들어 우울증도 걸리고 했다는데
며칠전에 보니 조카가 얼마나 예쁜지..
제가 길러보고 싶었다는...
여기까지 간다하게 쓴 우리 자매얘기인데요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 엄니..
맘이 참 아플거라 생각되여.
그래서 그런지 연세도 있으시고 힘이 없어서
보약한재 해 드렸는데..올해 삼재에 해당되는 띠라..
건강도 걱정되고요.. 울 아버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더 걱정되네요..
이런일 생각하니 저 또한 힘이 빠지고..
자꾸만 돈돈하게 되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집중하려고 해도 이상하게 잘 안됩니다.
그냥...........넘 우울해서 글 남겨보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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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자매 이야기
언니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0-09-14 11:04:33
IP : 112.162.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도
'10.9.14 11:13 AM (221.158.xxx.177)돈 못받아서 소송중이시라면서요. 왜 언니한테 정떨어져 하시나요?
저도 사방천지에서 돈빌려달라는 사람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다 돈 빌려줘야 정 많은 사람인가요? 너무 까칠한 답변 죄송해요ㅠㅠ
주변에서 돈 빌려다는 사람은 많은데 거절하다 보니 저만 나쁜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 그만 =3=32. 언니
'10.9.14 11:29 AM (112.162.xxx.226)전 남한테 그렇게 된거고..
언니는 집을 잃어버려 갈곳이 없네요
전 다른 돈 구할때까지 좀 빌려줄수 잇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은행에 돈을 꽂아두고 몇십만원씩 이자 받는 언니가 조금은 서운하다는거예요.3. 글쎄요
'10.9.14 11:42 AM (119.71.xxx.143)'전 다른 돈 구할때까지 좀 빌려줄수 잇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럴 수도 있지만
'돈이 속이지 사람이 속이나'하는 언니분 의견에 동의해요
그냥 주어도 괜찮을 돈이라면 빌려주어도 받아야 할 돈이라면 빌려주지 않는 편이 자매간의 관계에도 나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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